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지금부터 시작
728x90
반응형

방송과 여러 매스컴을 통해 유명 빵집으로 자리잡은 쟝 블랑제리.

위치는 낙성대역 4번 출구 근처.

서울대학교 내부를 순환하는 2번 버스 출발점정류장 앞.

손님이 많은 시간대에 가면

버스 대기줄과 빵집 대기줄이 양옆으로 늘어서있는 진풍경ㅋ을 볼 수 있다.

 

 

 

3년전 우연히 이 앞을 지나다가

길게 늘어선 줄에 호기심을 느껴 처음 가본 이후 

지금은 단골이 된 곳.

 

<쟝 블랑제리>가 유명세를 타게 된 일등공신은 뭐니뭐니 해도 바로 이 단팥빵.

 

 

얼마 전까지만해도 1500원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르는 듯.

쟝블랑제리 단팥빵은 빵 부분보다 단팥이 더 많다고 생각될 만큼

많은 단팥량과 단팥 안에 들어간 고소한 견과류가 특징.

팥을 좋아하지않는 나같은 사람에게는 그다지 인기 메뉴가 아니지만

옛날 단팥빵에 향수를 느끼시는 연로하신 분들께는 인기 만점.

 

쟝블랑제리에 처음 방문한다면

매장내에 표시된 베스트 빵 순위를 참고해도 좋을 듯~

2위는 생크림 팥빵.

팥과 생크림이 들어가있는 달달한 맛.

 

 

3위는 고로케.

장블랑제리에서 판매하는 거의 모든 빵을 먹어본 사람으로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빵.

각종 채소와 달걀로 속이 꽉 차있는데다 크기도 커서

식사대용으로 충분하다.

개당 2500원이니 최고의 가성비라 할 수 있을 듯~

 

 

4위 크림 치즈번

초코칩으로 토핑된 크림 치즈번.

블랙 커피와 함께 먹으면 좋을 단 맛.

 

 

5위 초코범벅

이름 그대로 빵이라기 보다는 초콜릿 덩어리 같은 맛.

가끔 스트레스 지수가 높을 때

단맛의 최고 절정인 이 빵을

조금씩 잘라 먹다보면 스트레스가 진정되는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다.

다만 적당한 선에서 멈추지않으면

살 찌는 소리와 느글거림 탓에

기껏 하강한 스트레스 지수가 다시 급상승할 위험도 있으니 적당한 주의 요망.

 

 

내가 좋아하는 주니어 맘모스빵.(4천원)

어쩌다 단 맛이 당기는 날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맛.

빵 안쪽에 완두앙금, 단팥앙금, 크림에 밤과 약간의 견과류까지 토핑되어 두툼해서

한 조각만 잘라먹어도 포만감이 느껴진다.

원래 쟝블랑제리 오리지널 맘모스빵은 가성비가 좋은 것으로 유명한데

시간대별로 한정 물량만 판매하기때문에 줄을 서지 않으면 살 수 없다.

게다가 너무 크기때문에 나처럼 혼자 먹는 사람은

도저히 다 먹을 수 없는 양이기도 해

나는 늘 맘모스 주니어빵으로 만족.

오리지널 맘모스빵은 주니어빵의 거의 두배 크기이면서 값은 5천원.

줄 서서 기다려서라도 싼 값에 구입하기를 원한다면...?

줄을 서시오~

 

 

 

 

우리 가족에게 이 빵집이 인기있는 건 바로 케이크때문.

프랜차이즈 빵집들에 비해 디자인도 예쁘고 맛있어서

선물하기에도 좋다.

케이크는 다른 빵 종류들에 비해 달지않고

생크림도 신선.

조각 케이크로도 판매하며 가격은 4500원에서 6천원정도.

티라미수가 정말 맛있다.

 

 

냉장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샌드위치와 음료들.

샌드위치 맛 역시 나쁘지 않으며 

역시나 다른 빵집들에 비해서는 가성비가 좋은 편~

 

 

한 켠에서 판매하고 있는 선물 세트.

다른 집에 초대받았을 때나

어르신들께 인사드리러 갈 때 선물로 사가면 좋을 아이템.

 

 

방문할 수 없는 사람들을 위해

이렇게 택배도 하고 있나보다.

줄 안서도 되니 편리할 듯~

 

 

 

'빵맛 다 거기서 거기지'라고 생각할 지 모르지만

먹어보면 확실히 다른 쟝블랑제리의 빵들.

워낙 다양한 종류의 빵과 케이크들을 갖추고 있어

한 번쯤 구경가보는 것도 좋을 듯~

 

 

2018/04/13 - 쌀국수를 즐기는 새로운 방법-<미분당> 낙성대점.

2018/06/28 - 바삭한 튀김이 생각날 때 샤로수길 맛집 <텐동 요츠야>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사당역의 랜드마크 파스텔 시티. 

지하에 반디앤 루니스 서점과 유니클로 매장이 있고 

파리바게트, 커피빈, 사보텐, 포베이, 경복궁, 매드포갈릭 등 유명 카페와 맛집들이 

이 건물 한 곳에 모여 있어 

취향별로 다양한 음식을 선택할 수 있다. 



비가 내리는 8월의 마지막 수요일 

이번 주 미식회 모임은 바로 여기 파스텔 시티 2층에 있는 

<매드포갈릭> 사당점. 


파스텔 시티의 위치는 사당역 12번출구. 

출구 약간 못미친 곳에 이렇게 내부로 이어지는 통로가 있어

역에서 바로 이어져 편리하다. 



평일이라 미리 예약을 하지않았는데 

점심 시간과 겹친데다 이 날이 "매드데이"라 

40분 넘게 대기해서 겨우 입장. 

 


 

매드데이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매드포갈릭의 인기 메뉴와 와인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맥주 1잔 가격으로 무제한 맥주를 제공받을 수 있는 날. 

(단, 혜택은 멤버십에 가입한 회원에게만 제공된다.)


여기서 알뜰 팁 한가지!

매드포갈릭은 멤버십 회원에 한해 

다양한 쿠폰을 지속적으로 보내주는 서비스로 유명하다.

반드시 사전에 인터넷으로 멤버십 회원에 가입한 후 이용하기를~

멤버십 회원에게는 특정 메뉴의 할인 쿠폰은 물론,

생일이나 기념일 혜택도 주어진다.  

또 10% 할인도 받을 수 있어 

알뜰하게 이용할 수 있다. 


언제나처럼 이 날도 멤버십 회원에게 보내지는

다양한 쿠폰을 이용해 주문했다.

이 날 내가 보유한 쿠폰은 무려 9개. 

카카오톡 친구로 등록해놓으면

이벤트나 쿠폰 알림이 와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쿠폰은 중복 사용할 수 있지만 

반드시 메인 메뉴 한가지를 추가 주문해야 할인 받을 수 있다. 

우리는 일행이 4명이라 메인 메뉴에서 한가지만 주문하고

나머지 3가지메뉴는 모두 쿠폰 사용. 

결론적으로 4명이서 음료까지 8만원 정도에 먹었으니 

여럿이 먹을수록 가성비도 좋아진다.

 

이 날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모두 4가지로

올리브슈림프 카슈엘라, 까르보나라, 갈릭 스테이크, 댄싱 살사 라이스.  

 


 

에피타이저라 가장 먼저 나온 올리브 슈림프 카슈엘라.

결론적으로 4가지 메뉴 중 가장 인기가 높았던 요리. 

토마토와 마늘, 올리브로 맛을 낸 매콤한 소스에 

새우를 껍질채 구워 바삭한 바게트 빵과 함께 먹는 요리인데 

식성과 세대를 뛰어넘어 모두가 엄지 척을 외치게 한 음식. 

 


 

<갈릭 까르보나라>

매드포갈릭의  까르보나라는 생크림 맛이 매우 강한 편인데 

마늘이 들어가서 다른 곳에 비해서는 덜 느끼한 맛이다.

할인 판매라 그런건지 아니면 요즘 점점 양을 줄이는 건지 

올 때마다 양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아쉬웠다. 

 

 

<갈릭 스테이크 >

이제껏 안먹어본 새로운 스테이크를 먹으려고 주문한 갈릭스테이크.

고기 질도 별로 였고 갈릭과의 조화도 그다지...

이 곳 스테이크는 우리가 늘 먹던 <허브립아이 스테이크>가 가장 나은 것으로 최종 결론. 


 

<댄싱 살사 라이스>

할인을 절대 하지않아 언제나 거액의 제값(26800원)을 내고 먹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드포갈릭의 대표 메뉴로 인정.

불고기에 숙주, 살사 등을 넣고 매콤하게 볶은 밥으로

다른 음식들의 느끼함을 잡아준다.

아쉽게도 이 날은 다른 날에 비해 짜게 느껴져

직원에게 얘기하니 밥을 더 넣고 다시 볶아서 가져다 주었고

덕분에 맛있게 먹었다. 

 

상호 그대로

마늘이 들어간 요리들이 특색있고 맛있는 <매드포갈릭>

정통 이태리 파스타나 피자가 조금 느끼해서 잘 드시지 못하는 연로하신 분들이나

평소 마늘을 좋아하지않는 사람도

마늘이 워낙 맛있게 굽거나 익혀져 나오기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입맛과 취향은 제각각이니 추천은 조심스럽지만

갈릭 스노잉 피자는 구운 마늘과 달콤한 파인애플, 고소한 치즈 토핑의 조화가 일품이라

남녀노소 막론하고 좋아하는 인기메뉴.

매콤한 파스타를 원한다면 할라피뇨와 마늘 맛이 풍부한 오일 파스타인

갈릭 페노 파스타를 권하고 싶다.

 

 

매드포갈릭은 식사 횟수와 금액에 따라

적립과 서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이 모든 혜택들은 멤버십 회원에게만 주어지므로

반드시 이용 전에 멤버십 회원에 가입하기를~

 

쓰다보니 이상하게 약장수 느낌이 나는 글이되었지만

단돈 10원 받지않고

내 돈 내고 먹은 후기임을 밝혀둠.

 

2018/08/02 - 빙수가 맛있는 사당역 카페 <코코브루니>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작년 호주 여행을 갔을 때

2달 동안 동고동락했던 선이가

우리나라로 교환 학생을 왔다.

이민 간 지 10년도 넘었고

성장기의 대부분을 그 곳에서 보냈으니

한국 사람이라기 보다는 호주 사람이지만,

모처럼의 모국 방문인데다 갈비와 냉면이 먹고 싶다기에

엄선한 오늘의 식당은 바로 여기

<한일관>

 

한일관은 80년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으로

압구정동에 위치한 본점을 포함해 모두 7개의 지점이 있는데

오늘 우리가 방문한 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점.

 

 

 

복합 쇼핑몰인 타임스퀘어는

쇼핑 공간으로도 유명하지만

식당이나 카페 역시 다양하게 입점해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곳.

 

 

 

한일관은 타임스퀘어 4층에 위치해 있다.

 

 

 

얼마전 방문한 <명동 교자>와 마찬가지로 이 곳도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빕 구르망에 선정된 식당.

빕 구르망은

세계 각국의 맛집을 평가하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각 도시별로 합리적인 가격대(서울의 경우 35000원이하)애 속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에 수여한다.

 

 

오늘 선이에게 대접할 음식은 점심 반상.

구성은 갈비 한대와 녹두전이나 해물파전 중 하나선택, 샐러드와 식사, 반찬 몇가지, 매실차가 제공되며 식사 메뉴(골동반, 냉면, 만두국, 우거지탕, 육개장, 낙지볶음비빔밥) 중 한 가지를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다.

단 점심 반상은 오후(주말도) 17시까지만 판매한다.

가격은 지점마다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타임스퀘어지점의 경우 2만3천원.

1인분 주문도 가능.

압구정 본점의 경우 이 메뉴는 판매하지 않는다.

 

 

각자 원하는 식사를 선택해서 주문하니

고기에 앞서 식사와 나머지 메뉴들이 먼저 나왔다.

전체적인 상차림은 이런 모습.

 

 

우선 선이가 선택한 평양냉면

평양 냉면 육수 특유의 개운함과 면발이 적당히 질겨서

씹는 맛다며 선이는 대만족.

 

 

<한일관>에 갈비 보다는 골동반을 먹으러 온다고 할 만큼

이 곳 골동반을 좋아하는 나는 이 날도 대만족.

 

 

처음 주문해 본 만둣국.

평소 만두를 즐겨먹지 않는 나지만

만두 역시 먹을 만~

 

 

식사와 함께 제공된 샐러드는

배추와 부추 등을 드레싱에 살짝 버무려 먹는다.

내 입맛엔 아삭하고 먹을 만 한데 

아기 입맛인 선이는 거의 손도 대지 않음. ㅠㅠ

 

함께 제공된 전류.

개인별로 해물 파전과 녹두전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해물파전은 너무 기름졌고

녹두전은 너무 두꺼워서 그다지~

 

반찬이 개인별로 제공되기때문에

편안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도

한일관의 장점.

 

 

마지막으로 나온 갈비.

손님이 많아서 그랬던 건지

아무튼 이 날 음식 나오는 순서가 두서가 없었다.

그래도 역시나 맛있는 갈비.

내가 여행 중에 만났던 외국인들에게 한국 음식에 대해 물어봤을 때

한결같이 불고기나 갈비에 열광하는 것을 보면 확실히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랑스러운 음식임이 분명한 듯~

선이 역시 모처럼 맛본 갈비 맛을 극찬했고 나도 뿌듯^^

 

 

 

갈비가 한 대 뿐이라

그릇이 허전해 보이고

양이 많은 사람들에겐 다소 부족할 수도 있겠지만

양이 많지 않은 우리로선 식사나 전과 함께 먹기에 충분했다.

양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추가로 갈비를 주문하거나 다른 일품 요리들을 추가 주문하면 된다.

 

외국에 살면서 모처럼 한국을 방문한 이민자 친구나 친지

혹은 외국인 친구에게

한국의 맛을 소개하고 싶을 때 가면 좋을 <한일관>

다만 타임스퀘어 지점의 경우 룸이 구비되어 있지않은 점은 

아쉽다.

 

2018/07/30 - 멕시코 음식 맛집 <온더보더>(on the border)

 

2018/08/20 - 매콤한 김치와 진한 닭육수 칼국수의 환상적인 조화 <명동 교자>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3년전 쯤 이 근처를 지나다

우연히 들르게 된 이후로

매콤한 아구찜이나 해물찜이 그리울 때면 이따금씩 찾아가는 곳,

서울대 입구역 <용궁>

미식회 회원 중 한 분이

얼마전부터 해물찜 타령을 하시기에 이번 주 <수요미식회>모임은 이 곳으로 결정.

 

 

 

 

12시가 조금 넘어서 갔으니

아주머니들 계 모임이나 단체 손님이 제법 있었던 다른 날과는 달리

이 날은 뭐지? 싶게 손님이 없었다.

 

전체적으로는 좌식 테이블이 많지만

식당 한 쪽에 입식테이블도 몇 개 있어 선택해서 앉을 수 있다.

우리는 언제나 입식테이블 선호.

 

 

메뉴는 단순.

미식회 회원 한 명의 갑작스런 불참으로 3인이 된 우리는

주문후 차려진 반찬들.

낙지가 들어간 왕해물찜 중간 사이즈로 주문.

 

요즘 채소가 금값이라더니

과연 반찬 종류가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듯~

빨리 비가 와서 가뭄 해갈이 되어야 할텐데

배추 한 포기가 7천원 양배추 한 통이 6천원이라니...

 

 

곧이어 나온 왕해물찜 중자. (4만8천원)

낙지, 가리비, 꽃게(물론 수입산 냉동이지만) 새우 홍합 아구찜 등의 해물과 떡볶이떡, 콩나물이

섞여있다.

이 집 해물찜을 좋아하는 이유는

조미료 맛이 나지않는 자연적인 맛때문.

음식의 질과 양을 감안할 때 가격도 많이 저렴한 편~

 

 

다만 이 날은 다른 날에 비해

음식이 짜서 아주머니께 말씀드리니

콩나물 삶은 것을 추가로 넣어 간을 맞춰 주셨다.

 

해물찜의 화룡점정은 역시나 볶음밥.

 

 

매콤한 아구찜이나 해물찜이 생각나는 날

찾아가면 좋을

서울대입구역 근처 아구찜, 해물찜 맛집 <용궁>

 

2018/08/25 - 빙수와 커피, 둘 다 좋았던 서울대입구역 카페 <가온길>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간혹 서울대 입구역 근처를 지날 때마다 보게되던 이 곳.

카페로 올라가는 계단 입구에 세워놓은 

빙수 광고판을 볼 때마다

한 번 가봐야지 벼르고 있던 카페 <가온길>

 

 

 


마침 이번 주 "수요미식회" 모임 식당을 이 근처로 정했기에 

식사 후에 회원들과 함께 디저트를 먹으러 갔다.

2층 계단을 올라가니 입구에 

이런 안내문이 붙어있었다. 



"착한 재료와 건강한 맛"이라~

여기저기 하나씩 고장 나기 시작하는 나이라서 그런지 

저런 안내 문구를 보기만해도 카페에 대한 호감도가 급상승. 

투명한 출입문을 통해 안을 들여다보니 

분위기도 제법 그럴 듯~^^

 

 

안으로 들어가보니 

밖에서 보던 것과는 달리 매장 내부가 상당히 넓은 편인데다

날씨 탓인지 손님이 별로 없어 조용했다.

이런 분위기라면 책 한 권 들고와서

혼자 시간 보내기에도 좋은 공간일 것 같다. 



커피 종류는 물론 라떼나 스무디 종류 역시 다양했고 

건강 음료 종류도 다양해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메뉴판을 보다가 빙수 가짓수가 너무 많아 한 번 더 깜놀. 

지금 세어보니 무려 10가지. 

요즘 카페들의 사악한 빙수 가격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으로 

종류에 따라 8천5백원에서 1만5백원 사이. 



개인적으로는 한라봉 빙수 맛이 궁금했지만 

이 곳에 친구와 가본 적 있다는 꽃별이의 만류로 급자제하고 

그녀가 강력 추천한 녹차 빙수(9천8백원)와

아이스 커피(3천5백원)를 주문했다. 


일단 아이스커피. 

지나치게 진하지도 않고 내가 싫어하는 신 맛도 없어

딱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합격. 



평소에 빙수를 그다지 즐기는 편이 아닌데다 

녹차 빙수는 처음 먹어봤기때문에 다른 곳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 회원들 모두가 만족한 맛. 

달지 않은데다 

녹차 특유의 깔끔하고 개운한 맛이 일품이었고 

위에 얹어져 나온 녹차아이스크림의 풍미도 좋았고 

팥의 양도 적당해서 대만족. 




여름이 다 끝나갈 무렵에야 이 곳을 알게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아쉽기도 하지만, 

집에서 책이 잘 안읽히는 날,

혼자 책 한 권 들고 커피 마시러 다시 가고 싶은 곳. 

많이들 가는 샤로수 길과는 반대 방향이지만, 

샤로수 길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조용한 대화를 나누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곳이다. 

 

 

2018/06/28 - 바삭한 튀김이 생각날 때 샤로수길 맛집 <텐동 요츠야>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30년 전 선배 언니 따라 처음 갔다가 

매콤한 김치와 진한 칼국수 육수에 반해 

명동에 나갈 일이 있을 때면 꼭 들르는 오랜 단골 <명동 교자>

지난 4월에 갔을 때만 해도 

건물 외관을 리모델링 중이라 어수선했는데

며칠 전 가보니 이렇게 말끔~





식사 시간을 살짝 비껴간 덕분에 

대기 없이 곧바로 입장했다.  

주로 혼자 올 때가 많아 항상 1층으로 안내받았었는데 

오늘은 2층으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식당 1층 한켠에는 

혼자 오는 손님들을 위해 앞 테이블과의 사이에 얕은 가림판?을 세워놓아

혼밥 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입구에 붙어있던 빕구르망 픽토그램. 

맛집을 평가하는 미쉐린 가이드에서 만든 빕 구르망은 

각 도시별로 합리적인 가격대 (서울의 경우는 35000원 이하)에 속하면서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는 식당으로 선정된 곳에 붙이는 상징이다. 




오래된 곳인줄은 알고있었지만 

내가 태어나기도 전에 생겼다니...새삼 놀랍다. 

조금만 장사가 잘 되어도 여기 저기 지점을 만들어 확장하는 일이 빈번한 세상에서 

그 긴 세월동안 

오직 명동에서만 두 군데 운영하고 있는 이 곳 사장님의 뚝심도 대단하신 듯~




메뉴는 예나 지금이나 이게 전부. 

비빔 국수, 콩국수, 칼국수, 만두.



여름이니 시원한 콩국수나 매콤달콤한 비빔국수도 나쁘지않지만 

우리의 선택은 언제나 칼국수.



주의할 점은 이 곳은 언제나 선불이다.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받으러 오는데 

주문과 동시에 결제를 해야한다. 

결제 후에는 영수증과 함께 이렇게 껌을 준다.



곧이어 주문한 칼국수가 나오고 

김치도 인원수대로 나온다. 

붉은 생고추를 갈아서 양념으로 쓴 이 곳 김치는 언제 먹어도 진리. 

하지만, 매콤한 맛이 강해 매운 걸 잘 못먹는 사람에게는 그림의 떡. 

김치는 지나다니는 직원에게 요청하면 리필해준다. 

사리 역시 무한 리필(인원수대로 면 요리 주문시)되며 

공기밥도 무료 제공!



칼국수와 함께 먹는 김치 맛도 조화롭지만 

이 곳의 트레이드 마크인 차조밥과 함께 먹는 김치 맛 역시 일품. 

마치 어린 시절 엄마가 손으로 찢어준 배추김치를 밥에 얹어 먹는 바로 그 맛!





워낙 손님이 많아 어수선하고 

테이블 간격 역시 조밀해서 

식사하기에 쾌적한 분위기는 아니지만 

내 경우에는 음식 맛 하나로 다 극복되는 집.

다만 짜고 매운 음식이 입에 잘 맞지않거나 즐기지않는 사람이라면  

칼국수보다는 만두나 콩국수를 추천하고 싶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몇년 사이에 

다양한 뷔페 식당 프렌차이즈들이 생겨났지만 

우리 가족들에게 10년 넘게 변함없이 뷔페 식당의 지존으로 통하는 곳은 

바로 여기 <마키노차야>

한참 자주 다닐 때는 1년에 3-4번도 갔었는데 

몇 년만에 방문이다보니 

아주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창을 만나러 가는 것 처럼 설레임과 불안함이 교차^^

그새 판교 쪽에 지점도 하나 더 생겼다는데 

우리는 늘 가던대로 역삼점으로 예약.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엔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내려 1번출구로 나가 

쭉 걸어올라가다보면 오른쪽으로 보인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건물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데 

발렛 파킹을 해주므로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다. 

단 주차는 2시간 동안만 무료이고 

발렛파킹 요금은 2천원. 

주말이나 휴일에 이용하거나 

이용자가 많은 시간에는 조금 기다릴 수도 있지만, 

지하철 역에서 조금 걸어야하기때문에 확실히 자가용 이용이 편리하긴 하다. 



할인 받는 방법은 마키노차야 멤버십 가입 유무에 따라 크게 두가지가 있다. 

멤버십에 가입이 되어있지 않다면 

위메프나 티몬 같은 소셜 커머스에서 판매하고 있는 쿠폰을 미리 구입하면 된다. 

이 경우 1인당 1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만약 나처럼 마키노차야 멤버쉽에 가입한 적이 있다면 

1년에 두번, 성인 2인 이상 식사시 1인에 한해 50%를 할인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멤버십 카드가 있는 경우라도 테이블당 1인만 50% 할인이 적용되므로

5인이상이라면 쿠폰을 사는 편이 낫다. 


마키노차야 멤버십에 가입하는 방법은 

식사를 마치고 계산할 때 

카운터에서 멤버쉽 카드를 받고 싶다고 하면 

이렇게 생긴 카드를 준다. 



그걸 받아서 집에 와서 마키노차야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회원 가입을 하고 카드에 쓰인 번호를 입력하면 된다. 

멤버십 회원의 경우는 총 식사 금액의 2%를 적립해주니 이래저래 이득. 

그 밖에도 멤버십 회원이 받을 수 있는 자세한 혜택은 다음과 같다. 



마키노차야의 영업 시간은 다음과 같다. 

주말에는 1부와 2부로 나누어서 영업하는데 

주중, 주말 모두 이용 시간은 2시간으로 제한되어 있다. 

제한되어 있다는 사실이 심리적으로 압박감을 주지만 ㅎㅎ

막상 이용해보면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니 걱정 마시길~



식사 요금은 

주중 런치의 경우 성인 1인당 29900원 

주중 디너와 주말, 공휴일은 44900원

디너에만 나오는 메뉴는 

스테이크  초밥, 등심 스테이크, 바베큐폭립, 멍게보쌈, 간장 게장, 양다리구이, 칠리 새우 등이다. 

그에 비해 런치에는 돼지고기 등심 구이와 양념 게장 등이 나오니 

가격 차이 만큼이나 품격?도 다르다고 할 수 있을 듯~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평일 점심이 실용적이고 가성비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아무리 뷔페라고 해도 어차피 먹을 수 있는 양은 정해져있고 

점심 메뉴 역시 다양한 메뉴들로 구성된다는 점에서는 저녁 메뉴와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어쨌든 이번 방문은 평일 점심 식사시간이었으니 

점심 식사 중심으로 설명하자면

씨푸드 뷔페에 걸맞게 

다양한 초밥들-연어초밥, 광어초밥, 군함말이 초밥, 새우초밥. 계란말이 초밥- 과 롤 종류

그리고 광어와 연어 회, 물회 등이 있었다. 

요즘 오징어가 워낙 비싸서인지 물회에 멍게와 학꽁치만 있는 것은 매우 안타까웠지만...



마키노차야의 매력은 

씨푸드 뷔페지만 씨푸드와는 무관한 

다양한 국적의 요리들을 골고루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동네 중국요리 집에서 파는 2만얼마짜리와 견주어도 결코 밀리지 않을 류산슬은 물론,

탕수육, 팔보채, 즉석 짜장면은 물론, 

빠에야, 피자, 파스타 등의 유럽 요리



낙지젓, 명란젓, 양념게장, 다양한 나물들, 전복죽, 영양밥 등 다채로운 한식 메뉴와 

즉석에서 요리되는 새우튀김, 샤브샤브, 일본 라멘, 소바 종류에 이르기까지 



단품 음식으로 내놓아도 손색없을 요리들을 먹다보면 

왜 인간은 겨울잠 자기 전의 곰이나 뱀처럼 

한꺼번에 먹고 내리 굶을 수 없는 것인지 원망스러울 뿐~^^



하지만, 그 모든 요리들의 매력을 초월하는 

이 식당의 진짜 매력은 바로 디저트. 

형형색색의 달달한 케이크와 마카롱, 그리고 다양한 음료와 아이스크림,

직접 만들어먹는 팥빙수에 이르기까지 ~




사실 늘 그렇듯 뷔페 식당이란 곳은 

일단 들어가서 한 두바퀴 도는 순간 

어쩌자고 많이 먹지도 못하면서 이런 곳엘 다시 왔나 후회하게 만드는 곳이지만, 

각기 입맛이나 기호가 다른 사람들의 

평균 만족도를 높이기엔 이보다 좋을 수 없는 선택일 듯. 

늘 먹고 나면 본전 생각나는 곳이 뷔페 식당이지만 

그래도 이런 저런 이유로 뷔페 식당을 가야한다면 단연코 추천하고 싶은 

<마키노차야> 

가족 모임이나 회식 등 단체 모임의 경우 

조용한 분위기에서 식사하고 싶다면 

반드시 미리 룸으로 요청해서 예약하시길~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다낭에서 5박중 3박은 미케비치 근처에 있는 <아바타>호텔을 이용했어요.

이 호텔로 결정한 이유는 

첫째, 여행사와 연계된 다양한 투어 상품들이 있고

둘째, 바나 힐즈로 가는 호텔 셔틀(왕복 1인당 한화 7500원)을 운행하고 있으며

세째, 미케 비치 근처라서 씨뷰룸을 예약하면 전망이 좋다는 후기 때문이었어요. 


 

아바타 호텔 로비. 체크인 수속을 하는 동안 웰컴티 서비스가 제공되는데 맛은 그다지~

 


 

저는 후에를 여행사 상품을 이용해서 갈 생각이라 열심히 알아봤었는데 

한국어 가이드가 확정된 곳을 찾기 힘들었고 

한국에서 소셜이나 여행사를 통해 판매하는 상품들은 

이 호텔에서 판매하는 상품과 일정은 같았지만 

투어 요금이 1인당 2만원 정도가 더 비싸더라고요. 

어차피 이래도 저래도 영어가이드라면 현지 투어 상품 역시 나쁘지 않을 것 같아서 

예약하게 되었지요. 

아바타 호텔에는 후에 투어 외에도 여러 투어 상품과 택시 렌트 상품을 대행 판매하고 있었는데 요금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후에 투어는 1인당 한화로 4만5천원.

점심 식사와 입장료가 포함되어 있고 팁은 요구하지 않았어요. 

예약은 이용 전날 오후 5시까지 리셉션에 하시면 돼요. 

자세한 여행 후기는 여기에~

2018/03/25 - 다낭 여행지 추천2 -현지 여행사를 통해 떠난 후에 투어


가기 전에 호텔 측에 몇가지 문의 사항을 이메일로 보냈었는데 

빠른 시간내에 답장을 주는 직원들의 성실함이라든지 

질문이나 요구 사항에 성심성의껏 답해주는 친절함도 인상적이었어요. 

 

 

제가 예약한 방은 디럭스 씨 뷰룸이었는데 공간이 꽤 넓었어요. 

애초에 배정받았던 7층은 앞에 짓고 있는 건물에 가려 

바다가 부분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길래 방 교체를 요구했어요. 

다행히 여유 방이 있다며 10층으로 바꿔주어서 바다 전망을 맘껏 볼 수 있었지요. 

이 호텔 씨뷰룸에 숙박 예정이시라면 최대한 고층을 배정 받으시길 바라요. 

그런데, 고층 씨뷰룸엔 욕조 대신 샤워룸만 있다는 것도 참고하시고요

 


 

사진에는 없지만 작은 바구니에 웰컴 과일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저희가 갔을 때 이 일대는 공사하는 곳이 많아 다소 어수선하고

낮에는 물론, 밤에까지 공사를 하는 날도 있어서 소음이 심했어요.

방음 역시 잘 되는 편이 아니라서

한밤중에 체크 아웃하는 옆방 투숙객때문에 잠을 설치긴 했지만

뭐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니고요.

 

조식은 3층 레스토랑에서 먹는데

단체 투숙객과 시간이 겹치면 조금 정신 없긴 해요.

그래도 음식이 떨어지기 전에 잘 채워놓는지

한번도 음식 접시가 비어있는 것은 보지못했어요.

부페 식당의 직원들도 다들 부지런하고 친절해서

빈 접시도 바로바로 치워주시더라고요.

조식 뷔페 음식이야 다 거기서 거기.

그냥 4성급에 맞게 나온다고 보시면 될 듯 해요.

쌀국수는 육수 종류가 날마다 바뀌는 것 같은데

둘째날 먹었던 소고기 육수 쌀국수는 정말 맛있어서 두 그릇 먹었어요. ㅎㅎ

 

 

2층에 스파가 있길래

피곤한 엄마를 위해 이 곳에서 90분 코스 전신 마사지를 받게 해드렸어요.

그런데 엄마 반응이 별로...ㅎㅎ

그건 이 곳 마사지사 분들의 문제는 아닌 것 같고

베트남식 마사지 보다는 태국식 안마를 좋아하시는 울 엄마의 취향 탓으로 결론.

 

 

마사지 종류와 가격은 여기를 참고 하시고요.

 

 

바나힐에 갈 때 호텔 셔틀 버스를 타고 갔는데

말이 버스지 사실 버스가 아니라 7인승 정도 차량이예요.

 

  

 

왕복 1인당 7500원.

우린 둘이니까 15000원에 이용했는데

운좋게도 다른 승객이 없어서 둘이서만 탔어요.

8시에 호텔에서 출발해 바나힐 입구에 내려주고

올 때는 내린 장소에서 2시에 기사님을 만나 호텔로 와요.

시간도 적당했고 운전 기사분이 운전도 안정적으로 잘해서 좋았어요.

또 바나힐 가는 길에 바나힐 티켓 파는 곳에 들러서 미리 표를 산 덕분에

매표소에서 줄 안서고 바로 입장 가능해서 편했어요.

 

이 호텔의 또다른 장점은

도보로 10-15분 정도 거리에

다낭의 유명 식당인 <바빌론 스테이크>와 <람비엔>을 비롯해

다양한 씨푸드 레스토랑들이 있고

큰 길가로 조금만 나오면 바로 앞에 미케 비치가 있다는 사실이예요.

미케비치는 바다 빛깔은 별로 안예쁘지만 모래가 정말 고와서 걷기 좋은 해변이지요.

 

 

이 밖에도 애프터눈 티와 쿠킹 클래스가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이용하지 못했어요.

쉬러 간 여행인데 어쩜 이렇게 쉴 시간이 없는지...ㅎㅎ

 

 

숙박료는 부킹닷컴에서 3박에 23만원에 예약했어요.

지인이 보내준 링크를 타고 들어가 예약하면

숙박이 끝나고 난 후 예약자에게는 10%환급, 링크 소유자에게는 15$ 돌려줘요.

저는 2만 3천원 정도 환급 받아서

결과적으로 1박당 7만원 정도 요금에 조식까지 포함되었으니

가성비가 아주 좋았어요.

호텔 예약 필요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예약해보세요.

https://www.booking.com/s/27_8/hyemi612

 

2018/08/14 - 다낭 최고의 가성비, 가심비 호텔 추천<더 블로섬 시티 호텔>

2018/05/08 - 다낭 관광지 추천 7 세계 6대 해변 <미케비치>

2018/05/04 - 다낭 맛집 후기 2 - 대통령 내외도 다녀가셨다는 <람비엔>

2018/05/03 - 다낭 맛집 후기 1 - 2층엔 가지 마세요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

2018/03/23 - 다낭 여행지 추천 1 -산 위의 작은 유럽 <바나힐즈 >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이번 다낭 여행에서 다낭과 호이안 숙소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다낭에 5박 있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같은 호텔에 5일을 묵기는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2박은 시내쪽, 3박은 미케비치 쪽에서 묵기로 했지요. 


일단 처음 2박을 묵었던 호텔 <더 블로썸 씨티 호텔> 리뷰부터 시작할게요. 

우선 이 호텔이 제게 준 가장 큰 감동은 바로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예요. 

호텔 홈페이지 상에는 3박이상 투숙객에 한해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나와있지만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조건 없이 투숙객에게 무료 제공한다고 되어있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했어요. 


이 호텔의 등급은 3.5 정도 

호텔 규모도 크지 않고 부대 시설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보통 5성급 호텔에서나 제공하는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니...

게다가 우리가 간 날은 이용객이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택시처럼 공항에서 호텔까지 단 둘이 타고 갔어요.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호텔에 메일로 도착 날짜와 편명을 보내면 셔틀 예약 확정 메일이 와요. 

그리고, 도착하는 날 다낭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면 

투어 업체나 호텔에서 손님 이름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일거예요.

그 중에서 본인의 이름과 호텔명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는 기사님을 찾으면 돼요. 

저는 호텔 가기 전에 환전을 해야했기에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환전소로 안내해주셨어요. 

환전을 마친 후 바로 앞 주차장에 세워진 셔틀버스로 안내해주셨어요. 

다낭 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에 대한 악명을 익히 들어온 터라 

호텔 셔틀 버스가 유료라도 그걸 타려고 했었는데 

무료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호텔은 공항에서 15분 정도 걸려요. 

듣던대로 소박한 외관이었고 

용 다리의 머리 쪽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용다리 꼬리 쪽 호텔에 비해 

입지 조건은 상대적으로 좋지않았지만 

그래봐야 택시로 5분 정도 거리인데다 시내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어요. 



<더 블로썸 시티 호텔> 외관



<더 블로섬 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다낭의 랜드마크, 노보텔 호텔과 시청



산책로라기엔 너무 볼품없지만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텔앞 강변 산책길. 



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정오가 채 안된 시각이었는데 

요청하지도 않은 얼리체크인을 해주길래 또다시 감동했어요. 

체크인 때는 몇 가지 쿠폰을 함께 주니까 이걸 잘 챙기셔야해요. 

이틀간 먹을 조식 쿠폰,  

12층에 있는 라운지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쌀국수 쿠폰, 

이 호텔과 같은 계열인 블로썸 리조트내 온천 사우나 이용 쿠폰 2장이요. 

쿠폰만 쓰기에도 2박 3일이 빠듯하더라고요~ㅎㅎ


리버뷰 룸을 예약하면 발마사지가 공짜라기에 

그 방을 예약한 덕분에 

창 밖으로 한강과 강 건너 노보텔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방을 배정받았어요. 

가기 전에 이 호텔 룸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를 몇 개 봐서 걱정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기우였어요.



방 크기는 넓지않지만 캐리어를 펼치기에 충분한 공간이고 

작은 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바깥 경치를 내다보기 편했고 전망도 좋았어요. 



욕조도 넓고 쾌적한 욕실. 



방에서 잠시 쉬다가 시내로 점심을 먹으로 가려고 내려갔어요. 

이 호텔에서는 매시각 15분에 다낭 시내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이 있는데 

지정된 장소에 내려주겠거니 했던 제 예상과는 달리 

리셉션에서 제가 가는 목적지를 묻더라고요. 

저희는 "마담란"에 가는데 어디에 내리는게 가깝냐고 했더니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쯤되면 버스가 아니라 택시.

이번엔 동승자들이 있어서 중간중간 그들의 목적지에 내려준 후 

우리가 마지막에 내리긴 했지만 덕분에 시내 관광도 하고 

마담란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하지만, 셔틀 버스는 시내쪽 방향으로만 운행해요. 

즉 돌아올 땐 택시로~

우리야 어차피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택시타고 들어갈 예정이라 상관없었지만요. 



리셉션 앞에 붙어있던 무료 셔틀 버스 이용 안내와 시간표.



호텔 로비에 있는 컴퓨터와 프린트기



리셉션 앞에 있던 샴푸바. 

취향대로 덜어서 가져가라는데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었네요. 



관광을 마친 후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야경도 볼겸 쌀국수 쿠폰도 사용할 겸 12층으로 올라갔어요. 

다낭에서는 대개 노보텔 호텔 루프탑으로 야경을 보러 간다는데 

우리는 블로섬 시티호텔 12층에서 반대편 노보텔 야경을 감상했어요. 

게다가 용다리와 쏭한교의 조명, 한강 유람선들의 화려한 불빛들로 

야경이 멋지더라고요. 

비록 쌀국수는 딱 한 젓가락 분량에 맛도 별로였지만

쌀국수 보다는 야경을 보러 꼭 한 번 올라가보세요. 






무료로 제공되는 쌀국수. 맛은 그다지...



투숙 기간 중 저희는 호이안 무료 셔틀 서비스도 두 번 이용했어요. 

호이안 무료 셔틀 버스는 오후 3:15에 호텔앞을 출발해서 

호이안에서 오후 7:30에 떠나 다시 호텔로 돌아와요. 

혹시 호이안으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이 셔틀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건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이 차엔 짐을 싣지 못하니까요. 

15인승 정도의 작은 봉고차인데다 블로썸 리조트 투숙객들도 함께 이용하기때문에 

좌석 공간이 여유가 별로 없고

미리 예약해두지않으면 만석이라 이용 불가할 수도 있어요. 

호이안까지는 4-5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하차 위치는 반미 맛집으로 유명한 "반미프엥"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주차장이예요. 


우리는 호이안에서 하루는 코코넛 빌리지에 코코넛 배를 타러갔고 

또 다른 하루는 호이안 올드 타운과 야시장을 여유있게 둘러봤는데 

두 번 다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첫번째 호이안에 갔던 날은 

오는 길에 셔틀 버스로 블로썸 리조트까지 가서 온천 사우나도 하고 왔어요. 



블로섬 리조트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면서 찍은 

반대편 놀이 공원 야경. 

블로섬 리조트에서 롯데마트는 걸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가까운 편이라서

사우나 후 롯데마트에 가는 것도 편리한 동선이예요.



온천 사우나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예요. 

우리는 8시가 훨씬 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몇 명 없더라고요. 

이 곳 온천 사우나는 야외에 있어요. 

탕만 야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샤워 시설도 야외에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2월이라 조금 추웠어요. 

탕은 크지 않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이용에 불편하지않고요

저는 선산한 바람을 맞으며 탕 속에 앉아 있으니 힐링도 되고 상쾌했는데 

엄마는 추워하시더라고요. 

두번째 호이안에 갔을 때는 호텔을 이미 다른 곳으로 바꾼 후라 

옮긴 호텔로 가야했는데 혹시나 해서 기사님께 그 근처에 내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기사님이 호텔 정문 앞에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이 호텔 2층에는 스파가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이틀 동안 무료 발마사지를 받았어요. 

1인당 30분정도 소요되고요  

저녁 시간에 갔을 때는 마사지사가 두 사람이라 

엄마와 나, 동시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아침 시간에 갔을 때는 마사지사가 한 명 뿐이라 교대로 받았어요. 

짧은 한국어와 영어 단어 몇 개로 

이것저것 친근하게 말을 걸어준 예쁘고 친절한 베트남 아가씨들.

딸 같은 젊은 아가씨들이 발을 만져주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 

팁을 주었는데 조금 더 줄껄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남네요. 


친절하기로는 이 곳 리셉션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늘 웃는 얼굴에 성의있게 대답해주는 직원들과 

영어를 잘 하지 못하지만 성의껏 도와주려 애쓰는 기사님들 

다시 떠올려봐도 여전히 기분 좋네요. 


방음이 잘 안된다거나 

창 밖 거리로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소음이 조금 아쉽지만 

크게 지장받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조식 뷔페는 

제가 원래 호텔 뷔페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갖지않는 편이라 그냥 그랬고요

3.5성급에 맞는 조식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낭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거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해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이 호텔 보다는 시내쪽 그러니까 용다리 꼬리쪽 호텔이 위치상 나아요. 

우리는 워낙 여유있게 다니는 여행이었던데다 

제공되는 호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자는 것이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기때문에 

이 호텔은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가심비도 최고였어요. 


숙박비는 리버뷰 디럭스 룸 기준으로 2박에 13만원 정도에 예약했어요. 

예약은 부킹닷컴에서 했는데 

이 링크로 들어가 예약하면 

나중에 숙박 완료후 예약자에게는 전체 숙박료 중 10%를 

링크를 보낸 사람에게는 15$을 환급해준다고 해서 여기로 들어가 예약했어요. 

정말 환급해줄까 반신반의였는데  

숙박을 마치고 나니 부킹닷컴에서 2-30일 이내에 환급을 해준다는 메일이 오더라고요. 

혹시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조금이라도 싸게 예약하시길~

https://www.booking.com/s/27_8/hyemi612


2018/08/15 - 다낭 호텔 추천 미케비치 근처 <아바타 호텔>

2018/05/07 - 다낭(호이안) 맛집 후기 5 - 빵이 맛있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반미 프엉>

2018/03/27 - 다낭 여행지 추천3 - 코코넛 빌리지에서 <바구니 배> 타기

2018/03/23 - 다낭 여행지 추천 1 -산 위의 작은 유럽 <바나힐즈 >

2018/05/03 - 다낭 맛집 후기 1 - 2층엔 가지 마세요 <바빌론 스테이크> 1호점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
728x90
반응형

황현산 선생님의 에세이집 <사소한 부탁>을 읽다보니 

2년전 나향욱씨가 "민중 개돼지론" 발언으로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당시에 쓰신 칼럼이 실려있었다. 

몇일 시차를 두고

선생님의 부고와 나향욱씨의 복직 소식을 나란히 듣고 있자니 

착잡한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다.


그의 발언이야 이미 온 나라에 다 알려져 있으니

다시 들추어낼 필요는 없겠지만,

내게 가장 충격을 주었던 것은 '개돼지'라는 표현도 아니고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는 그의 신념조차도 아니다.

그런 주장이나 표현은 토론이 가능하다.

놀라운 것은 늘 토론할 수 없는 것 속에 있다.

문제의 회식 자리에서 한 기자가 그에게 이렇게 말했다.

"기획관은 구의역에서 컵라면도 못 먹고 죽은 아이가 가슴 아프지도 않은가.

사회가 안 변하면 내 자식도 그렇게 될 수 있는 거다.

그게 내 자식이라고 생각해봐라."

그는 어떻게 "그게 자기 자식처럼 생각이 되냐"라고 되물으며,

"그렇게 말하는 건 위선"이라고 잘라 말했다.

세상에는 젊은 나이에 죽음을 맞은 구의역의 수리공을 

진실로 제 자식처럼 여기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자신이 위선자가 아닌지 자문하는 사람도 많고,

그렇게 생각하지 못하는 자신을 부끄러워하는 사람도 많고,

비록 위선적일지라도 그 생각을 마음에 새기려고 애쓰는 사람도 많다.

그 많은 사람은 제 생각을 버선목처럼 까 보일 수 없다.

그 사람들과 나향욱들은 끝내 만날 수 없다.

그것이 충격적이다.

거기에는 견해의 차이가 아니라 상상력의 차이가 있다

....(중략)

구의역의 젊은 수리공을 제 자식처럼 여기거나 여기려한 사람들은 

어떤 종류의 상상력을 가진 사람들과 갖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이며, 

슬퍼할 줄도 기뻐할 줄도 아는 사람들과 

가장 작은 감정까지 간접화된 사람들의 차이이다. 

사이코패스를 다른 말로 정의할 수 있을까

 

상상력을 가진 사람, 

공감 능력이 있는 사람, 

쉽게 잊지않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728x90
반응형
Posted by 빨간마트료시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