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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스와니와 함께 처음 먹어본 제주 고등어회는 

서울에서 비린 고등어회만 먹어본 내게 미각의 신세계를 열어 주었으니....

그 날 이후 맨날 고등어회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나를 보며 꽃별이는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하면서 호기심을 나타냈고 

결국 그녀에게 제대로 된 고등어회를 맛보게 하는 것이

이번 제주 여행의 최대 목표가 되었다. 

 

제주 고등어회 맛집의 지존을 찾기 위해 고심할 여지조차 없이 

진작에 결정한 식당은 바로 여기,

모슬포항 근처에 위치한 <미영이네> 되시겠다. 

 

네이버 맛집 평점은 차치하더라도 

예전에 제주 여행 중 만난 제주 전문 여행자들과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들의 이구동성 추천을 들어온 나는 

이 집 고등회 회 맛에 대한 궁금증을 이번에야말로 해소하기로 마음 먹고 

"고등어회와 가벼운 한 잔"에 대한 로망을 실현하기 위해 

숙소까지도 식당에서 도보 가능한 호텔로 잡아놓고 

달려갔으니....

그렇게 찾아간 <미영이네> 후기 지금부터 시작!

 

<해수 스파 호텔 코자>에 체크인을 하고 

<미영이네>를 찾아나선 시각은 6시쯤. 

혹시나 싶어 데스크에 주변 고등어회 맛집 추천을 부탁드리니 

역시나 이 곳을 추천하시길래 정말 유명 맛집은 맛집인가 보라며 

기대 만발함 속에 길을 나섰다. 

 

호텔에서 미영이네까지는 도보로 7분 정도?

무척이나 가까운 거리였다. 

걷다 보니 작은 배들이 정박되어 있는 포구가 보였고 

잠시 후 나타난 <미영이네> 외관. 

 

식당 안에 들어서니 

이미 대기가 시작되고 있었는데 

더 안타까운 건 식탁들이 너무 오밀조밀 붙어있어 

사회적 거리두기는 커녕 

밥이 어디로 들어가는지도 모를 정도의 소란스러움. 

 

이 때까지만 해도 미식에 눈 먼 나는

'어찌되었건 여기서 식사를 해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꽃별이는 도저히 안 되겠다며 

포장을 해서 숙소에 가서 먹잔다. 

 

고등어 회는 신선함이 생명인데...ㅠㅠ 

안타까운 마음에 미적거리니 

"지금 시국이 어떤 때인데 철없이 그런 생각을 하냐"는 꽃별이의 질책이 이어졌다.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고ㅋ

아쉽지만 포장으로 급선회.

 

포장은 미영이네 뒷쪽에 있는 <올레농수산>에서 주문하고

거기에서 대기했다가 받게 된다. 

기다리면서 보니 미리 주문해놓고 시간 맞춰 찾아가는 사람들이 많더라.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미리 주문해놓고 

와서 찾아갈걸 ㅠㅠ

 

가격은 식당에서 먹는 가격과 동일 하며 

구성 역시 동일하다고~

 

우리는 2인이니 고등어회 작은 걸로 주문했고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아 포장 음식이 나와 

그걸 들고 호텔로 왔다. 

이럴 줄 알았으면 차를 가지고 올 것을...

그래도 

호텔과의 거리가 가까워

미영이네 집의 시그니처라는 고등어탕이 식지 않아 다행.

 

난생 처음 먹어본 고등어탕은 

생각보다는 비리지 않았다. 

고등어로 끓였으니 기름기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한 번쯤 먹어볼 만한 특색있는 음식. 

 

반찬은 그다지...

식당에 적혀있던 고등어 회 먹는 방법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먹어봄. 

개인적으로는 양념장 야채와 함께 김에 싸 먹는 맛이 최고!!!

 

아는 맛이지만 참으로 기가 막힌 고등어회의 맛!

난생 처음 제주도에서 고등어회를 먹어본 꽃별이의 반응 역시 뜨거웠다. 

그녀의 표현에 따르자면 연어회의 고소함과 광어회의 쫄깃함을 합친 듯한 맛이라나 뭐라나. 

아무튼 나와 함께 고등어회 마니아 대열에 합류하기로 의기투합. 

 

포장해와서 먹는 거라 

고등어회의 신선함과 쫄깃함이 덜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그거야말로 기우. 

 

사람 많은 식당에서 먹었으면 오히려 코로나 걱정때문에 좌불안석 했을 듯~

역시 나이가 들면 자식 말 들어야 한다더니 

옛 말 틀린 거 하나없는 듯 ㅋㅋ

덕분에 좁은 호텔방 테이블 위에다

그것도 포장 채 그대로 먹느라 분위기는 꽝이었으나 

뭐 뚝배기 보다는 장맛인 거니까...^^

 

아무튼 모두가 입을 모아 칭찬한 미영이네 고등어회 

나도 인정!!!

코로나가 잡힐 기색이 보이지 않고 날로 기승을 부리는 이 마당에 

빼곡한 식당에서 불안하게 먹는 것보다는 

포장해다 숙소에서 편안하고 오붓하게 먹기를 강력 추천!!!

 

다음날 아침 일찍 산책 중에 찍은 미영이네 외관 

다음 방문때는 코로나 걱정 없이 마음껏 식당에서 먹을 수 있기를 기원하며 

현명한 딸의 판단 덕분에

코로나 걱정 없이 맛나게 먹은 <미영이네>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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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해수 스파를 할 수 있는 모슬포항 근처 <해수 스파 호텔 코자 > 후기

제주에 숱하게 여행을 다녔지만 모슬포쪽에서 숙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모슬포 항이 있는 대정읍 쪽에는 좋은 숙박 시설이 별로 없다. 근처 호텔이라야 모슬포 호텔과 이 곳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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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해장국도 좋고 갱이국도 좋지만, 내 선택은 <미풍해장국>

방문일 : 2020. 12월초 제주 여행을 다니면서 이 곳 저 곳에서 자주 눈에 띄던 <미풍 해장국> 서귀포에서도, 성산에서도 본 적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1박했던 <해수 스파 호텔 코자>에서 멀지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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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숱하게 여행을 다녔지만 

모슬포쪽에서 숙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모슬포 항이 있는 대정읍 쪽에는 좋은 숙박 시설이 별로 없다. 

근처 호텔이라야 모슬포 호텔과 이 곳 그리고 호텔 52 정도가 전부. 

 

이 세 호텔 다 말이 호텔이지 시설은 모텔 급에 가까운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여행에서 이 지역에 숙박하고자 했던 이유는? 

이 근처에 제주 최고의 고등어회 맛집이라고 여러 사람이 내게 추천 했던 <미영이네 집>이 있는데다

다음날 일정인 송악산 둘레길까지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위치라

우리 여행 동선과 잘 맞았기 때문이다. 

특히 <해수 스파 호텔 코자>는 호텔 이름처럼 객실내에서 해수 스파가 가능하다기에 

결국 이 곳을 선택한 것이다. 

 

외관에서 느껴지는 것 처럼 내부 역시 호텔이라고 하기엔 조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곳에서의 숙박 만족도는 매우 높은 편이었는데 

본격적인 호텔 후기 지금부터 시작!

 

호텔 앞 주차장은 좁은 편이지만 

뒷편으로 주차할 수 있는 공터가 있는데다

주인장 말씀으로는 단속이 없으니 골목 한 쪽에 잘 대어놓기만 하면 어디에 대든 상관없단다.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1층에는 투썸 플레이스가 있고 

바로 옆 건물에 편의점도 있어 편리.

 

우리가 예약한 방은 슈페리어 트윈 룸으로 

더블 침대 1개와 싱글 침대 1개가 있었다.

가격은 부킹닷컴에서 6만원 정도였다. 

 

침대 옆으로 2인용 테이블이 있어 

우리는 이 곳에서 포장 음식들을 먹었는데 

테이블이 좁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유용했다. 

 

조금 아쉬운 건 창 밖 풍경.

2층인데다 정원 전망이라 더 그렇지만 

그냥 길가 풍경.

겨울이라 창문 꼭꼭 닫고 자니 상관없었지만 

창문을 열어놓는 계절에는 조금 시끄러울 수도~

 

화장대 겸 책상으로 쓸 수 있는 테이블도 하나 

 

선반 위에 수건과 디퓨저가 있고 

커피 믹스와 전기 주전자가 있다. 

 

냉장고에 생수 두 병.

오기 전 읽은 후기에서 방 보다 욕실이 더 크다는 글을 본 적 있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닐 지 모르지만 

아무튼 욕실이 꽤 크더라. 

 

사진엔 없지만 욕실 문이 미닫이 나무 문으로 되어 있고 

잠금 장치가 따로 없었다. 

우리는 모녀 여행이라 괜찮았지만

아주 친밀한 사이가 아니라면 조금 불편할 수도 있을 듯~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바로 이 욕조. 

물을 받아 목욕을 했는데 

물에서 진짜 짠 맛이 나더라~

해수 맞는 듯 ㅋ

덕분에 여행 중 쌓인 피로를 마음껏 풀 수 있었다. 

 

어느 후기에선가 입욕제를 준다는 글을 읽은 기억이 있는데 

체크인 때 받지 못했다. 

데스크에 문의하니 원하는 사람에게만 제공한다고...

궁금해서 받아는 왔는데 

해수에서 목욕하면서 굳이 입욕제를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어 

그냥 두고옴.ㅋㅋ

 

 

다른 숙박객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정해진 스파 이용 시간을 꼭 지켜야 함!

 

고급스러운 시설은 결코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특히 사우나에 갈 수 없는 이 시국에 모처럼 해수로 목욕할 수 있어 

전체적인 만족도는 매우 높았다. 

대정 지역은 유명 맛집도 많고 

예쁜 카페나 베이커리도 많은데다 

송악산 산방산 등 관광지에서도 가까우니 

1박 정도는 묵을 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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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도 인정하는 고등어회 맛집 <미영이네 식당> 포장 후기

올해 초, 스와니와 함께 처음 먹어본 제주 고등어회는 서울에서 맨날 비린 고등어회만 먹었던 내게 미각의 신세계를 열어 주었으니.... 그 날 이후 맨날 고등어회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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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0. 12월초 

 

올레길을 걸으면서 올레 코스에 포함된 오름은 몇 개 걸어봤지만 

새별 오름은 이번이 처음. 

직접 본 적은 없으나 <효리네 민박>이라는 TV프로그램에 나와 유명세를 떨쳤다고 하는데 

"새별오름"이라는 이름이 너무 예뻐 

언젠가 가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다녀왔다. 

 

네비게이션의 안내대로 따라가니 

공룡 무덤 같은 언덕이 눈 앞에 나타났고 그 밑에 이렇게 주차장이 있었다. 

여행 비수기에 평일인데도

주차장에는 꽤 많은 차들이 있는 걸 보니 

확실히 핫한 곳인 듯~ 

 

전체 등반 소요 시간은 약 30분 정도? 

그리 길지 않다. 

 

안내문을 읽어보니 새별 오름이라는 이름은 "샛별과 같이 빛난다"는 의미로 붙여졌고 

해마다 제주들불축제가 이 곳에서 개최된다고 한다. 

 

사진으로 보면 완만한 것 같지만 

막상 올라가보니 제법 가파르더라. 

우리는 왼쪽으로 올라가 오른쪽으로 내려왔는데 

우리와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덜 힘들 듯~

 

겨울 제주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바로 이 억새.

 

가파른 경사도 경사지만 

모처럼 걸어서인지 

오르막 정말 쉽지 않더라~

 

그런데도 우리 앞에 주인따라 산책나온 강아지는 

헐떡거리지도 않고 어찌나 재빠르게 오르던지...

역시 두 발 보다는 네 발이 유리한걸가? ㅎㅎ

 

힘들다며 궁시렁대는 꽃별이에게 

"개 만도 못한 인간이 되어서야..."라는 말로 자극을 주며 

끌고 올라가다 보니 어느덧 정상. 

 

정상에 서니 크고 작은 오름들을 비롯해 

멀리 한라산도 보이고...

 

올라오는 내내 가파른 이 길을 어떻게 내려가나 싶었는데 

걱정할 필요가 없었으니..

올라온 길과 반대쪽 길은 훨씬 완만했다. 

 

조금 가파르긴 하지만 

그리 큰 오름이 아니라 

오름 체험용?으로 가볍게 올라보기 좋은 곳. 

 

바람과 억새,

겨울 제주의 진면모를 느끼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새별 오름>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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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실에서 해수 스파를 할 수 있는 모슬포항 근처 <해수 스파 호텔 코자 > 후기

제주에 숱하게 여행을 다녔지만 모슬포쪽에서 숙박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사실 모슬포 항이 있는 대정읍 쪽에는 좋은 숙박 시설이 별로 없다. 근처 호텔이라야 모슬포 호텔과 이 곳 그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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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고요한, 코로나 시대 최적의 관광지 <유리의 성> 방문 후기

방문일 : 2020년 12월초 제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주로 올레길 걷기가 목적이다보니 이번처럼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일이 오히려 낯설었다. 그래도 모처럼 차를 빌렸으니 그 동안 못가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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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0년 12월초 

 

제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주로 올레길 걷기가 목적이다보니 

이번처럼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일이 오히려 낯설었다. 

그래도 모처럼 차를 빌렸으니 

그 동안 못가본 곳 위주로 가보기로 했는데 

마침 웹투어에서 제주 항공권을 예약하면서 받은 유리의 성 무료 입장권이 있어 

방문하게 되었다. 

 

<유리의 성>은 <오설록 티뮤지엄>에서 차로 3분 정도?

무척 가까운 곳이므로 관광 동선을 짤 때 고려하시길~

 

녹차 아이스크림을 꼭 먹고야 말겠다는 꽃별이때문에 

오설록에 잠시 들러 테이크 아웃을 한 후 

유리의 성으로 향했다. 

 

코로나 시국이 무색하게 사람이 넘쳐나던 오설록 티뮤지엄과는 달리 

유리의 성 넓은 주차장엔 채 열 대가 될까 말까,

언택트 여행의 최적지더라~^^

입구에서 무료 입장권을 보여준 후 당당히 입장. 

 

어딘지 퇴락한 유원지를 연상시키는 쓸쓸한 외관에 입구도 좁은 편이라 

사실 입장할 때는 이러니 공짜 입장권을 주는 건가 싶으면서도 

뭐 어차피 공짜니까 생각하며 별 기대 없이 들어갔다. 

 

유리의 성은 

제목 그대로 "유리 조형 예술 체험 테마파크를 지향하며 

350여점의 유리 작품이 전시된 각기 다른 6개의 테마조형파크"로 이루어져 있단다. 

 

입구에 들어서니 

유리 작품들로 바닷 속 풍경을 형상화 한 듯한 작품이 눈에 들어왔다. 

솔직히 이 때만 해도 '이게 뭐지?' 싶었음. ㅋㅋ

 

정면에 보이는 건물 실내로 입장하니 

재크와 콩나무를 연상시키는 조형물과 그 주변으로 유리로된 작품들이 장식되어 있었고 

한 켠에는 유리 공예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 곳에서 유리로 된 핸드폰 걸이나 목걸이를 만들기도 하고

고운 색채로 유리에 그림을 그려 글라스 페인팅 목걸이를 만드는 체험도 한단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 번쯤 해 볼 만 할 듯~

특히 아이들이 있다면 교육적으로도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밖에서 볼 때는 그냥 건물 한 채만 덩그러니 보여 좁은 공간인 줄 알았는데 

이렇게 야외로 이어진다. 

 

공원처럼 형성된 야외 공간 곳곳에 유리로 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마음에 들었던 건 유리로 만든 풍경들. 

바람에 흔들려 아름다운 소리를 퍼뜨리는 풍경들을 바라보노라니

마음이 평안해졌는데 이런 시간이야말로 진정한 힐링 타임!

 

 

멋진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도 여기저기 있고~

 

또 다시 이어진 실내 공간에는 유리로 만든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유리로 만든 모형 오케스트라.

 

유리로 된 하루방.

 

형형색색의 유리로 만든 예쁜 집들.

 

그 와중에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싶게 뜬금포였던

유리로 만든 콩나물ㅋㅋ

 

실내에서 다시 밖으로 나오니 

동백꽃길로 이어졌다. 

연인들의 데이트 코스로도 좋겠네.

 

금방이라도 달려 나갈 수 있을 듯한 

신데렐라의 호박 마차도 있고

 

 

하지만, 유리의 성에서 꽃별이와 내가

정말 좋았던 곳은 바로 여기!

 

총길이 600m 정도 구간으로 이루어진

유리 조형물이 장식되어 있는 천연 곶자왈 산책로.

 

10분 정도 소요되는 길지 않은 길이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길을 따라 걸으며 

양쪽으로 전시되어 있는 유리 작품들을 보다보니 

코로나로 인해 꽉 막혀 있던 숨구멍이 뻥 뚫리는 기분. 

 

아무도 없이 이런 고요한 숲길에서 

마음껏 숨 쉬어 본 일이 도대체 얼마 만인지~

 

곳곳에 조성되어 있던 예쁜 포토존들은 덤.

 

 

 

바람에 흔들려 울려퍼지던 유리 종 소리가 

아름다운 음악이 되어

세상의 소음에 지친 내 귀와 내 마음을 씻어주고 

고요함 속에 잔잔히 들려오던 바람 소리와 새 소리가 

지친 내 영혼을 위로해주던 <유리의 성> 산책로. 

 

유리로 꾸며진 예쁜 카페도 인상적.

 

야외 한 켠에 있던 연못에는 

배고픈 잉어들이 한 가득 모여

밥 달라고 입을 뻐금거리고 있었다. 

 

겨울임에도 여전히 초록인 제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던 멀티 유리벽 조형물.

 

불어오는 바람에 

천상의 소리를 내며 울려퍼지던 유리종의 맑은 음색.

 

30분이면 다 돌아보겠네 하고 입장했는데 

1시간 넘게 소요된 듯~

큰 기대 없이 갔는데 

볼 거리도 많고 사진 찍을 곳도 많았던 아름다운 <유리의 성>

 

코로나 시대에 언택트 여행지로 강력 추천하고 싶은 한적하고 예쁜 곳. 

무료로 입장할 수 있어 더 좋았지만 

유료로 간다해도 아깝지 않았을 것이라는 게 우리의 최종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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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 만발한 <새별오름>에서 겨울 제주 여행 정취 만끽

방문일 : 2020. 12월초 올레길을 걸으면서 올레 코스에 포함된 오름은 몇 개 걸어봤지만 새별 오름은 이번이 처음. 직접 본 적은 없으나 <효리네 민박>이라는 TV프로그램에 나와 유명세를 떨쳤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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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도착해 

렌트카를 인수한 후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바로 여기,

제주 시내에 위치한 <오쿠다> 되시겠다. 

 

제주에서 전복 요리를 먹을 때면 늘 명진 전복에 갔던 나지만

워낙 대기자가 많은 곳이라 

코로나 시국에는 피하고 싶기도 했고 

마침 꽃별이 친구가 이 곳을 추천해주었다기에

제주에서의 첫 끼니를 해결할 식당으로 이 곳을 선택했다. 

 

식당 이름이 왜 일본어?했는데 

알고 보니 오쿠다는

"온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이라고~ㅎㅎ

전복 요리를 주로 하는 집으로 

모든 메뉴에 전복이 들어간다. 

 

영업 시간은 10:00-21;00

브레이크 타임 15:30-16:30

 

젊은 친구들이 좋아할 만한 

인스타 감성으로 충만한 식당 인테리어가 인상적.

전반적으로 깔끔해 일단 분위기는 합격!

 

우리는 오기 전에 결정한 대로 

전복뚝배기와 전복돌솥밥을 먹기로~

 

기본 찬도 깔끔. 

바로 부쳐낸 따끈한 전도 맛깔나고 

상큼한 소스가 뿌려진 샐러드도 신선했으며

1인당 1마리씩 나오는 새우장도 맛있었다. 

 

반면에 메인 음식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는데...

우선 밥과 함께 나온 해물뚝배기.

전복이 4마리 들어가있어 혜자롭다고 할 수 있으나

우리 입맛에는 간이 조금 짰고 

그럭저럭 먹을 만 하지만 맛집이라고 하기엔 좀...

 

얇게 썰은 전복이 밥 표면을 덮고 있던 전복돌솥밥.

밥을 퍼서 그릇에 옮기고 여기에 버터와 간장을 넣어 비벼먹는 것인데 

밥이 조금 질척하고 뜸이 덜 든 맛이라 

아쉬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도 눈이 번쩍 떠지는 맛이 있었으니

그건 바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바로 이 고등어구이!!

어디에 어떻게 구웠는지 절로 궁금해지는,

기름기가 좔좔 흐르며 비린내가 전혀 없는 바삭한 고등어는 

고등어 구이를 그다지 즐긴다고 할 수 없는 우리 둘 조차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맛이었다. 

만약 이 집을 다시 찾게된다면 

아마도 메인 요리가 아니라 바로 이 고등어 구이가 그리워서 일 듯~

 

전체적으로 깔끔한 분위기라 기분 좋게 식사할 수 있는 곳이고 

공항점과 시내 두 군데에 있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긴 하지만 

음식 맛만 놓고 보면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닌 것으로 우리끼리 결론.

제주 전복 돌솥밥은 역시나 명진 전복이 최고인 걸로~

 

colorlessideas.tistory.com/164

 

제주도 맛집 추천 4. 전복 돌솥밥이 유명한 <명진 전복>

지난 겨울 올레길을 걷다가 차가운 바닷 바람을 맞으며 어렵게 어렵게 찾아왔던 <명진 전복> 그 때의 전복 돌솥밥을 잊지 못한 나는 이번 여행에서 역시 이 곳을 적극 추천 . 영업시간: 매일 9: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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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카테고리 없음2020. 12. 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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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5년간 해마다 2차례씩은 제주에 가지만 

렌트카를 이용한 건 무려 7년만에 처음. 

모처럼 렌트카를 이용했던 렌트 후기 지금부터 시작. 

 

내가 이용한 곳은 

제주 민속5일장 부근에 위치한 조아렌트카. 

렌트카 예약 과정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colorlessideas.tistory.com/534

 

20' 겨울 제주 여행 준비 1. 렌트카 예약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당연히 항공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그 보다 앞서 예약해야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렌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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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약을 하고 나면 카톡으로 예약 내용과 렌트카 회사까지 타고갈 셔틀 버스 승차장에 관한 안내 카톡이 온다. 

그리고 미리 운전자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링크가 오는데 

이걸 사전에 등록 해두면 현장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으니 

반드시 미리 기입해두기를 추천. 

 

비행기에서 내려

카톡으로 안내받은 대로 공항 주차장으로 가니 

이렇게 버스가 기다리고 있었다. 

셔틀 버스는 20분 간격으로 운행된다고~(정시, 20분, 40분 출발)

 

캐리어는 저렇게 짐칸에 실어도 되고 

기내용 캐리어의 경우 버스에 그냥 들고 타도 된다. 

공항에서 조아렌트카까지는 5-7분? 정도 

아무튼 멀지 않다. 

 

셔틀 버스에서 내려 사무실에 들어가면 차례대로 렌트카 대여 수속을 밟게 된다. 

면허증을 주고 운전자 정보를 확인한 후 

추가 보험에 관한 안내를 받는데 

완전 자차 보험에는 포함되지 않는 긴급 출동이나 휠 파손, 타이어 펑크 등까지 보장해주는 보험을 추가하면 하루 5천원씩 

긴급 출동, 휠 파손 등을 비롯해 프리미엄급 무한 보상을 받을 경우 하루 1만씩 추가가 된다. 

운전 30년 무사고경력인 나는 추가없이 애초 렌트카 예약 당시 가입한

보상 금액 300만원 한도의 완전 자차만 하기로~

 

수속이 끝나고 나면 

차 위치와 차 번호를 알려준다. 

내가 빌린 차는 바로 이것, 2019년형 K5 (LPG)

 

예전에는 직원과 함께 꼼꼼히 확인했는데

이제는 그냥 혼자 알아서 사진을 찍으라고 하더라. 

혹시라도 나중에 분쟁이 있을 수 있으니 

구석 구석 꼼꼼히 살펴보며 사진을 찍고 

마지막으로 시동을 걸어 계기판의 남은 연료량 사진까지 찍고 나서 

드디어 출발. 

렌트카 반납시에는 처음 빌릴 당시에 연료량을 맞춰줘야 하므로 확인  필수!

 

분명 내 차와 급이 같은데도

남의 차다보니 부담스러워 초보처럼 어리버리~

처음 몇 시간은 긴장의 연속이었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익숙해졌다. 

2019년식임에도 불구하고 주행 거리가 무려 7만km가 넘었다. 

그러니 렌트카를 빌릴 때는 차종 만큼이나 연식도 고려해야할 듯~

 

3박 4일 79시간 제주 한 바퀴를 돌고 

구석구석 우리가 원하는 곳까지 다 돌았는데도 

연료비는 3만5천원. 

휘발유차에 비하면 역시나 아주 저렴한 연료비. 

 

외관 상으로 가벼운 사고 흔적이 몇 곳 있기는 했으나

내부 청소 상태도 양호했고 

전반적인 승차감 역시 만족스러웠다. 

 

말썽없이 잘 달려줘 3박4일 동안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어 좋았던

조아 렌트카 대여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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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카테고리 없음2020. 12. 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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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에어 부산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번 제주 여행때 이용했던 저가 항공사가 너무 좁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좀 넓은 항공기를 이용해야지 싶어 검색했더니 

에어 부산 좌석이 저가 항공치고 꽤 넓다는 후기들이 보인데다 

가격 역시 나쁘지 않아 에어부산으로 결정!

 

다만 한 가지 시작부터 조금 불편하다고 느낀 것은 

에어부산의 경우 24시간전 온라인 체크인이 되지 않고

출발 1시간 전 공항 키오스크를 통해 직접 체크인을 한 후  

항공권을 발급 받아야 하는 점. 

여행사를 통해 구입해서 그런 것인지

아니면 특가 요금이라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아무튼 이 점은 매우 불편했다. 

 

키오스크를 통해 체크인과

좌석 지정을 완료한 후

보안 검색대를 지나 항공기에 탑승했다.

다행히 출발 지연 없이 정해진 시각에 탑승이 시작되어

탑승했는데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행운이 있었으니...

우리가 배정 받은 좌석이 

바로 비상구 옆 좌석이라 

앞 좌석과의 간격이 어마어마하게ㅋㅋ 넓었다는 사실!!!

 

 

자리에 앉으니 승무원이 다가와

비상 시 의무 사항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해주었는데

그 내용도 흥미진진했다.

비행기에서 유사시가 흔한 일은 아니니 

추가 요금 없이 이런 넓은 자리에 앉은 것만으로도 신나 기분좋게 출발. 

 

혹시 같은 기종을 타게되면 

좌석을 지정할 때 내 항공권 좌석 번호를 참고하시길~

 

나중에 흥분을 가라앉히고 둘러보니

에어 부산은 일반 좌석도 다른 저가 항공사에 비해 

간격이 훨씬 넓고 쾌적한 느낌이었다. 

처음 타본 에어부산 마음에 든다. 

다음에도 또  이용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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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겨울 제주 여행 준비 2. 항공권 구입

colorlessideas.tistory.com/534 20' 겨울 제주 여행 준비 1. 렌트카 예약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당연히 항공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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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겨울 제주 여행 준비 1. 렌트카 예약

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당연히 항공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그 보다 앞서 예약해야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렌트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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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예약을 완료했으니 

다음 순서는 항공권 구입.

돌아오는 표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

공항세 4000원만 지불하는 것으로 간단하게 해결했으니

김포에서 제주로 가는 항공권만 구입하면 되었다. 

 

알뜰 항공권을 위한 필수 앱 <스카이 스캐너>에서 조회해보니

비수기에 평일 출발이라 그런지 

항공사 마다 표가 넘쳐나는 상황이었다. 

게다가 출발이 임박해서인지 시간 단위로  표 가격이 내려가는데 

어디가 바닥인 지 알 수 없어 

구매 타이밍을 결정하기가 어렵더라.  

흔히 주식 투자를 할 때 무릎에서 사서 가슴에서 팔라고 하던데 

비수기 항공권 구매 역시 마찬가지~

 

제주행 항공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화요일 출발이 가장 싸다.

여기에 오후 늦은 시간대에 출발하게되면 가격이 더욱 저렴하기 마련인데 

내가 여행을 다녀온 12월초 화요일을 기준으로

오후 6시 이후 항공권 가격이 이 정도!!!

내 눈으로 직접 보고도 믿지 못할 요금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일정상 오전에 출발해야했고

지나치게 좌석이 좁은 저가 항공기는 피하기 싶었기때문에  

여러가지 상황을 참작한 끝에 

저가 항공기 중에서는 좌석 간격이 넓은 편이라는 에어 부산 오전 8:30 출발 항공기를

1인당 18900원(여행사 수수료 1천원 포함)에 구매 완료!!!

 

여기서 누구나 알고 있는 ㅋㅋ

항공권 구매 알뜰 팁 하나를 알려주자면 

일단 스카이스캐너에서 가격 검색을 한 후 

시간대와 항공사가 결정되면 선택을 클릭해 

비슷한 요금으로 판매하는 여행사나 항공사를 비교해본 후 

구매하는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건 지금부터!

위의 화면에서 17900원 옆 "선택"을 클릭하면 

저 표를 판매하는 회사들이 가격 순으로 나열된다. 

이 때 최저가로 파는 여행사에서 구매하기 전에 

한 가지 확인해야할 것이 있으니 

구매시 혜택을 주는 여행사가 있는가 하는 점이다. 

 

내 경우 이번에 제주행 항공권을 최저가에서 무려 천원이나 비싼 ㅋㅋ 웹투어에서 구매했는데 

그 이유는 웹투어의 경우 천원이 비싼 대신 <유리의 성>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사실 지난 1월 제주 여행때도 천원 더 주고 웹투어에서 구매했는데 

그 때도 가파도 왕복 승선권을 받아

가파도에 다녀왔다. 

이번에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웹투어에 들어가보니 

제주도 항공권 구매자에게 유리의 성 입장권을 준다는 공지가 있어 

다시 구매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또 하나 알뜰 팁을 주자면 

우리나라 여행사나 항공사를 통해 항공권을 구입하면 

당일에 한해 무료 취소가 가능하다. 

항공권의 경우 실시간으로 가격이 변하기때문에 

만약 오전에 항공권을 구입한 후 밤에 항공권 가격이 더 내려갔다면 

수수료를 내지 않고 기존에 구입한 항공권을 취소하고

더 좋은 가격으로 항공권을 구입하면 된다는 뜻이다. 

하지만, 하루가 지났다면?

더 이상 항공권 가격을 들여다보지 않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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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에서 제주, 에어부산 이용 후기

제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에어 부산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지난 번 제주 여행때 이용했던 저가 항공사가 너무 좁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엔 좀 넓은 항공기를 이용해야지 싶어 검색했더니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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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고 고요한, 코로나 시대 최적의 관광지 <유리의 성> 방문 후기

방문일 : 2020년 12월초 제주 여행은 자주 가지만 주로 올레길 걷기가 목적이다보니 이번처럼 렌트카를 이용해 여행하는 일이 오히려 낯설었다. 그래도 모처럼 차를 빌렸으니 그 동안 못가본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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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가장 먼저 준비해야할 것은 당연히 항공권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번에 제주 여행을 준비하면서 보니 

그 보다 앞서 예약해야할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렌트카!

코로나로 해외 여행 길이 막히니 모두들 국내 여행으로 발길을 돌린 데다 

최대한 비대면 여행을 해야하니 

제주 여행에서 렌트카는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인 모양이다. 

예약을 위해 검색을 하다보니 

렌트카를 못 구해 항공권 날짜를 변경했다는 경험담들이 꽤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제주 여행을 갈까 말까 수없이 망설이다 보니 

어느새 여행이 코앞으로 다가와 뒤늦게 알아보기 시작한 렌트카 예약 후기 

지금부터 시작~


렌트카 예약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결정은 

전기차 vs LPG vs 휘발유 중 어느 것을 탈까?

전기차는 아직 타본 적이 없어 호기심이 생겼고

제주가 아니면 어디서 타보겠나 싶어 열심히 탐색을 시작했다. 

전기차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연료비. 

카드 대여비(회사에 따라 하루에 3~5천원)만 내면 

무제한 사용이 가능하다기에  귀가 솔깃했는데 

기본적으로 전기차는 렌트비 자체가 다른 차들에 비해 비싼 편이었다. 

게다가 생각보다 충전이 불편했다는 의견들도 있었고 

결정적으로 전기차 엔진을 망가뜨려 무려 4800만원을 변상하게되었다는 

어떤 사람의 경험담을 인터넷 검색을 통해 읽게 되면서 결국 포기ㅠㅠ


그래서 다음으로 알아본 것이 LPG차.

우리는 일행이 둘 뿐이니 아반떼 정도면 되겠다 싶었는데 

출발을 4-5일 정도 앞두고 있는 시점이다 보니 이미 차가 많이 빠진 탓에 

내가 원하는 차종을 예약할 수 없었다. 

그래서 준준형 휘발유 차와 중형 LPG차를 놓고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중형 LPG차로 결정. 

내 차와 급이 같으니 운전이 편안할 테고 

준준형 보다 중형이 오히려 렌트비가 저렴했다. 


차종을 정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가격 비교 시작!

렌트카 예약은 가격 비교 검색 사이트에서 하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주로 많이 사용하는 사이트는 찜카, 제주 더 렌트카, 제주 패스 렌트카.

같은 상품인데도 사이트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었다. 




모든 사이트를 둘러보고 

이리저리 가격 비교를 한 끝에 

내가 선택한 곳은 바로 여기, 

제주 패스 렌트카.


2019년식 LPG K5를 79시간에 70500원(완전자차 보험 포함)에 대여했다. 

찜카나 제주 더 렌트카에도 같은 상품이 올라와 있었고 

찜카의 경우 가입시 3천원 쿠폰을 주고 

마이 리얼 트립에서 25% 할인 쿠폰을 사서 결제할 수 있어 

마이 리얼 트립에서 10만원짜리 쿠폰을 7만5천원에 구매해서 결제하면 

조금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남는 금액을 2021년 6월까지 써야한다는데 

그렇게 남는 금액이 생기는 게 싫어서 

그냥 제주 패스 렌트카에서 구입했다. 

나야 렌트카를 이용할 일이 별로 없으니 이런 선택을 했지만 

만약 렌트카를 자주 이용하는 사람이라면 찜카를 추천하고 싶다. 



제주 패스의 경우 할인권은 없지만 

마이 리얼 트립에 할인 쿠폰 번호가 있으니 

결제 단계에서 쿠폰 번호를 입력하면 조금이나마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나는 초특가 요금으로 예약했기때문에 

할인율이 2%라 

1300원 할인받음 ㅋ


호텔,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렌트카 역시 비수기와 성수기, 평일과 주말 요금 차이가 무척 크다. 

그러니 만약 여행 날짜를 조정할 수 있다면 

가급적 주중으로 하는 것도 절약 방법. 


여기서 하나 더!

렌트카는 24시간 단위로 빌리는 게 가장 경제적이지만, 

대부분의 일정이 그렇게 딱 떨어지지 않는데 

이 때 한가지 고려할 사항이 있다.  

렌트카 요금은 6,12,18,24시간 단위로 책정되고 

12시간과 24시간 요금이 큰 차이가 없다. 

24시간 단위를 기준으로 1, 2 시간까지는 시간 당 추가 요금이 붙지만 

3시간 이상이라면 6시간 요금과 같으니

예약할 때 이용 시간 입력시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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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맛집 읽기 2020. 11. 23.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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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친구 자취방에 놀러갔다온 꽃별이가 

너무 맛있었다며 추천한 청년 치킨.

이름에서부터 너무 거리감이 느껴져 

글쎄...다 싶었으나 

마침 이사온 동네에도 분점이 있다기에 

밥 해 먹기 싫은 어느 저녁 치킨을 먹기로 했다. 

 

배민에서 주문하면 배달료가 붙는데 

주문 후 직접 찾으러 가면 3천원이 할인된다기에 

걸어서 15분 거리를 운동삼아 함께 가기로 함. 

 

이 곳의 특별한 점은 1인용 반마리가 가능하다는 사실. 

우리가 주문한 건 배민용 배달 메뉴인 세트 메뉴였는데 

감자튀김과 간장치킨 그리고 양념 치킨과 콜라로 구성되어있다. 

 

꽃별이 말로는 후기에 양이 너무 적다는 후기를 읽었다는데 

우리는 양이 너무 많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3일 내내 먹었다. 

 

참고로 치킨을 데워먹을 때는 전자렌지 보다는 에어 프라이어를 이용해야 

기름 냄새도 덜 나고 바삭하게 먹을 수 있는데 

데우는 온도는 180도 이하로 설정해야 한다. 

튀긴 음식의 경우 에어프라이어에서 190도 이상으로 데우면 발암물질이 나온다고~

 

확실히 바삭함이 살아있다. 

특히 꽃별이가 강추한 간장 치킨 맛은 교촌치킨과 비슷. 

양념 치킨은 살짝 매콤하고 단 맛이 강했는데 내 입맛에는 쏘쏘~

 

참고로 순살 치킨의 경우 브라질 산을 

그냥 치킨의 경우 국내산 닭을 사용한다고 하니 

취향에 따라 고르시길~

 

청년 치킨이라 그런지 청년에 대한 배려가 많은 듯~

치킨 박스에 씌여있는 청년 자취생 치밥 레시피. 

우리집 게으른 청년은 다음날 점심에 이렇게 해서 찬밥 좀 치우라는 내 말을 귓등으로도 안 들었으나 

부지런하고 진취적이며 배가 고픈 청년이라면 

아래 레시피를 이용해 스스로 한 끼 정도 해결해 보는 적극성을 발휘하시길~

 

<추가>

이로부터 두 달 후, 

1인분용 반 마리를 포장해서 먹었는데 

안타깝게도 사진은 찍지 못했으나 매우 훌륭한 가성비와 맛이었다. 

다리, 날개, 가슴살 포함된 다양한 부위로 

꽤 큼지막한 크기의 치킨 조각들로 구성되어 있어 

혼자 먹기에 딱 좋은 양이었다. 

1인 1닭을 기본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적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가볍게 맥주 한 잔을 곁들여 혼자 먹기에는 딱 좋은 양이었다. 

1인 치킨 맛집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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