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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08.11 30분이면 뚝딱! 알싸한 매운맛 마라샹궈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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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히 열풍이다싶을만큼 

여기저기 우후죽순처럼 생겨난 마라 식당들이 생겨나는 걸 보면서도 

몇년 전 대만에서 경험한 마라향의 기억이 좋지않아 

일찌감치 나와는 맞지않는 음식으로 치부하고 

눈길도 주지 않았었는데...


얼마전 친구와 함께 마라상궈를 먹고온 이후 

마라예찬론자가 된 꽃별이를 보고있자니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호기심이 생겨

집 근처에 있는 유명한 마라 체인점을 방문했다. 


세상에 이렇게 자극적인 음식이 있나 싶을만큼 

짜고 매운 맛과 마라 특유의 향이 강렬했다. 

'이게 왜 맛있다는 거지?' 생각하면서

앞으로 다시는 먹을 일이 없겠다 싶었다. 

그런데 정말 신기한 게 

며칠 지나고 나니 마라 특유의 매운 맛이 계속 떠오르는 것이었다. 

꽃별이 말로는 그게 바로 마라의 마력이라고~


그렇게 마라에 대한 그리움이 자라나기 시작할 무렵,

집 앞 마트에서 

내 눈이 번쩍 떠지게 한 것을 발견했으니...

 

 

바로 굴소스와 두반장으로도 유명한 브랜드 이금기 소스에서 만든 

마라탕 소스였다!

설명을 읽어보니 

마라탕은 물론, 마라샹궈도 만들 수 있다길래 

일단 한 봉지 구입. 


나중에 인터넷을 뒤져보니 

이금기 마라소스 외에 

다른 브랜드에서도 만든 마라소스도 시판되고 있었다. 


최근 유명 마라 음식점들의 위생 문제가 보도된 이후  

꽃별이 역시 밖에서 마라 요리들 먹기를 꺼려했는데 

이렇게 소스가 있으니 

일단 한 번 해보자며 가볍게 시도해봤는데... 

뭐야?

만들기가 너무 쉽잖아?

게다가 꽃별이의 반응 역시 기대 이상. 

밖에서 사먹는 것과 다름없는 맛인데

위생과 재료는 오히려 최상인데다 

밖에서 먹는 비용의 반도 채 안드니 (그나마도 시장을 내가 봐오니 꽃별이로선 공짜!)

앞으로 마라 샹궈는 밖에서 먹을 일이 없겠단다. 

그러면서 함께 마라에 중독되어 마라 맛집 정보를 교환하던 

동지들에게 내가 만든 마라 샹궈 사진을 보내니 

다들 감탄.ㅎㅎ


 

그게 벌써 열흘 전인데 

그새 세번이나 마라 훠궈와 마라탕을 해먹으며 

이렇게 쉬운 레시피를 나 혼자 알고있기가 너무 아까워 

레시피 기록, 지금부터 시작~


재료 준비. 


1. 마라 소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다양한 브랜드의 마라 소스를 찾을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 내가 판매를 확인한 매장은 

이마트, 홈플러스, GS 슈퍼마켓 정도. 

다들 이금기 마라 소스를 판매하고 있었는데 

2-3인분을 만들 수 있는 분량이 보통 2천원 좀 넘었는데 

가격은 이마트가 가장 싸서 1390원. 


2. 채소는 각자의 취향대로~


대체로 많이 사용하는 채소는 

청경채, 버섯, 감자, 숙주나물 정도. 


채소 손질 방법은 

감자는 미리 얇게 썰어(두꺼우면 잘 익지않으므로) 물에 담궈두고 

 

 

나머지 채소는 깨끗이 씻어 준비한다. 

 

 

3. 고기 또는 해물 


영양 균형은 물론, 음식 맛을 위해 

고기는 필수. 

대패 삼겹살이나 우삼겹, 차돌박이처럼 얇게 썰어놓은 고기 적당량 준비. 

 


해물은 관자, 조개, 새우, 가리비 등 추천. 

다만 고기와 해물을 같이 넣는 건 맛이 잡다해져 개인적으로는 비추. 


4. 사이드 재료


옥수수면이나 납작 당면, 수제비, 건두부 등.

옥수수면이나 건두부는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인터넷에서 구입가능한데 

나는 납작 당면만 넣었다. 

납작당면은 잘 익지 않으므로 

10분정도 삶아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조리법. 


1. 깊이가 있는 후라이팬이나 웍에 식용유를 두르고 

마늘편을 넣어 볶는다. 

 

2, 마늘이 노릇해질 무렵 

잘 익지않는 재료(감자)부터 넣고 볶다가 

고기를 넣어준 후 마라 소스를 넣는다.  

마라소스는 워낙 짠 맛과 매운 맛이 강하므로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한다. 


3. 고기가 반쯤 익을 무렵 

나머지 채소들과 납작 당면 그리고 소스를 넣고 살짝 볶는다. 

채소는 푹 익으면 식감이 좋지않으므로 

살짝 숨이 죽을 정도로만 익혀 아삭한 상태로 먹는 것이 더 맛있다. 


완성된 마라 샹궈는 밥과 함께 먹는다. 

밖에서 먹을 때는 맵고 짠 맛이 너무 강한데다 

식재료의 위생 상태와 질도 불만족스러워 조금 찜찜했는데 

집에서 직접 해먹으니 소스 량을 조절할 수 있어 

입맛에도 훨씬 잘 맞았다. 


밥 하기 싫은 더운 여름에 

간단하게 준비할 수 있고

더위에 잃어버린 입맛까지 찾게해주니

오늘같은 말복 주말 외식 대신 메뉴로도 좋은

마라샹궈 레시피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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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