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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보다 하루 먼저

올레 14코스를 걸은 분이 추천해준 <한림칼국수>

14코스를 걷다가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 있길래 기웃거려봤는데

줄이 너무 길어 자신은 먹지 못했다며 아쉽게 얘길 하길래

다음날 14코스를 걷다가 혹시나 하는 마음에 들러봤다. 

다행히 줄이 길지 않아 30분 정도만 기다리면 된다기에 

20여분 대기 끝에 먹을 수 있었던 보말칼국수 후기 지금부터 시작. 

 

 

위치는 한림항 근처

올레14코스의 종착지이자 

올레15코스 시작점 부근이다. 

영업시간 오전 7시~오후 4시

일요일 휴무

 

대기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가게 안에 들어가 

대기표부터 받아야 하는데 

기계를 이용해서 대기 등록을 한다. 

기계에서 전화 번호와 인원수를 체크하고 메뉴를 주문하면 

나중에 내 차례가 되었을 때 카톡으로 알려줘서 매우 편리하다. 

 

메뉴는 딱 4가지. 

제주에 왔으니 당연히 보말 칼국수!

보말은 제주도 사투리로 고둥을 말하는데 

제주 지역에서는 죽이나 칼국수에 넣어서 많이 먹는 것같다. 

메생이보말전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혼밥 여행자니...아쉽지만 다음을 기약. 

 

2

보말 칼국수는 예전에 우도에서 먹어본 적 있는데  

그 때는 그다지 맛있다고 느끼지 못했기에 

별 기대는 없었다.

다만 제주에 왔으니 토속 음식을 먹어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보말 칼국수를 주문했다. 

 

기본 반찬은 김치가 두가지, 젓갈

그리고 무말랭이 장아찌.

이렇게 4가지가 나온다. 

추가 반찬은 셀프로 가져다 먹으면 된다. 

 

공기밥은 무료라니 

아가들 국물에 밥 말아먹이기에 좋을 듯~

 

드디어 나온 오늘의 주인공. 

면발도 쫄깃하고 국물도 일품이다. 

예전 우도에서 먹은 것과 비교하면 

보말도 꽤 많이 들어가있었는데 

이 작은 고둥을 어떻게 일일히 살만 발라낼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바람을 맞으며 걸어온 올레길에서 얼어버린 속까지 시원하게 풀리는 느낌.

 

워낙 손님이 많아 직원들 모두 힘드실텐데 

다들 웃는 얼굴에 친절한 태도라

기분좋은 분위기에서 식사할 수 있었던 것도 기억에 남는다. 

재방문 의사 100%

 

2020/01/25 -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2020/01/29 - 돈까스가 맛있는 애월 맛집 <잇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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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 바로 근처에 있던 <잇수다>

오며 가며 보니 사람들이 제법 있었는데 

알고보니 여기가 돈까스 맛집으로 유명한 식당이었다. 

위치는 애월 고내포구 바로 앞으로 

맑은 날씨에 낮에 보면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가 펼쳐진다. 

 

올레길 걷는게 목적인 내 경우는

종일 올레길을 걷다가 오후 늦게야 숙소로 돌아오다보면 

완전히 탈진 상태라 

일부러 맛집을 찾아갈 여력이 없는데 

다행히 숙소 바로 앞에 <잇수다>가 있어

저녁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주문은 8시30분)까지지만 

재료가 소진되면 조기마감. 

4시부터 6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이 집은 돈까스와 로제 파스타가 유명하다던데 

혼밥인 나는 한가지 메뉴 밖에 선택할 수 없기에 

돈까스를 주문했다. 

가격은 1만3천원.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실내를 둘러보는데 인테리어가 꽤 세련되고 아기자기했다. 

뭔가 취향 저격ㅋ

 

다만 테이블 수가 많지 않아 

성수기라면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을 듯~

 

 

드디어 나온 돈까스. 

 

곁들이로 나온 다양한 채소 피클. 

 

얼핏 봤을 때는 양이 좀 적은게 아닌가 싶었는데 

고기가 워낙 두툼해서 그런지 막상 먹어보니 결코 적지 않았다. 

돈까스 옆에 곁들여진 채소샐러드는 발사믹 소스를 뿌려 나왔는데 

새콤한 맛이 살짝 느끼한 돈까스 맛을 보완해준다. 

돈까스 맛집이야 워낙 많으니

이 집이 내 인생 돈까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분위기도 그렇고 맛도 그렇고 

만족할 만한 곳이었다. 

 

2020/01/25 -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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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16코스 걷기를 무사히 마친 후 

종착지인 광령1리 사무소에 도착한 시각은 오후 2시 30분경.

늦은 점심 식사를 하기 위해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가 

어느 블로그에선가 현지인들이 찾는 맛집이라고 추천한 곳이

바로 여기 <광령 식당>

 

 

 

 

식사 시간이 지나서인지 

넓은 식당엔 손님이 아무도 없었지만 

다행히 식사가 가능하다기에 들어갔다. 

 

 

동네 식당 치고는 꽤 규모가 있어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넓었다. 

 

 

 

메뉴는 다양한 편인데다 

제주 토속 음식과 일반적인 한식 메뉴를 두루 갖추고 있어 

선택의 폭이 넓어 좋았다. 

 

 

전날 갔던 식당에서 두루치기를 먹고 싶었으나

2인분 이상 주문해야한다고 해 먹지 못했던 아쉬움이 되살아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두루치기 1인분 주문이 가능한 지 여쭤봤다. 

다행히 1인분도 가능하다기에 주문 완료. 

 

 

 

잠시 후 나온 제주식 두루치기. 

이미 익힌 고기 위에

콩나물과 무생채, 파생채 등이 얹혀 나오는데 

이걸 식탁에서 한데 섞어가면서 한 번 더 구워 먹는 방식이라 

나로선 매우 특이한 경험. 

 

기본 반찬은 이 정도. 

나름 먹을 만~

 

 

밥과 된장국 

 

 

 

무생채나 파채에 식초가 들어갔는지 

한데 섞어 볶은 두루치기에서 약간 시큼한 맛이 나는게 이색적. 

두루치기로 유명한 서귀포 <용이식당>에서 먹은 맛과 비슷하지만, 

그 보다 훨씬 질적으로 우수한 맛. 

양도 1인분치고 엄청 많아 겨우 다 먹음. 

 

 

15km 넘게 걸은 후니 뭘 먹은들 맛이 없겠냐만 

음식 맛도, 양도, 가격도 만족스러웠던 <광령 식당>

일부러 찾아가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지나는 길이라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2020/01/25 -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2020/01/26 - 여자 혼자 제주 여행 필수품, 제주여행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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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 근처에 

제주 맛집으로 유명한 <제주 김만복 김밥> 애월점이 있다기에 

저녁 식사를 하기 위해 찾아가봤다. 

 

고내포구 근처에 있는 씨스테이 호텔 건물 1층에 있어 찾기 쉬운 위치다. 

 

메뉴는 많지않은 편.

 

영업 시간은 오전 9시 30분 부터 오후 8시까지지만 

재료 소진시에는 조기 마감이라고 한다. 

실제로 내가 갔을 때는 오후 7시가 채 안되었을 때인데 

남은 거라고는 달랑 저것 뿐.

 

애초에 김밥 두개를 사서 

게스트하우스에서 같은 방 쓰는 분들과 함께 먹으려던 내 계획은 무산되었고 

어쩔 수 없이 남은 김밥 한 개만 구입해 숙소로 돌아왔다. 

김밥과 오징어무침을 함께 먹는 게 정석이라는데 

내키지 않아 그냥 김밥만 구입했는데 

제주 현지분 말씀으로는 오히려 잘 했단다. 

먹어보지 않았으니 나야 오징어 무침은 판단할 수 없지만, 

오징어가 너무 적게 들어가 가성비가 나쁘다는 얘기는 이후로도 여러 번 들었으니.

 

식당 실내 분위기는 이런 모습인데 

구입한 음식은 현장에서 먹어도 되고 

나처럼 그냥 가지고 가서 먹어도 된다. 

전반적으로 실내 분위기는 깔끔한 편~

 

전복 김밥 도시락에는 김밥이 9개 들어있다. 

같은 방 쓰는 분들께 시식용으로 하나씩 나누어 주고 남은 걸 먹느라 

나는 3개 밖에 먹지 않았지만,

더 있었어도 맛있게 먹기는 힘들었을 듯 하다. 

이 김밥에 대해서는 함께 먹은 사람 중 단 한 명만 맛있다는 의견이었는데 

뭐랄까 전복 내장 특유의 비릿내가 느껴졌고 전복은 거의 씹히지 않았다. 

가운데 노란 빛은 달걀인데 식감은 푸딩 같아 이 또한 호불호가 갈릴 듯~

 

가격에 비해 너무 맛이 없었던 제주 김만복 김밥.

이 곳 메뉴를 모두 드셔봤다는 분 말씀으로는 통전복 주먹밥이 김밥 보다 낫다고~

그런데 또 어떤 이는 이 김밥이 너무 맛있다고 하니 

사람의 입맛이란 다 제각각이라 섣불리 단정짓기도 조심스럽지만, 

아무튼 내 입맛엔 매우 실망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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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비행기로 제주에 가

숙소에 짐을 풀고나니 어느새 해질 무렵. 

근처에 둘러볼 곳이 없나 하고 알아보다 

숙소에서 3-40분 정도 걸어가면

더럭 분교(현재는 더럭 초등학교)가 있다기에 

슬슬 걸어가보기로 했다. 

 

 

 

무지개빛으로 형형색색 칠해놓은 학교 건물이 

역시나 인상적.

 

 

학교를 한 바퀴 돈 후 

저녁을 먹기 위해

흑돼지 김치찌개와 두루치기가 유명하다는 

<더 애월 흑돼지 김치찌개>로 향했다. 

 

더럭초등학교 바로 인근에 있는 하가못. 연꽃 피는 계절에 오면 무척이나 아름다울 듯.

 

위치는 더럭초등학교에서 하가못 방향으로 직진,

걸어서 5분 이내. 

 

<더 애월 흑돼지 김치찌개> 입구 

 

영업 시간 참고. 일요일은 휴무 

 

 

 

메뉴는 간단. 

두루치기에 문어사리를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특이. 

두루치기를 먹고 싶었지만, 안타깝게도 두루치기는 1인분은 팔지 않는단다. 

하는 수 없이 흑돈 김치찌개 주문. 

 

 

김치찌개를 주문하고 나니 기본찬이 차려졌다. 

반찬은 몇 가지 안되지만 하나같이 깔끔하고 맛있다. 

 

 

찌개가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김치찌개 맛있게 먹는 법도 읽어보고...

 

 

이미 끓여서 나온 김치찌개지만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좀 더 기다렸다 

밥과 함께 비비듯이 먹으면 맛있단다.

 

 

 

공깃밥이 아니라 솥밥이 함께 나오는데 

밥을 푼 후 물을 부어놓으면 구수한 누룽지가 만들어져 

후식으로 최고!

 

 

 

양파를 많이 넣어서인지 단맛이 조금 강한 편이었지만, 

금방 지은 뜨끈한 솥밥도, 

양질의 흑돼지가 듬뿍 들어간 김치찌개,

깔끔한 식당 분위기와 친절한 직원분들. 

모든 점이 마음에 들었던 더럭 초등학교 근처

<더 애월 흑돼지 김치찌개>

 

2020/01/25 -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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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020. 1. 2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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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전 오십 평생 처음으로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을 시작으로 

해마다 한 두 번씩은 혼자 여행을 떠난다. 

매번 불안함과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여전히 혼자 여행이 주는 힐링과 자유를 포기할 수 없는 내게 

들려온 새로운 소식 하나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제주 여행 지킴이"

 

제주 여행 지킴이는

갤럭시 스마트 워치를 이용해 

이용자가 위급한 상황에서 긴급 버튼을 누르면 

이용자의 현재 위치를 인식하고

즉시 현장의 목소리가 녹음되면서 경찰이 출동하는 서비스.

몇년 전 있었던 올레길 살인 사건 이후 여행자의 안전을 위해 만들어진

지킴이가 진화된 형태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제주 공항 종합 관광안내센터나 제주항에서 신청서를 작성한 후 

보증금 5만원(10만원에서 인하됨)을 맡긴 후

갤럭시 워치(충전기 포함)를 대여하면 된다. 

항공기로 제주에 도착한 나는

공항에 있는 종합 관광 안내센터에서 빌렸는데 

위치는 제주 공항 입국장에 들어서자마자 정면에 있다. 

대여기간은 15일 이내로 하며,

부득이 대여 기간을 초과할 사유가 있을 경우는

협의에 의해 1회에 한해 최초 대여일로부터 30일이 넘지않는 범위 내에서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단다. 

 

갤럭시 워치를 사용하는 방법은 아주 쉽다. 

시계 측면에 있는 검정색 버튼을 3초간 누르면 전원을 켜고 끌 수 있으며 

빨간색 버튼을 3초간 누르면

112 상황실로 접수되면서 위치 감지 및 현장의 목소리 녹음이 된다고 한다. 

혹시라도 잘못 누르면 어쩌나 조심스러웠는데 

3초이상 꾹 눌러야 하니 실수는 하지 않았다. 

만약 잘못 누른 경우라면

064-112에 전화해 상황 설명을 하면 된다고 하니 

걱정 뚝!

 

정말 주의해야할 점은 바로 이것!

고가의 제품이라 파손할 경우 배상 요금이 만만치 않으니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한다.

지킴이가 주는 심리적 안정감과 든든함도 좋았지만, 

더 좋았던 건 바로 이 시계에 표시되는 걸음수와 열량 등 걷기와 관련된 정보들. 

평소엔 내가 얼만큼 걷는지 구체적인 거리를 재본적 없는데 

이 시계 덕분에 걷기에 관한 정보까지 얻을 수 있어 금상첨화였다. 

대다수의 사건과 사고는 예고없이 일어나니

사후약방문이 되기가 쉽지만, 

그렇다고 해도 내가 위급한 상태에 처했을  때 

당장에 달려올 누군가가 있다는 사실은

인적 드문 올레길을 걷는 내게 내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었고 

덕분에 나는 무사히 열흘간의 제주 여행을 끝낼 수 있었다. 

스마트 워치를 빌렸다고 해도 

100% 안심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여행에 대한 불안감이나 두려움을 온전히 극복할 수는 없지만, 

혼자 떠나는 여행이거나 여행에 대한 불안감을 가라앉히고 싶다면 

최소한의 안전 장치로 추천하고 싶은 제주 여행 안전 지킴이, 

제주에 혼자 여행가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다. 

 

2020/02/03 - 제주 게스트 하우스 추천, 조용하고 깨끗한 <유지공간>

 

제주 게스트 하우스 추천, 조용하고 깨끗한 <유지공간>

9박10일에 걸친 이번 제주 여행때는 겨울 비수기 혜택을 톡톡히 보았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숙소 예약. 첫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만 미리 예약했을 뿐 나머지 숙소들은 거의 당일이나 전날 예약했는데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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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제주도 게스트 하우스 추천, 애월 고내포구 앞 <바다와 자전거>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났던 9박 10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 첫 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 해마다 한두 차례씩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게되는 제주 여행이지만 대부분 서귀포나 제주시내 쪽에서 머물었던 것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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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났던 9박 10일간의 제주도 여행에서 

첫 번째 숙소였던 <바다와 자전거>

 

 

해마다 한두 차례씩은 이런 저런 이유로 가게되는 제주 여행이지만 

대부분 서귀포나 제주시내 쪽에서 머물었던 것과는 달리

이번에 제주 서쪽에 숙소로 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이번 여행에서 내가 걸어야할 올레 코스가 제주 서쪽이기 때문이다. 

 

가기 전 사전 조사에 의하면

<바다와 자전거>는 올레16코스의 시작점이자 올레 15코스의 종착점인

고내 우주 물 바로 앞에 위치해있는데다 

대중 교통 접근성 역시 편리했다. 

다만 8인실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 

일단 하루만 숙박을 해보고 연박을 결정하려 마음 먹었는데 

하루씩 연장을 하며 3일을 머무는 동안

최대 6인 최하 2인이 함께 방을 써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당일 예약이 가능한 점은 비수기 여행의 최대 장점!

 

<바다와 자전거>의 위치는 고내포구 앞.

공항에서 급행버스 102번을 타고 애월고등학교 앞에서 하차하면 되고

소요시간은 30분 정도,  

정류장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라 접근성도 좋은 편이다. 

 

<바다와 자전거> 전경

도미토리 내부는 이렇게 2층 침대 4개가 놓여있는 8인실인데 

창문을 통해 바로 앞 바다 풍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어 

전망이 좋다. 

 

바람이 세거나 추운 겨울 날에는 

창문쪽 침대에 누우면 다소 한기가 느껴지므로 추위를 많이 타는 사람에게는 비추.

하지만, 밤새 보일러를 돌리기 때문에 바닥은 매우 따뜻하다. 

 

2층 침대의 천장이 좀 낮은 편이라 앉아서 무언가를 하기에는 다소 불편하지만, 

침대가 삐걱거리거나 소음이 나지는 않는다. 

입실 시 생수 한 병과 수건 두 장을 주며 

둘째 날부터는 1층 카페에서 요청하면 된다. 

 

침대 반대편으로는 이렇게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 있어 

바다를 바라보며 룸메이트들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을 읽거나 화장대로도 사용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방 한쪽에는 간단한 싱크대가 있고 

그 위에 각종 드라이기와 고데기 등이 놓여있다. 

 

작은 냉장고가 있어 식품 등을 보관할 수 있는데 

특이한 건 바로 저 TV

게스트하우스 룸에 TV가 있는 건 처음 봤는데 

조용히 쉬고 싶은 나같은 사람에겐 소음이 조금 불편하지만, 

누군가는 또 원하는 TV 프로그램을 볼 수 있어 좋을 테니 

취향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릴 듯~

 

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 

 

욕실이 방 안에 있는 것도 편리했다. 

세면대 옆으로 샤워기가 있고 

샴푸, 바디워시, 클렌징, 치약이 비치되어 있다.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없다)

 

1층에 안내 데스크와 카페가 있다. 

밤 10시까지 이 공간을 이용할 수 있으며

스탭이 상주해있다. 

여기서 차나 술, 안주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파티를 신청자가 일정 인원 이상인 날은 치맥 파티를 열기도 한단다. 

 

아침 식사도 이 곳에서 하게되는데 

사진으로 보는 것처럼 간단하다. 

작은 컵라면 한 개와 밥, 김치 등이 제공되고 

토스트와 치즈, 딸기잼, 인스턴트 커피는 마음껏 먹을 수 있다. 

 

바다와 자전거 바로 앞 고내 포구의 풍경. 

 

바다와 자전거 바로 옆에 무인카페 <산책>과 편의점이 2개 있다.

주변 맛집으로 <김만복 전복 김밥> 애월점과  돈가스 맛집 <잇수다>가 있으며 

흑돼지 구이 1인분을 판매하는 식당이 있는데 나는 직접 가보지 않았지만, 

같은 방에 있던 분 말로는 맛있다고 한다. 

예쁜 학교로 유명한 더럭 초등학교는 걸어서 3-40분 정도 걸린다. 

 

이번에 처음 알았는데 게스트하우스 예약 가격이

사이트마다 조금씩 상이한 듯 하다. 

내 경우는 부킹 닷컴에서 특가 할인 중이어서 20% 이상 할인받아 예약했는데 

네이버 예약이나 현장 예약하신 분들보다 많이 저렴했다. 

나는 제주 여행의 목적이 올레길을 걷는 것이라서

올레 코스 접근성 하나만 보고 이 곳에 숙박했지만 

결론적으로 위치나 가성비, 청결이나 친절까지 대체로 만족스러웠다. 

같은 방 쓰신 분들 중 관광 오신 분들의 숙소 만족도도 좋았던 걸 보면 

대체로 만족할 만한 무난한 숙소인 듯~

 

바다와 자전거의 야경 

2020/01/26 - 더럭초등학교 근처 애월 맛집 <더 애월 흑돼지 김치찌개>

2020/01/26 - 여자 혼자 제주 여행 필수품, 제주여행 지킴이

2020/01/14 - 겨울 제주 여행 저렴한 항공권 구입 팁과 마라도, 가파도 무료 승선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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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2020. 1.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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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간다. 

작년 겨울에 다녀왔으니 1년만이고 

제주 여행은 열 몇 번까지 세고 이후로는 세지 않았으니 

이제껏 아마 스무번쯤 다녀오지 않았을까 싶다. 


제주도 여행시 일반적으로 가장 먼저 예약해야할 것은 항공권이다. 

특히 4.5월처럼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나 

7,8월 휴가철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표부터 확보해놓는 것이 급선무. 

그런 면에서 보면 확실히 겨울 제주 여행은 여유있는 편인데 

설연휴나 크리스마스 같은 성수기나 주말 출도착을 살짝 피하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표를 구할 수 있다. 

 

이번 여행은 몇 달 전부터 계획했었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이용해서 가기로 한 거라 

일찌감치 보너스 항공권을 예약해놓은 상태였다. 

얼마전 신문 기사에도 나왔듯 

아시아나 항공의 경우 보너스 항공권 예매시 좋은 시간대와 날짜는 무척 구하기 어렵다. 

그에 비하면 대한 항공 보너스 항공권은 여유있는 편이라 

비교적 쉽게 예약이 가능하니 

혹시 마일리지를 적립해 항공권을 구입할 생각이라면 

가급적 대한 항공 마일리지를 이용하시길~


아무튼 그렇게 몇 달 전에 아시아나 보너스 항공권을 예약했는데도 

마음에 드는 시간대는 이미 매진이라 

일단은 표 확보부터 하자는 생각에 오후 출발 항공권을 예약한 후 

원하는 시간대에 대기 예약을 해두었으나 

출발 3일을 앞둔 상황에서도 감감 무소식. 


비수기에 수요일 출발이니 항공권도 저렴하지않을까 싶어 

차라리 이번엔 저가 항공권을 구입해서 이용하고 

보너스 항공권은 다음 기회에 이용하면 어떨까해서 

항공권 가격 검색에 들어갔다. 

해외항공권을 살 때처럼 일단 스카이스캐너에서 검색을 했는데 

생각보다도 저렴한 가격에 깜놀. 

확실히 겨울이 여행 비수기인데다 

출발하는 요일이 수요일(제주로 가는 항공권은 화,수가 가장 싼 편이고 주말이 비싸다)이라 특히 그런 듯~

보너스 항공권도 어차피 완전한 무료는 아니므로(공항세와 유류할증료가 붙는다. 내 결제 시점에서는 9500원이었음) 아까운 마일리지를 의미없이 낭비하지 말고 

여기 조금 더 보태서 사는게 낫겠다 싶었다. 


얼마전에 본 어떤 블로그에서 스카이스캐너가 능사가 아니라며 

네이버 항공권에서도 검색해보라는 글이 생각나 네이버에서도 검색.

결과적으로 두 곳 다 가격은 비슷했지만, 

네이버에서 조회된 판매처 중 웹투어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눈에 띄었다. 

(나중에 보니 스카이스캐너를 통해 웹투어로 들어가도 보이지만, 초기화면에서 보이지않아 몰랐다)

그 내용은 바로 웹투어를 통해 제주 항공권을 구입하면 

마라도나 가파도 승선권을 준다는 사실!



결국 몇 차례 검색 끝에 웹투어를 통해 대한항공 오후 2시대 출발 항공권을 

여행사 수수료 천원 포함해서 무려 30300원에 구입!!!

비록 아시아나 보너스 항공권 취소 수수료 5천원을 내야했지만 

올레길 걷기가 이번 여행 목표 중 하나인데다 

가파도 구간인 10-1코스는 아직 걸어본 적 없는 내겐 그야말로 알뜰 팁. 

따로 요금을 내면 만원이 넘는다는데 제주 왕복항공권도 아니고 편도 항공권만 구매하는 내게도 정말 이 표를 줄까싶었는데 결제를 마치고 나니 정말로 카톡으로 승선권이 왔다!!!





승선권은 이용 기간이 항공권 탑승 날짜를 전후로 열흘 정도로 사용 가능 기간이 정해져 있고 

이용 2일전에는 반드시 예약해야한다고~

무료 승선권 제공 서비스는 2020년 3월 27일까지라는데 

3월말쯤부터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시작되니 

혹시 3월에 제주 여행 계획이 있다면 

웹투어를 통해 항공권 구매를 한 후 가파도에 다녀오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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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기와 온천으로 유명한 이천의 대표적인 먹거리는 바로 맛있는 쌀. 

쌀이 좋으니 밥맛 역시 좋은거야 당연지사. 

하여 이천쪽으로 갈 때면 

언제나 한 끼는 쌀밥을 먹기 마련인데 

벌써 10여년 넘게 우리가 찾는 곳은 바로 여기 <청목>




한 때는 잠실에도 분점이 있어 자주 갔었는데 

몇 년전 잠실 분점은 폐업을 하고 

현재는 일산과 용인 등에만 분점이 있단다. 



영업 시간은 11:00-21:30 


2층 건물로 되어있는데 

2층은 방들로 이루어져있어 

여러명이 이용할 경우 오붓하게 식사할 수 있어 좋다. 

주말에는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식사 시간때는 매우 붐비므로 

예약 필수!

주차장은 건물 앞쪽은 물론 뒷쪽에도 넓직한 공간이 있으므로 

주차 걱정은 노노!!


입구에 들어서면 

한 쪽에 커피 머신들이 있고 

이렇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들이 있어 

식사후 차 한 잔을 마시기에도 좋았다. 




이 날은 일행들이 많아 우리는 2층 방으로 예약했는데

2층에도 이렇게 차 마시는 공간이 있어 편리. 



2층은 이렇게 복도 공간이 중간 중간 있고 

방으로 되어 있는데 

정~말 이 식당 넓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평일인데도 북적북적. 



청목의 메뉴들. 

기본 반찬들에 추가되는 요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이 날 우리 일행이 주문한 건 

메인?으로 보쌈이 나오는 한상 정식. 

가격은 1만 3천원. 


이렇다할 특별한 반찬들은 아니지만 하나하나 깔끔하고 맛있다. 

새콤달콤 도라지, 짭잘한 세발나물, 청포묵, 전, 꽁치구이, 양배추샐러드, 겉절이, 콩나물, 열무김치, 잡채, 김, 굴비조림 등.



쌀밥집의 하이라이트는 뭐니뭐니해도 

돌솥에 갓지어낸 바로 이 쌀밥. 



윤기 좔좔 흐르는 이천 쌀밥을 그릇에 덜어내고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두었다가 

식후에 후식으로 누룽지를 먹으면 그게 또 별미. 


쌀밥 먹으러 일부러 갈 만큼은 아니지만, 

테르메덴이나 스파플러스 등에서 물놀이나 온천 후 

혹은 이천 도자기 마을 오가는 길이라면 

들러서 먹어볼 만한 지역 맛집으로 강력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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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 일정으로 다녀온 강화도 여행에서 

식사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찾아갔던 <조양방직>카페. 

예전에 방직 공장으로 사용되던 곳을 카페로 개조한 

뉴트로 카페로 

가기 전에 찾아본 여러 블로그에서 인증샷 명소로 극찬하던 곳이다. 


여기서 잠깐, 뉴트로란?

새로움과 복고를 합친 신조어로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말한다.



일단 바로 건너편에 넓은 주차장이 있어 

주차 걱정은 없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조양 방직 입구 풍경. 

그냥 스쳐 지나가면서 봤다면 카페라고는 짐작할 수 없었을 듯~



입구에는 이런 표지판이 세워져있다. 

"신문리 미술관 조양방직 아트 갤러리"



폐건물처럼 보이지만 

건물 내부 인테리어가 매우 특색있다. 



예전에 방직공장에서 사용했음직한 물품이나 기계들은 물론, 

옛날 정취 물씬 풍기는 소품들과 가구들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실내 공간이 무척이나 독특.



구석구석 구경하다가 

다시 야외로 나가보니 

이번엔 야외 전시장이 펼쳐졌다. 


뜬금없지만ㅋ

루브르박물관에서 봤던 밀로의 비너스도 여기 있고~



다양한 조형물들과 함께 



카페 테이블이 곳곳에 놓여있었다.  



지나는 사람들이 하는 얘기를 들으니 

야외 한 켠에 자리잡은 이 건물은 

<위대한 유산>이라는 드라마에 국수 공장?으로 등장하기도 했다고~



카페라기 보다는 

공원이나 전시장 느낌으로 다가왔던

조양 방직의 야외 공간. 



야외 공간을 대충 둘러본 후 

커피를 마시기 위해 실내로 들어갔다. 

야외도 그렇지만 실내도 

정~~~~~말 넓다. 



입구에서 주문을 하면 

진동벨을 주는데 

카페가 워낙 넓다보니 

진동벨이 인식할 수 있는 거리를 벗어나면 

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고~

그러므로, 가급적 주문을 한 후 음료를 받아서 

원하는 자리에 앉는 편이 좋다. 


음료는 7천원~8천원 정도. 

전문 카페 메뉴에 비하면 메뉴의 다양성은 떨어지는 편~



야외 만큼이나 실내 공간도 광대하고 

공간 하나하나가 독특하고 아름답게 잘 꾸며져있었다. 

포토존 맛집으로 인정!



어디 하나 마음에 들지 않는 자리가 없어 

우리는 그냥 적당한 거리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다. 



분위기 맛집인 건 맞는데 

안타깝게도 커피 맛은....

아메리카노도 카푸치노도 기대 이하. 



결국 커피는 마시다말고 

카페를 마저 돌아보기로 함. 



돌아볼수록 감탄이 나오던 

드넓은 공간. 



맨끝쪽으로 가보니

전시장 같은 공간도~



어느 한 구석 

특이하지 않은 곳이 없었던 조양방직 카페 내에서도 

정말 특이했던 곳은 바로 여기, 화장실. 


화장실 입구에 있던 

세면대.



그 앞에 있던 화장대. 



맨날 말로만 듣던 뉴트로 감성이 뭔지 

확실하게 알게 해준 <조양방직>

강화도에 가게 되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곳으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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