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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 제주 여행에서 세번째 숙소였던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원래는 혼자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서울에서 지인이 찾아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6박에 걸친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청산하고 

가게된 곳이다. 

 

지인의 제주 방문 목적은 오로지 먹방이었고 

나는 여전히 올레길을 더 걸어야했기에 

걸어서 접근 가능한 맛집이 많고 대중 교통 접근성이 좋아야한다는 게

호텔 선택의 기준이었다. 

제주 곳곳에 수많은 맛집들이 산재해있지만 

가장 많은 맛집이 모여있는 곳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 근처와 이중섭 거리 주변. 

결국 그 모든 기준에 부합되면서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고르다보니 

선택한 곳이 바로 여기,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제주 여행은 워낙 자주 와봤고 

서귀포 쪽 웬만한 호텔 이름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들어본 호텔이라 새로 생긴 곳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하워드 존슨호텔>을 리모델링 했단다. 

 

제주 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리무진 600번을 타면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뉴경남호텔이나 서복전시관앞에서 내려 10분이내 걸으면 된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외관도 내부도 완전히 새 것 같았다. 

비수기(2020.1.21-24)인데다 부킹닷컴 특가로

1박에 3만 2천원, 3박에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이용했는데 

전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4인실 1박요금이 2만5천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요금. 

 

체크인 할 때 카드키를 2장 주는데 

2장을 주니 참 편리하다는 생각도 잠시,

둘이 같이 들고나갔다가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카드키를 잃어버려 

결국 1만원 변상ㅋ

그러니 보관을 잘 하거나 한 장만 들고 다니시길 추천. 

 

리셉션 옆에는 이런 휴식 공간이 있다. 

일행을 잠시 기다리거나 쉬기에 좋은 공간이고 

우린 해보지 않았지만 저 게임기도 많이들 이용하더라. 

 

한쪽에 컴퓨터와 프린트기도 있으니 

급한 사무가 있거나 프린트 할 것이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개별 룸은 이런 모습. 

럭셔리하지는 않아도 있을 것은 다 있고 

두 사람이서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매트리스나 베개 역시 만족. 

 

벽장 속 공간도 넓고 옷걸이도 많아 

캐리어를 정리하기에도 편했고 

먹지는 않았지만 인스턴트 이디야 커피와 차 종류도 갖춰어져 있다. 

 

 

욕실 역시 동급 호텔과 비교해볼 때 평범, 깔끔. 

세면대 아래  공간에 여분의 타월과 휴지, 드라이기가 비치되어있다.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가 분리되어 있는데 

샴푸, 컨디셔터, 바디워시가 잘 갖춰져있다. 

단, 치약과 칫솔은 제공되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오시길~

 

우리 방은 오션뷰가 아니라 시내쪽 전망이 내려다 보였는데 

7층 우리방에서 내려다 본 풍경. 

도로변이지만, 창문을 닫아두면 차도쪽 소음은 별로 없다. 

그리고 옆방에 사람이 없는 건지 아니면 원래 방음이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용하고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 

 

호텔 조식 뷔페는 먹을 때마다 후회하지만, 

그래도 3일이나 머무니 하루쯤은 먹어보자며 

조식을 신청했다. 

조식 뷔페는 사전에 신청하는 가격과 당일 현장 신청하는 가격이 다르므로 

계획이 있다면 가급적 하루 전까지는 신청하시길~

 

3-4성급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 뷔페는 사실 다 거기서 거기. 

동급의 서귀포 쪽 호텔 조식 뷔페 투숙객용 요금이 1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이 곳은 조금 비싼 편임에 비해 

가짓수는 별 차이 없는 듯~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샐러드 용 채소와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나물류들이 먹을 만했고 

그 밖에 죽이나 스프도 있었다. 

이른 아침에 식당 찾기가 귀찮다거나 

호텔에 왔으니 그래도 조식 뷔페 한 번은 먹어줘야지라거나

앉은 자리에서 커피까지 다 해결하고 싶다면 한 끼 정도는 먹을 만하다.  

딱 거기까지. 

 

식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가다가 

이 호텔 꼭대기에 옥상정원이 있다는 표시를 보고 

한 번 올라가 보았다. 

 

가는 방법은 11층에서 내려 왼쪽으로 가면 옥상정원으로 가는 문이 나오는데 

연속해서 나오는 문들을 세개 정도 열고 나가면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고 그리로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자쿠지 이용 요금은 1만5천원이라 본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가? 분위기가 그다지...

굳이 이 요금을 내고 이용할까 싶지만 

그거야 개인 취향의 문제겠고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런 모습. 

 

시야를 막는 것이 없으니 멀리 바다와 섬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석양이 고운 날은 꽤나 아름다울 것 같다. 

뒷쪽으로 가서 바라본 반대편에는 

멀리 아련하게 한라산이 보인다. 

 

이 호텔 지하주차장에 쏘카존이 있다는데 

만약 차를 렌트하지 않았다면 

이것도 꽤나 유용한 이 호텔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가성비, 가심비가 매우 좋은 호텔이며 

주변에 걸어서 이용 가능한 수많은 맛집과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어 

우리같은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위치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주변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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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제주도 여행2020. 1. 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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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오십 평생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 두 번씩은 혼자 여행을 떠난다. 

매번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혼자 여행이 주는 힐링과 자유를 포기할 수 없는 내게 

들려온 새로운 소식 하나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제주 여행 지킴이"

 

제주 여행 지킴이는

갤럭시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이용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 버튼을 누르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즉시 현장의 목소리가 녹음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서비스.

몇년 전 있었던 올레길 살인 사건 이후 여행자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지킴이가 진화된 형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주 공항 종합 관광안내센터나 제주항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보증금 5만원(10만원에서 인하됨)을 맡긴 후

갤럭시 워치(충전기 포함)를 대여하면 된다. 

항공기로 제주에 도착한 나는

공항에 있는 종합 관광 안내센터에서 빌렸는데 

위치는 제주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있다. 

대여기간은 15일 이내로 하며,

부득이 대여 기간을 초과할 사유가 있을 경우는

협의에 의해 1회에 한해 최초 대여일로부터 30일이 넘지않는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단다.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시계 측면에 있는 검정색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빨간색 버튼을 3초간 누르면

112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위치 감지 및 현장의 목소리 녹음이 된다고 한다. 

혹시라도 잘못 누르면 어쩌나 조심스러웠는데 

3초이상 꾹 눌러야 하니 실수는 하지 않았다. 

만약 잘못 누른 경우라면

064-112에 전화해 상황 설명을 하면 된다고 하니 

걱정 뚝!

 

정말 주의해야할 점은 바로 이것!

고가의 제품이라 파손할 경우 배상 요금이 만만치 않으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지킴이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든든함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바로 이 시계에 표시되는 걸음수와 열량 등 걷기와 관련된 정보들. 

평소엔 내가 얼만큼 걷는지 구체적인 거리를 재본적 없는데 

이 시계 덕분에 걷기에 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금상첨화였다. 

대다수의 사건과 사고는 예고없이 일어나니

사후약방문이 되기가 쉽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가 위급한 상태에 처했을  때 

당장에 달려올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인적 드문 올레길을 걷는 내게 내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고 

덕분에 나는 무사히 열흘간의 제주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스마트 워치를 빌렸다고 해도 

100%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온전히 극복할 수는 없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거나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싶다면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 추천하고 싶은 제주 여행 안전 지킴이, 

제주에 혼자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2020/02/03 - 제주 게스트 하우스 추천, 조용하고 깨끗한 <유지공간>

 

제주 게스트 하우스 추천, 조용하고 깨끗한 <유지공간>

9박10일에 걸친 이번 제주 여행때는 겨울 비수기 혜택을 톡톡히 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숙소 예약. 첫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만 미리 예약했을 뿐 나머지 숙소들은 거의 당일이나 전날 예약했는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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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애월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났던 9박 10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 첫 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 해마다 한두 차례씩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게되는 제주 여행이지만 대부분 서귀포나 제주시내 쪽에서 머물었던 것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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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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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났던 9박 10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 

첫 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

 

 

해마다 한두 차례씩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게되는 제주 여행이지만 

대부분 서귀포나 제주시내 쪽에서 머물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제주 서쪽에 숙소로 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여행에서 내가 걸어야할 올레 코스가 제주 서쪽이기 때문이다. 

 

가기 전 사전 조사에 의하면

<바다와 자전거>는 올레16코스의 시작점이자 올레 15코스의 종착점인

고내 우주 물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다 

대중 교통 접근성 역시 편리했다. 

다만 8인실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 

일단 하루만 숙박을 해보고 연박을 결정하려 마음 먹었는데 

하루씩 연장을 하며 3일을 머무는 동안

최대 6인 최하 2인이 함께 방을 써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당일 예약이 가능한 점은 비수기 여행의 최대 장점!

 

<바다와 자전거>의 위치는 고내포구 앞.

공항에서 급행버스 102번을 타고 애월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하면 되고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정류장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라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바다와 자전거> 전경

도미토리 내부는 이렇게 2층 침대 4개가 놓여있는 8인실인데 

창문을 통해 바로 앞 바다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 

 

바람이 세거나 추운 겨울 날에는 

창문쪽 침대에 누우면 다소 한기가 느껴지므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비추.

하지만, 밤새 보일러를 돌리기 때문에 바닥은 매우 따뜻하다. 

 

2층 침대의 천장이 좀 낮은 편이라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침대가 삐걱거리거나 소음이 나지는 않는다. 

입실 시 생수 한 병과 수건 두 장을 주며 

둘째 날부터는 1층 카페에서 요청하면 된다. 

 

침대 반대편으로는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룸메이트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화장대로도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방 한쪽에는 간단한 싱크대가 있고 

그 위에 각종 드라이기와 고데기 등이 놓여있다. 

 

작은 냉장고가 있어 식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데 

특이한 건 바로 저 TV

게스트하우스 룸에 TV가 있는 건 처음 봤는데 

조용히 쉬고 싶은 나같은 사람에겐 소음이 조금 불편하지만, 

누군가는 또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좋을 테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욕실이 방 안에 있는 것도 편리했다. 

세면대 옆으로 샤워기가 있고 

샴푸, 바디워시, 클렌징, 치약이 비치되어 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없다)

 

1층에 안내 데스크와 카페가 있다. 

밤 10시까지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스탭이 상주해있다. 

여기서 차나 술, 안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파티를 신청자가 일정 인원 이상인 날은 치맥 파티를 열기도 한단다. 

 

아침 식사도 이 곳에서 하게되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간단하다. 

작은 컵라면 한 개와 밥, 김치 등이 제공되고 

토스트와 치즈, 딸기잼, 인스턴트 커피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바다와 자전거 바로 앞 고내 포구의 풍경. 

 

바다와 자전거 바로 옆에 무인카페 <산책>과 편의점이 2개 있다.

주변 맛집으로 <김만복 전복 김밥> 애월점과  돈가스 맛집 <잇수다>가 있으며 

흑돼지 구이 1인분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는데 나는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같은 방에 있던 분 말로는 맛있다고 한다. 

예쁜 학교로 유명한 더럭 초등학교는 걸어서 3-40분 정도 걸린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게스트하우스 예약 가격이

사이트마다 조금씩 상이한 듯 하다. 

내 경우는 부킹 닷컴에서 특가 할인 중이어서 20% 이상 할인받아 예약했는데 

네이버 예약이나 현장 예약하신 분들보다 많이 저렴했다. 

나는 제주 여행의 목적이 올레길을 걷는 것이라서

올레 코스 접근성 하나만 보고 이 곳에 숙박했지만 

결론적으로 위치나 가성비, 청결이나 친절까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같은 방 쓰신 분들 중 관광 오신 분들의 숙소 만족도도 좋았던 걸 보면 

대체로 만족할 만한 무난한 숙소인 듯~

 

바다와 자전거의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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