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일 : 2021. 4. 2
작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밀브릿지>
어느 블로그에선가 숙소 소개를 본 후 관심을 갖게된 곳인데
이번 강릉, 평창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했다.
"밀브릿지"가 도대체 뭐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방아다리"를 영어로 직역한 거란다. ㅋ
외국인 관광객들도 유입하기 위한 글로벌 마켓팅 전략일까???
안내문을 읽어보니
이 곳은 60여년간 인공으로 조림된 사유지로
전나무, 낙엽송 등이 10만여그루 식재되어 있단다.
사유지니 당연히 입장료가 있는데
이용 요금은 아래를 참고~
매표소에서 표를 산 후
호위하듯 길게 양쪽으로 늘어 서있는 전나무 사이를 걸어 들어갔다.
길을 따라 쭉 올라가다보면
방아다리 약수가 나온다.
위장병과 피부병에 효과가 있다는 방아다리 약수.
안타깝게도 현재는 코로나 감염 우려로 잠정 폐쇄중.
오기전 블로그에서 봤던 밀브릿지 숙소는 약수 근처에 모여 있는데
숲 속의 집이라는 컨셉이 독특하긴 하지만
막상 둘러보니 굳이 여기서 하룻밤을 보내고 싶은 마음이 들지는 않았다.
그런 내 생각과는 달리
이 곳 숙소는 워낙 인기가 많아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하니
뭐 어차피 취향이야 저마다 다른 것이니까~
참고로 숙소 예약은 여기서~
매월초 정해진 날짜에 다음달 예약을 받는다는데
워낙 인기 숙소라 예약이 쉽지 않다고 하니
예약 일정을 미리미리 확인해야한단다.
www.millbridge.co.kr/reservation/reservation3_2.php
방아다리 약수 구경을 한 후
본격적인 산책 시작.
밀브릿지 내에는 산책로가 3개 조성되어 있다.
각각의 코스는 15분~25분 정도 소요되는데
인공적인 숲길이 아니라 흙길이며
대체로 가파른 편이라 걷기 편한 길이라 볼 수는 없지만
자연을 느끼기엔 더 없이 좋았다.
걷다보면 이정표가 잘 안 나와있어
이 길이 맞나 여러번 의심하며 걸었는데
그럴 필요가 없는 게
어차피 순환형 코스라 길이 다 이어진다.
그냥 나 있는 길로만 가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으니
길만 따라 가면 됨.
중간 중간 이렇게
청량한 공기를 마시며
산림욕할 수 있는 휴식 공간들도 있고
이제 막 푸릇푸릇 새싹들이 돋아나기 시작한 땅 위에는
본 적 없는 특이한 형상의 예쁜 풀? 꽃??들도 자라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그늘진 숲 한 켠에는
여전히 지난 겨울의 흔적이 남아있기도 해
도대체 지금이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리기도~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바로 여기!
크거나 깊은 계곡은 아니지만
고요한 숲 속에서 듣는 물 흘러가는 소리는
마음까지 맑게 씻어주는 기분이라
계곡 옆 평상에 한참을 앉아
ASMR 힐링.
다만 한가지 안타까운 건
이 좋은 공기조차 마스크를 하고서 마실 수 밖에 없는 지금의 코로나 시국ㅠㅠ
마스크 없이 온전히 힐링할 수 있는 그 날을 기약하며
<밀브릿지> 방문 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77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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