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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식물원> 개장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어느새 1년이 넘었다는 뉴스를 들으며 

청명한 가을 날씨를 핑계 삼아 길을 나섰다. 


<서울 식물원> 가는 방법

9호선을 이용할 경우 

마곡나루역 2번 출구나 

양천향교역 8번 출구로 나와 도보 5분, 

5호선을 이용할 경우

마곡역 2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다. 


<서울 식물원>이 처음이다 보니 

전체적으로 다 돌아보고 싶었던 나는 

9호선 마곡나루역에서 내려 2번 출구로 나갔다.  

2번 출구에서 조금 걷다보면 

식물원 진입 광장 앞 방문자 센터가 나타나는데 

이 곳에서 안내도를 받는 것으로

서울 식물원 관람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서울 식물원 관람 동선 추천>

방문자 센터 → 열린 숲 → 주제원 → 온실 → 호수원 



방문자 센터에는 짐 보관을 비롯해 

유모차나 휠체어 대여 등이 가능하다. 

물품 보관소가 있어 정말 편리한데 

무거운 짐이 있다면 이 곳에 보관하기를 추천하고 싶다. 

이용 시간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서울 식물원>의 공간은 크게 

열린숲, 주제원, 온실, 호수원, 습지원으로 나뉘는데 

이 중 온실과 주제원은 유료지만 

나머지 공간은 무료라서 자유롭게 산책할 수 있다. 


마곡 나루역에서 내렸을 경우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곳이 바로 

안내 센터 앞에 있는 <열린 숲> 공간이다. 



나무가 심어져있는 <열린 숲>은 그 이름처럼 

365일 언제나 무료로 개방되어 있어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내가 갔을 때는 마침 점심 시간이었는데 

한 손에는 테이크 아웃 커피를 한 잔씩 든 주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산책을 하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울러 열린 숲 한 쪽에는 드넓은 잔디 광장은 

출입 제한 없어 또다른 휴식과 피크닉 공간이 되어 주고 있었다. 



열린 숲에서 주제원 쪽으로 들어가다 보면 

길 한 켠에 이렇게 <숲 문화원>이 자리하고 있는데 

이 곳에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식물에 관한 여러가지 교육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걷다가 발견한 분홍색 미니 트럭! 

아기자기한 화분들을 판매하고 있었는데 

단풍이 들어 울긋불긋한 나무들과 잘 어울려 

마치 동화 속 풍경 같았다. 



열린 숲 길을 따라가다 보면 

드디어 <서울 식물원>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주제원>이 나타나고 

그 앞에 매표소가 있다. 



이용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이용 시간과 요금 면제 및 할인 대상은 여기를 참고. 

주의 사항 . 매주 월요일은 휴관!



<서울 식물원> 입장료를 제로페이로 결제할 경우 

30% 할인 혜택이 있으니 

가기 전에 제로 페이 앱을 미리 깔고 갈 것을 추천!

결제 후 받은 입장권은

주제원 뿐만 아니라 온실 관람시에도 필요하고 

당일에 한해 여러번 입장할 수 있으니 

관람을 마칠 때까지 잘 보관해야 한다. 



<주제원> 입구에 들어서니 

가을 축제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국화와 

가을 축제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할로윈 축제 분위기로 

이 곳 저 곳을 꾸며놓은 <서울 식물원>



몇 년전부터 핑크뮬리와 함께 가을을 알리는 

대표적인 식물로 등극한 댑싸리도 함께~



다양한 가을꽃들이 만개해있는 주제원의 정원은 

이 계절을 만끽하기엔 더 없이 좋은 공간이다. 



<주제원>은 모두 여덟가지 주제의 정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바람의 정원, 추억의 정원, 사색의 정원, 정원사 정원, 치유의 정원 등 

테마도 다양. 



다양한 테마의 정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건 

곳곳에 조성되어 있는 시냇물. 



한켠에는 이렇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카페도 있다. 




다양한 주제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주제원을 한 바퀴 돌고난 후  

<서울 식물원>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온실로 향했다. 



온실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주제원에서 밖으로 나가 

다시 온실 건물로 입장권을 찍고 들어가야 한다. 



새로 조성한 서울을 대표하는 식물원 답게 

서울 식물원내의 온실에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다양한 식물들이 

멋진 공간 속에 자라고 있었다. 



온실에는 

열대와 지중해 지역에 있는 12개 도시의 식물이 전시되어 있다. 

도시별로 자생하는 식물을 관람할 수 있는 점도 편리하지만 

이제껏 책에서나 봤던 보리수나 바오밥 등의 나무들을 

실제로 볼 수 있어 정말 좋았다. 



하지만, 방문자들의 발길을 멈춰세우는 1등 공신은 

바로 여기, 다양한 포토 스팟!



어떻게 찍어도 그림이 되는 멋진 장면을 배경으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즐겁게 탄성을 지르며 

꽃처럼 환한 표정으로 

인증샷 촬영에 여념이 없었다. 



여기에 더해 온실 내에 퍼져있는 

아름다운 꽃향기와 허브 향으로 

그야말로 오감이 즐거운 시간.



온실 식물원의 또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여기 스카이워크. 

이 곳에 오르면 온실 내부가 한 눈에 들어오는데다 

거대한 열대 식물들을 가까이 볼 수 있다. 



온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카페가 있는데 

식물원 내에 있는 카페답게 

곳곳에 식물들로 인테리어를 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넓은 식물원을 관람하느라 지친 다리를 쉬어가면서 

차와 간식을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카페 옆에는 씨앗 도서관이라는 이름의

신기한 공간도 있다. 



연결 계단을 따라 나오니 

다시 드넓은 야외 공간이 펼쳐졌는데 

이 길은 어린이 정원을 비롯해 마곡 문화관, 호수원, 습지원으로 이어진다.  




어린이 정원 건너로 바라다보이던 마곡 문화관 

건물 모양이 무척 특이하다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이 건물은 1928년에 지어진 일본식 목조건물로 

양천 수리조합 배수 펌프장으로 사용되다가 

지금은 전시장으로 활용되고 있는데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고~



다시 더 길을 가니 넓은 호수가 나타났다.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관람데크가 조성되어 있어 

걷기에 매우 편한 길인데 이 곳이 바로 호수원. 



호수 둘레가 생각보다 넓은 편이라 

식물원 을 둘러보고 이 곳까지 한 바퀴 돌려면 체력적으로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겠다. 

(참고로 서울 식물원과 그 주변 열린 숲, 호수원 등의 공간에서 자전거 이용은 금지되어 있다)

각자 체력에 맞게 돌아보고 싶은 만큼만 돌아보면 되겠지만, 

주제원과 온실 만큼은 꼭 한 번 가보시길~

유료라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ㅎㅎ

계절과 무관하게 사시사철 이국적인 식물을 만날 수 있는 온실과 

계절별로 그 계절을 대표하는 다양한 식물들을 볼 수 있는 주제원은 

식물이 주는 위로와 힐링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흔치 않은 공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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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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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중순부터 단풍을 보러 가려고 계획했었지만

어쩌다보니 11월 중순에야 가게된 <국립 수목원>

단풍은 모두 지고 낙엽 융단이 깔려있어

또 다른 만추의 서정이 느껴졌던

<국립 수목원> 산책기 지금부터 시작~

 

 

방문일: 2018. 11. 16.

 

입구에 세워져있던 거대한 붓.

도심의 빌딩 숲을 저 붓으로 칠하면 어떨까?

 

 

광릉에 있는 국립 수목원은 사전에 예약을 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이용 방법은 여기를 참고~

 

 

1. 예약 방법

 031-540-2000로 전화 또는

홈페이지 www.kna.go.kr

모바일 앱 reservwnew. kna.go.kr에서 예약하면 된다.

2. 개원일과 휴원일

개원일 : 화요일~토요일

휴원일 : 일, 월요일. 새해 첫날, 설 및 추석연휴

3. 관람시간

4월~10월 : 09시~18시 (입장마감 17시)

11월~3월 : 09~17시 (입장마감 16시)

4. 관람료

어른:1000원

청소년(만13~18세) : 700원

어린이(만 7~12세) : 500원

5. 주차료

승용차 : 3천원/일

 

 

입구에 세워져있는 안내도를 보면서 동선을 결정했다.  

우리 목적은 산책이니까

일단 오른쪽 방향으로 크게 한바퀴 돌고

마지막에 육림호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한 잔 하기로~

 

 

단풍이 조금은 남아있지 않을까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이미 많은 나무들이 잎을 떨궈내고 앙상한 가지만 남아있었다.

 

 

그래도 도심에서는 떨어지기 무섭게 쓸어버리는 낙엽을

이 곳에서는 마음껏 밟으면서 걸을 수 있으니

어쩌면 오늘 산책의 목적은 낙엽 밟기.

 

 

 

이따금씩 마주치게되는 붉게 단풍든 잎들은

단풍나무, 은행나무의 빈 자리를 메워주기 충분했다.

 

 

연못이 있는 "수생식물원"을 지나  

 

 

키작은 나무들이 심어져있다는 "키작은 나무들의 언덕길"을 올라갔다.

살짝 비탈이 져 있긴 했지만 경사가 심하지않아

오르기 힘들지 않다.

 

 

어두운 색감이 지배하는 늦가을의 숲에서

유독 존재감이 부각되던 빨간 열매.

 

 

언덕길을 내려가는 길목에 세워져있던 쉼터.

보온병에 담아온 따뜻한 차 한 잔을 하며 잠시 쉬기에 딱 좋은 공간.

 

 

평일인데다 날씨도 쌀쌀해져

한적하고 고요했던 숲길.

 

 

아담한 규모의 "난대 식물 온실"

 

 

남해 도서 및 남해안에 자생하는 온대남부와 난대식물들을 보존하는 온실.

바깥 세상의 나뭇잎들과는 사뭇 다르게

초록의 싱그러움이 빛나던 초목들.

  

 

 

온대 식물원과 연결되어 있는 전시 공간에는

광릉 숲 속에 있는 "노거수"들에 대한 사진과 세밀화, 설명 등이 전시되어있었다.

 

 

숲의 나이가 무려 540살이라는 광릉 숲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신비한 느낌을 주는 수령 100세 이상의 나무 10그루를 골라

사진과 세밀화, 설명을 덧붙인 것이라고 한다.

 

 

식물원을 나와 바로 앞에 있는 "소리정원"을 향했다.

이 곳에는 복개하천을 생태적으로 복원하여 개울과 도랑을 조성했는데

물흐르는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 나뭇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 등을 담은 공간이라고~

 

 

소리 정원을 지나면 "산림 박물관"이 나타난다.

살아있는 숲, 산림 문화관, 다면영상관으로 구성되어 있는 곳인데

국립 수목원에 올 때마다 들렀던 곳이라 오늘은 패스.

 

 

마지막으로 이 곳에 왔을 때는

한창 건축 중이던 열대식물자원 연구센터가 개관했길래

호기심에 들러보았다.

 

 

이 곳은 아무 때나 들어갈 수 없고

정해진 시간에 숲해설자의 인솔 하에서만 입장할 수 있다.

1회 입장 인원이 20명이라고 적혀 있지만 실제로는 인원 제한이 없다.

 

 

좀처럼 볼 기회가 없는 열대, 아열대 식물들이

화려하게 꽃을 피우고 있던 "자원연구센터"의 온실.

 

 

전시센터를 둘러보는데는 20-30분 정도면 충분한데

숲 해설가의 설명도 더해지고

이렇게 실내 식물에 대한 다양한 정보도 접할 수 있으므로

꼭 한 번 관람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겨울이 가까워올수록

이 공간이 더욱 소중하게 느껴질 듯~

 

 

 

열대식물자원 센터 관람을 마친 후

걷다보니 오른쪽으로 숲길이 나있었다.

예전에 아이들과 왔을 때

언덕길을 올라 동물원 구경을 한 일이 생각나

잠시 머뭇거리고 있는데 숲해설가 분이 옆으로 지나가셨다.

예전에 동물원에 있던 동물들의 안부를 물으니

몇년 전 지방에 있는 동물원으로 모두 이사했다며

그 곳은 무척 넓어 동물들에게도 잘 된 일이라는 설명을 덧붙이셨다.

하긴 우리도 그 때 수목원에 굳이 이렇게 어정쩡한 규모의 동물 우리들을 왜 만들었을까

의아했던 기억이 있으니...

 

 

격세지감을 느끼며 커피를 마시기 위해

수목원 내에 있는 유일한 카페인

육림호 휴게소로 갔다.

 

 

커피 및 간단한 간식류를 팔고있는 카페.

예전엔 용도를 알 수 없는 통나무 집이었는데

이렇게 호숫가 카페로 개조하니 운치있어 좋았다.

다만 "국립" 수목원에 있는 것 치곤

커피 가격이 비싼 편~(아메리카노 기준 3천8백원)

 

 

실내는 답답하기도 하고

자리도 없어서

우리는 야외로 나가 호수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셨다.

 

 

명색이 자연을 가꾸고 보전하는 수목원인데

종이컵에 주다니~

가뜩이나 맛없는 커피 맛이 더욱 별로.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 바라다보이는 잔잔하고 고요한 호숫가 풍경은

무척 아름다웠고 평화로운 늦가을의 오후를 만끽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렇게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호숫가를 한 바퀴 돌았다.

"내려놓음"이라는 단어와 더할 나위 없이 어울리던

평화롭고 고즈넉한 가을날의 풍경.

 

 

육림호에서 다시 정문까지 걸어

우리는 드디어 국립 수목원 산책을 마무리했다.

이미 단풍이 져버린 건 아쉬웠지만

11월의 숲은 또 그 나름의 매력이 있었다.

그래도 엄마는 단풍 구경을 못하게된 것이 많이 아쉬우셨는지

내년엔 좀 더 서둘러서 오자고 하셨다.

숲해설사 분 말씀으로는 국립 수목원의 단풍 절정기는

대체로 10월 중순에서 말경이라고~

 

 

구리~포천간 고속도로로 길도 좋아졌겠다,

조금 더 가면 온천이나 맛집들도 있겠다

주변 관광지와 연계해 나들이 가기 좋은 곳

<국립 수목원> 리뷰는 여기까지.

 

2018/11/17 - 광릉 수목원 부근 오리진흙구이 <기와골가든>

2018/07/01 - 포천에 나들이 갈 때는 <원조 김미자 할머니 이동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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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