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길 위에서 맛집 읽기 ' 카테고리의 글 목록 (4 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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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 위치한 파스텔 시티. 

세계 각국의 다양한 음식을 만날 수 있는 

여러 프랜차이즈 식당이 모여있어

이 곳에 올 때마다 글로벌 시대라는 말이 실감난다. 

조금 특별한 음식이 먹고싶었던 이 날은 

태국 요리 프랜차이즈인 생어거스틴으로~



파스텔 시티 위치는 사당역 12번 출구.

주차는 건물 지하에 가능. (5만원이상 구매시 2시간 무료)



입구에 세워져 있던 안내문. 

가정의 달인 5월을 맞아 특정 메뉴를 할인해주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용한 할인 혜택은 바로 이것. 

생어거스틴 멤버쉽에 가입하면 

매월 할인 쿠폰이나 무료 쿠폰이 발행되는데 

이번 달 쿠폰으로는

생어거스틴 베스트 메뉴인 푸팟퐁커리를 19900원(정가는 29900원)에 먹을 수 있다. 

단, 쿠폰 사용금액을 제외하고 3만원 이상 결제시, 테이블 당 1매만 이용 가능하다.

그리고 또 하나, 

네이버 예약시에는 새우살 하가우를 제공해준다는데 

이 혜택은 타행사와도 중복 이용 가능하다고 하니 

가급적 네이버에서 예약하고 가시길~




입맛이 보수적인 우리는 

매번 색다른 메뉴에 도전하기 보다는 

한 번 맛있게 먹은 음식을 다시 주문하는 경향이 있는데 

생어거스틴에서도 마찬가지. 

언제나처럼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바로~


1. 쌀국수


쌀국수는 베트남의 대표 음식이라 생각해왔는데 

이 곳 쌀국수를 먹은 후로는 태국 쌀국수도 인정!

이 곳의 다른 메뉴에 비해 가격도 저렴한 편(1만원)이고 

음식 맛도 웬만한 프랜차이즈 쌀국수 집에 비할 바가 아니다. 



2. 왕새우 팟타이 


매콤달콤한 맛이 취향 저격. 

왕새우 팟타이라는 메뉴 제목 그대로 커다란 새우 튀김이 곁들여지고 

팟타이 안에도 작은 새우들이 들어있어 새우 매니아라면 더 좋아할 맛. 

다만 조금 느끼한 편이라 맥주를 부르는 맛. 



3. 푸 팟 퐁커리 


태국 음식은 인도와 중국음식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데 

그 때문인지 커리가 들어간 음식이 많다. 

푸 팟 퐁커리는 매콤한 커리와 코코넛 오일 맛이 잘 어울려

밥과 함께 먹으면 최고!

양에 비해 가격은 조금 비싼 편~



빠지면 섭섭한 생맥주도 한 잔씩. 



바이젠과 골든 에일을 각각 한 잔씩 주문했는데 

우리 입맛에는 바이젠이 나은 것으로 결론. 



동남아 음식들은 향신료를 많이 사용하고 

실제로 현지 여행에서는 독특한 향때문에 

고생하는 경우도 많지만, 

생어거스틴의 태국 음식들은 대체로 무난.

연세 많으신 부모님이나 어린 아이들도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어 

가족 모임 장소로도 추천하고 싶다. 



2018/08/30 - 사당역 파스텔시티 맛집 <매드포갈릭>


2018/08/02 - 빙수가 맛있는 사당역 카페 <코코브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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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전 춘천에 가족여행을 갔을 때 들렀던 "샘밭 막국수"

알고보니 서초동에도 분점이 있다길래 

반가운 마음에 들러봤다. 



위치는 교대역 4번 출구 근처에 있는 

지파이브센트럴 플라자 지하 1층. 



<영업 시간 안내>



지하라기에 매장이 협소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꽤 넓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걸 보니 

유명 맛집 맞는 듯~



막국수 가격은 만원. 

메뉴판에 있는 "샘밭 정식"이란 게 뭘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막국수 2분의 1인분에 보쌈과 녹두전이 곁들여 나오는 세트 메뉴라고~


막국수는 비빔이냐 물이냐를 고민할 필요없이 

그냥 막국수. 

물 막국수로 먹고 싶다면 차가운 육수를 부어서 먹으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육수를 넣지않고 

그냥 비볐던 상태의 막국수가 훨씬 맛있었다. 



막국수에 딸려 나온 열무 김치가 일품. 

짜지도 않고 적당히 익어 막국수와 함께 먹으니 금상첨화. 



양념이 많이 강하지 않은 편인데다 

메밀 자체가 워낙 소화가 잘 되는 곡물이라 그런지 

속이 편안했다. 

게다가 양도 적지 않은 편이라 국수지만 든든한 한 끼. 



내 인생 최고의 막국수라고는 할 수 없지만, 

서울에서 먹은 막국수 중에는 기억에 남을 만한 <샘밭 막국수>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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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까워질수록 

더욱 생각나는 음식 "냉면"

가까운 곳만 다니다 

그 시절 그 맛이 그리워 모처럼 찾아간 

추억의 맛집 "오장동 함흥 냉면" 후기 지금부터 시작~



무려 20여년 만에 방문이니 어쩌면 당연하겠지만 

내 기억 속 허름했던 외관과는 달리 

건물도, 인테리어도 세련, 깔끔, 거대. 



어린 시절부터 부모님을 따라 다녔던 식당이니 

오래된 집임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헐, 1953년이라니...

어언 70년이 되어간다는 사실에 새삼 깜놀. 



건물을 새로 올린 탓에 외관상으로는 

세월의 흔적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지만 

우리에게도 이런 노포가 있다니 흐뭇~^^


<영업 시간 안내>와 미슐랭 빕구르망 인증. 



식사 시간을 피해 갔는데도 

실내에는 

거의 빈 자리가 없었다. 

손님중에 어르신들의 비중이 높은 것만 봐도

이 곳의 유구한 역사가 한 눈에 입증되더라는~


입구에 있던 셀프 주문용 기계.



우리가 갔을 때는 종업원이 테이블에서 직접 주문을 받았던 걸 보면 

아마 바쁜 시간대에만 이용하는 게 아닌가 싶다. 


전문 음식점 답게 메뉴는 간단. 

냉면 종류는 모두 11000원. 

나중에 엄마께 가격 얘기를 했더니 

엄마 왈, 엄마가 처음 이 곳을 이용했을 때는 2천원이었다고 ㅎㅎ

격세지감. 



식당 한쪽면 벽을 메우고 있던 다양한 상패와 기념패들. 



무려 20년만에 방문이라 

옛 맛을 그대로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시절 즐겨 먹던 그대로 

회냉면 주문. 



주문 하고 5분도 채 안되서 냉면 대령. 

그 시절 그 맛인지는 정확하게 말할 수 없지만 

오이도 무도, 함께 곁들여진 회도 만족스러웠다. (다만 회의 양은 너무 적어서 아쉽)

한 두 젓가락 먹을 때는 잘 모르지만 

점점 매운 맛이 강하게 느껴져 

나중엔 육수없이는 먹기 힘든 수준. 

불쾌하고 속쓰린 매운 맛이 아니라 

두고두고 자꾸 생각나는 중독성이 강한 매운 맛. 


성분이나 재료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지만 

냉면 면발 역시 시중에서 먹던 것과는 다른 맛. 

냉면이나 매운 음식을 먹고 나면 대체로 속이 쓰린 나지만 

이 곳 냉면을 먹은 후엔 별다른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아 신기했다. 



조만간 부모님을 모시고 다시 가고싶은 추억의 맛집

<오장동 함흥냉면>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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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수많은 쌀국수 프랜차이즈 중 
내가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이용해온 <포메인> 고덕점.


수년 전부터 드나들던 단골집이었는데 

모처럼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다시 찾았다.

근처에 있던 몇몇 식당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이 곳은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추억의 장소가 기억 속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은 고마운 일이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메뉴가 포장이 된다고~


기본 테이블 셋팅은 이런 모습. 


포메인의 쌀국수 가격은 
종류와 크기에 따라 
9500~15000원.

셋트 메뉴도 있긴 하지만, 

둘이서 먹을 때 우리가 항상 주문하는 메뉴는 

씨푸드 칠리 볶음밥과 포메인 쌀국수 라지 사이즈.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쌀국수에 들어간 토핑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는
칠리 소스와 해선장소스를 혼합해서 만들면 되는데 
비율은 취향대로~
매운 맛을 좋아하면 칠리 소스를 더 많이 넣으면 된다. 



쌀국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넣어야할 숙주. 

쌀국수는 숙주 맛에 먹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쌀국수에 들어간 숙주를 좋아하는 나는 

언제나 리필 요청^^



매콤한 칠리 볶음밥과 

담백하고 순한 쌀국수, 육수의 조합이 

환상적인 맛. 



5호선 고덕역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포메인 후기는 여기까지~




2018/11/17 -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효모를 사용하는 맛있는 빵집 <라베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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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 나니 이번엔 튤립 만개 소식. 

벚꽃 엔딩의 허전함도 메울 겸 

산책도 할 겸 <서울 숲> 튤립 정원에 가기로 했다. 

봄나들이에 먹방이 빠질 수 없으니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할머니의 레시피>


우리 아이들 휴대폰 전화번호부에는 

우리 엄마가 대장금 할머니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런 엄마의 손맛은 결국 우리 외할머니한테서 물려받은 것.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나 나같이 음식 솜씨 좋은 할머니를 둔 사람들에게

이 집 상호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감과 호감을 준다. 

거기에 더해 2019년 미슐랭 가이드 추천까지 받았다니... 

그런 연유로 오늘의 식당으로 결정된 <할머니의 레시피> 후기 

지금부터 시작~



위치는 분당선 서울숲 역 4번 출구나 1번 출구에서 

7-8분 거리. 



11시 30분 오픈이라기에 

45분쯤 도착했는데 만석이라 

입구에서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한 후 대기했다. 

정원에 있는 파라솔에 앉아 기다리다보면

차례대로 호명한다. 

호명을 받은 후 실내로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해준다. 



파라솔에도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골랐다. 



주의할 점은 점심 특선 메뉴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사실. 

11:30-13:30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우린 둘이서 갔으니까 메뉴도 두가지 주문. 

우선 내가 주문한 버섯불고기.

정말 놀라울 만큼 평범하다. ㅎㅎ 



엄마가 주문하신 떡갈비 정식. 

기본 반찬은 버섯불고기와 동일한데 

여기에 쌈과 떡갈비가 추가되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1인상씩 차려져서 나오는 한식을 좋아한다. 

깔끔하고 각자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이 점은 마음에 들었다. 


개별적인 반찬은 평범한 메뉴지만 

나름 독특한 조리법을 사용하고 있고 

맛도 좋았다. 

장국도 그럭저럭~


버섯불고기는 가성비를 따지면 나쁘지 않다. 

다만 떡갈비는 너무 퍽퍽하고 맛도 별로~


가족에게서 대장금 칭호를 받으신 우리 모친께서는 

두 번 오고 싶지는 않은 집이라고 하셨고

나 역시 동의. 

그렇다고 다시는 안간다 이런 뉘앙스는 아니고 

한 번 와봤으니 됐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다만 이 집에 다녀온 지금, 

나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우리 외할머니가,

할머니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말씨와 

손맛이 문득 그립다. 

오늘 먹은 음식 맛보다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해준 것이 더 고마운 식당. 


식당 후기를 쓰려 시작했지만 

식당 후기에 대해서는 막상 별다른 내용이 없는 

<할머니의 레시피> 이용 후기는 여기까지


2019/04/22 - 벚꽃 엔딩후 만개한 튤립 보러 <서울 숲> 나들이 (1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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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종일 날씨도 꾸물거리고

마땅한 저녁 메뉴도 떠오르지않는 일요일 오후,

가족 회의 끝에 결정된 저녁 메뉴는 피자!

마침 미스터피자에서 비씨카드 빨간 날 행사 세트가 있다길래

오늘은 미스터피자에서 주문하기로~

 

 

지정된 세트메뉴 중 주문 가능한데

정가 기준 무려 50%나 할인.

주문 방법은 미스터 피자 홈페이지에서 "특가메뉴"로 들어가

BC세트 중 원하는 메뉴를 선택하면 된다.  

 

쉬림프 골드피자나 포토이토 골드피자는 여러번 먹어봤지만

치즈 블러썸 피자는 먹어본 적 없기에

이번에는 치블스 세트를 주문하기로 결정.

 

세트에는 치즈 블로썸 피자 레귤러 사이즈, 콜라 1.25L, 오븐 스파게티가 포함되어있는데

원래 가격은 38400원이지만

오늘이 빨간 날인 일요일이기에 BC카드로 50% 할인 받아

반값인 19200원에 결제 완료.

 

하루에 딱 1000세트만 한정 판매한다기에

혹시나 저녁엔 마감될까봐

오후 2시쯤 저녁 6시에 배달받는 걸로 예약했다.

모처럼 저녁 준비를 면제받게된 이런 날이야말로

전업주부에게는 진짜 휴일^^

 

예약 시간에 정확히 맞춰 도착한 피자에

온 가족이 둘러앉아 맥주와 콜라를 곁들이니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듯~ㅎ

 

 

큰 기대없이 주문한 신메뉴 치즈 블로썸 피자는

잘게 썰어 올린 스테이크 고기 질도 나쁘지않고

치즈의 풍미도 좋아

모두들 대만족.

 

 

따뜻한 상태로 배달된

치즈 오븐 스파게티 역시 늘 그렇듯 만족스러운 맛.

상큼한 피클과 함께 먹으니

한 끼 식사로도 완벽했다.

 

4월 30일까지 빨간 날만 이용 가능한 혜택이니

BC카드 소유자라면

아직 남아있는 4월의 일요일 중 꼭 한 번은 이용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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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논현역 교보문고에 갔다가

점심을 해결할 집이 마땅치 않아

주변 검색을 통해 알게된 <덕자네 방앗간>

한 번도 본 적은 없으나 제목만은 익히 알고있는 TV프로그램,

 "수요미식회"에 나왔던 유명 맛집이라기에 방문 결정.

 

4인용 테이블 수가 8개? 정도.

수용인원이 많지않은 전형적인 분식집 분위기.

자리 마다 붙어있는 메뉴판.

영업 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둘이서 골고루 먹어보려 세트를 주문할까 하다가

세트 구성이 마음에 들지않아  

그냥 개별 메뉴들로 주문하기로~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떡볶이, 어묵, 김밥, 야채 비빔 만두.

총금액 1만 5천원.

 

가장 먼저 나온 떡볶이.

정통 가래떡을 재료로 하는데

특이한 건 위에 감자 샐러드를 한 스쿱 얹어준다는 것.

보기보다 떡볶이가 매운 편인데

가위로 떡을 잘라 그 위에 감자를 얹어 먹으니

매운 맛을 중화시켜준다.

 

 

솔직히 떡볶이 맛집이야 워낙 많으니

이 집 떡볶이가 최고라 하기엔 자신없지만

떡볶이에 사용된 떡 만큼은 정말 최고!

가게 한 쪽에 붙어있는 이 사진처럼

떡을 직접 뽑는지

떡 만큼은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컨셉이 독특해 주문했던 야채 비빔 만두.

 

 

기름에 부쳐낸 전병?같은 것에

함께 나온 야채를 적당하게 썰고 초고추장으로 비벼

적당한 양을 넣어 싸먹는 형식.

 

 

독특하긴 하지만 기름에 구워낸 거라 확실히 느끼했다.

궁금해서 한 번쯤 먹어봤지만 또 먹고 싶지는 않을 듯~

 

떡볶이 먹을 때 없으면 허전한 어묵.

평범한 맛.

 

 

둘이 먹기엔 양이 좀 많았지만

그래도 밥 종류를 포기할 수 없어 시켰던 김밥.

역시 평범한 분식집 기본 김밥맛.

 

 

 

전체적으로 평범한 맛이지만

떡볶이로 사용된 가래떡의 식감과 품질이 우수하며

야채비빔만두라는 특이한 메뉴가 인상적이라

분식 메뉴가 생각날 때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집.

 

 

2019/04/02 - 우리술에 관심이 있다면 역삼동 <전통주 갤러리>

2019/03/31 - 강남역 최고의 맛집 일본식 스파게티&수플레 오믈렛 <고에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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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서 꽃소식이 들려오는 4월 어느 날,

봄꽃 구경 삼아 남산 둘레길 산책에 나섰다가 들른 <목멱산방>

남산의 옛이름인 "목멱"에 "산방"을 붙인 멋스러운 상호.

해마다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 추천 리스트에 오르는 곳이라

진작부터 궁금했는데

남산 둘레길 동선과도 딱 맞아떨어져 찾게되었다.

 

 

지하철 4호선 명동역 1번 출구로 나가 왼쪽으로

남산 공원 이정표를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알파문구가 있는데

바로 그 옆 빨간 벽돌 건물 1층이 <목멱산방>

 

 

리라초등학교 맞은편이라 남산 리라점.

자체 주차장이 없기때문에

근처 대한 적십자 주차장을 이용해야한다.

주차료는 시간당 3500원.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단 평일에는 3시부터 4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 있다. (2시45분까지 주문 가능)

 

식사 시간에 맞춰가면 대기줄이 길다기에

11시 30분쯤 갔는데도 우리 앞에 이미 스무명쯤 대기 중이었다.

평일에도 이러니 주말에는 어떨지...?

식당 입구에 대기순서를 적는 노트가 있어

여기에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하고 기다리면

직원이 호명한다.

 

기다리는 동안 식당 앞 메뉴판을 구경하며 메뉴를 결정했다.

비빔밥은 종류에 따라 최하 7천원에서 최고 1만2천원이니 가격은 매우 좋은 편이고

비빔밥과 곁들여 먹기 좋은 다양한 사이드 메뉴와

반주로 곁들이기 좋은 간단한 주류도 있어 좋았다.

사이드 메뉴 역시 가격이 저렴한 편인데

주로 많이 주문하는 부추전, 도토리묵은 7천원

치즈 김치전은 만원이다.

이 밖에 육전(1만2천원)이나 훈제오리, 보쌈 등도 있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양도 적은 편이지만

어차피 1인당 비빔밥을 하나씩 주문한다면 2인 기준 사이드 메뉴 하나면 충분하다.

술도 판매하는데 반주 개념이라 잔으로 판다.

비벼주라는 독특한 이름의 막걸리가 잔당 2천원,  벌꿀을 넣어만든 소주 4천원, 청주 5천원.

전통차 종류는 테이크아웃만 가능하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품절이었다.

 

 

우리는 20여분 정도 기다려 입장했다.

이 곳은 푸드코트처럼 주문부터 배식, 퇴식까지 모두 셀프서비스.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주면 일단 자리를 잡은 후

식당 입구에 있는 키오스크에서

메뉴와 주문 수량을 입력하고 결제하면

대기번호가 적혀있는 영수증이 출력된다.

 

여기서 주의할 점!

반드시 자리 안내를 받은 후 주문을 해야한다.

미리 주문하면 절대 안됨.

 

 

주문을 완료한 후에는

자리로 다시 돌아와 기다리다가

직원이 내 번호를 부르면 가서 음식을 받아오면 된다.

 

 

오기도 힘들고

와서 줄 서기도 힘든 곳이니

우리는 골고루 먹어보자며

산방 비빔밥에 비벼주(막걸리), 그리고 도토리묵을 주문했다.

 

 

정갈한 놋그릇에 1인분씩 깔끔하게 담겨 나온 비빔용 나물들과

열무김치, 맑은 콩나물국.

비주얼은 일단 합격.

자리에 비치되어있는 고추장을 취향대로 넣어 비벼 먹어보니

맛도 훌륭.

 

 

비벼주와 도토리묵 역시 가격이나 맛

모두 만족.

 

음식 맛이나 가격만 생각하면

이 보다 더 좋기 힘든 가성비와 가심비.

 

문제는 유명 맛집 대부분이 그렇듯 어수선한 분위기와 소음.

우리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닌지

우리 옆자리에서 식사하시던 할머니들도 두 번 올 집은 아니라고 수군수군,

우리가 들어올 때 나가던 일행들도 도떼기 시장같다며 궁시렁 궁시렁 ㅎㅎ

엄마 역시 기다려야하는 점이나 모든 걸 셀프서비스로 해야하는게 번거로워

일부러 또 오게 되진 않을 것 같다는 의견 피력.

 

나는?

그 모든 불편함과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남산 산책이나 명동을 위해 근처에 오게된다면

다시 오고 싶은 맛집.

 

2018/08/20 - 매콤한 김치와 진한 닭육수 칼국수의 환상적인 조화 <명동 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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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핏 보면 없는 게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딱히 이렇다할 맛집은 찾기 힘든 강남역 주변.

근처에서 식사 약속을 잡을 때면 장소 선정이 늘 문제였는데

그런 내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준 <고에몬>

 

 

먼저 다녀온 지인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했던 곳인데

매번 어마어마한 대기자들 덕분에 엄두를 못내다가

어쩌다 보니 식사가 늦어진 이 날,

드디어 대기 없이 입성했다.

 

 

고에몬은 1976년 일본 시부야에서 처음 선보인

젓가락으로 먹는 스파게티 식당.

고에몬이라는 상호는

가마솥에 삶아지는 형에 처해진 의적, 이시카와 고에몬에서 따왔다고~

 

 

일본식 스파게티가 유명하다는 사실만 알고 있었을 뿐

뭘 주문해야할 지 몰라 메뉴판을 뒤적이려는데

테이블 위에 놓인 베스트 메뉴 추천이 눈에 들어왔다.

 

 

잘 모를 때는 무조건 베스트 메뉴 주문이 답이므로

1위 수플레 오믈렛 멘타이꼬 리조또와

3위 포크 멘타이코 하카타 풍으로 결정했다.

단품으로 주문하려는 우리에게 직원분께서

평일 런치 시간에는 단품과 세트 가격이 같다고 알려주셔서 세트로 주문.

런치세트에는 음료 한 잔과 샐러드가 제공되는데

런치 세트 주문 가능 시간은 평일 오후 3시까지.

 

 

주문을 마치면

음료와 샐러드, 장국, 할라피뇨가 먼저 나온다.

장국은 그냥 밍밍한 맛,

샐러드는 평범, 사과 쥬스는 그럭저럭~

세트와 단품 가격이 같으니 서비스라 생각하고 먹으면 나쁘지 않지만

일부러 추가 금액 내고 시킬 맛은 아님.

 

 

먼저 나온 수플레 오믈레 멘타이꼬 리조또.

오믈렛이야 자주 먹어봤지만 이건 정말 특이하고 특별.

계란 노른자와 흰자를 분리하고 흰자는 거품을 내서 만든 듯

부드럽고 스펀지케이크처럼 푹신푹신한 식감에

함께 나온 리조또도 정말 맛있다.

게다가 명란이 얹혀있어 오믈렛의 느끼함을 잡아주는 맛.

 

 

다음으로 나온 포크 멘타이코 하카타 풍.

면 굵기도 익힌 정도도 딱 내 스타일인데다

소스 맛이 정말 특이.

일본식 스파게티라더니 과연 맛 자체에서 일본식 풍미가 느껴진다.

역시 명란젓이 들어가고 약간의 돼지고기가 들어갔는데

재료 자체의 조화도 좋았고 맛있었다.

 

 

식사 시간이나 주말에 가면

대기를 각오해야하지만

색다른 스파게티와 특별한 오믈렛을 원한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은 <고에몬>

 

2018/08/03 - 가성비 좋은 강남역 맛집 <이춘복 참치&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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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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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에 다녀온 홍콩 여행에서

1일 1딤섬하며 질리도록 만두를 먹고 왔건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들이 근처에 유명한 미슐랭 만두집이 있다길래

또다시 만두를 먹으러 갔다.

 

알고보니 이 곳은 두 달 전에 꽃별이가 유명한 만두집이라며

포장해온 적이 있어 먹어본 바로 그 집 <구복만두>라는 곳.

대부분의 음식들이 테이크 아웃 보다는 현장에서 직접 먹는 것이 훨씬 맛있는 것은 기정사실이지만 실제로 만두야말로 반드시 가서 먹어야할 음식인 듯~

그 때 내가 먹은 만두가 과연 정말 이 만두였는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할 만큼 그 맛은 천지차이.

혹시라도 테이크 아웃을 해서 먹어볼까 하는 분이 있다면 말리고 싶다.

 

구복만두는 한국인 남편과 중국인 아내가 운영하며

2017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미슐랭 가이드 빕구르망(35000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에 훌륭한 음식을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선정된 곳이다.

위치는 4호선 숙대입구역 3번 출구에서 나와 위로 조금만 걸어가면 된다.

 

휴무일은 설날, 추석, 둘째 넷째주 월요일.

 

우리는 오후 4시경에 식당에 가서인지

줄도 서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었는데

직원 분이 넘나 친절하셔서 인상적.

 

 

메뉴는 딱 4가지.

김치만두(7천원), 전통만두(5천원), 샤오롱 바우(7천원). 통새우 만두(7천원)

 

 

우리는 김치 만두를 제외한 나머지 메뉴를 한 가지씩 주문해서

3명이 나눠먹었는데 만두 1인분에 모두 6개씩 나오므로

싸우지않고ㅋㅋ 만두 종류별로 2개씩 나눠먹었다.

 

미슐랭에서 인정한 이 집의 대표 메뉴는 바로 이 "전통 만두"

뜨거운 기름에 노릇하게 구운 후

물을 자작하게 부어 수분이 모두 증발할 때까지 쪄서 만든다는데

군만두의 바삭함과 찐만두의 부드러움이 공존하는 식감이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 이 집 만두 중 가장 맛있었던 메뉴임.

 

 

육즙이 살아있는 "샤오롱 바우"

육즙 한방울도 낭비할 수 없다는 듯 작은 스텐 그릇에 한 개씩 담아서 찌는데

만두를 살짝 터트려-입안에서 바로 터뜨리면 화상의 위험이 있음-

생강을 얹고 간장을 살짝 뿌려 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통새우 만두.

부추, 양파 등의 채소와 계란, 생새우를 넣어 만든 찐만두로

제목 그대로 새우가 통째로 한 마리 들어있어

맛이 없을 수 없는 조합.

 

개인적으로는 이 집 대표 메뉴라는 전통 만두를 가장 맛있게 먹었지만

다른 친구들은 각각 서로 다른 만두를 가장 맛있다고 했으니

결국 이 집은 다 맛있는 걸로 결론.ㅎㅎ

 

홍콩에 가기전에만 해도

나는 원래부터 만두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해왔는데

홍콩에서 먹은 딤섬에 이어 이 곳 만두 역시

내가 싫어하는 건 만두가 아니라 맛없는 만두였음을 입증함.ㅋ

미슐랭이 별거냐 할 수도 있겠지만

세계 각국의 맛을 냉정하게 평가하는 나름 미식가들이 인정한 맛인데다

가격 역시 부담없는 편이니 한 번쯤 가서 먹어볼 만한 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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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