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떠났던 나홀로 제주 여행에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했던-1인분은 팔지 않음-<맛나식당>.
전날 숙소였던 코델리아 S호텔에서 차로 5분도 채 안걸리기에
아침 식사 장소로 정했다.
영업시간은 매일 8:30-14:00 연중무휴(재료 소진시 마감) 전화번호: 064-782-4771 |
크지 않은 식당인데다
소문난 맛집이라
오픈 시간인 8시30분 보다 일찍 가는 것이 좋다기에 서둘러 출발!
우리가 식당에 도착한 시간은 8시 3분쯤
허름한 외관을 보고 다소 미심쩍어 하는 가족들에게
유명 맛집임을 재차 강조.ㅋ
문 앞에 서있으니
아주머님 한 분이 나오셔서
8시 30분까지 오라는 당부의 말씀과 함께
번호표를 주시며 주문을 미리 받으셨다.
우리는 갈치조림 4인분 주문.
그런데 이 대목에서 아주머님께서 우리에게 당부의 말씀을 남기셨으니
그것은 바로 개시 손님이니까 현금으로 결제해달라고~
우리 앞에 번호표 받은 청년에게도 했던 그 말을 우리에게도 하더니
우리 다음 사람에게도 당부.
뭐지?
이렇게 해서 오전 손님들 모두에게 현금 결제를 강요하는 건가 생각하니
장사도 잘 되는 집에서
요즘 세상에 현금 결제를 당부하다니 조금...
아무튼 그렇게 식사 시간이 되기까지 남은 시간을
인적이 드문 거리를 산책하면서 제주의 풍광을 즐겼다.
8시25분이 좀 넘어 번호표 받은 사람들을 입장시키기 시작했고
우리는 지정해준 좌석에 앉아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렸다.
우리는 대기번호가 4번이라
음식도 역시 4번째로 서빙
반찬은 다 그럭저럭
솔직히 내가 가본 대부분의 제주 식당들은
맛집이라도 밑반찬은 다 거기서 거기.
다만 메인인 갈치조림에 모든 기대를 걸기로~
갈치는 아주 통통한 건 아니지만
그래도 먹을 만한 중자 정도 크기.
간도 적당하고
들쩍지근해서 기분 나쁜 설탕의 단 맛이 아니라
무조림에서 나는 천연의 단맛이라
가족 모두 만족했다.
갈치는 살이 조금 통통한 것과 별로 없는 것이 섞여 있었고
한 사람당 세토막 정도 돌아갈 정도로 양도 많았다.
예전에 갔던 제주시내 <유리네 식당>이나
오래전 서귀포 칠십리에 갈치 거리가 있던 시절의 맛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1인분에 1만2천원에
이 정도 맛과 가격이라면 가성비는 아주 좋은 편인 것 같다.
[길 위에서 세상 읽기(국내)/제주도 17'] - 제주도 호텔 후기 2 - 온수풀이 있는 <코델리아 s 호텔>
[길 위에서 세상 읽기(국내)/제주도 17'] - 제주도 호텔 후기 4- 뚜벅이 여행자에게 추천 <성산 아쿠아비치>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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