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미케비치 맛집' 태그의 글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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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6대 비치인 미케비치가 있는 다낭에 왔으니

당연히 씨푸드를 먹어야지 생각하고

여기 저기 알아봤었어요.

하지만, 한국과 비교해서 별로 싸지도 않았고

식당 위생에 대한 논란도 많길래 망설여지더라고요.

그러디가 후에 투어 중에 만난 분들이

이 곳, <람비엔>을 추천해주셔서

가보게 되었지요.

마침 우리가 머물렀던 <아바타 호텔>에서

도보로 15분이 채 안걸리는 거리에 있어서 찾아가기도 편했고요~

 

 

입구에 들어서는데 분위기도 고급지고

전반적으로 깔끔한 느낌이라 좋았어요.

그런데 식사 시간에 가실꺼면

이 식당은 꼭 예약하고 가셔야해요.

저희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갔다가 만석인데다 대기 예약까지 마감이라기에 

그 자리에서 다음 날로 예약하고 다시 가야했거든요.

 

예약 시각인 6시 30분에 도착해

안내를 받아 2층으로 올라가니

한국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우리는 야외 테라스에 있는 2인용 테이블로 안내받아서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었지요.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새우 구이와 모닝 글로리, 해물 쌀국수 볶음이예요.

이 집 모닝 글로리가 꽤 유명하던데 안타깝게도 이미 "매진"ㅠㅠ

 

 

새우 구이는 까먹기가 좀 번거롭긴 했지만 싱싱했고 양념도 괜찮았고

해물 쌀국수 볶음 역시 향신료도 강하지 않고 무난한 맛이었어요.

 

나오면서 보니 전날 우리가 갔을 때처럼

정원에 대기자들이 넘쳐나고 있더라고요.

다낭에 왔으니 씨푸드를 먹고 싶긴한데

가격이나 식당의 위생 상태때문에 마땅한 식당을 찾지 못했다면

이 곳 추천하고 싶어요.

주위에 마사지 샵도 많고

미케비치 산책을 하기에도 좋은 위치니까

여행 일정 짜기에도 편리하고요~

 

단,

연로하신 분이나 어린 아이를 동반하시는 분은

가급적 1층에 자리를 달라고 하세요.

2층에서 1층으로 내려오는 계단이 조금 위험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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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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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가기 전에 다낭 맛집을 검색해보다가 알게 된 이 곳

<바빌론 스테이크>

베트남에서 스테이크??

조금 어색한 조합이라 생각했지만

저희가 묵었던 아바타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기에

한 번 가보기로 하고 찾아갔어요.

 

환하고 시끄러운 호텔 주변에서 뒷길로 조금 걸어가니

가로등이 침침하고 현지인들이 살고있는 골목이 나오더라고요.

낯설기는 했지만 그래도 이렇게 현지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여행이

진짜라며 엄마와 함께 즐겁게 걸어갔어요.

 

식당에 도착해 5분 정도 대기끝에 입장.

안심 스테이크 500그램과 모닝글로리,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맥주와 엄마가 드실 소주를 주문했어요.

 

 

스테이크를 주문하면 이렇게 간단한 샐러드와 김치, 감자튀김과 소스가 먼저 나와요.

<배틀 트립>인가 어떤 TV 프로그램에 이 집이 나온 이후로

한국인들이 정말 많이 찾는다고 들었는데 과연 그렇더라고요.

김치를 줘서인지 이 곳 사장님이 한국인이라는 얘기도 들었었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해요.

 

 

소주는 5500원.

해외에서 마시는 것 치곤 비싸지 않지요?

베트남 맥주인 라루(RALUE) 맥주가 정말 싸서 한 병에 700원

 

 

식당 2층에는 한국어가 가능한 직원이 있는데

가운데쯤 서서 돌판에 나온 스테이크를 익히고 잘라서 서빙해줘요.

웃는 얼굴에 인상이 참 좋고

한국말도 잘 하고 시종일관 친절하게 응대해줘서 기억에 남네요.

어느 곳을 여행해도 결국 남는 것은  사람에 대한 기억이 아닐까 싶어요.

 

고기는 안심이니까 당연히 연했고

고기 질은 중간 이상은 되는 듯~

한우 외에는 잘 못드시는 우리 모친께서도

수입산 치고는 나쁘지 않다며 맛있게 드셨어요.

 

저는 고기보다는 이 집 모닝글로리가 맛있었는데

다른 집과는 달리 모닝 글로리를 소스에 찍어먹는데

소스가 맛있더라고요.

 

이 날 식사 요금은 총 5만원 정도로

우리가 베트남에서 먹은 한 끼 식사 요금으로는 최고였어요.

 

하지만 제가 평생 이 식당을 잊지 못할 사건이 있었으니~

이 식당은 밤 9시에 닫는데

우리가 나올 때 쯤엔 2층 야외 자리에 우리 밖에 없었어요.

이제 곧 나가야지 하고 있을 때

저 쪽 구석에서 뭔가 쪼르르 나타났다 다시 밖으로 사라졌는데 그건 뭐?

바로 쥐!!!

평소 같으먄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렀을텐데 워낙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기도 하고

맥주로 인해 약간 담대해져서인지ㅋ

'아 여기가 정녕 베트남이구나' 실감이 나기도 했고요.

나오면서 직원에게 얘기해줄까 하다가

야외 식당인데 과연 드나드는 쥐를 통제할 수 있을까

회의적인 생각이 들어 그냥 나왔어요.

혹시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을 이용할 계획이 있는 분은

2층 보다는 1층 좌석을 이용하시길 권하고 싶습니다.

 

2018/03/17 - [여행, 길 위에서 세상 읽기 /베트남 다낭 18'] - 가성비&가심비, 둘 다 대만족했던 다낭 호텔 두 곳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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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