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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없는 게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딱히 이렇다할 맛집은 찾기 힘든 강남역 주변.

근처에서 식사 약속을 잡을 때면 장소 선정이 늘 문제였는데

그런 내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준 <고에몬>

 

 

먼저 다녀온 지인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했던 곳인데

매번 어마어마한 대기자들 덕분에 엄두를 못내다가

어쩌다 보니 식사가 늦어진 이 날,

드디어 대기 없이 입성했다.

 

 

고에몬은 1976년 일본 시부야에서 처음 선보인

젓가락으로 먹는 스파게티 식당.

고에몬이라는 상호는

가마솥에 삶아지는 형에 처해진 의적, 이시카와 고에몬에서 따왔다고~

 

 

일본식 스파게티가 유명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

뭘 주문해야할 지 몰라 메뉴판을 뒤적이려는데

테이블 위에 놓인 베스트 메뉴 추천이 눈에 들어왔다.

 

 

잘 모를 때는 무조건 베스트 메뉴 주문이 답이므로

1위 수플레 오믈렛 멘타이꼬 리조또와

3위 포크 멘타이코 하카타 풍으로 결정했다.

단품으로 주문하려는 우리에게 직원분께서

평일 런치 시간에는 단품과 세트 가격이 같다고 알려주셔서 세트로 주문.

런치세트에는 음료 한 잔과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런치 세트 주문 가능 시간은 평일 오후 3시까지.

 

 

주문을 마치면

음료와 샐러드, 장국, 할라피뇨가 먼저 나온다.

장국은 그냥 밍밍한 맛,

샐러드는 평범, 사과 쥬스는 그럭저럭~

세트와 단품 가격이 같으니 서비스라 생각하고 먹으면 나쁘지 않지만

일부러 추가 금액 내고 시킬 맛은 아님.

 

 

먼저 나온 수플레 오믈레 멘타이꼬 리조또.

오믈렛이야 자주 먹어봤지만 이건 정말 특이하고 특별.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고 흰자는 거품을 내서 만든 듯

부드럽고 스펀지케이크처럼 푹신푹신한 식감에

함께 나온 리조또도 정말 맛있다.

게다가 명란이 얹혀있어 오믈렛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

 

 

다음으로 나온 포크 멘타이코 하카타 풍.

면 굵기도 익힌 정도도 딱 내 스타일인데다

소스 맛이 정말 특이.

일본식 스파게티라더니 과연 맛 자체에서 일본식 풍미가 느껴진다.

역시 명란젓이 들어가고 약간의 돼지고기가 들어갔는데

재료 자체의 조화도 좋았고 맛있었다.

 

 

식사 시간이나 주말에 가면

대기를 각오해야하지만

색다른 스파게티와 특별한 오믈렛을 원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고에몬>

 

2018/08/03 - 가성비 좋은 강남역 맛집 <이춘복 참치&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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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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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일로 자주 가게되는 강남역.

다양한 카페와 프랜차이즈 식당들이

그야말로 없는 것 없이 즐비하지만,

막상 편안하게 밥 한끼 먹을 곳을 찾기는 무척 힘든 동네.

 

맛집으로 소문난 곳들은 줄이 너무 길고

그렇다고 걷다가 아무 곳이나 들어가기엔

요즘 날씨가 너무 덥다.

그래서 고민하다가 찾아낸 오늘의 맛집

강남역 10번 출구, <이춘복 참치&스시>

 

 

근처에서 알바가 있는 꽃별이와 만나기로 한 시각은 12:10.

조금 일찍 도착해 식당 앞에서 기다리는데

건물마다 정말 많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떼를 지어 쏟아져나오고 있었다.

행여라도 좌석이 없을까봐 걱정했는데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이 식당 정말 넓었다.

게다가 2층까지~

우리는 1층에서 먹었는데 1층에는 1인용 좌석(닷찌)도 있어서

혼자서 식사하는 사람들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꽃별이는 일반 초밥

나는 얼마전부터 먹고싶었던 회덮밥을 주문.

강남역 한복판에 있는 스시집 치고는 가격도 싼 편.

주위 직장인과 학생들을 겨냥해서인지

회말고도 점심 단품 메뉴가 다양해서 좋았다.

 

 

테이블마다 기본으로 셋팅되어 있는 반찬들.



 

주문을 하면

간단한 양배추 샐러드와 장국을 준다.

장국은 멀건데다 살짝 단 맛이 나는

내 맛도 니 맛도 아닌 희한한 맛.

 

 

밥과 함께 나온 참치 회덮밥(8천원)

초장을 넣어 밥을 비비면서 보니

그야말로 밥 반, 회 반.

가성비가 정말 좋은 듯~

 


꽃별이가 주문한 일반 초밥(1만2천원)

모두 12조각

개당 천원치고 나쁘지 않은 품질.

사진이 잘리는 바람에 나오지 않은

맨 오른쪽 끝에 있던 소고기 초밥이 인상적이었는데

꽃별이 말로는 그게 제일 맛있었다고~

 


 

저녁 때는 참치 무한 리필 메뉴도 있다고하니

이래저래 주변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할 듯~

 

강남역 주변에서 마땅한 스시집을 찾지 못한 사람들이나

합리적인 가격과 너무 어수선하지않은 분위기의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춘복 참치&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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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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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고기 꽤나 먹어본 조카의 추천으로 정해진 

오늘의 회식 장소는 고반 식당. 

원래는 부산에서 유명한 고깃집인데 

프랜차이즈화해서 여기저기 지점이 생겼다고...

우리가 찾은 곳은 강남 교보타워점. 



상호가 특이해서 무슨 뜻인가 했는데 

식당 안에 이런 설명이 붙어 있다. 



주말인데다 5시 약속이다보니 

처음엔 이렇게 텅 비어있던 식당. 


특이했던 건 바깥쪽 통유리가 개폐가 가능하다는 점. 

식사하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니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환기도 잘 되고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생수 한 통을 가져다 주는데 

확실히 정수기 물보다 깔끔한 느낌!

여자 셋이지만 대식가인 우리는 

돈 치맛살1, 목살 2, 삼겹살 1로 구성된 고반 한마리 세트를 주문. 

세트에 포함된 선택 메뉴인 

촌 된장술밥과 김치찌개 중 김치찌개를,

음료수는 스프라이트를 선택.



고반 식당에서 맛있게 고기 먹는 방법. 

나는 그냥 내 마음대로~ㅋ



고반 식당의 반찬들. 

한정식당을 표방하는 고깃집이라더니 

과연 다른 고깃집에 비해 기본 반찬이 튼실. 

특히 고사리나물이 반찬으로 나오는 게 매우 특이했고 

부드러운 계란찜이 반가웠다. 

반찬들은 대체적으로 맛있고 깔끔.



고깃집에 와사비라니?

다소 뜬금포라 생각했는데 

직원분의 설명대로 

고기에 와사비를 살짝 묻혀 명이나물에 싸먹으니 

담백하고 산뜻. 



고기는 보기에도 신선했고 질도 좋았다. 

양은 보통 사람 셋이 먹기엔 적당할 듯. 

하지만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기에 ㅋ

여기에 1인분 더 추가. 



갈비집은 몰라도 삼겹살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는 건 이 집에서 처음 본 듯

한가한 시간이었기에 가능했던 건지 아님 원래 그런 건지는 몰라도 

고기를 맛있게 굽는 게 얼마나 어렵고 번거로운지 아는 

전업주부 21년차인 나로서는 매우 감동. 

게다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친절하게 조언도 해주셔서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식사와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고기를 먹고 있노라니 이렇게 김치찌개와 밥이 나오고...

중간에 찌개가 식으니까 다시 데워다 주심. 


음식이나 분위기 둘 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훌륭해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기 굽는 불이 숯불이 아니라 가스불이라는 사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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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