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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로 떠난 제주 겨울 여행에서

8일째였던 이 날은 하루 종일 비가 내렸다. 

원래 일정은 올레길을 걷는 거였는데 

비가 오니 어쩌지 하다가 

스와니의 지인이 제주에 가면 꼭 가보라고했다는 브런치 카페에 가기로 했다. 

 

 

우리가 향한 곳은 서귀포 위미리에 있는 레스토랑 이피엘. 

우리가 숙박했던 서귀포 시내에서 버스로 20분 정도면 갈 수 있어 

뚜벅이 여행자에게도 편리한 위치다. 

 

EPL은 eat,play,love에서 앞글자만 따서 만든 이름이며 

1층은 레스토랑, 2층은 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레스토랑을 찾아온 우리는 1층으로 향했으나 

문이 잠겨있어 2층 카페로 올라갔다. 

 

가든 카페라더니 과연 정원이 무척 예쁘게 꾸며져 있어

날씨만 좋으면 인증샷 장소로도 좋을 듯~

 

우리가 도착한 시각이 10시쯤이었는데 

카페에는 각종 빵과 커피를 팔고 있었고 

사람들도 조금 있었다. 

이 곳은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커피 맛 좋은 걸로도 유명하단다. 

직원분께 레스토랑에 대해 문의하니 

브런치는 몇 달 전부터 하지않고

현재는 오픈 시각이 12시라고 안내해주었다. 

 

하는 수 없이 우리는 근처에서 시간을 보내다 

오픈 시간에 맞춰 다시 오기로 하고 주위를 배회했다. 

마침 이 근처가 올레5코스가 지나는 길이고 

가까이에 건축학 개론에 나온 <서연이네 집>과 

<위미 동백 군락지>가 있어 이 곳들을 둘러보았다. 

 

올레길을 따라 걷던 중 

재밌는 문구 발견!ㅋ

올레5코스는 여러 번 걸어봤지만, 

비오는 날 걸은 건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우산 쓰고 걷는 게 조금 번거롭긴해도 

운치있어 좋았다. 

 

이피엘 레스토랑의 정원. 

제주의 겨울은 동백의 계절. 

굳이 동백 수목원이나 위미 군락지를 찾아가지 않아도 

제주의 길 위에서는 동백 나무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이피엘 레스토랑 영업 시간은 여기를 참고.

유럽풍으로 꾸며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마음에 쏙~

비가 와서 그런지 비수기라 그런지

3-4테이블 정도에만 손님이 있어 조용해서 더욱 좋았다. 

 

이 곳에서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시그니처 메뉴인 전복보말크림리조또와 멜젓오일파스타.

그리고 와인 두 잔. 

 

먼저 나온 식전빵.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데다 

무화과까지 들어있어 맛있게 먹었다. 

 

와인도 한 장 찍어주고~

 

<전복 보말 크림 리조또>

가격은 1만9천원. 

큼지막한 전복이 2마리나 올라가있고 

고소한 크림의 풍미와 보말, 전복 그리고 찰보리가 잘 어우러진 맛. 

 

느끼함을 잡아주는 채소 피클도 굿!

<멜젓오일파스타>

멜젓은 서귀포 지역에서 잡히는 큰 멸치로 담근 젓갈을 말하는데 

제주에서는 돔베고기도 멜젓에 찍어먹는다. 

멜젓을 어떻게 파스타에 넣을 생각을 했을까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하기도 했는데 

직접 먹어보니 정말 맛있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웠던 건

<전복 보말 크림 리조또>나 <멜젓오일파스타>

두 가지 모두 우리 입맛에는 조금 짰다.

 

<이피엘 레스토랑>에는 이 메뉴 말고도 

리조또나 파스타 종류가 2가지 정도 더 있고 

또 피자나 감바스 등도 있는데

리조또 가격대는 19,000~22,000원

파스타 가격대는 18,000~20,000원.

음식의 질을 생각할 때 가성비도 나쁘지 않은 편~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고 하지만, 

이 경우는 오히려 이태리에서 건너온 탱자가

제주의 현지 재료들과 만나 귤이 된 게 아닐까 싶을만큼 

만족스러웠다. 

제주에 왔으니 갈치 조림, 옥돔 구이, 고등어 회도 먹어봐야겠지만, 

조금은 분위기 있는 곳에서

독특한 음식을 먹어보고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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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제주 여행 항공권은 웹투어에서 구입했는데 

그 이유는 웹투어에서 제주 항공권 구입시(편도만 구입해도) 

가파도나 마라도 무료 승선권을 주기때문이다. 

무료 승선권 증정은 3월 20일까지 가능하다니 

아직 항공권 구입을 하지 않은 경우라면 고려해볼 만~

 

가파도는 우리나라 섬 가운데 가장 낮은 섬이라는데  

언덕조차 거의 없는 평지이므로 

남녀노소 막론하고 쉽게 걸을 수 있는 길이라 더욱 매력적이다. 

가파도는 올레 10-1코스 구간이기도 하다. 

 

3월말부터 시작하는 청보리 축제가 유명해 

5월 중순까지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곳이라고 하지만, 

내가 갔던 1월 중순경에도 이미 보리가 조금씩 자라 있어 

초록빛 생명력이 넘쳐났다. 

 

천천히 걸어도 섬을 한 바퀴 도는데는 

1시간 30분 정도면 충분했는데 

한 바퀴 돌고 나니 마침 점심 시간이라 

가파도 유명 맛집인

<용궁 정식>을 찾아갔다. 

 

 

<용궁 정식>은 민박집과 같이 운영되고 있는 식당인데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음식의 재료들을 가파도에서 나거나 해녀들이 채취한 것을 쓰고있는데다 

제주 현지 음식을 기본으로 하기때문이라고~

 

다만 혼밥러인 내게는 애초부터 문제가 있었으니 

대부분의 한정식집이 그러하듯 이 집 역시 

2인분 이상 주문이 필수라는 사실. 

 

정식을 꼭 먹고싶었으나

정 안되면 다른 메뉴라도 먹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식당에 들어갔다. 

정식 외에는 다 1인 주문이 되는데다 

메뉴도 다양한 편.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장님께 1인분이 가능한 지 조심스럽게 여쭤봤는데

마침 손님들이 다 빠져나간 시각이라 그런지 

아니면 이 날 내 운이 좋아서 그랬던 건지 

사장님 왈, 원래는 2인분 이상인데..'하시며 그냥 해주시겠단다. 

 

다만 1인분은 15000원. 

15000원 아니라 더 내라고 해도 차려만 주신다면 먹고 싶은 마음이었던 나는 

흔쾌히 오케이. 

 

이내 차려진 밥상.

해산물과 해초를 재료로 한 반찬들이 많았고 

처음 보는 신기한 식재료들도 있어 매우 특색있었다. 

 

 

가장 맛있게 먹은 건 성게 미역국과 옥돔. 

성게 미역국은 정말 시원하고 

한 마리가 통째로 나오는 옥돔 역시 

서귀포 쪽 어느 식당과 비교해도 만족스러운 맛. 

 

청보리가 아름다운 가파도에서 

가파도의 참맛을 경험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가파도 <용궁 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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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걷기 위해 일찌감치 길을 나섰던 날, 

전날 술을 마셨으니 속을 풀자며 아침 메뉴로 해장국을 먹기로 했다. 

검색왕 스와니는 또다시 주변 맛집 검색에 들어갔고 

그 결과 가게된 곳은

<M 스테이 호텔> 맞은 편에 위치한 <맨도롱 해장국>

 

 

"따뜻하다"라는 뜻의 제주어 "맨도롱"이라는 식당 이름과

"제주 별미점"이라고 씌여진 간판에서도 느껴지듯 

제주 지역의 토속 음식들을 주로 하는 특색있는 식당이다. 

 

제주 토속 음식들과 일반 해장국 등 

메뉴도 꽤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꽤 넓었지만 

우리가 이 곳에 온 이유는 바로 "겡이국"을 먹기 위해서였다. 

겡이는 게의 제주어로

겡이국은 제주 지역의 향토 음식 중 하나란다. 

제주에 자주 여행을 와봤고 많은 식당에 가본 나에게도 낯선 메뉴라 

호기심이 느껴졌다. 

반찬은 기본적으로 이런 구성. 

해장국이니 특별히 반찬이 중요한 건 아니지만 

나름 깔끔한 구성. 

다만 반찬 맛은 그다지 인상적이지 않았다. 

 

반찬에 이어 나온 겡이국. 

처음엔 작은 게를 갈아서 끓였을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게살만 다 발라낸 건가 싶게 식감이 부드러웠다. 

미역과 게살 거기에 전복까지 들어있는데 

게살은 크기가 작지만 양이 제법 많은 편이라 

일일히 건져먹자니 지쳐 

게살만 체로 걸러 먹었으면 편하겠다고 우리끼리 농담ㅋ

 

게가 들어갔으니 국물 맛이 말할 필요 없을테고  

이 집은 밥도 정말 맛있었다.  

역시 밥집은 밥이 맛있어야~

 

아무리 토속 음식이라도 해장국이 1만원이면 좀 비싼 편 아닌가 싶었는데 

막상 먹어보니 게살 양도 만만치 않고 

여기에 전복까지 들어가 있으니 

과연 그 가격의 가치는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색있으니 한 번쯤 들러서 먹을 만 한 메뉴인데다 

시원한 국물 맛 덕분에 해장 효과도 확실히 있었던 겡이국 후기는 여기까지.

 

 

2018/06/26 - 제주도 맛집 추천 7. 제주시내 고사리 해장국 <우진 해장국>

 

제주도 맛집 추천 7. 제주시내 고사리 해장국 <우진 해장국>

제주 시내에 위치한 이 곳은 전날 우리가 묵었던 R&T호텔에서 아주 가까웠던 곳. 제주 토속 음식인 고사리 해장국이 유명하다길래 호기심에 가보기로~ 영업 시간: 매일 6:00-22:00 명절 휴무 전화 번호: 06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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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4 - 제주 서귀포 맛있는 수제 맥주 <제주 약수터>

 

제주 서귀포 맛있는 수제 맥주 <제주 약수터>

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던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곳, <제주 약수터> 맥주가 약수?ㅋ 상호도 재밌고 pub 분위기 물씬 풍기는 외관도 마음에 들어 그자리에서 즉시 검색해보니 제주에서 핫한 수제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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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 30년 전통의 서귀포 돔베고기 맛집 <천짓골> 식당

 

30년 전통의 서귀포 돔베고기 맛집 <천짓골> 식당

방문일 : 2020. 1.22. 9박10일 겨울 제주 여행 기간 내내 흐리고 바람은 불었지만 본격적으로 비가 온 것은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에 와있던 나를 오로지 먹방을 목적으로 서울에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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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혼자 고요하게 올레를 걷고있던 내게 고등어 회가 너무 먹고 싶다며 막무가내로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내 귀한 시간을 뺏어간 스와니. 처음엔 금쪽같은 내 시간을 뺏으려는 그녀가 너무나 얄미웠으나ㅋ 그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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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하던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곳, 

<제주 약수터>

맥주가 약수?ㅋ

상호도 재밌고 pub 분위기 물씬 풍기는 외관도 마음에 들어 

그자리에서 즉시 검색해보니 

제주에서 핫한 수제 맥주집이란다. 

 

제주에서 수제맥주는 제스피 밖에 못먹어봤지만, 

삼다수가 맛있으니^^ 

맥주는 뭐든 다 맛있겠지 마음대로 상상하며 

한 잔 하기로 하고 들어갔다. 

 

그리 넓지 않은 곳이기도 하지만

핫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딱 사람들 몰릴 시간이라 그런지 

아무튼 만석이라 대기해야한단다. 

뭐 어차피 이 날 일정은 다 끝났으니 시간 부자인데다

가게 안을 둘러보기도 좋을 듯해

무조건 기다리기로 하고 메뉴 탐색에 들어갔다. 

 

제주와 연관된 정겨운 맥주 이름들과 

가볍고 저렴한 안주들이 많은 것도 마음에 쏙 들었다. 

저녁을 너무 많이 먹은 상태라 

안주까지 어떻게 먹지 고민이었는데 

그럴 필요가 전혀 없없다. 

 

20여분 정도 기다린 후 

자리가 났는데

정말 좋았던 것은 바로 맥주를 시음해보고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

작은 잔에 한 모금 정도씩 시음할 수 있어 

우리는 각각 마음에 드는 맥주 2-3가지를 시음한 후 

결정했다. 

 

에일을 좋아하는 나는 여기서도 제주 위트 에일을, 

스와니는 맥파이 IPA로 결정, 

사실 정말 먹어보고 싶었던 건 유동커피와 콜라보했다는 로컬콜라보#1이었는데 

커피가 들어갔다기에 늦은 밤이라 숙면에 지장을 줄 것 같아 못먹어본 게 못내 아쉽다. 

 

와인과 안주를 페어링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맥주 종류별로 어울리는 안주를 페어링해주는 펍은 처음 본 듯~ㅋ

 

추천도 추천이지만 일단 배가 너무 불렀던 우리는 무조건 가장 가벼운 것으로 주문해야했기에 

마른 안주류인 건어물 파티를 주문했다. 

양이 적긴 하지만 스몰 사이즈에 9천원이니 

가볍게 먹기엔 가성비도, 구성도 최고!

수제 맥주임을 감안하면 맥주가격 자체도 비싸지 않은 편~

 

내가 먹은 제주 위트 에일 맛은 이제껏 내가 마신 에일 종류중에서는 최고였고  

나보다 더 많은 해외 여행, 특히 맥주 유학?ㅋ까지 다녀온 스와니도 자신이 고른 맥주 맛에 만족했다. 

 

생맥주를 이렇게 기내반입까지 해 갈 수 있는 것도 신기. 

 

일년에 한 두 번씩은 꼭 오지만,

그 때마다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곳들을 발견하게 되는 

나의 사랑 제주.  

 

<제주 약수터>는 두 곳에 있으며 

서귀포 스타벅스 건너편인 이 곳이 본점이고 

이 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올레 시장>점이 있으니

영업 시간과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시길~

 

https://colorlessideas.tistory.com/488

 

제주 서귀포 뚜벅이 여행 추천 호텔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9박10일 제주 여행에서 세번째 숙소였던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원래는 혼자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서울에서 지인이 찾아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6박에 걸친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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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020. 2. 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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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에 걸친 이번 제주 여행때는

겨울 비수기 혜택을 톡톡히 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숙소 예약. 

첫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만 미리 예약했을 뿐 

나머지 숙소들은 거의 당일이나 전날 예약했는데 모두 가능했다. 

 

<바다와 자전거>에서 3박을 머문 후 

두번째 숙소였던 곳은 금능해변 건너편에 있는 <유지 공간>

블로그 후기를 보고 가긴 했지만,

막상 입실해서 보니 너무 마음에 들어

3박 동안 숙박한 곳이다.

 

바닷가 전망은 아니지만,

10분 이내 거리에 제주에서도 물빛 곱기로 유명한 금능 해변이 있고

파티 없는 게스트하우스이므로 

조용히 쉬고 싶은 분이나 

북적거리는 분위기를 싫어하는 분들에게 안성맞춤인 공간. 

게다가

버스정류장에서 5분 정도 거리라 

뚜벅이 여행객에도 편리한 위치이며 

집 근처에 유명 맛집과 편의점이 있어 좋았다. 

 

외관 상으로는 평범한 2층집이라 

게스트 하우스라기 보다는 에어비앤비 느낌이 강하다. 

내부 구조는 

1층은 게스트 룸과 화장대, 화장실 등 게스트 전용 공간이고 

2층에는 주방과 식탁, 보드게임, 서재 등이 있는 공용 공간과 

호스트의 방이 있다. 

 

우선 1층에는 방이 4개 있다. 

내가 머물렀던 곳은 바로 여기, 4인실 도미토리룸. 

개별 커튼이 쳐져 있는 침상에는 

퀸 사이즈 매트리스가 깔려있는데 

정말 쾌적하고 깔끔하다. 

완전히 취향 저격. 

입실할 때 수건과 베커 커버를 주는데 

수건은 1일당 한 장이지만 모자라면 더 준다고~

 

침상 한 쪽 벽면으로는 선반이 있어 물건을 정리하기 편하고

또 콘센트도 두 개가 있다. 

조명등 설치도 잘 되어 있어 책상으로도 이용 가능. 

또다른 벽면 쪽으로 캐리어나 가방을 보관할 수 있는 빈 공간이 있어 

공간 활용이 합리적이다. 

이층 침대로 올라가는 계단 역시 침대에 매달린 게 아니라 

독립된 계단으로 되어있어 매우 튼튼.

도미토리 창문을 열고 나가면 

데크가 나오고 그 밖이 정원이다. 

정말 커다란 야자수 두 그루를 비롯해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져있다. 

 

1층에는 4인실 도미토리 외에도 

2인실, 1인실, 3인실이 있다고 하는데 

내가 여기 머무는 동안

하루 평균 3인 정도가 함께 생활해서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만약 10명이 가득차 만실이 된다해도

욕실이 2개 있고 화장대 역시 2개 있으니 

크게 불편할 것 같지는 않다. 

 

룸과 분리된 공간에 있는 화장대. 

조명을 비롯해 드라이기 화장솜, 빗 등도 잘 갖춰져있다. 

 

내가 사용했던 도미토리룸 옆 욕실.

샴푸, 비누, 바디워시, 치약, 샤워타월이 갖춰져있고 

24년차 주부인 내가 봐도 깔끔 그 자체. 

 

공용 공간이 있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 옆에 디퓨저까지 있어 기분좋은 향이 가득~

 

2층에는 이렇게 커다란 주방 공간 이 있다. 

구비되어 있는 차를 자유롭게 마셔도 되고 

간단한 요리를 해먹어도 된다는데 

나는 그럴 기회가 없었다. 

 

2층에는 이렇게 넓다란 테이블과 의자가 있고

또 다양한 책들과 보드 게임들도 갖춰져있어 

각자 원하는 방식대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하루 종일 걷고

저녁 때 숙소에 돌아온 후

이 곳에서 처음 만난 게스트들과 밤늦게까지 대화도 나누고 

음악도 듣고 차도 마셨던 기억이 내겐 이번 여행의 소중한 추억으로 남았다. 

 

조식으로 제공되는

헝가리 대표 음식인 <굴라쉬>

여행온 느낌 나는 이색적인 메뉴도 마음에 들었고 

맛도 나쁘지 않았다. 

여행자 입장에서 이 게스트하우스의 가장 좋은 점은 

연박할 경우 중간에 나갈 필요가 없다는 사실!!!

대개의 게스트하우스에서는 청소를 이유로 낮시간에는 방에서 꼭 나가야하는 반면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그런 규정이 없다고~

나야 매일 해 뜨면 걸어야 하는 사람이라 

숙소에는 저녁때나 들어갔지만 같이 숙박했던 분은 

낮시간에 숙소에서 쉴 수 있어 너무 좋았다고...

 

<유지공간>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하자면 

조용히 아늑한 공간을 찾는 사람들의 취향에 잘 맞을 듯 하고 

무엇보다도 청결하고 깔끔한 숙소를 찾는 사람들이 

만족할 만한 공간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2020/02/18 - 금능리 혼밥 추천, 다정한 엄마 손맛 같은 <금능자갈>

 

금능리 혼밥 추천, 다정한 엄마 손맛 같은 <금능자갈>

9박10일간의 제주 여행에서 3박을 머물렀던 금능리. 온종일 올레길을 걷고 저녁 무렵 숙소로 돌아갈 때면 맛집을 찾아갈 기력조차 남지않기 마련인데 숙소 근처에 있던 <금능자갈> 덕분에 편안하고 맛있게 식사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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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원한다면 서귀포 <올레스테이>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원한다면 서귀포 <올레스테이>

6박7일 일정으로 다녀온 2018년 겨울 제주여행에서 혼자 3박을 머물렀던 곳은 바로 여기 서귀포에 위치한 <올레 스테이> 2년전 난생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하루씩 연장하며 무려 5일을 머물렀던, 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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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 제주 서귀포 뚜벅이 여행 추천 호텔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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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0. 1.22. 

 

9박10일 겨울 제주 여행 기간 내내

흐리고 바람은 불었지만 

본격적으로 비가 온 것은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에 와있던 나를 

오로지 먹방을 목적으로 서울에서부터 찾아온 스와니는

비가 오니 막걸리 마시기 좋겠다며 

아침부터 검색에 들어갔다. 

그녀가 길고 긴 시간 동안 검색한 끝에 찾아낸 맛집이 

바로 여기 <천짓골 식당>

 

서귀포 시내 맛집 골목으로 유명한 

아랑조을 거리 인근에 있는 돔베고기 전문 식당이다. 

돔베고기란 갓 삶은 돼지고기 수육을 덩어리째 도마에 얹어 썰어 먹는 제주의 현지 음식으로 

돔베는 도마의 제주 방언이란다. 

제주는 일교차가 크지 않은 섬이라

이 곳에서 자란 흑돼지들은 스트레스가 적으며 체질이 건강하고 

질병에 대한 저항성도 강해 고기의 질이 우수해서

예로부터 이 지역에서 자란 흑돼지는 맛있기로 유명했다고~

 

제주 흑돼지 유명한 거야 진작부터 알고 있었지만 

늘 구이나 제육 볶음으로만 먹어봤을 뿐 

제대로 된 돔베고기는 이 날 <천짓골 식당>이 처음.

 

겨울비 내리는 저녁 무렵, 

한적한 서귀포 어느 골목에 들어서자

<천짓골>식당이 보였다. 

since 1992년이라...

30년 가깝게 한 자리에서 장사를 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는 곳이라니

일단은 신뢰가 갔다. 

 

영업시간은 18:00-22:00 (주문은 21:00까지)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무

테이블은 모두 좌식으로 

방석깔고 바닥에 앉아야 하는 구조. 

 

메뉴는 딱 두가지.

백돼지로 만든 돔베고기와 흑돼지로 만든 돔베고기. 

두가지 다 양은 600g으로 동일. 

여자 둘이 먹기에 양이 너무 많은 것 같아 

남길 생각을 하니

가격 면에서 흑돼지 돔베고기를 주문하기엔 조금 아까운 생각이 들어 

그냥 백돼지 돔베구이를 주문했다. 

 

음식이 나올 때까지 

자리에 비치된 안내문?을 읽어보며 예습. 

이렇게 자세하게 설명이 되어있는 식당을 가면 

음식 나오는 동안 지루하지 않고 

뭔가 전문적이고 배우는 듯한? 기분과 

운영자 나름의 철학을 이해할 수 있어 좋다.^^

 

난독증 고객을 위해 대신 요약하자면 

주문시에는 기호에 따라 쫀득, 살쪽, 비계쪽, 부드러운 부위 등을 요청하면 고려해 준다는 것.

또 하나는 고기를 먹는 방법에 대한 설명이다. 

소금을 찍어먹거나

젓갈만 찍어먹거나

마늘, 된장 찍고 김치와 같이 먹거나,

취향대로 쌈을 싸먹거나 하면 된다는 것. 

 

주문 추가시는 300g 단위로도 가능. 

백돼지 300g은 19000원, 흑돼지 300g은 27000원.

 

고기가 나오기 앞서 차려진 기본 반찬. 

그저 그런 신 김치처럼 보이는 평범한 모습과는 달리 

저 김치와 돔베 고기를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 

 

드디어 나온 돔베 고기. 

저렇게 덩어리째 그대로 도마에 얹어 나오는데 

직원 분께서 즉석에서 썰어줄 줄 뿐만 아니라 

위에서 설명한 여러가지 방법대로 먹어보라며 직접 설명해주신다. 

 

고기 두께도 두껍게 혹은 얇게 썰어주시며 

최고의 맛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여러 식감중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두께로 먹을 수 있도록 해주신다. 

처음엔 반 정도 썰어놓고 가시길래 

많이 바쁘신가보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미리 썰어놓으면 고기가 말라서 그렇게 하신단다. 

마저 써실 때는 그 동안 식은 고기를 다시 뜨거운 물에 살짝 담궈 썰어주시는데

그 모습에서 장인 정신마저 느껴졌다. 

직원 분의 설명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본 후 

이후에는 취향대로~

개인적으로는 김치,마늘과 함께 먹은 돔베고기가 가장 맛있었다. 

600g을 둘이 어떻게 먹냐는 처음의 걱정과는 달리 

우리는 한 점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는데 

이럴 줄 알았으면 기왕 먹는 거 흑돼지 돔베고기를 주문할걸 하고 아쉬워했다. 

우리가 스스로를 너무 과소평가한 듯ㅋ

이 좋은 안주에 비까지 오니 

오늘은 막걸리가 정답이라며 

스와니가 내가 각 1병씩 먹은 제주도 막걸리. 

제주에는 우도 땅콩 막걸리나 감귤 막걸리, 조막걸리 등 다양한 막걸리가 유명하지만,

달착한 맛 싫어하는 우리에게는 언제나 이게 최고!

 

서비스로 제공되는 몸국. 

원하면 리필 가능하지만 만약 남길 경우 3천원의 벌금이 있으니 

먹을 만큼만 요청하시길~

사실 돔베고기라는 이름과 도마에 나오는 형식이 특이할 뿐 

따지고 보면 그저 돼지고기 수육에 불과한데 

신기하게도 이 집 돔베 고기는 정말 쫀득하고 부드러우면서 맛있었다. 

그것이 육질 때문인지 아니면 삶는 기술 때문인지

그것도 아니면 도마 위에서 즉석으로 썰어주는 기분 탓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인생 수육으로 기억할 만한 맛이었다. 

게다가 테이블에서 직접 썰어주시고 또 설명도 해주시면서 

조금이라도 더 맛있게 대접하려는 직원 분들의 성의와 친절함이 인상적이었던 곳으로 

서귀포 맛집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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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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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1 - 서귀포 맛집 추천 <오는 정 김밥>

 

서귀포 맛집 추천 <오는 정 김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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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 제주에 처음 혼자 여행을 왔을 때 묵었던

서귀포 데이즈 호텔 바로 옆에 위치한 <오는 정 김밥>

혼자 여행이 처음이라 혼밥도 낯설고

딱히 가고 싶은 맛집도 없어 

근처를 배회하다 우연히 찾아갔었는데 

알고보니 그 때 당시에도 이미 소문난 맛집이라 

현장에서 예약을 한 후에야 먹을 수 있었다. 

 

영업 시간은 매일 10:00-20:00

일요일 휴무 

064-762-8927

 9박10일로 떠난 이번 여행에서는

올레길을 걸으며 점심으로 먹을 김밥을 사기 위해 

재방문했다. 

 

전화 예약도 된다기에 열심히 전화했으나...ㅠㅠ

전화 예약 정말 되는 것 맞나요???

내내 통화중. 

 

결국 직접 가는게 빠르겠다 싶어 

찾아감. 

3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인기있는 걸 보면 

이 집 정말 맛집 맞는 듯~

 

여러가지 김밥 종류가 있긴 하지만, 

생각하기 귀찮아하는 나는 언제나 기본 김밥. 

2줄을 예약하려는데 

시간이 안맞았다. 

우리는 늦어도 9시에는 출발해야 하는데 

김밥집 오픈이 10시라 그 이전엔 못찾는단다. 

어쩌나 싶어 고민하는데 

마침 주문해놓고 찾아가지 않은 김밥이 4줄 있다기에 

그 중 2줄만 구입하기로~

 

혹시라도 밤새 상하면 어쩌나 

호텔 베란다에 내놓고 잤는데 

다음날 올레2코스 대수산봉에 올라 먹어보니  

차갑고 딱딱하지만 기본적으로 맛있는 맛. 

 

원래 이 곳 김밥이 조금 기름진데다 

안에 들어있는 유부튀김이 들어가 있어

차갑게 먹는데도 일반 김밥에 비해서는 먹을 만~

 

서귀포 동문 로터리 부근이자

매일 올레 시장에서도 가까워 

오며 가며 들르기 좋은 위치. 

11:30-13:30에 한해 가게 앞 주차도 가능하단다. 

 

<오는 정 김밥> 가게 안에는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없지만, 

바로 옆에 있는 라면 가게와 제휴를 맺었는지

그 곳에서 라면이나 커피를 마시면 김밥을 먹어도 된다니 

먹을 공간이 마땅치않다면 고려해보시길~

 

2020/01/31 -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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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2 - 30년 전통의 서귀포 돔베고기 맛집 <천짓골> 식당

 

30년 전통의 서귀포 돔베고기 맛집 <천짓골>

방문일 : 2020. 1.22. 9박10일 겨울 제주 여행 기간 내내 흐리고 바람은 불었지만 본격적으로 비가 온 것은 이 날이 처음이자 마지막. 올레길을 걷기 위해 제주에 와있던 나를 오로지 먹방을 목적으로 서울에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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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020. 1. 3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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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 국내선에는 

아시아나 항공 라운지와 대한 항공 라운지가 있다. 

주의할 점은 둘 다 3층 국내선 탑승수속 카운터 쪽에 있으므로

보안 검색 전에만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 

 

대한항공 칼라운지의 위치는 3층 국내선 카운터 서편에서 50m로 

바로 여기.

입구에 이런 표지판이 세워져 있으므로 

이 방향으로 들어가면 된다. 

운영시간은 오전 5:45~오후 9시까지

 

입장 가능한 승객은 

일등석 및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이나 

스카이패스 회원 중 항공사에서 정한 등급에 부합되는 고객(1인 동반 가능)이나

제휴카드 이용 고객이다. 

 

대한 항공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는 제휴카드는 

PP카드, 라운지 클럽카드, 현대 다이너스카드다. 

아시아나 라운지의 경우는 

제휴 카드가 있더라도 아시아나 항공권 구매자여야만 이용 가능한 반면 

대한 항공 라운지는 이용 항공사와 무관하게 

제휴 카드만 있으면 입장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 

 

내부에는 들어서면 비행 출발 현황을 알려주는 전광판과 

다양한 종류의 신문과 잡지 등이 비치되어 있다. 

 

전체적인 좌석 배치나 분위기는 이런 모습. 

 

국내선 라운지들이 다 그렇다듯 

간단한 과자류와 간식, 음료들이 구비되어 있다. 

 

커피와 차 종류도 있고 

음료도 몇가지 있다. 

국제선 라운지와 비교하면 

식음료는 정말 별 것 없지만, 

공항에 일찍 도착해 조용히 쉬었다 가기에는 

편안하고 좋은 공간.  

 

2018/12/28 - 제주 공항 국내선 아시아나 라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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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고요하게 올레를 걷고있던 내게 

고등어 회가 너무 먹고 싶다며 

막무가내로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내 귀한 시간을 뺏어간 스와니.

처음엔 금쪽같은 내 시간을 뺏으려는 그녀가 너무나 얄미웠으나ㅋ

그런 내 마음을 고마움으로 바꿔놓은 첫번째 식당이 바로 여기,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남정네들>

 

 

나 역시 블로거지만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맛집들에 몇 번 낚여본 후로는 

블로그 맛집을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하지만, 낯선 지역을 여행하면서 늘 같은 식당만 갈 수도 없고 

정보 탐색과 선택은 필수적인데 

이번에 스와니가 찾아낸 맛집들은 하나같이 맛있었던 걸 보면 

옥석을 구분하는 것 역시 필수적인 능력인 듯~

 

밖에서 보기에는 그냥 작고 평범한 횟집처럼 보였으나

메뉴판에 회의 종류가 다양한 걸 보고 놀랐고

손님 중 관광객 보다는 현지인들이 많은 걸 보니 

일단은 신뢰가 갔다. 

 

스와니는 제주 온 첫날이니

환영의 의미로 일단 회부터 시작하기로~

모듬회에 고등어회도 들어간다기에 

모듬회 소자를 주문. 

 

둘러보다 눈에 띄인 점심 메뉴판. 

점심 메뉴도 제법 다양하니 

술을 마지시 않는 사람이라면 점심 식사때 와도 좋을 듯~

 

가장 먼저 나온

새콤한 맛의 해초무침

횟집에 계란 후라이라?

이건 뭐지 싶었지만 뒤집어 철판에 익혀 먹으니 

의외로 참신한 느낌. 

피부 좋다며 주인 분이 많이 먹으라고 하신 몸국.

돼지뼈를 고아 거기에 메밀을 넣었다고 했던가?

아무튼 매우 특이하고 담백한 맛. 

 

즉석에서 뜨끈하게 부쳐준

상큼바삭한 미나리 전. 

어리굴젓, 새우, 알, 작은게, 뿔소라,소라, 콩

 

석화, 문어, 

감자 그라탕,

드디어 나온 메인 회. 

껍질이 있는 건 고등어회, 빨간색이 히라스, 그리고 흰 생선은 광어였던가?

 

싱싱하고 쫄깃한 맛. 

스와니는 구박 받으면서 제주에 온 보람있다며 

자화자찬. 

고등어회가 제철이라더니

과연 서울에서 먹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싱싱함. 

고등어회에 양파와 고등어밥 등을 넣고 쌈에 싸서 먹으니 

그야말로 별미. 

 

김 하나도 센스있게 예쁜 컵에 담아서...ㅋ

 

여기에 고구마 튀김과 생선까스까지.

 

 

마지막으로 나온 매운탕에 이르기까지 

뭐 하나 맛없는 게 없던 <남정네들>

 

바닷가 바로 앞이라 전망은 좋지만 음식의 수준에 비해 가격은 비쌌던 <영빈 횟집>이나 

가짓수만 많고 정신 없는 <쌍둥이 횟집>과 비교하면 

가성비와 가심비가 좋은 곳. 

물론 바닷가 전망이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원한다면 이 곳은 맞지않겠다. 

 

<남정네들>이라는 상호와는

달리 사장님이자 서빙을 해주시는 분은 여자분이셨는데 

얼굴에 미소를 띄신 채 이것 저것 챙겨주시는 모습이 

무척이나 자상하고 아름다우셨던 분. 

다 먹고 계산을 하는데 설날 선물이라며 귀한 황금향과 귤까지 주머니에 양껏 넣어가라고 하셨다. 

아무리 귤 인심 좋은 제주지만, 

그 귀한 황금향을...

덕분에 올레길을 걷다가 갈증을 달래는데도 최고.

다음에 제주에 가면 꼭 다시 갈 집 1순위로 KEEP!!!

 

2018/10/15 - 서귀포 최대의 횟집, 가격은 오케이 분위기는 글쎄 <쌍둥이 횟집>

 

서귀포 최대의 횟집, 가격은 오케이 분위기는 글쎄 <쌍둥이 횟집>

제주도 여행 중에 빠뜨릴 수 없는 대표적인 식사 메뉴는 생선회. 갈치나 고등어, 다금바리처럼 제주 지역 특산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갈치, 고등어 회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고 다금바리는 너무 비싸기때문에 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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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0 - 제주 뚜벅이 여행 최고의 호텔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제주 뚜벅이 여행 최고의 호텔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9박10일 제주 여행에서 세번째 숙소였던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원래는 혼자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서울에서 지인이 찾아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6박에 걸친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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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10일 제주 여행에서 세번째 숙소였던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원래는 혼자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서울에서 지인이 찾아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6박에 걸친 게스트 하우스 생활을 청산하고 

가게된 곳이다. 

 

지인의 제주 방문 목적은 오로지 먹방이었고 

나는 여전히 올레길을 더 걸어야했기에 

걸어서 접근 가능한 맛집이 많고 대중 교통 접근성이 좋아야한다는 게

호텔 선택의 기준이었다. 

제주 곳곳에 수많은 맛집들이 산재해있지만 

가장 많은 맛집이 모여있는 곳은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서귀포 매일 올레 시장 근처와 이중섭 거리 주변. 

결국 그 모든 기준에 부합되면서 가성비가 좋은 호텔로 고르다보니 

선택한 곳이 바로 여기,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제주 여행은 워낙 자주 와봤고 

서귀포 쪽 웬만한 호텔 이름은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처음 들어본 호텔이라 새로 생긴 곳인가 했는데 

알고보니 <하워드 존슨호텔>을 리모델링 했단다. 

 

제주 공항에서 출발할 경우

리무진 600번을 타면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는데 

뉴경남호텔이나 서복전시관앞에서 내려 10분이내 걸으면 된다. 

 

말이 리모델링이지 외관도 내부도 완전히 새 것 같았다. 

비수기(2020.1.21-24)인데다 부킹닷컴 특가로

1박에 3만 2천원, 3박에 10만원이 채 되지 않는 가격에 이용했는데 

전날 묵었던 게스트하우스 4인실 1박요금이 2만5천원이었음을 고려하면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요금. 

 

체크인 할 때 카드키를 2장 주는데 

2장을 주니 참 편리하다는 생각도 잠시,

둘이 같이 들고나갔다가 저녁 먹고 돌아오는 길에 지인이 카드키를 잃어버려 

결국 1만원 변상ㅋ

그러니 보관을 잘 하거나 한 장만 들고 다니시길 추천. 

 

리셉션 옆에는 이런 휴식 공간이 있다. 

일행을 잠시 기다리거나 쉬기에 좋은 공간이고 

우린 해보지 않았지만 저 게임기도 많이들 이용하더라. 

 

한쪽에 컴퓨터와 프린트기도 있으니 

급한 사무가 있거나 프린트 할 것이 있으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듯~

 

개별 룸은 이런 모습. 

럭셔리하지는 않아도 있을 것은 다 있고 

두 사람이서 생활하기에 전혀 불편함이 없다. 

매트리스나 베개 역시 만족. 

 

벽장 속 공간도 넓고 옷걸이도 많아 

캐리어를 정리하기에도 편했고 

먹지는 않았지만 인스턴트 이디야 커피와 차 종류도 갖춰어져 있다. 

 

 

욕실 역시 동급 호텔과 비교해볼 때 평범, 깔끔. 

세면대 아래  공간에 여분의 타월과 휴지, 드라이기가 비치되어있다. 

 

욕조는 없고 샤워부스가 분리되어 있는데 

샴푸, 컨디셔터, 바디워시가 잘 갖춰져있다. 

단, 치약과 칫솔은 제공되지 않으니 미리 준비해오시길~

 

우리 방은 오션뷰가 아니라 시내쪽 전망이 내려다 보였는데 

7층 우리방에서 내려다 본 풍경. 

도로변이지만, 창문을 닫아두면 차도쪽 소음은 별로 없다. 

그리고 옆방에 사람이 없는 건지 아니면 원래 방음이 되는 건지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용하고 편안하게 잘 지낼 수 있었다. 

 

호텔 조식 뷔페는 먹을 때마다 후회하지만, 

그래도 3일이나 머무니 하루쯤은 먹어보자며 

조식을 신청했다. 

조식 뷔페는 사전에 신청하는 가격과 당일 현장 신청하는 가격이 다르므로 

계획이 있다면 가급적 하루 전까지는 신청하시길~

 

3-4성급 호텔에서 제공되는 조식 뷔페는 사실 다 거기서 거기. 

동급의 서귀포 쪽 호텔 조식 뷔페 투숙객용 요금이 1만원인 것을 생각하면 

이 곳은 조금 비싼 편임에 비해 

가짓수는 별 차이 없는 듯~

 

사진을 다 찍지는 못했지만, 

샐러드 용 채소와 비빔밥을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다양한 나물류들이 먹을 만했고 

그 밖에 죽이나 스프도 있었다. 

이른 아침에 식당 찾기가 귀찮다거나 

호텔에 왔으니 그래도 조식 뷔페 한 번은 먹어줘야지라거나

앉은 자리에서 커피까지 다 해결하고 싶다면 한 끼 정도는 먹을 만하다.  

딱 거기까지. 

 

식사를 마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방으로 가다가 

이 호텔 꼭대기에 옥상정원이 있다는 표시를 보고 

한 번 올라가 보았다. 

 

가는 방법은 11층에서 내려 왼쪽으로 가면 옥상정원으로 가는 문이 나오는데 

연속해서 나오는 문들을 세개 정도 열고 나가면

옥상정원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오고 그리로 올라가면  

이런 풍경이 펼쳐진다. 

 

자쿠지 이용 요금은 1만5천원이라 본 것 같은데 

겨울이라 그런가? 분위기가 그다지...

굳이 이 요금을 내고 이용할까 싶지만 

그거야 개인 취향의 문제겠고 

이 곳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은 이런 모습. 

 

시야를 막는 것이 없으니 멀리 바다와 섬까지 한 눈에 들어오는데 

석양이 고운 날은 꽤나 아름다울 것 같다. 

뒷쪽으로 가서 바라본 반대편에는 

멀리 아련하게 한라산이 보인다. 

 

이 호텔 지하주차장에 쏘카존이 있다는데 

만약 차를 렌트하지 않았다면 

이것도 꽤나 유용한 이 호텔의 장점이 아닐까 싶다.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에 대해 종합적으로 정리하자면 

가성비, 가심비가 매우 좋은 호텔이며 

주변에 걸어서 이용 가능한 수많은 맛집과 관광지들이 밀집해 있어 

우리같은 뚜벅이 여행자에게는 매우 편리한 위치로 적극 추천하고 싶다.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주변 맛집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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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31 -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재방문 의사 100% 서귀포 매일 올레시장 근처 횟집 <남정네들>

혼자 고요하게 올레를 걷고있던 내게 고등어 회가 너무 먹고 싶다며 막무가내로 서울에서 제주로 내려와 내 귀한 시간을 뺏어간 스와니. 처음엔 금쪽같은 내 시간을 뺏으려는 그녀가 너무나 얄미웠으나ㅋ 그런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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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4 - 서귀포 맛있는 커피 <유동 커피>

 

서귀포 맛있는 커피 <유동 커피>

서귀포에 들를 때면 꼭 찾아가는 중국 음식점 <덕성원>에서 점심을 먹은 후 식후 커피가 간절해 주변 카페를 검색하다가 알게된 <유동 커피> 서귀포에서 꼭 가봐야할 커피 맛 좋은 카페라기에 기대를 안고 찾아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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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24 - 제주도 맛집 추천 5 서귀포 중국요리 맛집 <덕성원>

 

제주도 맛집 추천 5 서귀포 중국요리 맛집 <덕성원>

20여년 전 처음 제주에 갔을 대부터 제주에 가면 반드시 들러야할 맛집으로 각인된 이 곳은 서귀포에 위치한 중국집 <덕성원> 지금은 중문이나 제주에도 지점이 생겼다는데 본점은 여기. 영업시간: 매일 11:00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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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좋은 서귀포 지역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 후기>

 

2018/05/14 - 제주도 호텔 후기6 - 서귀포 뚜벅이여행자에게 추천 <엠 스테이>(M STAY) 호텔 제주

 

제주도 호텔 후기6 - 서귀포 뚜벅이여행자에게 추천 <엠 스테이>(M STAY) 호텔 제주

서귀포에서 보낸 3박 중 마지막 날 묵었던 호텔 M STAY. 아고다에서 7만원쯤에 예약한 디럭스 트윈룸을 이용했어요. 2박했던 비스타케이 천지연 호텔과 가까운 서귀포 중심에 있는데다 호텔 바로 앞에 버스 정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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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13 - 제주도 호텔 후기 5 - 위치 좋고 깔끔한 <비스타케이 천지연> 호텔

 

제주도 호텔 후기 5 - 위치 좋고 깔끔한 <비스타케이 천지연> 호텔

성산에서 2박후 서귀포로 이동해서 2박을 이용한 <비스타케이 천지연> 호텔. 호텔도 항공권처럼 미리 예약할수록 싼데 우리는 중간에 호텔을 변경하는 바람에 늦게 예약한데다 연휴 때라 아고다에서 2박에 1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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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3 - 서귀포 시내 최고의 위치와 가성비 <케니스토리 인 서귀포> 호텔

 

서귀포 시내 최고의 위치와 가성비 <케니스토리 인 서귀포> 호텔

4박5일간의 제주여행 중 1박을 했던 <케니 스토리 인 서귀포> 호텔 위치는 매일 올레 시장 6번 출입구 근처. 서귀포 시내 중심에 있어 매일 올레 시장, 이중섭 거리도 가깝고 유명 맛집은 물론 버스 정류장도 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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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05 -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원한다면 서귀포 <올레스테이>

 

조용한 게스트하우스를 원한다면 서귀포 <올레스테이>

6박7일 일정으로 다녀온 2018년 겨울 제주여행에서 혼자 3박을 머물렀던 곳은 바로 여기 서귀포에 위치한 <올레 스테이> 2년전 난생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하루씩 연장하며 무려 5일을 머물렀던, 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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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