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여행 중 첫번째 식사를 했던 <마담 란>
여행 가기 전에 다낭 시내 맛집 검색을 통해 알게된 곳인데
식사 후 슬슬 걸으면서 시내 관광하기에 좋은 위치인 것 같아
가게 되었어요.
여러 블로그에서 봤던 대로 규모가 정말 크고 넓더라고요.
2층으로 안내해주길래 따라갔더니
한국 관광객들이 거기 다 모여있었고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들도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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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신료에 워낙 민감하신데다
돼지고기는 잘 드시지 않는 엄마와
딱히 가리는 건 없지만
고수와 동남아 특유의 향에는 거부감을 느끼는 제 특성을 고려해
다낭에서의 식당 선정 기준 역시
한국인들 입맛에 무난한 식당을 찾았던 건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마담란>은 절반의 성공이네요.
일단 향신료와 고수는 들어가지 않았으니 성공
하지만, 모든 메뉴가 너무 느끼해서
한 두입 정도 먹고 나니 이내 질리더라고요.
결국 콜라와 맥주를 시켜 음식과 함께 먹었지만
반 정도 밖에 못먹었어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반쎄오, 스프링롤, 해물볶음밥, 모닝글로리 마늘 볶음.
배가 고팠던데다 하나씩 다 먹어보고 싶어 주문한건데
생각보다 양이 많더라고요.
두 사람이면 두가지 정도만 주문해도 충분할 듯 해요.
반쎄오는 우리나라 빈대떡처럼 생겼는데
상추 위에 반쎄오와 라이스 페이퍼를 올리고 거기에 상추, 오이, 망고 등을 넣고 싸서
땅콩 소스에 찍어 먹는 음식이예요.
반쎄오를 적당히 잘 구우면 맛있을 것도 같은데
이 식당의 반쎄오는 너무 기름진데다
같이 제공된 상추는 너무 시들었고 지저분해서 입맛이 뚝 떨어졌어요.
스프링롤은 새우와 함께 돼지고기 편육? 같은 게 들어있었는데
그 때문에 역시나 느끼하고 상큼한 맛이 없더라고요.
볶음밥 역시 너무 기름지고 모닝글로리도 마찬가지~
처음 간 식당이었기때문에 베트남 음식이 원래 이렇게 기름진가 했는데
이후 몇군데 식당에 가보니 이 집 자체의 문제인 것 같아요.
그나마 다행인 건
이렇게 주문하고도 전체 금액은 우리돈으로 1만8천원정도로
베트남 식비는 매우 저렴하더라고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우리 입맛에는 맞지않았고
그래서 추천하고 싶지는 않지만
기름진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면 가격 대비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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