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다낭 여행에서 다낭과 호이안 숙소를 놓고 고민하다가
결국 다낭에 5박 있기로 결정했어요.
하지만 같은 호텔에 5일을 묵기는 너무 지루할 것 같아서
2박은 시내쪽, 3박은 미케비치 쪽에서 묵기로 했지요.
일단 처음 2박을 묵었던 호텔 <더 블로썸 씨티 호텔> 리뷰부터 시작할게요.
우선 이 호텔이 제게 준 가장 큰 감동은 바로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예요.
호텔 홈페이지 상에는 3박이상 투숙객에 한해 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나와있지만
제가 예약할 당시에는
조건 없이 투숙객에게 무료 제공한다고 되어있어서
공항에서 호텔까지 셔틀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했어요.
이 호텔의 등급은 3.5 정도
호텔 규모도 크지 않고 부대 시설도 별로 없어요.
그런데 보통 5성급 호텔에서나 제공하는 공항 무료 셔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니...
게다가 우리가 간 날은 이용객이 우리 밖에 없어서
마치 택시처럼 공항에서 호텔까지 단 둘이 타고 갔어요.
구체적인 이용 방법은
호텔에 메일로 도착 날짜와 편명을 보내면 셔틀 예약 확정 메일이 와요.
그리고, 도착하는 날 다낭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면
투어 업체나 호텔에서 손님 이름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서 있는 사람들이 보일거예요.
그 중에서 본인의 이름과 호텔명이 적힌 표지판을 들고 있는 기사님을 찾으면 돼요.
저는 호텔 가기 전에 환전을 해야했기에 기사님께 말씀드렸더니
환전소로 안내해주셨어요.
환전을 마친 후 바로 앞 주차장에 세워진 셔틀버스로 안내해주셨어요.
다낭 공항 택시 바가지 요금에 대한 악명을 익히 들어온 터라
호텔 셔틀 버스가 유료라도 그걸 타려고 했었는데
무료로 이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정말 좋았어요.
호텔은 공항에서 15분 정도 걸려요.
듣던대로 소박한 외관이었고
용 다리의 머리 쪽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의 관광지들이 모여있는 용다리 꼬리 쪽 호텔에 비해
입지 조건은 상대적으로 좋지않았지만
그래봐야 택시로 5분 정도 거리인데다 시내 무료 셔틀 버스를 운행하고 있어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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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로썸 시티 호텔> 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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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블로섬 시티 호텔>에서 바라본 다낭의 랜드마크, 노보텔 호텔과 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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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라기엔 너무 볼품없지만 현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호텔앞 강변 산책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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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 도착한 시각은 정오가 채 안된 시각이었는데
요청하지도 않은 얼리체크인을 해주길래 또다시 감동했어요.
체크인 때는 몇 가지 쿠폰을 함께 주니까 이걸 잘 챙기셔야해요.
이틀간 먹을 조식 쿠폰,
12층에 있는 라운지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쌀국수 쿠폰,
이 호텔과 같은 계열인 블로썸 리조트내 온천 사우나 이용 쿠폰 2장이요.
쿠폰만 쓰기에도 2박 3일이 빠듯하더라고요~ㅎㅎ
리버뷰 룸을 예약하면 발마사지가 공짜라기에
그 방을 예약한 덕분에
창 밖으로 한강과 강 건너 노보텔이 한 눈에 들어오는 방을 배정받았어요.
가기 전에 이 호텔 룸 상태에 대한 부정적인 리뷰를 몇 개 봐서 걱정을 했었는데
결론적으로 기우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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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 크기는 넓지않지만 캐리어를 펼치기에 충분한 공간이고
작은 탁자와 의자가 있어서 바깥 경치를 내다보기 편했고 전망도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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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도 넓고 쾌적한 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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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에서 잠시 쉬다가 시내로 점심을 먹으로 가려고 내려갔어요.
이 호텔에서는 매시각 15분에 다낭 시내로 운행하는 무료 셔틀이 있는데
지정된 장소에 내려주겠거니 했던 제 예상과는 달리
리셉션에서 제가 가는 목적지를 묻더라고요.
저희는 "마담란"에 가는데 어디에 내리는게 가깝냐고 했더니
바로 앞까지 데려다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쯤되면 버스가 아니라 택시.
이번엔 동승자들이 있어서 중간중간 그들의 목적지에 내려준 후
우리가 마지막에 내리긴 했지만 덕분에 시내 관광도 하고
마담란까지 편하고 안전하게 도착했어요.
하지만, 셔틀 버스는 시내쪽 방향으로만 운행해요.
즉 돌아올 땐 택시로~
우리야 어차피 자유롭게 돌아다니다 택시타고 들어갈 예정이라 상관없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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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앞에 붙어있던 무료 셔틀 버스 이용 안내와 시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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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로비에 있는 컴퓨터와 프린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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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셉션 앞에 있던 샴푸바.
취향대로 덜어서 가져가라는데 우리는 그럴 시간이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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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을 마친 후 저녁에 호텔로 돌아와
야경도 볼겸 쌀국수 쿠폰도 사용할 겸 12층으로 올라갔어요.
다낭에서는 대개 노보텔 호텔 루프탑으로 야경을 보러 간다는데
우리는 블로섬 시티호텔 12층에서 반대편 노보텔 야경을 감상했어요.
게다가 용다리와 쏭한교의 조명, 한강 유람선들의 화려한 불빛들로
야경이 멋지더라고요.
비록 쌀국수는 딱 한 젓가락 분량에 맛도 별로였지만
쌀국수 보다는 야경을 보러 꼭 한 번 올라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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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로 제공되는 쌀국수. 맛은 그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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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숙 기간 중 저희는 호이안 무료 셔틀 서비스도 두 번 이용했어요.
호이안 무료 셔틀 버스는 오후 3:15에 호텔앞을 출발해서
호이안에서 오후 7:30에 떠나 다시 호텔로 돌아와요.
혹시 호이안으로 숙소를 옮기기 위해 이 셔틀을 사용하고자 한다면
그건 불가능해요.
왜냐하면 이 차엔 짐을 싣지 못하니까요.
15인승 정도의 작은 봉고차인데다 블로썸 리조트 투숙객들도 함께 이용하기때문에
좌석 공간이 여유가 별로 없고
미리 예약해두지않으면 만석이라 이용 불가할 수도 있어요.
호이안까지는 4-50분 정도 소요되는데
하차 위치는 반미 맛집으로 유명한 "반미프엥" 바로 맞은 편에 있는 주차장이예요.
우리는 호이안에서 하루는 코코넛 빌리지에 코코넛 배를 타러갔고
또 다른 하루는 호이안 올드 타운과 야시장을 여유있게 둘러봤는데
두 번 다 정말 좋았어요.
게다가 첫번째 호이안에 갔던 날은
오는 길에 셔틀 버스로 블로썸 리조트까지 가서 온천 사우나도 하고 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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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섬 리조트에서 온천욕을 마치고 택시를 기다리면서 찍은
반대편 놀이 공원 야경.
블로섬 리조트에서 롯데마트는 걸어갈 정도는 아니지만 가까운 편이라서
사우나 후 롯데마트에 가는 것도 편리한 동선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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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 사우나 운영 시간은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예요.
우리는 8시가 훨씬 넘어 도착했는데 사람이 몇 명 없더라고요.
이 곳 온천 사우나는 야외에 있어요.
탕만 야외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샤워 시설도 야외에 있는데
저희가 갔을 때는 2월이라 조금 추웠어요.
탕은 크지 않지만 사람이 별로 없어 이용에 불편하지않고요
저는 선산한 바람을 맞으며 탕 속에 앉아 있으니 힐링도 되고 상쾌했는데
엄마는 추워하시더라고요.
두번째 호이안에 갔을 때는 호텔을 이미 다른 곳으로 바꾼 후라
옮긴 호텔로 가야했는데 혹시나 해서 기사님께 그 근처에 내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더니
기사님이 호텔 정문 앞에 내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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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tistory/994D983F5B72AFAD29)
이 호텔 2층에는 스파가 있는데
우리는 여기서 이틀 동안 무료 발마사지를 받았어요.
1인당 30분정도 소요되고요
저녁 시간에 갔을 때는 마사지사가 두 사람이라
엄마와 나, 동시에 마사지를 받을 수 있었지만
아침 시간에 갔을 때는 마사지사가 한 명 뿐이라 교대로 받았어요.
짧은 한국어와 영어 단어 몇 개로
이것저것 친근하게 말을 걸어준 예쁘고 친절한 베트남 아가씨들.
딸 같은 젊은 아가씨들이 발을 만져주니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 들어
팁을 주었는데 조금 더 줄껄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남네요.
친절하기로는 이 곳 리셉션 직원들 역시 마찬가지예요.
늘 웃는 얼굴에 성의있게 대답해주는 직원들과
영어를 잘 하지 못하지만 성의껏 도와주려 애쓰는 기사님들
다시 떠올려봐도 여전히 기분 좋네요.
방음이 잘 안된다거나
창 밖 거리로 지나다니는 오토바이 소음이 조금 아쉽지만
크게 지장받을 정도는 아니었어요.
그리고 조식 뷔페는
제가 원래 호텔 뷔페에 대해서는 별다른 기대를 갖지않는 편이라 그냥 그랬고요
3.5성급에 맞는 조식 수준이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다낭에서 보내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급하게 움직여야 한다거나
무료 서비스를 제공해준다고 해도 이용할 시간이 없는 분이라면
이 호텔 보다는 시내쪽 그러니까 용다리 꼬리쪽 호텔이 위치상 나아요.
우리는 워낙 여유있게 다니는 여행이었던데다
제공되는 호텔 서비스를 최대한 이용하자는 것이 이번 여행의 컨셉이었기때문에
이 호텔은 가성비 뿐만 아니라 가심비도 최고였어요.
숙박비는 리버뷰 디럭스 룸 기준으로 2박에 13만원 정도에 예약했어요.
예약은 부킹닷컴에서 했는데
이 링크로 들어가 예약하면
나중에 숙박 완료후 예약자에게는 전체 숙박료 중 10%를
링크를 보낸 사람에게는 15$을 환급해준다고 해서 여기로 들어가 예약했어요.
정말 환급해줄까 반신반의였는데
숙박을 마치고 나니 부킹닷컴에서 2-30일 이내에 환급을 해준다는 메일이 오더라고요.
혹시 필요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들어가 조금이라도 싸게 예약하시길~
https://www.booking.com/s/27_8/hyemi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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