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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제주에 왔으니 

일정 중 한 번 정도는 

바다가 훤히 내려다 보이는 카페에서 

분위기 있게 브런치를 먹기로 하고 검색에 들어갔다. 

 

검색해보니 

제주시나 서귀포 쪽에는 방송에 출연했거나 

온라인 상에서 유명세를 탄 곳들이 몇 곳 있었고 

그 중 몇 곳은 나도 가보고 싶은 곳들이라 혹했는데 

문제는 오픈 시간. 

대부분 오픈 시간이 10시나 11시라 

늦어도 9시에는 일정을 시작해야하는 우리로서는 영 맞추기 힘든 시간. 

 

그 와중에 발견한 이 곳이 바로 

<온 더 스톤>

내가 여러번 걸었던 올레 1번 코스 끝자락 해안도로 근처라 

믿을 만한 전망이었고

또 우리가 마지막날을 보낸 <코업 시티 호텔 성산>에서 차로 3분 이내의 거리라 

위치상으로도 딱 좋았다. 

 

이렇게나 멋진 바다를 

 

넓은 통유리창으로 한껏 바라볼 수 있는 <온더스톤> 

카페 건물 뒷쪽으로

같은 이름의 펜션도 함께 운영하고 있고 

일출봉 쪽에는 게스트 하우스도 운영하고 있단다. 

 

카페 입구를 들어서면 

1층에는 이렇게 카운터가 있는데 

여기서 메뉴를 주문하고 2층에서 대기하고 있으면  

방송으로 내 번호를 불러준다. 

 

브런치 카페니 만큼 메뉴도 다양. 

버거류와 파니니, 파스타와 다양한 샐러드 메뉴가 있고 

커피나 음료 종류도 다양한 편~

 

이 집이 수제 버거 맛집이라기에 

우리는 후렌치 후라이와 탄산 음료가 포함된 세트를 주문한 후 2층으로 올라갔다. 

 

카운터만 있던 1층과는 달리

2층에 올라가니 꽤 넓은 공간이 

펼쳐져있었다. 

 

오픈 시간은 8시.

부지런히 준비하고 우리가 입장한 시각은 9시경.

비수기인데다 시간이 이르니 사람이 없으리라 예상은 했으나 

그 넓은 카페에 우리 말고 한 팀만 있었다. 

 

바닷가 뷰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창가쪽에 자리를 잡고 앉아

뷰맛집 인증.

 

잠시 후 나온 버거세트 

양파, 토마토, 상추, 베이컨, 치즈, 고기 패티 등이 골고루 꽉 차게 들어있어

내용물 자체는 매우 실한 편인데 

문제는 햄버거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패티.

육즙이 다 빠져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은 맛. 

오히려 함께 나온 프렌치 후라이가 맛있더라. 

 

밖에서 수제 햄버거 먹을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도대체 이 음식은 어떻게 먹어야 깔끔하고 이쁘게 먹을 수 있을까?

우리야 모녀 여행이니 상관없지만, 

점잖은 자리에서 누군가와 함께 먹기엔 다소 부담될 듯...ㅎㅎ

 

성산에 올 때마다 늘 궁금했던 <온더스톤>

과연 듣던대로 뷰 맛집 인정!

바로 앞이 해안도로라 김녕이나 월정리 쪽으로 드라이브하다 들르기에도 좋은 위치로 

일정과 코스가 맞은면 한 번쯤 가볼 만 한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colorlessideas.tistory.com/547

 

위치 좋고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성산코업시티 호텔> 이용후기

이용일 : 2020. 12월초 이용 요금 : 부킹닷컴에서 1박당 4만3천원. 2016년 겨울 처음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이틀 간 머물렀던 <성산코업시티 호텔>을 이번 여행에서 다시 찾았다. 두번째 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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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은 구좌읍, 당근 케이크는 <구좌 상회>

재작년 겨울 혼자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지나갔던 구좌의 밭담길. 한겨울인데도 돌담으로 구획된 밭마다 초록 줄기와 잎사귀가 삐쭉삐죽 나와있어서 저게 도대체 뭘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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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 시내에서 성산쪽으로 가는 길에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들렀던 <표선 해녀의 집>

해녀의 집은 제주 지역 곳곳에 있는데 

해녀들이 직접 잡아온 해산물을 이용해 음식을 만들고 

또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유명하다. 

 

<해녀의 집>은 대부분 이렇게 외관이 소박한 편인데 

어쩌면 그래서 더 제주스럽고 편안하게 느껴지는 지도 모르겠다. 

 

간단하게 죽과 회 정도만 팔겠거니 했는데 

메뉴가 정말 다양~

 

바닷가 바로 앞이라 

바다를 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자리도 있지만 

이 날은 바람이 너무 거센 날씨라 

우리는 실내로 입장. 

 

아침이라 입맛이 별로 없어 

죽 하나를 시켜 나눠 먹을까 하다가 

이런 불경기에 하나만 시키기엔 주인장께 너무 미안할 것 같아 

남기더라도 하나씩 시켜보자며 

갱이죽과 전복죽을 주문했다. 

 

기본 반찬.

반찬 구성이 평범하지만

비주얼부터가 맛깔나보이더라. 

특이한 건 감귤을 마요네즈에 버무린 감귤샐러드.

실제 먹어보니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맛있었지만 

특히 맛있었던 건 바로 저 김치.

 

우선 전복죽. 

기본 전복죽에 전복 회를 썰어올린 모양이 특이. 

서울에서는 볼 수 없는 후한 전복 인심^^

맛은?

신선한 전복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좋았으나 

죽 자체에는 전복이 전혀 씹히지 않고 

전복 내장도 아예 들어가지도 않은 것 같아

고소함이 덜 해서 아쉬웠다. 

 

다음 겡이죽. 

겡이는 바닷가에서 잡는 작은 게를 말하는데 

이 죽은 그 겡이를 넣고 끓인 죽.

개인적으로는 전복죽 보다는 이 겡이죽에 한 표. 

 

예전에 갔던 <오조 해녀의 집> 만큼은 아니지만

양이 너무 많아 

예상했던 대로 남김. 

 

식사 후

식당에서 믹스 커피 한 잔을 타서

식당 바로 앞 해안도로에서 바닷바람을 쐬며 잠시 걸었다. 

 

제주에 있는 <해녀의 집> 대부분이 그렇지만, 

이 곳 또한 해안도로 변에 위치해있어 

바다를 보며 식사할 수 있고 

또 식사 후에는 이렇게 바다를 보며 잠시 쉴 수 있어 좋았다. 

우리는 아침 식사라 죽을 먹었지만, 

지나는 길에 바닷바람 쐬며

간단하게 회 한 접시 하기에도 좋을 <표선 해녀의 집> 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39

 

성산 인스타 스시 맛집 <타쿠마>

모녀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20대와 50대 나이 차이를 고려한 취향도 반영해야했으니 스시를 사랑하는 꽃별이 입맛과 그녀의 인스타 사진 업로드를 위해 맛집 검색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발견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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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은 자주 다니지만 

이상하게 동부쪽에는 자주 안 가봤다. 

특히 함덕 헤수욕장 주변은

매번 그냥 지나치기만 했던 곳이라 

이번에는 근처 맛집을 한 번 가보기로~

 

마침 검색 중에 눈에 띄는 곳이 있었으니

여기가 바로 제주 한정식 맛집 <회춘>

 

식당 옆에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마당?에 들어서면 이런 모습을 볼 수 있다. 

 

입구라고 적혀져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식사 시간을 조금 엇갈려가서인지 우리 외에 2팀만 있었다. 

코로나 시대에 그나마 조금이라도 안전하게 여행하려면

숙소에서 포장 음식을 먹거나 

그게 불가능할 때는 식사 시간에서 조금씩 비껴 식당을 찾는 것도 나름의 대안. 

 

식당 내부는 세 개 정도의 공간으로 나뉘어 있어 

사회적 거리 두기에도 좋았다. 

 

1940년에 지어져 원래는 <회춘 의원>이 있던 구옥을 활용해 만들었다더니

전통 가옥 느낌이 살아있어 운치있고 깔끔한 식당 내부.

분위기는 일단 합격. 

식사 메뉴는 크게 두가지. 

비빔밥 정식과 회춘(고등어김치찜) 정식.

정식은 2인분 이상이 원칙이지만 

3천원을 추가하면 1인분도 가능하다고~

우리는 비빔밥 정식으로 2인분 주문,

 

정식에는 돔베고기가 기본으로 포함되며 

고등어구이나 옥돔구이가 포함된 세트 메뉴도 있다. 

 

몇가지 메뉴는 추가 주문도 가능하다. 

한정식의 기본인 잡채도 나오고 

 

전도 나오며 

감자였던가? 

 

기본 샐러드

 

평범한 가격대 만큼이나 

평범한 반찬들. 

 

호박, 오이, 가지 나물

돔베고기와 상추 

 

 

빠지면 섭섭한 된장 찌개 

 

나물 몇가지가 들어있는 양푼과 보리가 섞인 밥 

 

대체적으로 간이 심심한 편이라 

건강에 좋을 맛. 

자극적이지 않아 좋았고 

나름 영양적으로도 균형 잡힌 식단이 구현되어 

든든하게 한 끼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비빔밥 하나 가격에 

다채로운 메뉴가 제공되니 가성비도 매우 훌륭,

 

너무 맛있어서 제주 올 때마다 꼭 와야지 그 정도는 아니고 

고풍스러우면서도 세련되고 깔끔한 분위기가 마음에 들어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한 번쯤 더 가보고 싶은 <회춘> 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271

 

제주 시내 해물탕 맛집 추천 <살아있는 삼성혈 해물탕>

제주 여행은 여러번 가봤지만 시내에서 숙박을 하는 건 이번 여행이 처음이었다. 그래서 제주시 토박이인 친구에게서 현지인 맛집을 추천받아 간 곳은 바로 여기 <살아있는 삼성혈 해물탕>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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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lessideas.tistory.com/272

 

당근은 구좌읍, 당근 케이크는 <구좌 상회>

재작년 겨울 혼자 제주 올레길을 걸으며 지나갔던 구좌의 밭담길. 한겨울인데도 돌담으로 구획된 밭마다 초록 줄기와 잎사귀가 삐쭉삐죽 나와있어서 저게 도대체 뭘까 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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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 여행이라고는 하지만, 

20대와 50대 나이 차이를 고려한 취향도 반영해야했으니 

스시를 사랑하는 꽃별이 입맛과 

그녀의 인스타 사진 업로드를 위해 맛집 검색에 들어갔다. 

그 결과 발견한 곳이 바로 여기

<타쿠마>

 

성산 섭지코지에서 가깝고 

유명한 고기 국수로 유명한 <가시아방 국수>와 마주보고 있어 

성산쪽 관광할 때 같이 넣으면 좋을 동선. 

외관은 이런 모습~

제주의 어떤 날씨에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주변 환경과 참 잘 조화를 이룬 예쁜 건물이다. 

 

 

가기 전 본 블로그에서 

넓지 않은 곳이라기에 

이 시국에 또 사람 많으면 어쩌나 걱정을 하다가

유사시엔 포장을 하기로 하고 들어갔는데 

브레이크 타임 직전에 방문해서인지 

빈 자리가 많았다. 

 

매우 깔끔하고 아늑한 실내.

어디 앉을까 둘러보던 우리 눈에 쏙 들어온 좌석이 있었으니 

오기 전 사진으로 봤던 바로 그 자리~

창 밖을 바로보는 것만으로도 힐링되던 바로 이 자리였다. 

 

 

분위기는 이만하면 됐고~

그럼 이제 주문을 해볼까하고 메뉴판 정독에 들어감. 

 

덮밥, 사시미, 우동까지 갖추고 있었지만 

우리의 선택은 스시. 

다양한 어종으로 구성된 

모듬 초밥을 먹기로 하고 

2인분 주문. 

 

주류 메뉴도 다양해

차 없이 저녁 시간에 온다면 

간단하게 한 잔 하기도 좋을 듯~

 

테이블마다 놓여있는 기본 셋팅

신기했던 건 저 물병. 

보온이 되는 건지 따뜻한 차가 나와서 좋았다. 

 

식사를 주문하고 나면 

에피타이저?와 락교, 생강절임 등이 먼저 나온다. 

 

양상추샐러드는 그냥 흔한 맛이었지만 

 

함께 나온 이 두 가지는 정말 맛있게 먹었다. 

특히 새우와 해초로 만든 저 음식은 

꽃별이와 나의 인생 에피타이저. 

입맛이 확 돌게 하는데다

제주 느낌이 가득해 두고두고 생각나는 맛. 

 

 

얘네들은 뭐 다 아는 맛이고~

 

 

곧이어 나온 장국과 스시.

분명한 건 장국이 맛있는 집은 아니더라.

 

 

잠시후 등장한 오늘의 주인공.

1인분씩 개별로 나오는게 아니라 

2인분이 한데 나왔는데 

그로인해 우리는 서로 자기 것 먹지 않게 주의하라며

서로를 감시하면서 먹음.ㅋㅋ

 

스시 맛은?

꽃별왈,

"음....엄마, 굳이 제주까지 와서 스시 먹는 게 좋은 생각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 

이 집은 뷰 맛집, 에피타이저 맛집인 걸로 하자." 

ㅋㅋ

 

2만원이면 스시치고 고가는 아니니까 

크게 가성비가 떨어지는 맛은 아니지만 

우리 입맛에는 대체로 평범했다. 

게다가 전날 <미영이네>서 먹은 고등어회의 생생함을 여전히 잊지 못하는 우리 입맛에 

이 집 고등어회 초밥은 살짝 비린내가 나서...ㅠ

 

나오다보니 커피 머신이 있어 

아메리카노도 한 잔. 

 

일정 중에 성산 방향 일정이 있고 

이 근처에서 식사를 해야한다면 

좋은 위치이고 

앞서 말했듯 인스타용 사진 찍기에는 여러모로 깔끔하고 예쁜 식당. 

우리에게는 딱 거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47

 

위치 좋고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성산코업시티 호텔> 이용후기

이용일 : 2020. 12월초 이용 요금 : 부킹닷컴에서 1박당 4만3천원. 2016년 겨울 처음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이틀 간 머물렀던 <성산코업시티 호텔>을 이번 여행에서 다시 찾았다. 두번째 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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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 2020. 12월초 

가격 : 5만3천원 (디럭스 트윈룸, 부킹닷컴 특가예약)

 

제주도 특히 서귀포 지역은 

우리나라 어느 지역 보다 숙소 선택의 폭이 넓은 곳이다. 

비수기라면 4만원대에 4성급 호텔을 이용할 수 있는데다 

호텔이 워낙 다양해 

여행 계획 짤 때마다 호텔 고르는 즐거움을 느끼게 하는 곳. 

 

그래서 서귀포 시내에 숙박할 때면 

매번 다른 호텔을 이용하는 편인데 

대체로 만족도가 높았다. 

이번에도 역시 새로운 호텔을 이용해보기로 하고

선택한 곳이 바로 여기 <퍼스트 70>호텔.

 

이름은 자주 들어봤는데 도대체 어디 있지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중섭 거리 바로 근처로 

서귀포 시내 중심에 교통 편리하고 

관광지 이용도 편리한 위치였는데 

큰 길가 쪽에서 조금 안쪽이라 이제껏 못보고 지나쳤나보다. 

 

외관은 이런 모습. 

실내에 들어서면 이렇게 중앙 부분이 뚫려있고 

가운데를 기준으로 서로 다른 호텔이라 특이하더라. 

왼쪽은 노블피아고 오른쪽이 더 퍼스트 70호텔

로비에 두 호텔 리셉션이 별도로 마련되어 있다. 

 

1층에는 편의점이 있어 편리하고 

지하 1. 2층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다. 

 

하늘 공원이라고 적혀있는 루프 탑이 궁금해 올라가보니 

테이블이 몇 개 놓여있고

멀리 바다가 보였다.

겨울이라 그런가?

공원이라 하기엔 너무 아무 것도 없어 조금 황량한 느낌이었다. 

 

우리가 머문 방은 디럭스 트윈룸. 

싱글 침대 하나와 더블침대가 배치되어 있었다. 

 

침대 앞쪽 공간으로 작은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식탁으로 활용 가능. 

 

책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가 있어 

편리했다. 

 

욕실이 꽤 넓은 편이고

욕조가 있어 편리했다. 

 

욕실 옆으로 미닫이 문이 있고 

변기가 분리되어 있다. 

 

한가지 불편했던 건 욕실 미닫이 문이 꽉 닫히지 않는다는 사실. 

처음엔 고장인 줄 알았는데 

자세히 보니 원래 구조 자체가 문이 끝까지 안닫혀 끝 쪽으로 5센티 정도 틈이 생길 수 밖에 없더라.  

우리야 모녀 여행이니 상관없지만, 

여행자의 구성에 따라 매우 불편할 수도 있을 듯~

 

7층이었던 우리 방에서 내려다본 풍경. 

멀리 바다가 보이긴 보인다.ㅎㅎ

 

<퍼스트 70> 호텔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해보자면 

장점은 첫째, 서귀포 시내 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중섭 거리, 매일 올레 시장이 도보 3-5분 거리라 위치상 매우 편리한데다  

큰 길가 쪽이 아니라 주변이 비교적 조용하다는 점. 

둘째, 주변에 도보로 이용 가능한 맛집이 많다.

<오는 정 김밥> <쌍둥이 횟집>이 바로 지척에 있고

조금 더 걸어가면 맛집들이 모여있는 아랑조을 거리가 있으며

중국 요리맛집 <덕성원> 커피로 유명한 <유동 커피> 등 서귀포 대표 맛집들이

다 도보 가능한 거리에 있다. 

세째, 1층에 편의점이 있어 편리하다. 

장점들이 서귀포 시내 일반적인 호텔들이 다 가지고 있는 특성임에 반해 

내 기준에서 이 호텔의 단점은 좀 치명적이다. 

호텔 시설이 전반적으로 낡았는데 

낡은 거야 세월의 흔적이니 어쩔 수 없다해도 문제는 청소 상태.

청소에 민감한 편이 아님에도 청소 상태가 불량해 거슬리는 부분들이 있었고-물론, 리셉션에 전화하면 조치 해주기는 한다- 수건도 정말 낡았더라. 

개인적으로 다시 이용하지는 않을 듯~

 

colorlessideas.tistory.com/488

 

제주 서귀포 뚜벅이 여행 추천 호텔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9박10일 제주 여행에서 세번째 숙소였던 <아트 스테이 서귀포 하버 호텔> 원래는 혼자 올레길을 걷기 위해 떠난 여행이었는데 갑자기 서울에서 지인이 찾아오겠다고 하는 바람에 6박에 걸친 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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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 좋고 싱싱한 고등어회 맛집, 서귀포 <나원회포차>

9박10일로 떠난 제주 여행의 마지막 날이자 스와니와 함께한 3박4일 제주 먹방 여행 최후의 만찬을 남겨두고 우리 사이에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설전이 오고갔다. 올레 길을 걷는 내내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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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일 : 2020. 12월초 

이용 요금 : 부킹닷컴에서 1박당 4만3천원. 

 

2016년 겨울 처음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이틀 간 머물렀던 <성산코업시티 호텔>을 

이번 여행에서 다시 찾았다. 

두번째 이용이었던 <성산 코업시티 호텔> 후기 

지금부터 시작~

 

외관은 이런 모습.

개인적으로는 고층 호텔이 아니라 더 마음에 든다. 

 

위치는 성산일출봉에서 차로 2분 이내 거리고

바로 앞에는 이렇게 바다가 펼쳐져 있다. 

주차장은 건물 바로 옆 공터와 

건물 내에도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첫번째 이용 때는 오션뷰 방을 이용해

방에서도 바다를 볼 수 있어 좋았는데 

오션 뷰에서는 정면으로 호텔 앞 바다가 내려다보인다. 

 

제주도에서 4성급 호텔은 숱하게 이용해봤지만, 

내가 이용해 본 호텔 중에서 

로비 만큼은 <성산 코업 시티 호텔>이 최고인 듯~

 

넓은 창을 통해 바로 앞 바다도 볼 수 있고 

휴식 공간도 넓다. 

부대시설로는

1층에는 편의점도 있고 

코로나로 인해 운영을 하고 있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펍도 있다.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조식 뷔페를 하는데 

4년전 이용 당시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성인 기준 1인 만원.

 

우리는 스탠다드 트윈을 예약했는데 

직원 분께서 디럭스 트윈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준 덕분에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첫번째 방문 때는 혼자 이용했는데도 

룸 업그레이드를 해줬던 걸 보니 

업그레이드 인심이 후한 호텔인 듯~ㅎㅎ

실제로 직원들의 서비스 태도도 훌륭하고 

매우 친절하다. 

 

우리가 배정 받은 방. 

지난 번 이용한 오션뷰 룸은 온통 블루였는데 

이번 방은 온통 연두색. 

 

창 밖 전망은 

음...그냥 시골 동네 풍경 ㅋ

 

완전 새 호텔일 때에 비하면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깔끔, 쾌적.  

욕실 구조상 조금 특이한 건 

세면대가 밖에 있고 

욕실에는 이렇게 샤워실과 변기만 들어가 있다는 점. 

 

4년전에 왔을 때는 

이틀 동안 조식을 혼자서 열심히도 챙겨먹었지만, 

이번엔 늦잠꾸러기와 함께 한 여행이라 조식 뷔페는 생략. 

 

호텔 옥상에 있는 루프 탑에 올라가면 

정면으로 바라다보이는 성산 일출봉.

성산쪽에는 서귀포 중심에 비해 호텔 선택폭이 넓지 않은 편인데 

개인적으로는 위치나 시설 가성비 면에서 성산 코업 시티 호텔을 가장 추천하고 싶다. 

두 번의 이용 모두 만족했던 

성산 코업 시티 호텔 이용후기는 여기까지~

 

colorlessideas.tistory.com/545

 

수요 미식회에 나온 고기 국수집 <가시아방국수>

제주식 고기 국수는 10여년 전쯤 제주시 쪽에서 먹어본 적 있는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런가? 맛에 대한 특별한 감흥 없이 그냥 가족 모두 무난하게 먹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그런데, 얼마전 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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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orlessideas.tistory.com/305

 

제주도 숙소 추천 <뱅디가름 게스트 하우스 >

6박7일로 다녀온 제주 겨울 여행의 첫번째 숙소였던 뱅디가름 게스트 하우스. 제주에 갈 때마다 숙소 후보로 오르던 곳이었지만 어쩌다보니 이번 여행에서야 처음으로 이용하게 되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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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맛집 읽기 2020. 12. 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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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불 밖은 위험한 세상이라 내내 집콕 모드였는데 

지난 주에 마포 구청에 꼭 가야할 일이 있어 

주변 맛집을 검색하다 찾은 <청어람>

예전에도 이 집 곱창전골을 포장해서 맛있게 먹었던 생각이나 

다시 한 번 포장하러 가보았다. 

 

 

<청어람> 주변에 SNS에서 핫한 망원 시장이 있다는데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다음 기회에~

 

<청어람>은 1호점과 2호점이 마주 보고 있는데 

내가 들른 곳은 1호점.

 

지난 번에 왔을 때는 밖에 대기자까지 있었는데 

시국 탓인지 아니면 평일 점심 시간이라 그런지 

그리 손님이 많지 않았다. 

 

곱창 전문점이라 곱창과 막창, 양 그리고 곱창 전골이 메뉴의 전부.

내가 주문한 건 곱창전골 소자.

 

미리 전화로 주문하고 가지 않았는데도 

5분 정도?도 채 안걸려 바로 포장이 되어 나왔다. 

포장은 정가에서 1천원이 더 비싸 26000원. 

대신 우동 사리가 포함되어 있다. 

 

일반적인 흰 비닐이라 

들고다니기에 모냥은 좀 빠지지만 ㅋ

아무튼 30분 거리의 집까지 무사히 배달 완료.  

 

열어보니 1회용 용기에 곱창전골이 담겨 있고 

이렇게 우동면이 하나와 배추가 들어있다.

 

냄비에 옮겨담고 

배추를 넣고 끓이다

우동 사리만 투척하면 끝!!!

 

무와 배추, 파 등의 채소가 어우러져 내는 

기분좋은 달착한 맛과 적당한 간과 얼큰함이 

정말 맛있다. 

개인적으로는 미슐랭 맛집인 삼성동 <곰바위> 보다 이 집이 더 맛있는 듯~

 

포장해 먹게되면 단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곱창 전골을 먹은 후 화룡점정이라 할 수 있는 볶음밥을 먹을 수 없다는 사실이지만, 

코로나 걱정없이 안전한 집에서 먹을 수 있는 것만으로 충분히 만족. 

<청어람> 근처에 갈 일이 있다면 

꼭 한 번 포장해서 드셔보시길~

 

colorlessideas.tistory.com/185

 

곱창전골도 맛있는 삼성동 <곰바위>

휴무인 동생이 점심을 사준다기에 뭘 먹을까 엄마와 고민하다가 모처럼 찾아간 <곰바위> <곰바위>는 30년 전통의 양, 곱창 구이 맛집. 본점은 봉은사역 근처에 있지만 우리가 항상 찾는 곳은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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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식 고기 국수는 

10여년 전쯤 제주시 쪽에서 먹어본 적 있는데 

너무 오래전 일이라 그런가?

맛에 대한 특별한 감흥 없이

그냥 가족 모두 무난하게 먹었던 기억만 남아있다. 

 

그런데, 얼마전 샤로수길에서

제주 고기 국수를 먹고 온 꽃별이가

이번에 제주에 가면 본토?에서 꼭 먹어보자길래 알아보니

마침 성산 쪽에 수요미식회에 나온 유명한 고기 국수집이 있다기에

가보게 된 곳이 

바로 여기 <가시아방 국수>

 

코로나 시국이다보니 

맛집을 들어갈 때마다 손님이 얼마나 되는지 

식사중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능한 지 

매번 체크하는 것도 일이더라 ㅠ

포장을 할까하고 전화를 했더니 

국수는 포장이 안된다길래 일단 가봤는데 

식사 시간을 비껴가서인지 다행히 넓은 식당 안에는 손님이 몇 명 되지 않아 

그나마 안심하고 입장. 

 

주문은 손님이 직접 카운터로 가서 해야하며 

결제 역시 선결제.

 

돔베고기 욕심이 나 커플세트를 먹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국수만 시켰는데 

국수 자체의 양이 워낙 많은 편이라 

커플세트 시켰으면 정말 많이 남겼을 듯~

 

정통 고기국수 맛을 보려고 시킨 고기국수.

돼지고기 육수에 돔베고기 몇 조각이 얹어나오는

뜨끈한 국물 국수다. 

면발이 조금 특이하던데 밀면인가?

맛은?

음...돼지고기 냄새에 거부감이 "전혀" 없다면 무난할 맛. 

평소에 돼지고기 냄새에 거부감이 없는 편이라 생각했는데 

우리에게는 쫌 쎄더라~ㅎㅎ

뭐 지역음식이니까 우리 입맛에는 안 맞을 수도...

그래도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이 들어가니 

온몸이 따뜻하게 덥혀져 훈훈해지는 그 감각만은 좋았다. 

 

궁금해서 함께 시킨 비빔 국수.

위에 돔베고기가 얹혀져 나오는 것만 빼면 

쫄면과 다를 바 없는 맛과 식감. 

맛있게 매운 맛이라 무난하지만 

일반 분식점 가서 먹어도 될 걸 굳이 제주까지 와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도 맛집 프로그램 중에는 내가 신뢰하는 편인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이라니 

그럴 만한 이유가 있겠겠지...만

나로선 돼지고기 육수의 진한 냄새에 쉽게 적응이 안되더라. 

그냥 제주 현지인들 입맛에 최적화된 맛집이려니~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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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좋고 깔끔하고 가성비 좋은 <성산코업시티 호텔> 이용후기

이용일 : 2020. 12월초 이용 요금 : 부킹닷컴에서 1박당 4만3천원. 2016년 겨울 처음 혼자 떠났던 제주 여행에서 이틀 간 머물렀던 <성산코업시티 호텔>을 이번 여행에서 다시 찾았다. 두번째 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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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관광지 추천6 섭지코지

제주 여행을 열 번도 넘게 갔는데도 매번 스쳐지나가기만 하면서 다음을 기약하던 곳이 있었으니 그 곳이 바로 <섭지코지> 벌써 십수년전 "올인"이라는 드라마가 한창 유행하면서 이 곳을 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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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추천 1. 성산 갈치조림 <맛나 식당>

지난 2월에 떠났던 나홀로 제주 여행에서 눈물을 머금고 포기해야했던-1인분은 팔지 않음-<맛나식당>. 전날 숙소였던 코델리아 S호텔에서 차로 5분도 채 안걸리기에 아침 식사 장소로 정했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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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올레 걷기 여행을 떠났을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나 만큼이나 올레길을 사랑하는 젊은 룸메이트가 

대정쪽에 가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와토> 커피.

마침 이번 여행 일정 중 송악산 둘레길 걷기가 있어 

송악산 가는 길에 들러보았다. 

 

워낙 인기가 많은 곳이라 

요즘 같은 시국에 카페 안에서 커피를 마실 수 있으리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방문 시간이 일렀던 덕분에 

손님이 3명 정도 밖에 없길래 

테이크 아웃 계획을 변경해 매장에서 마시기로~

 

문제는 주차.

카페가 작기도 하고 건물 자체에 주차장이 따로 없기때문에 난감했는데 

카페에 문의하니 대정 초등학교  건너편

그러니까 카페와 대각선 방향에 있는<하르방 밀면> 골목으로 들어가 

적당한 곳에 대어놓으면 된다기에  

골목에 주차한 후 카페에 입장했다. 

주차와 영업 시간 안내는 여기를 참고~

 

카운터를 감싸고 있는

수 많은 상패들.

이게 다 무슨 의미인지 문외한인 나로서는 알 수 없으나 

이 집 커피맛이 널리 인정받았다는 의미인 것 만은 확실한 듯~ 

 

놀라웠던 건 바로 이 집 커피 가격. 

아메리카노가 3천원이고 조제 커피도 최고 5천원. 

이 정도 유명세면 가격부터 올리기 마련인데 

인기에 비해 매우 매우 착하고 고마운 가격이라 감동한 김에 

생크림 스콘도 주문.ㅋ

 

 

원두도 판매중이라 둘러보니

120g 8천원.

이 정도면 원두 가격도 베리 굿!

집에 쌓여있는 스타벅스 원두만 아니었어도 구입했을텐데 아쉽ㅠㅠ

 

테이블 수가 많지는 않아서 

사람 많이 몰리는 시간에 가면 쾌적하지는 않을 듯~

 

내가 주문한 아메리카노.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면 브라운과 핑크 중에 선택하라고 하는데 

위에 메뉴판에도 적혀있듯 브라운은 고소한 맛, 핑크는 신 맛이라고~

주인장 말씀으로는 핑크 보다는 브라운을 많이들 먹는다기에 

나도 브라운.

 

커피맛을 잘 안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느 집 커피든 먹어보면 뭐 하나씩은 아쉬운 부분이 있는데 

희안하게도 이 집 커피는 그게 없더라. 

말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어쨌든 이제껏 먹었던 어떤 커피와도 다른 맛. 

걸리는 게 없는 맛이랄까?

다른 말로 하면 트집 잡을 곳이 없는 맛. 

그렇다고 너무 맛있어서 완벽한 그런 의미는 아닌데 

아무튼 딱히 흠 잡을 곳이 없는 그런 맛이었다. 

진짜 집 주변에 있으면 매일 가고 싶은 곳. 

 

1년에 커피를 3-4잔 마실까 말까 한 커알못 꽃별이가 주문한 

알프스 모카 커피. 

단 거 좋아하는 초딩 입맛답게 생크림 전문가인 그녀의 평에 따르면

생크림이 너무 단 데 

그런데도 느끼하지 않고 맛있다며 

좋은 생크림을 쓰는 것 같단다. 

궁금해서 한 숟갈 떠먹어보았는데...음...

단 것 싫어하는 나로서는 한 숟갈 이상은 못먹을 맛.ㅋㅋ

 

함께 주문한 스콘.

스콘 표면에 설탕이 뿌려져있다. 

음...

커피 집이 커피만 잘 하면 됐지...

커피가 맛있는 걸로 됐다.^^

 

뭐든지 조금 장사만 되면 가격 올리고 기업화되는 세태이니 

<와토>가 지금 이 모습 그대로 계속 남아있기를 바라는 건 내 욕심이겠지만, 

그래도 대정읍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지금의 수수함 만큼은 그대로 지켜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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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인들도 추천하는 고등어회 맛집 <미영이네> 포장 후기

올해 초, 스와니와 함께 처음 먹어본 제주 고등어회는 서울에서 비린 고등어회만 먹어본 내게 미각의 신세계를 열어 주었으니.... 그 날 이후 맨날 고등어회 먹고 싶다는 소리를 입에 달고 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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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일 : 2020. 12월초

 

제주 여행을 다니면서 

이 곳 저 곳에서 자주 눈에 띄던 <미풍 해장국>

서귀포에서도, 성산에서도 본 적 있는데 

이번 여행에서 1박했던 <해수 스파 호텔 코자>에서 멀지 않은 곳에도 있길래  

산책도 할 겸 

이 곳에서 아침 식사를 해결하기로하고 길을 나섰다. 

 

아침에 일어나 호텔 창문을 내다봤을 때만 해도 

잔뜩 흐려 비가 오지 않을까 걱정되는 날씨였는데 

불과 20분도 채 안되서 이렇게 푸른 하늘로 바뀌었다. 

 

그러다 얼마 안 있어 다시 먹구름.

매번 느끼지만 제주 날씨는 변덕스러운 도깨비가 장난치는 것 처럼 변화무쌍.

특히 겨울엔 바람이 가장 큰 변수. 

제주 기온이 영상이라는 일기 예보만 믿고 왔다간 

큰 코 다치기 십상. 

 

호텔에서 식당까지 15분 정도 걷는데도 해가 들어갔다 나갔다 하니 

이거야 원...

아무튼 그렇게 해서 도착한 여기가 바로 <미풍 해장국> 모슬포점.

 

대정쪽에 있는 몇 안되는 호텔 중 하나인 

<호텔 52> 1층에 위치해있어 찾기 쉽다. 

 

조금 이른 시각이긴 했지만 

코로나의 위력이 얼마나 센지 실감하게 한 식당 풍경. 

 

우리 말고 딱 한 분, 현지인이 계셨을 뿐 

직원 보다 손님이 적은 듯~

걱정이 되서 사장님께 코로나때문에 많이 힘드시겠다고 운을 떼니 

사장님 왈, 본인은 식당이 안 되어도 먹고는 사니 상관없지만,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없는 사람들이 정말 문제라고 오히려 다른 사람들 걱정을 하신다. 

참 친절하시고 마음도 따뜻하신 분.

 

제주에 올 때면 해장국으로

육지에서는 먹기 힘든 고사리 해장국이나 갱이국을 먹었었는데 

육지 해장국과 별 다를 바 없는 해장국을 제주까지 와서 먹게된 건 

이 집 선지 해장국이 맛있다는 평을 여러번 봤기때문~

<미풍 해장국>은 말하자면 제주 지역의 <양평 해장국>인 셈?인데 

얼큰한 게 땡기기도 했고

사장님도 선지 해장국을 추천하시길래 이걸로 주문했다. 

 

지금 메뉴판을 다시 보니 어라 이 집, 막걸리를 잔으로도 파네?

그러고 보니 나 대학 다닐때는 포장 마차에서 잔 소주도 팔았는데...

나름 향수 돋네.ㅋ

 

해장국집 반찬이야 뭐 다 거기서 거기고

펄펄 끓는 상태로 해장국이 나오는데 

처음엔 허여멀건해 여긴 좀 다른 양념인가 싶었는데 

저 위에 양념을 잘 휘저으면...

 

이렇게 일반적인? 해장국으로 변신. 

 

선지는 물론

함께 들어간 채소 하나하나에서도 

신선함이 느껴져 일단 외관상 합격!

 

게다가 얼큰한 맛과 적당한 간은 

내 입맛에는 딱 좋았다. 

40년 표준 간이라고 써 있더니

역시 연륜은 무시 못하는 듯 ~

 

선지 해장국을 즐겨 먹는 편이 아닌 나조차 

만족할 만한 맛. 

재방문 의사 100%

그나저나 어여 코로나가 종식되서 

마음놓고 여행 다닐 수 있는 시절이 다시 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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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에서 먹는 제주식 해장국 <맨도롱 해장국>

올레길을 걷기 위해 일찌감치 길을 나섰던 날, 전날 술을 마셨으니 속을 풀자며 아침 메뉴로 해장국을 먹기로 했다. 검색왕 스와니는 또다시 주변 맛집 검색에 들어갔고 그 결과 가게된 곳은 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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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맛집 추천 7. 제주시내 고사리 해장국 <우진 해장국>

제주 시내에 위치한 이 곳은 전날 우리가 묵었던  R&T호텔에서 아주 가까웠던 곳. 제주 토속 음식인 고사리 해장국이 유명하다길래 호기심에 가보기로~ 영업 시간: 매일 6:00-22:00 명절 휴무 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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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문이 불여일견 대정카페 <와토> 방문 후기

올해 초 올레 걷기 여행을 떠났을 때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났던, 나 만큼이나 올레길을 사랑하는 젊은 룸메이트가 대정쪽에 가면 꼭 한 번 가보라고 추천해줬던 <와토> 커피. 마침 이번 여행 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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