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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마운틴 트래킹을 위해 웬트워스 역에서 내린 저는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 맛집을 찾았는데요

이번에도 역시 트립어드바이저 평점을 참고했어요.

제가 오늘 찾아간 식당은

파이 맛집이라는 <마운틴 하이 파이즈>예요.

역에서는 10분 넘게 걸어야 해요.

 

길을 잘못 찾아가고 있는 것 같아

가던 길을 멈추고 다시 지도를 보고 있는데

지나가시던 어떤 할머니께서 길을 잃었냐고 물으시더라고요.

2년전 호주 여행 때도 그랬지만

이번 여행에서도 역시 친절한 호주 사람들을 참 많이 만났어요.

그 중에는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았는데요

제 친구 말로는 호주는 연금제도와 사회 복지가 워낙 잘 갖춰져 있어서

나이가 들수록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많아 마음이 편해서 그럴꺼라고 하더라고요.

자세한 사회적 원인까지야 저로선 알 수 없지만

낯선 나라에서 이따금식 친절한 현지인들의 도움을 받다보니

호주에 대한 애정과 호주 사람들에 대한 친밀감도 급상승했습니다.  

 

이미 제가 가는 곳의 위치는 스스로 파악하고 있었지만

그 분께서 저를 도와주시려는 마음이 고마워

도움을 받는 척? 받은 척?하고 감사 인사를 드렸는데

여행 잘 하라며 따뜻한 격려까지 해주셔서 더욱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해서 제대로 방향을 잡아

땡볕과 싸우며 걸어서 도착한 이 곳,

<마운틴 하이 파이즈>

 

 

 

규모도 크고 좌석도 넓은데다

파이 메달리스트라는 안내까지 있어 기대감이 상승했어요.

 

 

파이 맛집답게 파이 메뉴가 정말 다양하더라고요.

트래킹을 하려면 든든하게 먹어야 하니

저는 파이 중 가장 큰ㅎㅎ

빅브랙퍼스트 파이와 커피를 주문했어요.

 

 

브런치 재료를 몽땅 파이 한 개에 몰아넣은 듯

파이에 소시지, 감자, 베이컨, 빈, 반숙 계란까지 꽉 차게 들어있었어요.

시드니에서 여러 번 먹은 미트 파이와는 달리

이 곳의 파이는 토마토 소스 맛이 강했고

새콤해서 덜 느끼한 대신

양이 너무 많고 필링이 잡다해 다소 어수선한 느낌이었어요.

 

 

하지만, 워낙 양이 많아서 커피와 함께 먹으니 든든하긴 하더라고요.

제목 그대로 빅 브랙퍼스트로 한 끼 식사로도 충분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에 이 곳의 파이는 식사 대용보다는

트래킹을 마치고 나서 디저트용으로 먹는 게 더 좋을 것 같아요.  

특히 커피에 애플파이를 곁들여 오후의 티타임을 즐기면 금상첨화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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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