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든버러 공항에 도착하니 22:40 경
늦은 시각이어서인지 아니면 공항 규모가 작아서인지
입국 줄도 짧고 대기자도 별로 없어서
수속이 빨리 진행되었다.
공항 밖으로 나가니 5월말인데도 바람이 제법 서늘해서
파리 보다 확실히 날씨가 추웠다.
이 날 숙소인 에어비앤비까지 가기위해
우리는 공항리무진 200번 버스를 타야했는데
마침 버스가 대기 중이기에 승차했더니
표를 사오란다.
기사가 직접 버스표를 팔기도 하지만
거스름 돈을 가지고 다니지 않기때문에
요금을 딱 맞춰서 내야한단다.
잔돈이 없는 우리는
다시 우리가 나온 공항 출구 앞으로 돌아가
공항 리무진 티켓 판매소에 가서 표를 구매했다.
돌아와보니 이미 버스는 떠났다는~
200번 버스는 자정까지는 30분마다 한 대가 다닌다고.
에든버러 공항의 리무진 버스는
행선지에 따라 100, 200, 300번이 있는데
배차간격이 조금씩 다르고 승차 위치도 각각 정해져 있다.
리무진 버스 요금은 편도는 4파운드, 왕복으로 사면 7.5파운드라서
왕복으로 사두는 편이 편리하고 조금 싸게 살 수 있어 좋다.
에든버러와 파리의 시차는 한 시간.
에든버러가 한 시간 늦다.
오기 전에 호스트에게 늦은 시각 도착에 대한 양해를 구하기는 했지만
리무진 버스를 타면서 다시 한 번 도착 예정 시간을 문자로 알렸다.
에어비앤비 이용시 도착 예정 시간을 알리는 건 기본 매너.
리무진 버스에서 내려 에어비앤비까지는 10분 정도 걸어야했는데
밤 11시가 넘어서인지 아니면 시내가 아니라 외곽이라 그런지
골목에 있는 집들이 대부분 불이 꺼져있었고
간혹 자동차가 한 대씩 지나갈 뿐
길에서 사람을 마주칠 수 없었다.
유럽의 작은 도시들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것 중 하나가
우리에게 익숙한 "밤문화"는 좀처럼 찾기 힘들다는 사실.
가족과의 시간이나 저녁이 있는 삶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관 때문일까?
대도시에서라면 좀처럼 경험하기 힘든 이런 고요함과 상쾌함이 나는 정말 좋았고
드디어 진짜 여행을 떠났다는 실감이 났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에든버러 에어비앤비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2018/06/18 - 에든버러 여행지 1. 에든버러 성과 칼튼 힐
2018/06/19 - 에든버러 여행지 2 -노란 꽃 만발한 언덕 <아서스 시트>(Arthur's Se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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