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시드니 명소' 태그의 글 목록
728x90
반응형

 

오페라 하우스와 더불어

시드니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하버브리지.

둥글게 굽은 아치가 꼭 옷걸이 같다고 해서

낡은 옷걸이(Old Coathanger)라고도 한대요.

기차를 타고 시드니 시티 구역으로 들어가려면

하버브리지를 건너야하기 때문에

저는 시드니에 있는 동안 수없이 이 다리를 건너 다녔습니다.

 

 

그런데 기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

기차가 다니는 길 옆에 자동차 도로는 물론, 자전거 도로와 인도까지 있더라고요.

나도 한 번쯤은 하버브릿지를 걸어서 건너야지 생각만 하다가

12월초 어느 날

Milson's Point역에서 내려 이 다리를 걸어서 건넜어요.  

 

 

다리를 건너는데 30분도 채 안걸렸는데요

다리 위라 위험해서 그런지 사람들이 올라가지 못하게 철망이 세워져 있고

중간 중간 안전요원 같은 분들이 지키고 서 계시더라고요.

관광객들은 물론

조깅 혹은 출퇴근 하는 현지인들 등

걸어서 이 다리를 건너시는 분들이 꽤 많아서 놀랐어요.

 

 

저처럼 걷는 것만으로는 부족한,

정말 짜릿한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브리지 클라임(Bridge Climb)에 도전해보세요.

브리지 클라임은 시드니항을 가장 아름답게 보는 방법으로도 알려져있는데요

총 거리가 무려 1.5km로

하버 브리지의 최고 지점까지 오르는 것이라고 해요.

안전 교육과 음주 테스트 등 사전교육을 받은 후

특수한 옷과 장비를 착용해야만 오를 수 있어요.

성수기와 비수기, 주말과 주중 요금이 제각각 다른데

비용은 성인 1인 기준 최소 20만원 이상입니다.

저는 수억을 준다고 해도-설마?ㅋ-

그렇게 심장이 벌렁거리는 모험은 절대로 하고싶지 않지만

직접 해보면 무한한 성취감과 평생 잊지못할 감동을 느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실제로 제가 트래킹 갔다가 우연히 알게된 캐나다 여성 분도

시드니에서의 일정 중에 이걸 예약했는데

최고의 경험이 될 것 같다며 기대가 크시더라고요.

쫄보인 저로선 도저히 공감하기 어려웠지만

각자의 기호가 이렇게 제각각 다르니

어쩌면 세상은 더 조화롭게 돌아가는 것이겠지요.

서로의 다름을 존중하는 것으로

다양성 있는 세상을 만들어 갑시다. ㅎㅎ

 

그런 의미에서

걷는 것도 오르는 것도 절대 원하지 않는다

하시는 분들께는

편안하고 조용하게 하버 브릿지의 자태를 감상하기 좋은

포인트를 몇 곳 추천해드릴게요.

사실 하버브릿지 자체가 워낙 크고 긴 다리이기때문에

멀리서 바라보는 것이

전체적인 아름다움을 느끼기엔 더 좋습니다.

제 경험을 떠올려보면

써큘라 퀴 와프에서 배를 타고 바다로 나가면서

또는 오페라 하우스 앞에서 다리를 바라본 모습이

무척 아름다웠고요

시드니 천문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도 운치있어 좋았습니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