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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09 벚꽃 구경 늦었다고 생각하면 지금 바로 마이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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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1. 4. 8.

 

벚꽃 개화 시기가 예년보다 빨라졌다더니 

과연 절정도 빨라 

전국 각지의 유명 벚꽃 명소에서는 이미 벚꽃이 끝물이라는 소식이 들려온다. 

'이대로 보내고 또 한 해를 기다려야하나?' 아쉬움을 느끼던 와중에 

마이산 벚꽃이 절정이라는 소문을 듣게 되었으니...

늦었다고 생각할 때도 정말 늦은 것은 아님을 알게해준 

마이산 벚꽃 구경 후기 지금부터 시작!

 

마이산 벚꽃은 전국에서 가장 늦게 핀다는데 

그 이유는 마이산이 해발 고도가 높기때문이런더, 

해마다 대개 4월 15일경이 절정이었는데

이 곳 역시 개화가 빨라져 올해는 절정이 일주일쯤 앞당겨 졌다고~

 

벚꽃 구경을 하기 위해 우리가 선택한 시작점은 바로 여기, 

남부 주차장에 차를 대고 이 쪽 매표소를 통해 입장하기로~

 

마이산 근처 진입 도로에 들어서 

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만개한 벚꽃을 보니 

환호성이 절로 터져 나왔다. 

 

서울에서 출발해 2시간 30분여만에 도착,

남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나서 

걷기 시작했는데 

벚꽃 절정기임에도 불구하고 

평일이라서인지 생각보다 사람이 많지 않아 더욱 좋았다. 

 

마이산이 벚꽃 명소로 유명한 이유는 

바로 이 입구에서부터 금당사~탑영제~마이산 돌탑으로 이어지는 3km 구간에

양쪽으로 빼곡히 심어져 있는 벚꽃 나무 덕분이다. 

 

매표소까지 이어지는 길 양옆으로는 

등갈비와 목살 구이, 산채비빔밥 등을 주 메뉴로 파는 식당 및 카페 등이 줄지어 있는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매우 깔끔한 느낌이었다. 

 

식당을 지나면 나오는 매표소

입장료는 아래를 참고하시길~

 

아스팔트 길인데다 

대체로 평지라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편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연로하신 부모님과 함께 산책하기에도 

어린 아이들을 동반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이 좋은 날씨에,

이 예쁜 풍경에,...

이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실 수 없게 만드는 마스크가 안타깝지만 

'내년 이맘때 오늘 못 마신 공기까지 다 마셔야지' 마음 속으로 다짐하며 

다시 한 번 마스크를 꾹꾹 누르고 꽃길을 걸었다. 

 

잠시 후 호수가 나타났는데 

이 곳이 바로 마이산 벚꽃 코스 중에서도

그 풍경이 가장 아름답다는 탑영제. 

 

호수 둘레를 따라 한 바퀴 돌면서 걸을 수 있는 산책로도 조성되어 있고 

호수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오리보트도 운영되고 있었다. 

 

어떤 장면을 

어디서 바라보든

감탄이 절로 나오던 아름다운 풍경들. 

 

그야말로 꽃길만 걸으며 감상했던 

벚꽃 터널의 아름다운 풍경들. 

 

꽃길이 끝날 즈음

또 다른 놀라운 풍경이 저 앞에 나타났으니....

 

그 곳이 바로 여기, 

CNN이 선정한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라는 

마이산 탑사.

사진으로만 봐왔던 마이산의 두 봉우리와

돌탑들로 가득한 탑사 경내를 직접 보게되니 

새삼 자연의 신비와

굳세게 서 있는 돌탑에 경이감이 느껴졌다. 

 

마이산 탑사는 이갑룡이라는 분이

1800년대말 뒤숭숭한 세태를 한탄하며 구국일념으로 기도를 하면서 돌을 쌓기 시작했다는데

세월과 풍상을 견뎌낸 80여개의 탑이 남아있다고 한다. 

접착제나 시멘트도 쓰지 않았는데도 100년 넘는 풍상을 견디고 서있는 돌탑들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불가사의에 속한다고 한다. 

나 역시 눈 앞에서 직접 보면서도

도대체 이걸 어떻게 사람의 힘으로 했나 싶은 마음이 들 만큼 신비하고 경이로웠다. 

 

날씨까지 도와준

이 날의 맑은 하늘 

 

돌계단을 올라가 내려다 보기도 하고

 

소원을 빌며 탑에 돌을 얹고 싶은 마음이야 

백번 공감하지만 

이 곳에서 만큼은 절대로 금지!

 

아무리 셔터를 눌러도 

직접 보는 감동은 도무지 표현이 안 되 허탈해하며 

이번에는 은수사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사람들로 혼잡한 마이산 탑사 주변과는 달리 

은수사 쪽으로 올라가는 길은 호젓해 좋았다. 

 

탑사쪽에서 은수사 경내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관리소를 통과해야하는데 

입장할 때 샀던 표를 이 곳에서 다시 한 번 보여줘야 하니 

입장권을 잘 보관해야한다. 

 

은수사 경내 풍경

 

마이산은 지질 명소이기도 하다는데 

뒤로 보이는 봉우리에 있는 벌집같은 커다란 구멍은 타포니라고 불리는데 

암석의 표면이 오랜 시간 물과 바람에 깎여나가면서 만들어진 것이라고~

 

은수사 한 켠에 거대한 나무가 있길래

뭐지 싶었는데 

나무 이름이 "청실배나무"란다. 

이 나무는 조선 태조 이성계가 마이산을 찾아 기도를 마친 후 증표로 삼은 씨앗으로부터 자랐다는데 

현재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고~

 

이대로 올해 벚꽃을 그냥 보내기엔 너무 아쉬워 찾아간 마이산에서 

벚꽃은 물론 신비한 탑사와 맑은 호수, 천연기념물인 청실배나무까지 

봄날 내가 원했던 모든 것을 보고 온 마이산 여행, 

일상에 쫓겨 어느새 벚꽃이 진 줄도 모른 채 뒤늦게 아쉬움을 느끼는 누군가에게 

아직은 늦지 않았음을 알리기 위해 쓴 마이산 벚꽃 여행 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79

 

벚꽃 구경 후 들른 마이산 <초가정담> 후기

벚꽃 구경을 겸해 다녀온 마이산 여행, 남부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매표소 쪽으로 가다보니 양 옆으로 카페와 식당, 먹거리, 특산물 상점이 즐비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며 먼저 식사부터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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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