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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6.13 스트라스부르 걷기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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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스부르는 알퐁스 도데의 "마지막 수업"의 배경이 된 알자스 지방에 속한다.  

알자스 지방은 독일은 물론, 스위스와도 국경이 맞딯아 있어 

영토 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라고 하는데

그 때문에 이 지역에는 독일 문화와 프랑스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고 

음식 문화 역시 독특하다고~


쁘띠 프랑스 사진을 우연히 본 후로 이 곳에 꼭 가보고 싶었던 나와

알자스 음식에 대한 무한한 호기심으로 미식 여행을 하고 싶어했던 꽃별이. 

동상이몽이었지만 어쨌든 가고자하는 마음만은 같았으니

그걸로 만사오케이!


우리 숙소는 스트라스부르 역 바로 앞이었는데 

거기서 중심가가 별로 멀지 않았고 

관광 명소들이 중심가에 모여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걸어다닐 만했다. 

하지만, 걷기 싫어하는 사람일지라도 

스트라스부르에는 버스나 트램은 물론 

쁘띠 프랑스와 중심지를 돌아볼 수 있는 유람선 바토라마도 있으니 걱정할 필요없다. 


스트라스부르가 유명한 건 사실 크리스마스 마켓의 원조이기때문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곳에 오면 

도시 곳곳이 알록달록한 전등과 아기자기한 트리로 장식되어 

정말 동화속 마을 같다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시즌에 이 곳에 왔던 꽃별이에게는 

너무 추워서 동상에 걸릴 뻔한 악몽이 남아 있는 곳이다. 


낯선 도시와 친해지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역시 산책. 

우리는 본능과 직관, 지난 겨울 여길 오긴 왔었다는 꽃별이의 희미한 기억에 기대어 

지도도 보지않고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걷기 시작했다. 

복잡한 파리에 있다가 와서인지 이 곳은 확실히 한적하게 느껴졌고

날씨까지 흐려 모처럼 차분한 분위기에서 힐링 받는 기분이었다. 



걷다 보니 특이한 건물이 나타나 안엘 들어가보니 내부는 이런 모습. 

알고보니 여기는 <보방 댐>으로 

1700년경 방어 전투용으로 건설되었다고 한다. 



계단을 올라가 야외 테라스로 나가니 

이렇게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정면에 멀리 보이는 잿빛 건물이 바로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이며 

성당과 보방댐을 비롯해 스트라스부르의 그랑딜(중심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마켓 개시일에는 바로 이 옥상 테라스에서 불꽃 놀이를 펼친다고~



어쩌다보니 뒷골목길로 들어갔는데 

정말 사람 사는 마을이 맞는지...?

관광객들이 오가는 큰 길가에서 조금만 들어가도 이렇게 한적하고 고요. 



일부러 한적한 골목길로 돌고 돌아 찾아간 쁘띠 프랑스. 

나를 스트라스부르로 끌어당긴 사진 속 풍경이 바로 여기 있었다. 

강변을 따라 동화 속 집 같은 목조 건축물들이 아기자기하게 늘어선 모습. 



2차 대전 당시에는 스트라스부르 전체가 독일 영토였는데 

연합군의 폭격으로 초토화되기도 한 아픈 역사가 있다고 한다. 



일 강변을 따라 예쁜 집들이 늘어서 있고 

그 주변으로 다양한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샵들이 있어 

관광객들의 발길을 멈추게하고 있었다. 



선명한 풍경과 물에 비친 그림자를 보려면 

맑은 날씨가 좋겠지만, 

가끔씩 비가 오가던 흐린 날씨 역시 나쁘지 않았다.

  

쁘띠 프랑스 구경에 이어 노트르담 대성당을 보러 갔다. 

혹시라도 '노트르담 대성당은 파리에 있는데 이게 무슨 소리지?'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사족을 달자면...

일반적으로 노트르담 성당이라고 하면 

파리에 있는 -빅토르 위고가 쓴 소설 속에서 집시 여인 에스메랄다를 사모한 꼽추 콰지모도가 종지기로 근무하던- 성당을 

자연스럽게 떠올린다. 

하지만, 노트르담은 프랑스 어로 "우리의 성모마리아"라는 뜻으로 

같은 이름의 성당이 프랑스에 여러 개 있고 캐나다와 네덜란드에도 있다고 한다. 

그렇기때문에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 

이런 식으로 지역명을 봍여서 불러야 정확한 명칭이 된다.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대성당은 

붉은 사암으로 지어진데다 검게 그을린 모습이라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건물이 여성적이고 섬세한 반면 

스트라스부르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남성적이라는 말에 공감이 갔다.



성당 안에 있는 천문 시계가 유명하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수리중이었다. 

천문 시계 옆에 있는 "천사의 기둥"이라는 조각상.

이 기둥 하나를 만드는데만 20년이 걸렸다는데 

그 정교함과 섬세함이 정말 놀라웠다. 

상단에는 천사들에 둘러싸인 예수님을, 

하단에는 나팔부는 천사들과 사제를 조각해 최후의 심판을 형상화했다고~




파리의 노트르담 대성당 장미창의 아름다움에 놀랐던 나느

이 곳에서도 마찬가지의 감동을 받았다.

여기 있는 장미창이 노트르담 대성당보다도 크다는데 

이 곳의 장미창은 밀이삭을 주제로 만들어졌다고 한다. 



내부 관람은 무료지만 

첨탑을 올라가려면 관람료를 내야하는데 

지붕에서 내려다보면 스트라스부르의 도시 전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고~

332개의 좁은 계단을 올라야 한다기에 우리는 패스.  



성당 앞 광장에는 예쁜 집들과 간판으로 가득한 좁은 골목이 있고 

다양한 기념품점과 레스토랑, 카페가 있었다. 

파리에서도 기념품샵을 여러 곳 가보았지만 

여기엔 정말 다양하고 예쁜 소품들과 

알자스 지방을 대표하는 기념품과 특산품들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기념품 샵에 걸려있던 엽서,

알자스 지방의 고유한 상품들과 음식들이 예쁜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서 

기념으로 한 장 찰칵.


 

거리 한귀퉁이에 그려져 있던 황새 그림. 

스트라스부르 뿐만 아니라 콜마르에도 

인형, 그림, 자석 등 황새를 소재로 한 다양한 상품들이 있어 그 이유가 궁금했다. 

알고보니 황새가 아이를 보따리에 넣어 물어다준다는 전설에 기반해

오래전부터 알자스지방의 마스코트로 삼은 것이라고 한다. 



식사와 관광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일강을 지나가는 바토라마를 보았다. 

좁은 수로와 낮은 다리 밑을 지나다녀야해서 그런지 

좁고 낮게 설계되어있어서 독특해보였다. 


 

숙소에 와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저녁을 먹으러 성당 근처에 갔다가 오는 길에 본 풍경. 

관광객들이 많이 빠져나간 후라 한적해서 좋았고 

같은 풍경이라도 하늘 빛이 달라지니 완연히 다른 느낌이었다. 

어스름이 내려앉은 조금은 쓸쓸한 풍경 속에 하나 둘 켜지던 불빛들. 

오랫동안 기억될 또 한 장의 추억. 



여기까지가  

스트라스부르 여행에서 나의 테마였던 

걷기와 산책이야기. 

동상이몽인 나의 여행 동반자, 꽃별이의 여행테마였던 

먹방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프랑스 18'] - 스트라스부르와 콜마르 1박2일 2 -이비스버짓 스트라스부르 센터 가레 호텔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프랑스 18'] - 스트라스부르 미식 여행1- 타르트 플랑베와 브레첼

<Cafe de Lill>

[길 위에서 세상 읽기 (해외)/프랑스 18'] - 스트라스부르 미식 여행2 - 슈크르트와 스테이크

<Aux petit cro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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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