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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1 루브르 박물관은 안가더라도 여기는 꼭! <오르세 미술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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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브르 박물관(고대에서 19세기 이전까지의 미술작품 전시)

퐁피두센터(1914년 이후의 현대미술 작품을 전시)와 함께 

프랑스 3대 미술관 중 하나라는 <오르세 미술관>

이 곳에는 루브르 박물관과 퐁피두 센터 소장품의 중간 시기인

1848년부터 1914년까지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이 시기는 프랑스가 서양 미술의 중심이었던 황금기로

미술에 별다른 관심이 없는 사람들이라도

그 이름 만큼은 들어봤을 모네, 고흐, 고갱, 르누아르 등이 활동하던 시기다.

이렇게 친숙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어

<오르세 미술관>은 파리를 찾는 많은 사람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미술관으로 꼽힌다.

 

나는 루브르 박물관을 다녀온 며칠 후에

오르세 미술관을 갔는데

내가 알고 있는 화가들의 작품들이 많아 반가웠고 

너무 넓고 웅장해 막막함마저 느껴졌던 루브르 박물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담해서 마음이 들었다.

 

운영시간: 화, 수, 금, 토, 일 9:30-18:00

             목 9;30-21;45

             매주 월요일은 휴관

매월 첫째주 일요일 무료 관람.

관람료: 12유로(오랑주리 미술관 통합권 18유로)

 

꽃별이는 아침형 인간인 나와는 생체리듬이 안맞는데다

오르세 미술관을 여러번 가봤다기에

점심 식사때 만나기로 하고 혼자 길을 나섰다.

이번 여행을 하며 깨달은 사실 중 하나는

아무리 허물없는 모녀 사이라 해도 서로의 취향이나 생활 리듬은 존중해줘야

서로 즐겁게 여행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엄마 말이라면 하늘같이 생각하던ㅋㅋ 그 옛날의 꽃별이가 그립지만

어차피 내가 꽃별이 나이일 때 나 역시 거쳐온 과정이니까~

 

일찍 나온 덕분에 기다리지 않고 바로 입장했다.

오르세 미술관 관람 티켓만 사면 12유로지만

오랑주리 미술관(9유로)까지 관람할 수 있는 통합권은 18유로.

오랑주리에 가봤다는 꽃별이가 그 곳을 강추해

두 곳 다 가려고 통합권을 구입했다.

두 미술관을 반드시 같은 날 관람할 필요는 없지만

오르세 미술관은 반드시 구입 당일에 관람해야 하며

오랑주리 미술관은 티켓 구매후 3개월 이내에만 이용하면 된다고~

그리고 또하나 통합권은 오르세 미술관에서만 판매한다.

하지만, 어차피 다리 하나 건너면 오랑주리미술관이기때문에

나는 그냥 같은 날 두 곳 다 관람했다.

 

요새였다가 궁전이었다가 다시 박물관으로 변신한 루브르도 놀라웠는데

오르세 미술관 역시 기차역을 개조했다니

쉽게 건물을 허물거나 다시 짓지않고

기존 건물을 보전, 활용하는 프랑스 사람들의 정신이 새삼 존경스러웠다.

 

 

원래부터 좋아하던 화가이긴 하지만

고흐가 생을 마감한 오베르 쉬르 우아즈에 댜녀와서인지

이 곳에 전시되어 있는 고흐의  그림들은 더욱 각별하게 느껴졌다.

 

빈센트 반 고흐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

 

<<<

 

<아를의 반 고흐의 방>

 

 

<자화상>

 

 

<오베르의 교회>

 

 

미술관에서 느껴진 감상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어 사진으로 찍어왔지만

다시 보니 역시나 부질없는 일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으로는 결코 미술관에서 느꼈던 감동을 소환할 수 없으니...

 

오르세 미술관에는 인상주의 화가 뿐만 아니라

사실주의, 후기 인상주의, 상징주의 등 다양한 사조들의 작품이 있으며

회화 작품만이 아니라 조각이나 유리공예품, 가구, 도자기 등 다양한 종류의 소장품이 있다.

개인적으로는 루브르 박물관 보다 오르세 미술관이 훨씬 더 좋았는데

나처럼 미술에 문외한인 사람이라면 특히 루브르 박물관 보다는 오르세 미술관이

훨씬 더 친근감 있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미술관 관람을 마치고

꽃별이를 기다리다가 미술관 앞 광장에서 길거리 공연을 보게되었다.

길거리 공연이야 어디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거지만

이 날의 공연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공연자들의 평균 연령때문.

딱 봐도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인데 각종 악기를 흥겹게 연주하시고 계셨는데

특히 할머니는 음악에 맞춰 댄스까지~

처음엔 지나가시던 분이 흥에 겨워 춤을 추시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멤버 중 한 분이셨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자주 느끼지만

확실히 서양 사람들은 나이가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은 것 같다.

호주 여행때도 그렇고 이번 여행때도

연로하신 분들이 혼자서 여행 다니는 모습을 많이 보았는데

"내 나이가 어때서"를 몸소 실천하는 그 분들의 젊은 생각이 존경스럽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건강과 체력이 갖춰져야겠지만...

마음도 몸도 젊은 사람이 되어서 나도 열심히 돌아댕겨야지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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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