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다낭 여행지 추천 4 -<야경이 멋진 도시, 호이안>
728x90
반응형

전날 호이안에 갔을 때

바구니 배를 타고 나니

셔틀 버스 출발 시간이 다가와 여유가 별로 없었어요.

그냥 동네나 한 바퀴 돌고 가자 하면서

올드타운 근처를 걸었는데...

 

마치 시간 여행을 떠난 것처럼

옛 거리의 풍경이 펼쳐지고 

그 거리를 밝히고 있는 형형색색의 등불들과

투본 강가의 아름다운 야경에 정신을 못차리겠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다음날 다시 갔지요.

이번엔 아예 작정하고 맛집도 찾아가보기로 했고요~

 

저희는 이 날도 호텔 셔틀 버스를 이용했기때문에

4시쯤에야 도착했어요.

아직 거리의 등에 불이 켜지지 않은 시각이었지만

모든 풍경들이 잡지 화보같더라고요.

 

 

 

재작년에 친구하고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갔었는데

전통을 지킨다는 건 명분 뿐이고

너무 상업화 되어있어 대실망을 했었거든요.

테마나 지향점은 두 곳이 비슷한데

호이안은 상업성이 옛 도시의 정취를 해칠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옛스런 분위기와 현대적인 것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느꼈고요.

그냥 여기 저기 걸어다니면서 가게를 기웃거리는 것만으로도

참 좋았어요.

예쁜 것도 많고 신기한 것도 많고~

 

대개 호이안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은 통합입장권을 끊어서

올드 타운 안에 있는 다리나, 고가, 사원, 박물관 등을 구경하지만

저희는 거리와 강변, 야시장을 내키는대로 천천히 걷고 싶어서

통합권 없이 걸어다녔어요.

 

여기서 진짜 인생 맛집을 만났는데

그 얘기는 다음 기회에~

 

 

식사를 마치고 나니 서서히 어둠이 밀려들기 시작하면서

하나 둘씩 불이 밝혀지더라고요.

 

 

호이안의 야경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등 공신은

바로 이 등인 것 같아요.

 

 

아무런 목적없이 등불 구경을 하는 것만으로도 좋았던

호이안 올드타운 산책.

 

올드타운 한 쪽으로 흘러가는 투본 강에서는

나룻배를 타고 소원초를 띄우는 사람들이 꽤 많아요.

여기 지나가다보면 배 주인들이 호객을 하는데요

바가지가 무척 심하다더라고요.  

처음엔 심하면 1인당 2만원을 부르는데

결국 5천원 정도에 체험했다는 얘기도 있더라고요.  

무조건 부르는 값에 덜컥 하면 안될 것 같네요.

바가지는 야시장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이건 저도 체험했어요.

엄마랑 냉장고 자석을 하나씩 사려고 봤는데

처음엔 1개에 1$이라더니

나중엔 선심쓰듯 3개에 2$에 주겠다고 하더라고요.

하지만 저희가 최종적으로 산 금액은?

2개에 1$ㅋㅋ

아무리 흥정을 잘 못하는 사람이라도

절대로 처음 부른 가격에 사서는 안되는 곳이

바로 호이안 야시장입니다. ^^

 

지나놓고 보니

호이안에서 1박 하면서

인적드문 아침에 올드타운의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꼈어도 참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남네요.

안방 비치도 가봤으면 더 좋았을 것 같고요.

호이안 가시는 분들께

호이안에서 1박 2일 정도 머무시면서

여유있게 둘러보시길 권하고 싶어요.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