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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에 자주 가지만 

대개는 바다를 보러가는게 목적이었는데 

이번에는 설악산 단풍 구경이 1차 목표였다. 

기왕이면 설악산 가까운 곳에서 숙박하려고 

설악산 입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설악 켄싱턴 스타 호텔>로 결정. 

 

설악산 입구 바로 앞이니  

주차를 여기 하고

설악산에 바로 걸어들어가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될거라 생각했는데...

문제는 성수기에는 설악산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차들로 도로가 꽉 막힌다는 점. 

1.6km의 짧은 구간을 들어오는데 한 시간도 넘게 걸렸다. 

 

만약 여름 휴가철이나 단풍 시기에 이 호텔을 이용할 예정이라면

가급적 오전 11시-15시 사이를 피하고

오후 늦은 시각이나 아예 오전 일찍 호텔에 

들어오도록 일정을 짜는 것이 좋다. 

 

 

호텔 입구에 서 있던 2층 버스. 

왜 여기에 이런 걸 세워 뒀을까 했는데 

예전에 런던에서 운행하던  런던을 상징하는 2층 버스라고~

영국 풍을 지향하는 이 호텔의 전체적인 이미지와 잘 어울리는 듯. 

 

 

우리가 예약한 방은 온돌 바닥에 더블 침대가 있고 

한실 침구가 한 채 갖추어져 있어 최대 3인이 이용할 수 있는 

Korean style deluxe double room.

이 룸 형태는 모두 3층에 위치해 있다.

객실 크기는 30제곱미터.

가구들은 낡았고 오래된 리조트 느낌이지만 

전반적으로 깔끔해서 이용에 문제가 되진않았다. 

 

중앙 난방인지 

밤과 아침에 기온이 떨어지는 시간쯤 난방이 들어와 따뜻했지만 

개별적으로 온도 조절이 안되는 점은 불편할 수도~

 

아침에 객실에서 내다본 창 밖 풍경. 

 

 

한 쪽 벽면에 옷장과 이불장도 널찍하다.

 

 

 확실히 옛날 건물이라 그런지 

욕실이 좁긴 하지만 

깨끗이 관리되어 있었고 

샴푸, 컨디셔너, 바디샴푸, 바디로션, 비누 등 

어메니티도 잘 갖춰져있었다. 

 

 

드라큐라 백작이 살고 있는 집처럼 

뭔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조용한 느낌. 

하지만, 그런 분위기와는 달리 방음은 잘 되지않는 편.

그렇다고 소음이 방해가 되서 잠 자는데 지장이 있을 정도는 아니고 

그냥 옆방에서 말하는 소리가 웅얼웅얼. 

물소리 같은 생활 소음이 들리는 정도. 

 

 

1층에 위치한 북카페. 

24시간 오픈. 

영어 책만 있다. 

앉아서 쉬기에 좋은 공간. 

 

 

전체적으로 영국 분위기를 내기위해 인테리어에 상당히 공을 들인 호텔이라 느꼈다.

설악산까지 와서 영국이라니?

조금 의아하긴 했지만 

뭔가 이국적이면서 중후하고 클래식한 느낌이라 우리는 만족. 

 

 

 

 

 

 

 

 

밤에도 불이 켜있던 2층 버스. 

궁금해서 타 보았는데 

비틀즈의 노래들이 계속해서 흘러 나왔다. 

내가 탔을 때 

내가 한동안 즐겨듣던 

<The long and winding road>가 흘러나오길래 한참을 앉아있었다. 

비틀즈 노래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우리는 일정이 맞지않아 호텔내 식당을 이용하지 못했다. 

가기 전에 알아보니 호텔 내 식당들에서 이용가능한 식사권을 

여러 사이트에서 2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었는데 

혹시 이 곳에서 식사 계획이 있는 사람이라면 참조하시길~

투숙객의 경우라도 15% 밖에 할인해주지 않으니 

식사권 구입이 더 경제적일 듯.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설악산 바로 앞에 위치해 

별도의 주차비를 내지 않고도 

설악산을 오가기 좋다는 점이고 

속초 시내에서 7번과 7-1번이 운행되므로 

대중 교통 이용도 불편하지 않다. 

설악산을 이용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호텔. 

다만 설악산에 들어가는 차량이 많은 경우 

호텔 입구까지 체증이 심하다. 

 

2018/07/04 - 속초에서 물회는 여기 <봉포 머구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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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6일의 런던 일정 중 하루는 근교 여행을 하기로 하고 

코츠월드와 브라이튼을 놓고 고민했다. 

코츠월드는 대중 교통 접근성이 안좋은 편인데다 

브라이튼은 세븐시스터즈까지 볼 수 있다고 해서

브라이튼으로 결정. 


가는 방법은 일단 기차로 브라이튼으로 간 다음 

그 곳에서 버스로 세븐 시스터즈에 가면 된다. 

출발은 기차가 정차하는 몇몇 역 중에 선택하면 되는데

우리는 숙소에서 St.Pancras역이 가까워 거기서 출발하기로~

날씨를 종잡을 수 없어 예매를 미리 하지않고 

그냥 날씨 좋은 날 가기로 했는데 

일기예보에서는 비가 온다고 했던

일요일 아침에 일어나니 하늘이 말짱해 출발!


런던 역시 파리 기차처럼 미리 사두는 것이 싸다고 들은 것 같은데 

당일 날 샀지만 비싸지 않았다. 

역에 있는 티켓 판매소에서 직원에게 직접 샀는데 

일단 편도만 사고 돌아오는 표는 브라이튼에서 시간에 맞춰 사려던 우리에게 

직원이 왕복 표와 편도표의 요금 차이가 거의 없고 돌아오는 기차는 원하는 시간에 타면 되니

그냥 왕복 표를 사라고 알려줘서 불필요한 소비를 피했다. 

브라이튼에 가실 분들은 반드시 왕복으로 표를 구매하길~

 

왕복요금(편도요금도 동일)은 1인당 12.2 파운드였는데

일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다행히 우리는 앉아 갔지만 다음 역에서 만석이 되어

서서 가는 사람도 많았다.

파리에서 기차 파업때문에 시간대 선택에 애를 먹었었는데

런던 역시 공사로 인해 당일 취소되는 기차도 있었다.

표를 예매했다고 방심하지말고 당일날 기차역에서 한 번 더 확인하는게 좋다. 

기차 예매시 주의 사항을 하나 더 얘기하자면

브라이튼행의 경우 

런던 어느 역에서 출발하느냐와 요일, 시간대에 따라 

요금 차이가 많게는 2배 정도 나기도 했다.

www.goeuro.com에서 다양하게 검색해보고 표를 사기를~

 

교외 여행은 여행 중에 여행을 떠나는 것 같은 또다른 새로움을 준다.

대도시의 번잡함과 소음에서 벗어나 차창밖에 펼쳐지는 풍경을 바라보니

머릿속이 맑아지는 느낌~

파리에서도 그랬지만 런던에서도 

기억에 남는 장소는 시내가 아니라 근교 여행지였다. 

취향 탓도 있겠지만...

 

 

런던 St.Pancras역에서 브라이튼 역까지는 1시간 조금 넘게 소요된다.

브라이튼 역에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관광안내소가 있는데

이 곳에서 세븐 시스터즈로 가는 버스 티켓을 살 수 있다.

요금은 5파운드.

이 표가 있으면 당일에 한해 브라이튼 시내 모든 버스들을 무제한 승차할 수 있다.

이용 방법은 여행 당일의 년, 월, 일 부분을 복권 긁듯이 스크래치한 후

버스에 탑승할 때마다 기사님께 보여주면 된다.

여행 후에 두고두고 간직할 수 있는 좋은 기념품인 듯~

 

 

아침 식사가 부실했던 우리는

브라이튼 시내에서 일단 식사를 한 후 시내 구경을 하기로~

 


오기 전에는 브라이튼을

세븐 시스터즈로 가기 위해 거쳐가는 곳 정도로만 생각했는데

막상 걸으면서 보니 구경 거리도 많고

둘러 보고 싶은 곳도 많았다.

하지만, 시간이 많지않았던 우리는 대표적인 곳 몇 군데만 들리기로~

 

브라이튼의 랜드마크인 시계탑.

이 주위가 브라이튼의 중심가.

 


 

큰 길에서 벗어나 살짝 골목길로 들어서니 

포토벨로 마켓이 연상되는 파스텔톤 건물들이~

 

 

가장 먼저 향한 곳은 로얄 파빌리온.

우리가 묵고 있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꼭 가보라며 추천해 준 곳이다.

브라이튼 역에서 바로 갈꺼라면 버스를 타고 가는게 좋지만,

우리는 중간에 시내 구경도 하고 식사도 하면서 걷느라 

그냥 걸어서 도착했다.

이 날 햇빛이 정말 강렬했는데

메마르고 뜨거운  대기를 식혀주던 분수는 

바라보기만 해도 청량감을 주었다.

 

 

로얄파빌리온은 조지 4세가 지은 별궁으로

입장료는 13.5파운드.

우리는 시간이 없어서 입장은 하지않고

외관과 주위만 둘러보았다.

이슬람 양식으로 지어진 건물이라 독특했고

들어가보진 못했지만 내부는 중국풍이라고~ 

현재는 박물관과 미술관으로 이용되고 있다고 한다.

 

 

 

바닷가 휴양지로 유명한 브라이튼에 왔으니

바빠도 바다는 꼭 보고 가자며 우리가 향한 곳은 브라이튼 피어와 해수욕장.

로얄 파빌리온에서 가까워서 걸어갔는데 

바닷가로 갈수록 사람들이 정말 많아져서

이 곳이 런던 근교의 유명 휴양지임이 실감 났다.  

 

 

에메랄드빛 투명한 바다색깔은 아니었지만

모처럼 보는 바다가 정말 반가웠다.

거제도에 있는 몽돌 해수욕장처럼 

이 곳도 해변에 모래가 아니라 자갈이 깔려있었는데

햇빛은 강하지만 기온이 그리 높지 않아서 그런지

수영하는 사람들보다는 일광욕하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았다.

 

 

 

해수욕장 옆에는 이렇게 바닷가쪽으로 돌출된,

브라이튼 피어가 있었다.

이 곳은 자그만한 해수욕장 위에 놓인 다리로

처음엔 부두로 만들어졌지만 1800년대 후반부터 놀이동산으로 탈바꿈했다고 한다.

유원지와 극장, 게임센터, 카페 등으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리는 곳이다. 

 

 

바닷가에서 좀 더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었지만

세븐 시스터즈로 가야할 길이 멀었기때문에

우리는 아쉽게 발걸음을 돌려 버스 정류장으로 향했다.


브라이튼에는 음식점도 다양하고

유명한 맛집이나 앤티크 샵, 기념품점도 많아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아주 많다. 

런던에서 당일로 다녀올 경우 아침 일찍 출발해서 

먼저 세븐 시스터즈에 들러 트래킹을 하고 나서 

브라이튼을 관광하는 것을 추천하고싶다.


2018/07/04 - 브라이튼 맛집 추천, <빌즈>(Bill's)

2018/07/05 - 런던 근교 여행 추천 브라이튼 & 세븐 시스터즈 2. <세븐 시스터즈> 트래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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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고기 꽤나 먹어본 조카의 추천으로 정해진 

오늘의 회식 장소는 고반 식당. 

원래는 부산에서 유명한 고깃집인데 

프랜차이즈화해서 여기저기 지점이 생겼다고...

우리가 찾은 곳은 강남 교보타워점. 



상호가 특이해서 무슨 뜻인가 했는데 

식당 안에 이런 설명이 붙어 있다. 



주말인데다 5시 약속이다보니 

처음엔 이렇게 텅 비어있던 식당. 


특이했던 건 바깥쪽 통유리가 개폐가 가능하다는 점. 

식사하고 있는데 바로 옆으로 사람들이 지나다니니 처음엔 좀 어색했지만 

환기도 잘 되고 답답하지 않아 좋았다. 



자리에 앉으면 이렇게 생수 한 통을 가져다 주는데 

확실히 정수기 물보다 깔끔한 느낌!

여자 셋이지만 대식가인 우리는 

돈 치맛살1, 목살 2, 삼겹살 1로 구성된 고반 한마리 세트를 주문. 

세트에 포함된 선택 메뉴인 

촌 된장술밥과 김치찌개 중 김치찌개를,

음료수는 스프라이트를 선택.



고반 식당에서 맛있게 고기 먹는 방법. 

나는 그냥 내 마음대로~ㅋ



고반 식당의 반찬들. 

한정식당을 표방하는 고깃집이라더니 

과연 다른 고깃집에 비해 기본 반찬이 튼실. 

특히 고사리나물이 반찬으로 나오는 게 매우 특이했고 

부드러운 계란찜이 반가웠다. 

반찬들은 대체적으로 맛있고 깔끔.



고깃집에 와사비라니?

다소 뜬금포라 생각했는데 

직원분의 설명대로 

고기에 와사비를 살짝 묻혀 명이나물에 싸먹으니 

담백하고 산뜻. 



고기는 보기에도 신선했고 질도 좋았다. 

양은 보통 사람 셋이 먹기엔 적당할 듯. 

하지만 우리는 보통 사람이 아니기에 ㅋ

여기에 1인분 더 추가. 



갈비집은 몰라도 삼겹살 집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고기를 구워주는 건 이 집에서 처음 본 듯

한가한 시간이었기에 가능했던 건지 아님 원래 그런 건지는 몰라도 

고기를 맛있게 굽는 게 얼마나 어렵고 번거로운지 아는 

전업주부 21년차인 나로서는 매우 감동. 

게다가 어떻게 먹어야 맛있는지 친절하게 조언도 해주셔서 

덕분에 편하고 즐겁게 식사와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고기를 먹고 있노라니 이렇게 김치찌개와 밥이 나오고...

중간에 찌개가 식으니까 다시 데워다 주심. 


음식이나 분위기 둘 다 전반적으로 깔끔하고 

직원들의 서비스 정신도 훌륭해 추천하고 싶은 식당이다. 

다만 한가지 아쉬운 점은 고기 굽는 불이 숯불이 아니라 가스불이라는 사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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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피카딜리 스트리트에는 

유명한 식품 백화점인 <포트넘 앤 메이슨>의 본점이 있다. 

우리나라에선 홍차로 유명하지만, 

실제로 가보니 커피, 비스킷, 잼, 꿀은 물론, 

과일이나 치즈, 와인, 화장품 등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었다. 


영업 시간: 10:00-20:00(월-토)

              11:30-18:00 일요일


건물 규모는 지하 1층부터 5층까지 있었는데 

층별로 다른 물건을 판매한다. 

지하 1층은 꽃, 식료품, 와인, 베이커리, 치즈

파리도 그렇지만 런던의 마트나 백화점 같은 곳에서

생화를 팔고 있는 걸 심심치않게 볼 수 있는데 

이 곳 역시 지하 매장에서 꽃을 팔고있었다. 




1층에는 포트넘 앤 메이슨의 대표 상품들인 

홍차, 커피 등 다양한 차 종류와 비스킷, 잼 그리고 선물 세트들이 전시되어 있다. 

상품들의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어느 것 하나 눈길이 가지 않는 것이 없었다. 

가장 탐났던 건 바로 이 종합 선물 세트.



차와 함께 먹으면 좋을 다양한 비스킷들 



차 종류도 다양하고 

전시 방식도 독특. 



각종 쨈들과 꿀도 가득~




2층에는 차 도구를 비롯한 다양한 주방용품 등이 있었고 

그 밖에도 층별로 각각 다른 물건들을 팔고있다. 

게다가 카페와 레스토랑도 있어 

애프터눈 티나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애프터눈 티는 5층에서 판매하며 46파운드. 



런던에서 지인들의 선물이나 기념품을 사려한다면 

이 곳에 꼭 들러보기를 추천하고 싶다. 

다양한 가격대와 종류의 물건들을 갖추고 있어 

선물을 고르기 좋은 곳이다. 

단, 파산하지 않으려면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할 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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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에서 성업 중이라는 200개의 갈비집 중에

매번 이 곳 <원조 김미자 할머니 이동갈비>을 찾는 이유는 단 하나.

늘 오던 집이니까~

식당 선택에 있어 모험이나 새로운 시도를 싫어하는 나의 선택 기준은 언제나 단순.

 

 

갈비는 역시 양념갈비가 진리.

둘이서 왔으니 2인분을 주문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과연 이 집이 유명 맛집이긴 한 지 곳곳에 이런 홍보문이 걸려있었다.

유명한 음식 골목에서야 늘 서로 자기가 원조라고 주장하니

진짜 원조 여부는 나로선 알 수 없고

매스컴 출연 경력 역시 그저 그런가보다 했는데

이동갈비촌엔 여러 번 오셨지만

이 식당은 처음이시라는 대장금 여사께서는

이 집 대단한 집인가 보라며 기대감 충만ㅋ

 

 

조금 기다리니 이렇게 반찬부터 차려졌는데

갈비 기다리며 한가지씩 맛을 보니

"너무 맛있어. 추릅~" 이런 정도는 아니고

"그럭저럭 괜찮네" 정도.

 

 

하지만, 살얼음이 언 채로 나온 저 동치미 국물은

머리 아프고 갈증날 때면 늘 떠오를 것 같은 시원하고 깊은 맛.

특히 동치미 무가 정말 아삭했는데

안타까웠던 것은 너무 커서 베어먹기 힘들었다는 사실.

 

 

곧이어 오늘의 주인공인 갈비가 숯불과 함께 입장.

 

 

중간 정도 크기의 갈비 6대가 2인분.

가격은 1인분에 3만2천원.

예전 이동갈비는 맛도 맛이지만

상대적으로 싼 값과 많은 양이 포인트였는데

미국산 갈비를 이 가격에 먹는 게 과연???하는 회의감도 잠시.

 

 

숯불에 노릇하게 잘 구워진 갈비를 소스에 찍어 먹어보니

역시 기억 속 그 맛!^^

입맛 까다롭기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우신 우리 대장금 여사님께서도 만족.

 

 

포천에 왔으니 이동 막걸리도 맛봐야지 하시며

막걸리 한 통을 주문하시고...

 

 

주위를 둘러보던 내 눈에 딱 들어온 건 바로 이것.

갈지 않는 불판이라니? 설마??하면서

갈비 굽는 판을 보니

과연 양념이 별로 판에 달라붙지 않고 불판이 타지도 않더라는~

이거 개발하신 분 돈 많이 버셨을 듯.

 

이미 배가 불렀으나

우리는 뭐니뭐니해도

밥심으로 살아가는 토종 한국인이기에

밥 한공기와 된장찌개를 시켜서

사이좋게 나눠 먹었다.

 

식후에 대장금 여사님과 나눈 이 식당에 대한 총평을 정리해보면

일단 양념갈비의 생명인 양념은 매우 맛있으며

고기 질도 괜찮고

밑반찬들 역시 나쁘지않다.

다만 서울에서 오로지 이걸 먹기위해 온다면???

그건 좀...

요즘 포천은 워낙 볼거리도 많고 갈 곳도 많은데다

-산정호수, 산사원, 허브아일랜드, 백운계곡 등-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개통해 예전보다 접근성도 편리해졌으니

나들이 차 지나는 길에 들른다면 강력 추천.

 

2018/11/19 - 서울 근교 걷기 좋은 숲 광릉 <국립 수목원>

2018/11/17 - 광릉 수목원 부근 오리진흙구이 <기와골가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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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중심에 자리 잡은 하이드 파크.

시드니에 있을 때 자주 가던 하이드 파크와 이름이 같아

가기 전부터 친숙하게 느껴졌던 곳 

 

원래는 켄싱턴 궁과 켄싱컨 가든을 가려고 나섰던 길인데

걷다 보니 바로 옆에 하이드파크가 있길래

내친 김에 가게되었다. 

현지인들이 자주 찾는 휴식 공간이자 

매년 마라톤 대회와 

크리스마스마켓, 뮤직 페스티발 등 크고 작은 행사가 열리는 문화공간이기도 하단다. 

운영 시간은 5:00-24:00.(연중 무휴)

하이드 파크는 여덟 곳의 왕실 공원 중에서 

위치나 규모, 인지도 면에서 최고라더니

과연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공원을 즐기고 있었다



특히 인공적으로 조성된 호수에서 

많은 사람들이 보트를 타고 있어

한강 시민 공원이 떠올랐다. 

한강 시민 공원에 비하면 훨씬 더 자연속에 있는 느낌.



보트를 타고 물위를 오가는 사람들 옆으로 

유영하던 새들. 

새끼들을 돌보는 마음은 사람이나 동물이나 별반 다르지 않은 듯~


안데르센 동화의 미운오리새끼의 내용이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쓰여졌다는 사실을 이 곳에서 비로소 알게되었다. 

어쩌면 저런 못난이들이 저렇게 우아한 백조로 자랄까?ㅋ

자신을 미운 오리 새끼로 오해한 동화 속 주인공의 심정이 비로소 이해가 갔다. 




사람 만큼이나 많은 새들로 가득했던 

하이드파크 




호숫가에서 놀다가 잔디밭으로 올라온 야생 거위 가족들. 

한 번 맺어진 야생 거위들은 보통 죽을 때까지 서로에게 충실한 부부로 지낸다고 한다. 

도덕과 윤리가 인간만의 고유한 특성이라 믿는다면 

어쩌면 교만일 수도~



산책의 즐거움은 모름지기 

슬슬 걸으면서 돌아보는 데에 있다고 생각해왔는데 

하이드파크에서 만큼은 호숫가 벤치에 앉아 

물 위에 보트와 새들 가족을 바라보는 일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다. 


2018/06/29 - 런던의 공원 1. 버킹엄 궁 옆, 세인트 제임스 파크(St.James's Park)

2018/06/30 - 런던의 공원 2. 켄싱턴 궁전옆 켄싱턴 가든(Kensington Garden)


2018/06/23 - 영화 속 바로 거기, 노팅힐 <포토벨로 마켓>

2018/06/20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1

2018/06/21 - 런던 에어비앤비 이용 후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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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싱턴 궁전은 다이애나 왕세자비가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살았으며

현재는 그의 아들인 윌리엄 왕자 부부가 살고 있는 곳으로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다 

궁전 뒷편에 공원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입장료: 3-10월 성인 18파운드 , 60세 이상&학생 14.5 파운드 16세 이하 무료

          11-2월 성인 16.5파운드,  60세 이상&학생 13.7파운드 16세 이하 무료

운영시간: 3-10월 10:00-18:00

             11-2월 10:00-17:00 (12.24-26, 1.26-30 휴무)

 

 

소박한 외관과는 달리

볼꺼리가 많은 궁전이라는데

폐관 시간이 가까워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켄싱턴 가든>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영국의 공원들에는 이렇게 호수가 조성되어 있는 곳이 많다.

많은 사람들이 호숫가 근처 잔디밭이나 커다란 나무 그늘 아래 벤치에서

주말 오후의 여유를 즐기고 있었다. 

잔잔한 호수는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을 주는 것 같다.

 

 

도심 한가운데에 있는 공원임에도

울창한 나무와 드넓은 잔디밭 덕분에 

멀리 교외에 위치한 숲에라도 나온 느낌. 

 


공원 곳곳을 산책하다가 우연히 마주친 청설모.

사람을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마치 저 좀 찍어주세요 하는 것 같아

독사진 한 장 찰칵ㅋ

 

 

바쁜 일상 속에서라면

별다른 감회 없이 스쳐지나갔을 꽃 한 송이조차

여행의 시간 속에서는 새롭게 다가온다.

늘 새로운 눈을 가질 수 있다면

어쩌면 굳이 이렇게 멀리까지 떠나오지 않아도 되었을텐데...

문득 일상을 여행하라는 누군가의 말이 와닿았다.

 


켄싱턴 가든 앞에 있는 알버트 공의 동상.

알버트 공은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인데 온화한 성품과 자상함으로

빅토리아 여왕의 괴팍한 성격을 감싸안으며

헌신적으로 외조했다고~

그는 42살에 장티푸스로 사망했는데

상심에 빠진 여왕은 그가 세상을 떠난 이후 

40년 동안 검은 드레스만 입었다고 한다.


 

 

캔싱턴 가든 건너편에 위치한

로얄 알버트 홀.

8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원형극장으로

이 역시 알버트 공을 기리기 위해 지어진 공연장이다.

 

 

런던에 워낙 좋은 공원이 많으니 

반드시 여기를 가야할 필요는 없지만, 

켄싱턴 궁전 관람을 하게 된다면 

이 곳에서 산책 하는 것도 좋은 일정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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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조트의 다른 지점들은 자주 가봤지만

속초에 있는 설악 쏘라노 이용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수년 전까지만해도 워터피아 이용차 자주 갔던 곳이지만

입구에 있던 구건물만 봤던 터라

이번 여행에서 한화리조트 쏘라노를 처음 보고 깜짝 놀랐다.

 

예전 내가 기억하는 낡은 구건물은 한화리조트 별관으로 운영하고 있었다.  

한화리조트 쏘라노는 워터피아를 지나 더 안쪽으로 들어가야 했는데

단지 내 조경도 훌륭했고

건물들이 높지 않아 휴양지 느낌이 나서 좋았다.

 

 

게다가 측면이긴 하지만 설악산 풍경이 조망되는 것도 마음에 쏙 들었다.

다만 리조트 위치 자체가 바다와 떨어져있으므로

동해 바다의 멋진 풍광은 기대하지 마시길~

 

 

로비라운지 입구에 위치한 멋진 분수대.

 

 

체크인은 5동과 6동 사이에 위치한 본관 로비에서 하게되는데

넓고 깔끔한데다

곳곳에 편안한 쇼파를 비치해 놓은 것도 마음에 들었다.

 

한화리조트 설악 쏘라노의 객실형은

호텔형과 리조트 형 중에 선택할 수 있다.

둘의 가장 큰 차이점은 취사 가능 여부.

방 하나 당 최대 5인이 이용할 수 있는데

우리는 5동 호텔형 객실에서 2박을 묵었다.

회원 예약이라 이용료는 1박당 128000원.

한가지 아쉬웠던 점은 호텔형이라서 비품이나 객실정비 금액이 당연히 포함되는 건줄 알았는데

그건 추가요금을 내야한다는 사실.

 

룸과 거실은 분리되어있고

가운데에 미닫이 문이 있어

여럿이 함께 온다면 거실을 또다른 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구조다.

 

오른쪽 벽장 속에 요와 이불, 베개들이 각각 세개씩 채워져있었는데

요가 1인용이라 편리했다.

헤어 드라이기 있음.

 

 

호텔형 객실에서는 취사 불가.

거실 소파는 천으로 되어있는데 곳곳에 얼룩이 있어 다소 찜찜.

 

 

생수 2병과 차와 전기 주전자가 비치되어 있고

접시와 컵, 소주잔 티스푼 등도 5인용에 맞게 구비되어있다.

다만 호텔형 룸임에도 불구하고

연박일지라도 생수나 차종류는 리필되지않아 아쉬웠다.

 

 

호텔형 객실이지만 욕조 대신 샤워부스만 있다.

샤워실 안에 샴푸와 린스가 있으나

치약과 칫솔은 각자 가져가야 한다.

 

 

부대시설은 다른 리조트와 비슷하다.

노래방, 편의점, 아이들 놀이방 등등

다양한 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는데

우리가 가장 맘에 들었던 곳은 사우나.

워터피아 내에 위치해있는 이 곳은

워터피아가 영업하기 전 시간인 오전6시에서 9시까지만 이용 가능한데

역시나 이른 시간에만 영업하다보니 이용객도 별로 없고

넓고 쾌적한데다 작은 야외 노천탕도 있어

피로를 풀기에 좋은 곳이다.

 

내가 이용했던 부대시설 중심으로만 이야기해보자면

일단 편의점에서는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긴 하지만

(당연한 일이겠지만) 가격이 매우 비싸다.

게다가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는 큰 길에서 한참 안쪽으로 들어가야하기 때문에

근처에 다른 슈퍼나 편의점이 없다.

그러니 필요한 물건들은 미리 사가는 것이 좋다.

 

로비라운지 1층에 위치한 한식당은 메뉴는 다양하지 않지만 깔끔하고 먹을 만했으며

가격은 리조트내 식당임을 감안하면 보통(해물된장찌개 11000원)

1층 한식당 앞에서 만석 닭강정과 강릉 커피빵을 팔고 있었는데

만석 닭강정에 들르기 번거롭다면 이곳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로비라운지 1층에는 스타벅스가 있는데

매장도 비교적 넓고 야외 테이블도 있어

휴가 기분을 내기에 좋았다.

샌드위치 메뉴도 다양하게 갖춰져있어

간단한 식사나 간식을 해결하기 좋았다.

 

 

 

리조트 내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공간은 호수 공원.

호수 주변에 조각품들과 꽃, 나무들이 있어 가볍게 산책하기 좋은 코스다.

이 곳에 있는 정자에 서면

(비록 워터피아의 슬라이드 구조물이 시야를 막아서긴 하지만)

설악산 울산 바위 풍광도 정면에 조망된다.

 

 

호수 한 구석에 자리잡고 있는 소박한 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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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종일 걷다가 밥 시간 놓치기 일쑤였던

지난 겨울 혼자 올레 걷기 때와는 달리

동행이 있으니 아무래도

식사 시간도 규칙적이고 식사 메뉴도 다양.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익숙한 음식 보다는

국내에서 먹어본 적 없는 현지식을 먹고 싶어하는 남편의 특성은

이번 여행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났는데...

 

올레 1코스를 걷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들린

오늘의 식당은 바로 이 곳 <홍가네 집밥>

 

 

호텔 근처에 있던 곳인데

이 앞을 지날 때마다

남편이 눈여겨 보던 메뉴가 있었으니~

바로 멜조림과 멜국

 

'도대체 멜이 뭔데?' 라고 물으니

검색까지 해가면서 멸치의 방언이라고 알려준다.

멸치 조림을 왜 제주까지 와서 먹냐했더니

우리가 일반적으로 보는 자잘한 멸치가 아니라

큰 멸치라며

한 번 먹어보자고 나를 설득.

 

몸도 피곤하고 만사가 귀찮아

그냥 오케이하고 따라 들어갔다.

원래는 멜조림과 멜국 1인분씩을 시켜 둘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멜조림은 2인분 이상이라기에 멜국을 포기.

 

역시나 고된 하루를 보냈으니

멜조림을 안주 삼아

함께 막걸리를 마셨다.

 

안타깝게도 이날 음주에 집중하느라ㅋ

찍은 사진이라고는 멜조림 사진 딸랑 하나.

1인분에 만이천원이었던가 그랬는데

맛은 꽁치조림 비슷하며 얼큰한데

그걸 배추와 상추, 깻잎에 싸서 쌈으로 먹었다.

 

너무 맛있어서 자꾸 생각나는 그런 맛까지는 아니었지만

제주의 토속 음식이니 한 번쯤 먹어볼 만했고

주인 아주머님의 손맛 역시 좋았다.

토속 음식인데다 유명 관광지 근처가 아니라 그런지

식당에 오신 분들 대부분 동네 주민 분들이셨고

그래서 더 편안하게 느껴졌던 식당 <홍가네 집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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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무인 동생이 점심을 사준다기에

뭘 먹을까 엄마와 고민하다가

모처럼 찾아간 <곰바위>

<곰바위>는 30년 전통의 양, 곱창 구이 맛집.

본점은 봉은사역 근처에 있지만

우리가 항상 찾는 곳은 여기.

 

 

본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집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데다

고깃집의 번잡스러움을 싫어하는 우리에게는 딱~

 

 

 

사진에는 없지만 문에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18 스티커가 붙어있었다.  

이 집 양, 곱창 구이 맛있는 거야 25년 단골인 내가 더 잘 알지만

얼마전 미슐랭의 본고장 파리에 다녀온 후인데다

미슐랭 가이드가 얼마나 깐깐한 지 아는 나로서는 다소 어리둥절.

'뭐지?'하고 검색에 들어감.

 

역시나 나의 오해였다.

미슐랭 가이드 스티커가 있길래 당연히 "스타"일꺼라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고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미슐랭 스타를 받은 레스토랑은  24개에 불과-

스티커 픽토그램을 자세히 보니 별 대신 포크와 나이프 접시가 그려져있었다.

처음 보는 거라 그게 뭔지 또 궁금해ㅋ 다시 검색해 보니 이런 설명이~

 

 

점심 한 끼 먹으러 가서 스티커 하나 때문에

본의 아니게 공부까지 하게 되니

나참 그놈의 미슐랭이 뭔지~

파리에서도 내내 하던 생각을 우리나라에서도 하게 되다니ㅋ

 

 

아무튼 그렇게 궁금증을 해결한 후

우리가 주문한 메뉴는 곱창 전골 2인분과 오늘의 특선인 낙지 볶음밥.

오늘의 특선은 근처 직장인들을 겨냥해 만든 점심 메뉴인 듯~

찌개 메뉴는 사람 수 대로 시키면 항상 국물 메뉴는 남는다는 사실을 

오랜 경험으로 알고있기에섞어서 시켰는데  

나름 경제적이고 지혜로운 메뉴 선택이었다. 

 

기본 반찬은 이렇게 나온다.

 

 

 

 

 

 

 

 

 

반찬 구성이나 맛이 예전 같지는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뭐 하긴 점심 메뉴니까~

곧 이어 나온 오늘의 특선 낙지 비빔밥.

낙지 볶음도 연하고 

양념도 적당한데다 안에 콩나물과 부추도 있어서 비벼먹으니 맛있었다.

가격은 8천원(공기밥 포함)으로 가성비는 아주 좋은 편.

 

 

 

 

곧이어 나온 곱창전골.

조금 더 끓이라기에 그냥 두니

잠시 후 직원분이 오셔서 각자 그릇에 퍼 주셨다.

반찬도 곧바로 리필해주시고...직원들의 서비스 태도도 굿!

 

 

사진을 너무 성의없이 찍어서 좀 그래 보이지만ㅋ

얼큰 달큰?하고

곱창은 물론, 버섯과 채소, 떡볶이 떡도 들어있어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

우중충한 날씨에 얼큰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 먹으면 딱 좋은 맛.

다만 곱창이 들어갔기때문에 국물이 기름지고 탁한 건 숙명인 듯.

나 같은 사람은 그 맛에 먹는 거지만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신 분들께는 비추.

1인분 2만4천원(공기밥 포함)

 

블로그도 시작이후 처음 간 거라 

단골식당 리뷰를 남기려 시작했다가

느닷없이 미쉐린 가이드 서울편 소개로 넘어갔던

어수선한 오늘의 후기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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