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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에 다녀온 열흘 간의 제주 여행에서
무려 5박을 투숙했던 서귀포 호텔 <휴식>
사실 서귀포 지역에는 워낙 가성비 좋은 호텔들이 많아
한 곳에 길게 머물기 보다는 숙소를 자주 옮기는 편인데
어쩌다 보니 이번에는 같은 호텔에서 룸 타입만 바꿔
각각 3박, 2박으로 나누어 숙박하게 되었다.

<휴식>호텔은
서귀포 중심인 매일 올레 시장이 가깝고
맛집들이 모여있는 아랑조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 머무는 동안은 차량을 렌트하지 않았기때문에
버스를 이용해 중문, 남원 쪽을 다녀왔고
마지막 날에는 급행 버스를 타고 성산으로 넘어갔는데
버스 정류장도 가깝고 노선도 비교적 많은 편이라
뚜벅이 여행에도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지은 지 좀 되었는지
건물 외관과 실내 가구들은 조금 오래된 느낌이 들고
규모도 호텔이라기엔 조금 작은 편~

주차 공간은 1층에 있는데
딱 보기에도 몇 칸 되지 않는다.
나야 뚜벅이니 상관없었지만 검색 과정에서 보니 주차 관련 불만이 많은 듯~

1층에 셀프 체크인 기계가 있어
체크인은 비대면으로도 가능하다.
예약번호를 넣으면 키가 생성되고
그걸 룸키로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은
멀리 떨어진 상태에서도 룸키로 문을 열면 자동으로 열리니 꼭 방문 앞에서만 열도록~

2층에는 리셉션과 라운지 공간이 있는데
오후 10시까지만 직원 분들이 계시다고 한다.
라운지 공간에는 대여가능한 책들도 있고
맥주를 비롯해 간단한 스낵 종류도 판매하며
아침에는 조식도 먹을 수 있단다.

조식은 셀프로 간단한 메뉴 몇가지가 제공되는데
전날 사전 예약시 이용 가능하며
가격은 3천원.
나는 먹어보지 않았지만 가격이 워낙 저렴하니 간단하게 먹기 좋을 듯~

체크인 시간이 남아 라운지에서 기다렸는데
커피를 마실 수 있어 좋았다.

호텔 이용시 주의사항은 여기를 참고.

루프탑이 있다길래 궁금해서 올라가 본 옥상.
한라산도 보이고
반대쪽으로는 바다도 조금 보이긴 하지만
겨울이다 보니 추워서 오래 머물기는 어려웠다.

룸 형태는 1인용 싱글룸에서 4인용 패밀리룸까지 있다.
5박 중 3박을 했던 스탠다드 트윈룸은 이런 모습~

싱글 침대 두 개가 나란히 있는데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오른쪽 싱글 침대 옆 공간으로
행거와 짐정리를 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 있다.
TV와 화장대 그리고 작은 의자가 하나.

싱크대와 냉장고가 있지만
전기렌지는 작동하지 않는다.

우리가 숙박한 방에서는 창 밖으로 한라산이 보여
나름 한라산뷰.

욕실은 샤워부스 없이 샤워대만 있고
조금 좁은 편이지만 샤워하는데 불편할 정도는 아니었다.
칫솔, 치약은 비치되어 있지 않다.

딱 필요한 것만 있지만
2명이서 이용하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았던 스탠다드 트윈룸.

2박을 더 머물게 되면서 바꾸게 된
패밀리 트윈룸,
더블 침대와 싱글 침대가 하나씩이라
최대 3인 숙박 가능.
침대 수만 많은 게 아니라 방도 트윈룸보다는 조금 더 넓었다.

작동해보지는 않았지만 드럼 세탁기도 있고

한 쪽으로 짐정리 및 옷정리를 할 수 있는 행거와
작은 테이블도 놓여있어
간단하게 뭐 먹을 때 편리했다.

트윈룸과 마찬가지로 샤워부스는 분리되어있지 않지만
면적이 훨씬 넓어 편리.

우리가 머문 방에서는 멀리 바다가 손톱만큼 보였는데
스탠다드 트윈룸이나 여기나 뷰는 그다지...

전체적으로 시간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관리가 비교적 잘 되고 있어
지저분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고
나갔다 들어올 때마다 침구 정리도 너무 깔끔하게 잘 해주시고
또 리셉션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머무는 동안 마음 편하고 기분 좋게 여행할 수 있었다.
가성비도 매우 좋은 편이고
싱글룸도 있다고 하니 다음에 혼자 여행 가면 싱글룸을 이용해보고 싶다.
재방문 의사 100%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48

서귀포 시내 중심 <퍼스트70> 호텔 이용후기

이용일 : 2020. 12월초 가격 : 5만3천원 (디럭스 트윈룸, 부킹닷컴 특가예약) 제주도 특히 서귀포 지역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 보다 숙소 선택의 폭이 넓은 곳이다. 비수기라면 4만원대에 4성급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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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3일로 다녀온 순천 여행에서

첫번째로 찾은 식당이 바로 여기 <흥덕식당>
순천역에서 걸어가기에도 가까운 위치인데다
아침부터 너무 거한 한정식은 부담스러워
가정식 백반 같은 식사를 찾다가
검색을 통해 알게된 곳이다. 
여러 불로그에서 순천 가성비 백반 맛집으로 극찬하는데다 
블루리본 선정 맛집이기도 해
기본은 하겠다 싶어 찾아감. 

 

메뉴는 보이는 것처럼 간단.
백반과 정식의 차이는
불낙전골이 함께 나오느냐 아니냐.

백반과 정식 가격이 4천원 차이인데 
기왕에 왔으니

정식을 먹기로 한 후 2인분을 주문했다.  

불낙전골은 당면과 양배추 시금치 등을 

낙지, 불고기와 함께 끓여가면서 먹는데 

맛은 약간 달착하면서 담백한 편.

일반 백반에는 전골 대신 된장국이 나온다. 

반찬은 꽤 여러가지가 차려졌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꼬막찜, 더덕, 게장, 오이무침, 갓김치, 버섯 볶음, 가자미, 도토리묵 등.

대체적으로 무난한 맛이지만 

전체적으로 단 맛이 강한 편이라 아쉬웠다. 

 

1인분 1만2천원에 불낙전골까지 나오는 이 정도 밥상이라면 

가성비는 좋은 편이라 할 수 있지만 

반찬 인심 좋고, 손맛 좋은 음식점이 널려있는 순천에서 

굳이 일부러 찾아갈 만큼 이 집이 맛집인가에 대해서는 좀....

게다가 개인적으로는 불낙전골이 포함된 정식 보다는 

그거 대신 된장국이 나오는 백반이 가성비나 가성비 면에서 훨씬 만족스러울 것 같다. 

 

 

워낙 유명한 식당이고 

역에서 가까우니 찾아가기 쉬운 장점이 있긴 하지만 

한 번 가봤으니 그걸로 된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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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마을을 그렇게 자주 다녔는데도 

늘 순대나 순대국밥만 먹다가 

이번 여행에서야 비로소 가본 <신다신>

이북 음식 전문점이니 근처 다른 식당들처럼

순대나 순대국밥, 함흥 냉면 등도 팔고있지만 

다른 집에서는 팔지 않는, 전국 유일무이한 메뉴가 이 곳에 있었으니 

그 메뉴의 이름이 바로 가리국밥. 

별관과 본관이 골목 하나 사이에 두고 앞 뒤로 있는데 

건물만 다를 뿐 

조리는 같은 곳에서 이루어지므로 

가리국밥은 함경도 전통음식으로 

사골국물, 콩나물, 소고기, 고사리 양념 다데기를 넣어 만든 국밥이란다. 

가격은 1만원. 

국밥 치고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모든 재료를 국산만 사용한다니 

그렇게 비싸다고 할 수도 없을 듯~

 

주문 후 셋팅된 기본 반찬 

국밥이라 그런지 기본 반찬은 매우 간단한 편. 

깍두기는 조금 물컹한 편이라 식감이 별로 였지만 

백김치와 배추김치는 맛있었다. 

 

이렇게 뽀얀 국물로 서빙되지만 

밑에 양념장이 가라앉아있어 

잘 저어준 후 

이렇게 빨간 국물로 변신된 상태에서 먹어야 한단다. 

싱거우면 소금이나 양념을 추가하면 된다는데 

내 입맛에는 간이 잘 맞아 그냥 먹었다. 

사골 육수라서인지 자극없고 담백한 맛이며 

전체적으로 매우 슴슴한 편.

계란 지단이 올려진 비주얼도 고급지지만

고기 질도 매우 좋고 당면이 들어간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지난 번 속초 여행 중 먹었던 속초 문어 국밥과 함께 

속초 여행 중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다시 오고 싶은 곳.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67

 

속초 맛집 추천 <속초 문어국밥>

30년 넘게 속초에 드나들지만 늘 가던 식당들만 가다보니 조금 식상한 느낌. 모처럼의 속초 여행이고 젊은 메이트ㅋㅋ와 함께 하는 여행이니 이번만큼은 이제껏 가본 적 없는 맛집들을 가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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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70

 

갯배 타고 찾아간 아바이 마을 <단천식당> 오징어 순대 포장 후기

30년 넘게 속초에 드나들었지만 오징어 순대를 먹은 건 정말 오랜만~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며 검색을 거듭하다 가보기로 한 곳이 바로 여기 <단천 식당> 위치는 아바이 마을. 아바이 마을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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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랑길 47코스를 걸은 후 

휴식과 갈증 해소를 위해 찾았던 <미픽펍 by 문베어>

 

오션투유 리조트 바로 뒤,

삼포 해변 앞에 위치해있다. 

바닷가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지지는 것은 아니지만 

솔 숲 사이로 보이는 바다 풍경이 꽤나 아름다운 곳이다. 

메뉴판을 찍지못해 네이버에 올라와있는 메뉴판 캡쳐로 대신. 

칵테일, 맥주, 위스키 등 주류는 물론

안주 종류도 다양하고

가격대도 저렴한 편~

좀처럼 해본 적 없는 낮술에 혼술이라

들어갈까 말까 잠시 망설였으나 

용기 내어 들어가 봤다. 

낮술에 혼술인데 안주까지 먹는 건 너무 본격적?인 것 같아 ㅋㅋ

맥주 한 잔만 주문해도 되냐고 물었더니 

흔쾌히 오케이 해주신 친절한 사장님.

 

포스팅하려고 메뉴판 찾아보고서야 알았는데 

이제보니 그냥 평범한 술집은 아니었네. 

내가 주문한 건 아야진 페일 에일. 

330ml에 6천원이니 수제 맥주치고 가격은 저렴. 

맛은?

3시간 넘게 걸은 후인데다 

솔숲 사이로 펼쳐진 바다와 

잔잔하게 불어오는 가을 바람이 더해지니 

뭘 마신들 좋지 않았겠냐만 

맥주 한 모금이 식도를 타고 넘어가는 순간,

'바로 이 순간을 위해 내가 일상을 견뎌왔구나' 싶은 생각이 들면서 

늘 가슴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무거움을 잠시나마 덜 수 있었다.

덕분에 이 곳에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보낸 그 시간이  

이번 여행의 원픽 힐링 순간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최고의 기억으로 남았다. 

맥주잔에 프린트 되어있던 "완벽한 인생"

누구도 완벽한 인생을 살 지는 못하겠지만 

아주 가끔 만나게 되는 덜할 것도, 더할 것도 없는 바로 이런 순간이야말로 

돌이켜보면 실수와 허점투성이인 내 남루한 삶이

그래도 살아갈 만한 것이었다고, 살아갈 만한 것이라고 믿게해주는 마법의 순간. 

좀처럼 만나기 힘든 그런 순간을 내게 선물해준

<미픽펍 by 문베어>

다음 번 고성 여행때도 꼭 다시 가보고 싶은 곳 1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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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세월 속초를 드나들면서도 

매번 가던 곳만 가게 되는 듯해 

이번 여행에서는 작정하고 안 가본 맛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내가 가 본 적 없는 맛집들이 몇 개 눈에 띄었는데 

그 중 가장 가보고 싶었던 곳이 바로 여기 <그리운 보리밥>

 

'바닷가 도시 속초에서 보리밥이라? 이거 뭐지?' 싶으면서도 

강원도 산나물이야 두 말할 필요조차 없는데다

마침 이 날 내 동선과도 잘 맞아떨어지는 위치였다. 

<그리운 보리밥>은 속초의 유명한 관광지 영금정에서 멀지 않은 주택가에 있다. 

 

평일인데다 식사 시간이 아니라서 그런지 

나 말고 두 팀만 있을 뿐이라 한적해 좋았다. 

 

영업 시간은 오전 8시~오후 3시30분 

아침에 일찍 여니 아침 식사를 하러 오기 좋겠다.  

일찍 문을 닫으니 저녁 식사는 불가.

화요일 휴무.

신토불이와 식약동원를 몸소 실천하는 식당.

식당의 지향점은 내 마음에 쏙~

메뉴는 단출.

혼자 왔으니 강원 나물 된장 한상만 먹을 수 있나 했는데 

청국 한상도 주문 가능하다고~

청국장 보다는 된장찌개가 먹어보고 싶어 

나물 된장 한상 1인분 주문. 

 

갖가지 산나물이 이렇게 깔끔한 옹기 접시에 조금씩 담겨 나오고 

나물 외에 열무 김치와 무생채, 감자 조림, 해초, 양배추찜 등도 제공된다. 

여기에 단백질 보충용으로 고등어 반토막도 나오는데 

이 고등어 정말 별로 였다. 

도대체 어떻게 구웠길래 살이 바짝 말라서 

뻣뻣하고 질겼다.

겉바속촉의 부드러운 고등어 맛과는 거리가 멀더라는~

함께 나온 된장찌개. 

화학 조미료 맛이 나지 않는 진짜 된장찌개이긴 한데 

그렇다고 그게 옛날 외가집 된장찌개처럼 맛있는 그런 특별한 맛은 또 아니라 

조금 아쉬웠다. 

전체적인 밥상 분위기는 이런 모습.

반찬 그릇을 채반에 모아 나오는게 인상적~

뭔가 밭일하다 머리에 행주 수건하나 두르고 먹으면 좋을 듯한 

새참 분위기.

비벼먹을 수 있게 커다란 대접에 이렇게 계란 후라이도 하나 부쳐져 나온다. 

나물을 반찬으로 보리밥을 먹다보니

정신이 들었을 때는 어느새 3분에 2나 먹어버린 후였지만 

남은 밥을 대접에 넣고 남은 나물 모두를 한데 섞어 비벼먹을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바로 이 비싼 고추장과 참기름을 놓치기 아쉬웠기 때문~ㅎㅎ

나물을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이라면 

그럭저럭 만족할 만한 식단과 구성.

나물 밥상 치고 가격이 싼 편은 아니지만 

모든 재료를 국산으로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나름 합리적인 가격.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보니 가게 앞에 잠시 앉아 쉴 만한 작은 정원도 있어 

분위기도 그럭저럭~

속초하면 맨날 생선구이와 물회, 닭강정만 떠올리는 나같은 사람에게 

참신한? 맛집으로 소개할 만한 곳이지만 

그렇다고 "다음에 또 와야지" 할 만큼 인상적이기 보다는 

"그 집, 나도 가본 적 있는데..."라고 아는 척 하는 정도로 만족할 만한 집. 

어쨌든 내게는 그랬다. ㅎㅎ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6

 

10년 넘는 단골, 속초 최고의 물회 맛집 <봉포머구리집>

30년 넘게 속초를 드나들며 엄선한 맛집 중 단연 으뜸은 바로 여기, 물회로 유명한 <봉포 머구리집>이다. 머구리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부"를 뜻하는 말로 10여년전 허름한 식당이었을 때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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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18

 

고성 <미픽펍 by 문베어> 혼술, 낮술하기 좋은 곳

해파랑길 47코스를 걸은 후 휴식과 갈증 해소를 위해 찾았던 <미픽펍 by 문베어> 오션투유 리조트 바로 뒤, 삼포 해변 앞에 위치해있다. 바닷가가 바로 눈 앞에 펼쳐지지는 것은 아니지만 솔 숲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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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외출이었는데 

저녁만 먹고 집에 가려니 뭔가 억울해 들렀던 <티앙팡>

꽃별이와 꼭 한 번 가보려고 오랫동안 별렀던 곳이다. 

'이런 후미진 골목에 그런 우아한 티 전문점이 정말 있을까?' 의구심 속에 재차 지도를 확인했는데 

낡은 건물 한 켠에 이렇게 입구가 나타났다. 

건물 주변의 풍경과는 어울리지 않던 

화려한 입구. 

계단을 내려가보니 반지하에 이런 모습의 매장이 있었다. 

영국 여행때 즐겁게 쇼핑했던 포트넘 메이슨의 차들과 

프랑스 여행에서 구입했던 마리아쥬 프레르의 차들

그 외에도 다양한 브랜드들의 차들이 예쁜 틴 케이스에 담겨 전시되어 있어 

입구에서부터 정신줄을 놓을 지경~ㅎㅎ

코로나로 인한 건지 아니면 시간대가 늦어서 그런건지

아무튼 우리가 갔을 때는 

우리까지 두 팀만 있었는데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가 내 마음에 쏙~

앤티크한 소파와 테이블, 소품들은 물론 

조명까지 너무 예뻤던 <티앙팡>

2001년에 오픈했다니 역사가 무려 20년. 

더군다나 뭐든 쉽게 바뀌는 이 부근에서 

그것도 이렇게 으슥한? 뒷골목에서 그 세월을 버텨왔다니 

일단은 신뢰가 가더라. 

메뉴판 내에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FAQ도 한 번 읽어보고~

우리는 아이스티를 시켰어서 해당 사항이 없었으나 

일부 허브티나 중국차, 녹차는 끓는 물 리필도 가능하다니 

따뜻한 차 마실 분들은 참고하시길~

티 전문점답게 메뉴에 애프터눈 티세트도 있는데 

가격은 2인 35000원으로 

미리 예약해야한단다. 

티의 종류도 정말 다양했는데 

우리가 주문한 건 킬리만자로 아이스티와 망고 아이스티. 

킬리만자로 아이스티는 밀크티에 우유 거품을 올린 듯한 맛으로 

단 맛이 있는 편~

망고 아이스티는 아이스 홍차에 냉동 망고를 넣은 맛인데 

나는 별로 였지만 꽃별이는 만족함. 

가격은 둘 다 8400원.

개인적으로는 티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다음에는 둘이서 티 하나에 케이크를 시키면 어떨까 싶었는데 

메뉴판 주의 사항을 보니 1인 1주문이 원칙ㅋㅋ

 

이 곳에서 특이했던 건 바로 이 얼음. 

망고 아이스티에는 장미 얼음이, 

킬리만자로 아이스티에는 곰돌이 모양의 얼음이 들어있었다. 

한 자리에서 20년 역사의 내공은 바로 이런 디테일 하나하나에 있는 게 아닐까 싶더라. 

저녁을 잔뜩 먹었는데도 

뭔가 아쉬워하는 꽃별이를 위해 추가로 주문한 토끼푸딩. 

서빙해주신 분 말로는 얼굴이 뭐가 잘못되었다는데

난 잘 모르겠고 

그다지 토끼 스럽지도 않은데 

꽃별이는 내가 잘 못 알아본다고 구박 ㅋㅋ

푸딩 옆에 곁들여진 건 팥 앙금.

푸딩이지만 전혀 달지 않고 

맛도 그렇지만 식감도 영락없는 연두부.

가격은 4500원. 

 

티 전문점은 런던이나 대만 여행때 몇 번 가봤을 뿐 

한국에서 가본 건 이번이 처음인데 

생각보다 분위기도 좋고 티 종류도 다양해 마음에 쏙 들었다. 

가격 부담이 있는 편이긴 하나 

먹어보고 싶은 차 종류가 많아 앞으로 단골 예약^^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166

 

여행에 쉼표가 필요할 때, 런던 애프터눈 티 <티 앤드 태틀>

런던 여행을 계획하면서 애프터눈 티도 한 번 가봐야지 했는데 마땅한 곳을 찾기 힘들었다. 그러던 중 <영국 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버스 정류장으로 향해 가다가 내 눈에 딱 들어온 이 곳.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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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속초, 평창 여행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저녁 먹으러 들렀던 횡성 <화수목>

끝이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니

여행의 대미를 장식하기 위해 

나름 엄선해서 찾아갔던 한우 맛집이다. 

레드 카펫이 인상적이었던 

식당 입구

같은 건물에 카페도 있고 

정원은 물론, 산책로까지 조성되어 있는 

가든형 식당?으로 

규모가 무척 큰 곳이었다. 

입구부터 고급스러운 분위기 물씬~

그에 비하면 실내 분위기는 평범.

그냥 막 찍어본 메뉴판.

부위별로 다양한 가격.

나도 가기 전 검색을 통해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집이 더 유명해진 건 어떤 TV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이 먹은 

투뿔 새우살 덕분이라고~

골고루 먹어보기 위해 우리는 눈꽃 모듬으로 주문. 

고기 메뉴 외에 

식사 메뉴도 판매한다. 

기본 제공되는 반찬은 이런 모습. 

차림새는 깔끔한 편이지만 

맛은 평범. 

우리가 주문한 눈꽃 모듬 2인분.

1인분이 150g이니 이건 300g.

고기 찍어먹는 소금과 와사비.

한 눈에 보기에도 마블링이 예술인데 

실제로 먹어보니

상상 이상이었다. 

한우 꽤나 먹어본 동행 처자도 내내 감탄. 

 

눈꽃 모듬에는

안심, 등심, 치맛살, 안창살 이렇게 네가지 부위가 나오는데 

동행인은 안심을, 나는 등심을 원픽으로 뽑았다. 

다음에 가면 안심, 등심만 주문하기로~

 

뛰어난 고기 맛에 비해 된장찌개는?

음...

주방장님이 급한 마음이셨는지

호박은 설익고

뭔지 모르게 찌개 비주얼이 그닥이지만

뭐 그럭저럭 먹을 만~

공기밥을 주문하니 함께 제공된 반찬들

김치 볶음과 양념 게장. 

양념 게장은 차라리 안 주는 게 나을 듯~

살도 없는 수입냉동게에 양념만 덕지덕지 발라놓은 맛.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고기 맛과 함께 산책로와 정원이 만족스러웠는데 

다만 정원이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사람들이 붐비는 시간엔 정신 없을 수도~

정원 끝 쪽에 있던 산책로 입구. 

산책로 내 정원 조성도 참 예쁘더라. 

짧은 길이지만 호젓한 숲길 분위기도 나고...

작은 연못도 있어 

잠시 앉아 쉬기도 좋다. 

서울에서 고기 먹자고 일부러 갈 만큼은 아니지만 

평창, 횡성 쪽 여행할 일이 있을 때면 

생각날 만한 맛집 <화수목> 후기는 여기까지.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98

 

횡성 여행지 추천, 2021 비대면 안심 관광지에 선정된 <청태산 자연 휴양림>

코로나 종식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른 요즘 '코로나 걱정 없이 여행할 수 있는 곳 어디 없나' 알아보던 중 알게된 비대면 안심관광지. "비대면 안심 관광지"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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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86

 

강원도 1박2일 여행 3 횡성 한우 맛집 <함포고복>

여행의 완성은 뭐니뭐니해도 먹방이지요. 시간이 흐른 후에도 지워지지않는 추억은 여행의 장소에도 있지만 함께 먹었던 음식이나 함께 갔던 특정 식당에도 남아있기 마련이니까요. 캐나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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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 일자 : 2021. 6. 25.

 

속초 1박후 서울 오는 길에 들렀던 오대산 <선재길>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계곡을 따라 우거진 숲길이 이어져있어 

땡볕 무서워 갈 곳 마땅치 않은 이 계절에도 

걷기 좋은 길이다.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부터 상원사까지 약 10km 구간으로 

도로가 나기전부터 스님과 불교 신도들이 다니던 길이란다. 

데크 길이 조성되어 있는 구간도 있고 

가파른 길은 거의 없이 대부분 평지에 가까운 편이라 

산새 소리, 물 소리 들으며 힐링하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상원사에서 월정사로 걷거나 

월정사에서 상원사 방향으로 걸을 수 있는데 

우리는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상원사까지 걸은 후 

상원사에서 월정사 주차장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다. 

버스 시간표는 여기를 참고.(2021. 6월말 현재)

 

우리는 12시쯤 월정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월정사와 전나무 숲을 대충 둘러본 후 

걷기 시작해 

걷는 내내 사진도 찍고 중간 중간 잠시 쉬기도 했는데 

상원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하니 3시 30분경. 

4시 버스를 타고 월정사 주차장으로 다시 돌아온 시각은 4시 15분경. 

걷는 속도에 따라 개인 차가 있겠지만 

우리처럼 천천히 걸어도 3시간 30분이면 충분할 듯~

 

월정사 주차장 들어가는 길에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는다.

주차비는 5천원,

입장료는 성인 1인당 5000원이라 

매우 비싼 편~

 

주차를 한 후  바로 앞에 보이는 금강교를 건너는 것으로 

오늘의 트래킹 시작!

 

 

금강교 아래로 내려다 보이던 맑은 물.

 

금강교를 건너면 세 방향으로 길이 나뉘는데 

오른쪽은 천년 숲으로 유명한 전나무 숲길

위쪽이 월정사 

그리고 왼쪽으로 가면 선재길이다. 

 

언제 어느 때 와도 좋은 곳이지만

코로나 시국에 비대면 여행지로 

이 이상이 없을 듯~

 

본격적으로 선재길을 걷기에 앞서 

전나무 숲길을 잠시 걸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가족 여행으로 왔던 적이 있으나 

차가운 계곡에 잠시 발을 담궜던 기억만 가물가물.

순환식 숲길이니 한 바퀴 돌고 선재길로 가고 싶었지만 

저질 체력 소유자인 동행 처자의 체력을 비축해두어야 했으므로 

전나무 숲길은 맛보기만...ㅋ

 

강제적으로 표를 샀으니 

그냥 지나치기엔 본전 생각이 나서 잠시 월정사도 둘러 보고~

 

시간 여유가 있다면 

월정사 앞 찻집에서 차 한 잔 하는 것도 좋겠다. 

다음을 기약~

 

국보로 지정되었다는 월정사 팔각구층석탑도 한 장 찍어보고...

 

월정사 경내를 돌아본 후

후문으로 나가

찻길을 건너면 

본격적으로 선재길이 시작된다. 

 

길이름이 뭔가 있어보인다 했더니 

역시나...

 

이 길을 걸으면서

"세상사의 고뇌와 시름을 풀어버리고

새로운 행복으로 나아가는 것과 더불어

서로에게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을 배우란다. 

마음에 새기며 한 발 한 발 힘차게 나아갔다. 

 

데크 길이 조성되어 걷기 편했던 길들. 

상원사까지 대부분의 구간이

계곡 물줄기를 따라 가는 길이라 

걷는 내내 물 흐르는 소리, 산새 소리, 바람에 나뭇잎이 흔들리는 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마음의 평안함을 준다. 

세파에 찌든 내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느낌. 

 

걷기를 싫어하는 동행 처자도 

이 곳에서만은 감탄사 연발. 

 

중간 중간 흙길로 된 도로가 나타나

잠시 길이 끊겼다가 

다시 이어진다. 

 

부분적으로 무장애탐방로도 조성되어 있으니 

이 구간을 이용하실 분은 

월정사 주차장에 주차를 하지 말고 

도로를 따라 더 올라와 

회사거리 근처 공터에 주차를 한 후 걸어도 좋겠다. 

다음에 엄마 모시고 오면 나도 그렇게 해야지. 

 

전체적인 길 안내도와 난이도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데크길에 비하면 걷기엔 조금 불편하지만 

이런 호젓한 오솔길이야 말로 

걷는 즐거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진짜 숲길. 

도시에서는 좀처럼 밟을 수 없는 흙길을 걷고 있자니 

발걸음도 가뿐~

 

오대천 맑은 물에 

잠시 발을 담그기도 하고~

 

이렇게 아름다운 곳을 

이토록 편하게 걷게 만들어준 누군가에게 감사하면서 

우리는 걷는 내내 정말 행복했다. 

 

데크와 숲길과 계곡길과 흙길이 번갈아 나타나며 이어지던 

아름다운 선재길. 

그렇게 도착한 이 곳은 <한국 자생식물원>

여기쯤에서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해 

잠시 저 곳에서 비를 피했는데 

좀처럼 멈출 기세가 아니었다. 

그렇다고 여기서 그만 두기엔 너무 아쉬워 

우중 걷기를 강행했는데 이게 또 신의 한 수. 

 

 

길이 미끄러워 조심조심 걸어야 했지만 

더위를 식혀주는 비를 맞으며 걸으니 

머릿속은 오히려 맑아지는 느낌이었고 

계곡 소리와 어우러진 빗소리가 그야말로 음악 소리 같았다. 

 

간혹 우리처럼 비를 쫄딱 맞고 반대편에서 걸어오는 분들을 보면 어찌나 반갑던지...ㅎㅎ

"조심해서 잘 가라"는 인사를 나누며 

서로의 안녕을 기원했다. 

같은 아파트에 사는 주민들과는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쳐도 인사조차 안 하면서 

낯선 산길에서 마주친 생면부지의 사람들과는 그렇게 정답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걸 보면 

아무래도 산은 사람을 착하게 만들어주는 모양이다. ㅎㅎ

 

 

그렇게 걷다보니 

드디어 상원사 버스 정류장에 도착.

원래 걷기를 좋아하는 나야 말할 것도 없지만 

평소 나무 늘보를 자체하는 동행 처자 조차도 

이 길의 매력에 대해 입에 침이 마르도록 감탄할 만큼 

아름답고 고요한 선재길. 

길을 걸으면서도 

길을 걷고 난 후에도 

이 멋진 풍경 속을 함께 걷고 싶은 사람들이 계속 떠오른다.

선재길이 내게 던진 화두였던 

"착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방법"을 

나는 아마도 아름다운 것을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서 찾고 싶은 모양이다. 

그런 사람들과 함께 

조만간 꼭 다시 가야지. ^^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9

 

초딩 입맛도 바꿔버린 산채정식 맛집 오대산 입구 <선재길 식당>

속초에서 1박을 한 후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평창으로 향했다. 월정사 근처에 산채 식당들이 모여있다기에 아침 식사는 이 곳에서 하기로 하고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선재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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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서 1박을 한 후 

오대산 선재길을 걷기 위해 평창으로 향했다. 

월정사 근처에 산채 식당들이 모여있다기에 

아침 식사는 이 곳에서 하기로 하고 

검색 끝에 찾아낸 곳이

바로 여기 <선재길>식당. 

선재길을 걷기 위해 왔으니 

식당도 깔맞춤으로....ㅎㅎㅎ

 

주차를 한 후 식당들이 모여있는 단지?를 한 바퀴 돌았는데 

이 식당 뿐만 아니라 주변 식당 모두 외관이 무척 깔끔했다. 

이제껏 내가 가본 다른 산 입구의 식당들은 

뭔가 어수선하고 덜 깔끔한 느낌이 강했던 터라 

이 곳 식당가 분위기는 개인적으로 매우 흡족스러웠다. 

산에 있는 식당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이 곳의 대표메뉴 역시 산채 정식. 

산채 정식은 함께 제공되는 밥이 그냥 밥이냐 연잎밥이냐에 따라

두가지로 나뉘는데 

가격이 2천원 차이인데다 

이제껏 연잎밥을 먹어본 적 없기에 우리는 연잎밥산채정식으로 결정. 

식사에 앞서 제공된 삼. 

잠깐 쳐다보기만 해도 힘이 솟는 느낌.ㅋ

"심봤다"를 외치며 사장님 말씀대로 잎까지 다 씹어먹음. 

이내 상다리가 부러질 정도로 한 상 가득 차려진 

산채와 요리들. 

평소 나물을 잘 먹지 않는 초딩 입맛 동행 처자는 

"이 풀때기 다 무엇?"하며 

눈이 휘둥그레짐. ㅋㅋ

26년차 주부인 나조차 아는 이름보다 모르는 이름이 더 많았던 나물 종류들.

여기에 콩고기, 더덕구이, 도토리묵, 전, 두부구이, 메밀전병에 된장찌개까지~

깔끔한 접시에 담겨 정갈하게 차려낸 한 상에 

도대체 뭐 부터 먹어야할 지 우왕좌왕했지만 

막상 먹어보니 뭘 먹어도 감탄이 절로 나왔다. 

 

집에서는 나물 반찬은 거들떠 보지도 않던 딸아이조차 

비슷한 듯 다른 각종 나물 맛을 음미하듯 먹으며 고개를 끄덕끄덕.

이제껏 이 아이가 나물을 안 먹은 건 

이런 나물 맛을 내지 못한 내 잘못이었던 듯 ㅠㅠ

함께 나온 연잎밥.

연잎을 열면 

연잎향이 가득 배인 영양밥이 눈과 입을 즐겁게 해주니 

이 또한 진미.

 

원래도 산채를 좋아하는 나 같은 사람은 말할 것도 없지만

나물 한 점 먹지 않는 초딩 입맛조차 바꿔버린 <선재길> 식당.

두고두고 생각날 만한 오대산 맛집으로 인정.

식사를 마치기도 전에 이미 부모님 모시고 다시 와야지 결심하게한 <선재길> 식당 후기는 여기까지~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08

 

청량한 계곡길 따라 구름에 달 가듯 걷는 <오대산 선재길>

방문 일자 : 2021. 6. 25. 속초 1박후 서울 오는 길에 들렀던 오대산 <선재길> 단풍 명소로 유명하지만 계곡을 따라 우거진 숲길이 이어져있어 땡볕 무서워 갈 곳 마땅치 않은 이 계절에도 걷기 좋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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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olorlessideas.tistory.com/576

 

강릉, 평창 여행지 추천 #2 하늘에 닿을 듯 뻗어있는 전나무 숲 <밀브릿지> 방문 후기

방문일 : 2021. 4. 2 작년부터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던 <밀브릿지> 어느 블로그에선가 숙소 소개를 본 후 관심을 갖게된 곳인데 이번 강릉, 평창 여행에서 드디어 방문했다. "밀브릿지"가 도대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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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넘게 속초를 드나들며 엄선한 맛집 중 단연 으뜸은 바로 여기, 

물회로 유명한 <봉포 머구리집>이다. 

머구리란 "해산물을 채취하는 잠수부"를 뜻하는 말로 

10여년전 허름한 식당이었을 때 유명세를 듣고 처음 찾아간 후  

단골이 되었다. 

갈 때마다 대기행렬이 엄청나더니 

몇년 전 전망좋은 바닷가 앞에 이렇게 반듯한 건물을 올리기에 이르렀으니 

'도대체 물회를 몇 그릇 팔면 저게 가능할까?' 싶으면서도  

오래 알고 지내던, 될 성 부른 아이가 결국 성공한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게 될 때처럼

올 때마다 흐뭇한 마음이 들게 하는 곳이다.  

아직은 비수기에 가깝고 평일 점심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갔는데도 

대기자가 스무명 정도 있어 깜놀.

대기가 일상인지 대기표 받는 기계와 방법까지 안내되고 있었다. 

식당 규모가 워낙 커서 그런지 

다행히 대기 시간은 길지 않았다. 

 

지난 겨울에 왔을 때 

나를 당황시켰던 이 집의 비대면 주문 방식.

직원이 직접 주문을 받는 것이 아니라 

휴대폰으로 테이블에 있는 큐알을 찍어 주문하는 

신기한 시스템.

자세한 주문 방법과 메뉴는 여기를 참고하시길~

메뉴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잘 되어 있다. 

식사에 앞서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도 한 번 읽어 보고~

요즘 많은 식당에서 사용중인 서빙 로봇이 여기에도~

로봇이 내 자리까지 음식을 가져다주니 

이 또한 신기하고 편리. 

주의할 점은 음식만 내리고 쟁반은 내리지 말아야한다는 사실!

바다향, 속초향 가득한 밑반찬들. 

반찬 인심 좋은 남도 음식들과는 달리 

속초 식당들은 반찬이 별로인 곳이 많은데 

개인적으로 이 곳의 밑반찬들은 만족스럽다. 

내 선택은 늘 그렇듯 해삼 전복 물회. 

물회를 주문하면 소면이 두 뭉치? 기본으로 제공되고

공기밥은 원할 경우 별도로 주문해야함. 

물회 양이 워낙 많은 데다 

매운 편이라 

두 사람이 갈 경우라면 

물회와 함께 성게 비빔밥을 주문하는 게 좋다. 

 

성게비빔밥은 자체적으로 들어있는 기본 소스에 비벼서

김에 싸먹는다.

바다향이 입 안 가득 퍼지는 별미. 

이 집에 대한 유일한 불만 사항은 

기본으로 제공되는 반찬양이 너무 많다는 점. 

손님이 가고 나면 직원이 커다란 통을 가져와

남은 반찬을 그 자리에서 버리는데 

재사용을 하지 않는다는 점은 안심이 되지만 

버려지는 음식들이 너무 아깝더라는~

기본적인 양만 제공하고 필요한 건 리필을 하는 식으로

버려지는 반찬양을 줄이는 게 어떨까 싶다. 

오랜 세월 드나든 추억의 여행지 속초에서

그 시절의 맛을, 시간을 떠올리게 해주는 속초 <봉포 머구리집>

지금처럼 늘 한결같기를~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616

 

강원도 산나물 비빔밥 맛집 <그리운 보리밥>

오랜 세월 속초를 드나들면서도 매번 가던 곳만 가게 되는 듯해 이번 여행에서는 작정하고 안 가본 맛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검색을 해보니 내가 가 본 적 없는 맛집들이 몇 개 눈에 띄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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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호텔 추천, 속초 해수욕장 바로 앞 <리센 오션파크>

방문일 : 2021. 6월말. 올해 2월 속초 여행때 속초 해수욕장 앞을 산책하면서 봐 두었던 <리센 오션 파크> 당시 거의 다 지어진 상태라 '다음 여행때는 꼭 여기 묵어야지' 했는데 드디어 이번 여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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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배 타고 찾아간 아바이 마을 <단천식당> 오징어 순대 포장 후기

30년 넘게 속초에 드나들었지만 오징어 순대를 먹은 건 정말 오랜만~ 어디서 먹을까 고민하며 검색을 거듭하다 가보기로 한 곳이 바로 여기 <단천 식당> 위치는 아바이 마을. 아바이 마을은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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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맛집 추천-언제나 그 맛 그대로 그 자리에 있는 <88 생선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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