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지금부터 시작 :: 지금부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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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수많은 쌀국수 프랜차이즈 중 
내가 가장 오랫동안 꾸준히 이용해온 <포메인> 고덕점.


수년 전부터 드나들던 단골집이었는데 

모처럼 근처에 볼 일이 있어 다시 찾았다.

근처에 있던 몇몇 식당들은 이미 다른 곳으로 바뀌어 있었는데 

이 곳은 여전히 그 자리에 그대로~

추억의 장소가 기억 속 그대로 남아있다는 사실은 고마운 일이다.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든 메뉴가 포장이 된다고~


기본 테이블 셋팅은 이런 모습. 


포메인의 쌀국수 가격은 
종류와 크기에 따라 
9500~15000원.

셋트 메뉴도 있긴 하지만, 

둘이서 먹을 때 우리가 항상 주문하는 메뉴는 

씨푸드 칠리 볶음밥과 포메인 쌀국수 라지 사이즈. 


주문을 마치고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동안 
소스를 만든다. 
쌀국수에 들어간 토핑 고기를 찍어먹을 소스는
칠리 소스와 해선장소스를 혼합해서 만들면 되는데 
비율은 취향대로~
매운 맛을 좋아하면 칠리 소스를 더 많이 넣으면 된다. 



쌀국수를 맛있게 먹기 위해서는 

반드시 넣어야할 숙주. 

쌀국수는 숙주 맛에 먹는다고 할 수 있을 만큼 

쌀국수에 들어간 숙주를 좋아하는 나는 

언제나 리필 요청^^



매콤한 칠리 볶음밥과 

담백하고 순한 쌀국수, 육수의 조합이 

환상적인 맛. 



5호선 고덕역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은 

포메인 후기는 여기까지~




2018/11/17 - 유기농 밀가루와 천연 효모를 사용하는 맛있는 빵집 <라베이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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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림지 역사 박물관은 

고대에 축조된 저수지인 의림지를 주제로 한 전문 박물관이다. 



원래 우리 계획은 박물관이 아니라 

의림지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었는데 

이 박물관을 꼭 들러야 했던 이유는 바로 이것 때문~



청풍 호반 케이블카 티켓을 가져가면 

박물관 무료(원래는 2천원) 입장은 물론, 

케이블카 티켓 2장당 

제천시내 지정된 상점이나 시장에서 사용 가능한 5천원권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는 것. 



박물관은 그리 넓지 않은데다

건축 디자인도 독특하고 

제천 지역의 역사와 의림지에 관해 자세히 알 수 있어 

가볍게 둘러보기에 좋았다. 


박물관을 둘러본 후에는

바로 앞에 있는 의림지를 산책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저수지로 

현재까지도 그 기능을 유지하고 있다고 한다. 

제천 10경 중 제1경으로 

소나무와 버드나무, 정자 등이 어우러진 관광 명소다.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데 3-40분 정도 소요된다기에 

우리도 산책 삼아 걸어보기로~

걷다가 발견한 제천시 캐릭터 박달 신선과 금봉 선녀 그리고 방울이. 



박달이와 금봉이는 비록 현세에서는 사랑을 이루지 못했지만, 

이들의 사랑이 하늘에 닿아 

박달이는 신선이 되고, 금봉이는 선녀가 되어 

제천 박달재에 내려와 제천시민의 수호신 역할을 하고 있다고~

그 옆에 물방울 모양의 파란 방울이는 

의림지를 대표하는 물의 요정으로 푸른 물 위를 콩콩 뛰어다니며

세상의 때를 깨끗하게 정화시켜준단다. ^^


말로만 들었던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가 

여기서 열리는 모양이다. 

제천 국제 음악 영화제는 매년 8월 초순에 청풍호와 의림지 일원에서 열린다는데 

영화와 음악을 결합한 행사로 

음악이 아름다운 영화 등 음악 영화제 컨셉에 맞는 약 100여편의 영화가 상영된다고 한다. 

한 여름 호숫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영화 감상하는 느낌은 어떨지?

내 버킷 리스트에 넣을 항목 하나 더 추가!



한 낮의 더위를 식혀주고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청량감을 느끼게 하는 인공 폭포와 분수.




봄날의 정취를 더해주던 

버드나무.




다리 건너편에 세워져있는 정자.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잠시 쉬어가기 딱 좋은 공간. 



호숫가 한 켠에 자리잡은 오리 보트 선착장. 

여유가 있다면 오리 보트를 타고 호숫가를 한바퀴 돌아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듯~




호수 둘레를 한 바퀴 돌려던 애초의 계획을 변경해 

데크로 조성된 

건너편 산책로를 따라 걸었다. 



근처 유치원 아이들이 산책을 나왔는지 

우리 뒤에 따라왔는데 

어린 아이들이나 노약자도 무리없이 걸을 수 있을 만큼 

걷기 편한 길이었다.  







5월이 얼마나 아름다운 계절인지 

새삼 감탄하게 하는 

호숫가 풍경. 



낮에 본 풍경도 아름다웠지만 

조명이 켜진다는 19:00-22:00까지 보는 야경은 더욱 멋질 듯~

청풍명월의 고장 제천을 여행한다면 

꼭 한 번 들러보기를 권하고 싶은 의림지 후기는 여기까지.


2019/05/06 - 제천 여행 관광지 추천 1 청풍 호반 케이블카


2018/07/09 -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 제천 <리솜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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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짙어지는 녹음과 

형형색색의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는 5월. 

따사로운 봄날 다녀온 제천 당일 여행  후기 지금부터 시작~


이 아름다운 계절에

어디를 간들 좋지않을까마는 

이미 몇 차례 가본 적 있는 제천을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청풍 호반 케이블카 때문이다. 


청풍 호반 케이블카는 청풍면 물태리에서 

비봉산 정상까지 2.3km 구간을 운행하는데

올해 3월에 개통되었다고 한다. 

비봉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청풍호의 전망이 그렇게나 아름답다기에 

제천 당일 여행 첫번째 목적지로 결정.



케이블카의 시발점은 청풍면 물태리. 



이용 시간은 주중(월~금) 10:00-18:00

                 주말(토,일) 09:30-18:30

영업 마감 시간 30분전 매표가 마감됨. 


<이용 요금 및 할인 안내>



케이블카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과 

바닥이 막혀있는 일반 캐빈 두가지 종류가 있다. 

얼마전 홍콩에서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해본 우리는 

이번엔 그냥 일반 캐빈을 이용하기로~


실제로 이용해보니 발 밑으로 보이는 전망이 

아직은 조금 어수선한데다 

발 아래 보다는 주위 호수 전망이 훨씬 아름답기때문에 

일반 캐빈도 괜찮았다. 

다만 아직 크리스탈 캐빈을 이용해본 적이 없거나 

좀 더 스릴있게 케이블 카를 즐기고 싶다면 

크리스탈 캐빈 이용도 나쁘지 않을 듯~



우리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케이블카 승차장 바로 옆에 있는 

시네마 360이라는 시설도 반값으로 할인 이용할 수 있다고~




케이블카는 한 대당 최대 10명이 승차 가능한데 

평일 오전에 이용한 우리는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었다. 

티켓은 올라갈 때는 물론, 내려올 때도 확인하므로 

잘 보관해야한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본 전망. 



발 밑으로는 비봉산자락이 내려다 보이지만 

시선을 오른쪽으로 돌리면 

이렇게 푸르른 청풍호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온다.







해발 531미터의 비봉산 정상까지

10분 소요. 



케이블카 이용 티켓을 꼭 가지고 있어야할 또 하나의 이유!

티켓을 가지고 의림지 역사 박물관을 방문하면 

무료 입장은 물론

제천시 관내 4천여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가능한 5천원 상품권으로 교환해준다. 

나 역시 오후에 의림지에 갔다가 

박물관에 들러 상품권을 교환해서 사용했는데 매우 유용했다. 

여행 일정과 동선을 짤 때 이 점을 고려해서 

꼭 이용하길 강력 추천. 



케이블카에서 하차하면 

여기는 비봉산역. 


<비봉산역 안내>

1층은 케이블 카 승하차장, 포토존

2층 모노레일 승하차장, 야외 전망 테크

3층 카페, 편의점 

옥상 전망대 


2층 야외 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청풍호의 풍경. 

배산임수한 아름다운 도시 제천의 풍경이 

내 발 아래 펼쳐져 있었다. 



좁은 철로가 있길래 뭐지 했는데 

이 곳에 청풍호의 또다른 명물인 모노레일 승차장이 있었다. 

가파른 철로를 따라 움직이는 모노레일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어보였지만 시간 관계상 다음을 기약해야 했다. 



하늘도 푸르고 

호수도 푸르고 



내 마음도 덩달아 푸르름에 물들어버린 

5월의 어느 날. 



옥상 전망대에 올라갔더니 

희안한 구조물이 눈에 띄었다. 



"모멘트 캡슐"이라는 작품명이 붙어있던 이것은 

미술 작품인 동시에 타임 캡슐을 보관 장소. 

이용 방법은 3층에있는 카페에서 타임 캡슐을 구매해 

그 안에 추억과 소망을 담아 

여기에 보관하면 된다고~

아직 개장한 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비어있는 칸이 많았다. 



3층 전망대 한 켠에 세워져 있던 

비봉산 높이를 알려주는 표지판. 



사면이 뚫려있어 

어느 곳에서 바라보든 

아름다운 풍경이 파노라마로 펼쳐졌다. 





전망대에 있는 여러 포토 스팟 중 

가장 인기있는 곳은 바로 여기!



멀리 보이는 호수와 산을 배경으로 

솟대와 초승달이 함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조형물. 



전망대는 그리 넓은 편이 아니라 

4-50분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다. 

시간이 여유있다면 3층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는 것도 좋겠지만 

갈 길 먼 우리는 그냥 내려가기로~



아무래도 경사가 조금 있으니 

하행선은 상행선 보다는 훨씬 스릴있다.



청풍 호반 케이블카는 

운행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않아 깨끗하고 쾌적한데다 

케이블카에서 바라다보이는 주변의 자연 풍경들이 아름다워 

제천 여행시 꼭 이용해보기를 강력 추천하고 싶다. 

아울러 케이블 카 바로 옆에 위치한 청풍 문화재 단지 또한 

함께 들러보면 좋을 곳으로 추천하고 싶다. 




2018/07/09 - 자연 친화적인 리조트 제천 <리솜 포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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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원 가는 길에 우연히 발견한
구름카페&노을카페.
동작대교 위에 위치해있어
아름다운 서울 야경과 한강 전망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이마트24에서 운영하는 곳이라 

일반 편의점처럼 다양한 먹거리와  간식은 물론 커피와 주류까지 갖추고 있다. 

게다가 <문학 동네> 출판사에서 발행한 

다양한 책들도 자유롭게 볼 수 있어 

아름다운 한강 전망을 바라보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정말 좋은 곳이다. 



동작역에서 가는 방법 


노을카페와 구름카페는 내부는 거의 동일한 구조이며 

서로 마주보고있다.




구름카페에 가려면 동작역 1번 출구로
노을카페는 2번출구로 나가면 된다.
이 날은 노을 카페로~



이정표대로 계단을 오르면
동작대교 위 인도로 이어지는데 
그 길로 걷다보면
저렇게 카페가 보인다.



한강 시민 공원에서 가는 방법 


동작대교 밑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면 된다. 




카페에서 바라본 동작 대교와 한강 풍경. 



바리스타가 있는 카페답게 

원두 종류도 선택가능한데 

나는 예가체프로 선택. 

커피 가격도 저렴해서 아메리카노(hot 기준) 한 잔이 2천원. 


다양한 종류의 간식과 도시락, 샌드위치 등은 물론, 

아기자기한 디저트 종류들도 골고루 갖추고 있어 

편의점 이상의 편의점이자 

카페 이상의 카페인 동시에 

문학 동네에서 출판된 각종 책들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도서관 기능까지~




게다가 각종 맥주는 물론, 

사케와 와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류를 갖추고 있어 

야경을 바라보며 가볍게 한 잔 하기에도 안성맞춤일 듯~




해질녘 노을을 바라보거나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바라보기에 

이 보다 더 좋을 수는 없을 듯~

안타깝게도 이 날은 낮에 보는 풍경만으로 만족해야했지만  

조만간 노을을 보러 꼭 가봐야지. 



시민 공원을 걷거나 

현충원 근처에 갔다가 

차 한 잔 하고 싶거나 

부담 없는 가격에 술 한 잔 하며 

한강 야경을 바라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은 

동작대교 노을 카페& 구름 카페 후기는 여기까지. 


2019/04/13 - 국립 서울 현충원에서 벚꽃 엔딩(2019.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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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 소설가 헤르만 헤세.

그가 그림도 그린 화가였다는 사실을 나는

호반 아트리움에서 <헤르만 헤세전>이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처음 알았다.

궁금증과 호기심에 찾아간 헤르만헤세전 리뷰 지금부터 시작~


<호반 아트리움>은 경기도 광명시 아브뉴 프랑 건물에 위치해있다.

주변에 이케아와 코스트코 등 쇼핑몰들이 많아 자주 가던 곳이지만

미술관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었는데

건물에 들어서니 입구에서부터 세련되고 고상한 분위기가 마음에 쏙~


 

<헤르만 헤세전 : 치유의 그림들>

전시기간 : 2018.12.20-2019.6.9

관람 시간 : 오전 10시~오후8시(입장마감은 오후7시)

휴관일: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

관람료: 성인(만19세 이상) 8천원, 학생(초/중/고) 6천원, 유아(36개월 이상 미취학아동) 4천원

주차: 아브뉴브랑내 지하주차장(3시간 무료)

 

 

헤르만 헤세가 처음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것은 

그가 앓고 있던 정신 질환에 도움이 될 거라는 정신의학자 융의 권유때문이었다고 한다. 

작가로서는 최고의 명예를 누리며 살던 헤르만 헤세지만 

그 역시 삶이 주는 고통과 슬픔은 피해갈 수 없었나 보다. 


헤르만헤세전의 전시 공간은 11개로 분할되어 있다. 

각각의 공간에는 헤세 삶을 연대기적으로 구성하거나 

특정한 테마를 중심으로 한 전시가 이루어지고 있다. 

 




미술 작품 전시 중간 중간 만날 수 있는 

헤세가 남긴 위로의 말들. 

그가 그린 수채화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자연 풍경처럼 

마음으로 전해졌다. 



생전에 헤세가 애용했다는 타자기.




헤르만 헤세전에서 무엇보다 인상적인 것은 

전시 기법의 다양함과 독특함. 





특히 잔잔한 배경음악과 함께 

모션 픽쳐로 펼쳐지는 헤세의 그림들 앞에 앉아있자니 

마치 그가 그린 풍경 속으로 들어온 듯한 생생함과 함께 

영혼이 정화되는 느낌이었다. 



감상을 넘어서 체험으로 이어지는 감동의 순간들. 



곳곳에 마련된 포토 스팟에서 

기념 사진 촬영도 하고~



헤세가 남긴 문학 작품들은 물론, 

헤세의 육성으로 녹음된 시 낭송을 들을 수 있는 "헤세의 박물관" 





문학가이자 화가이기도 했던 헤세는 

또한 정원을 사랑하는 정원사이기도 했단다. 

정원사 헤세의 면모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다. 



작품이 창조될 때,

꿈을 꾸기 시작할 때, 

나무를 심을 때, 

아이가 태어날 때

삶이 시작되고 어둠의 시간을 뚫고 나아갈 

커다란 틈이 생긴다. 

              -헤르만 헤세


고단한 일상과 

힘겨운 삶에 

위로가 필요한 순간,

어둠의 시간을 뚫고 나아갈 틈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헤르만 헤세전. 



끝으로 <헤르만 헤세전> 알뜰 관람 팁!

1. 문화의 날에 관람하면 2천원 할인. 

문화의 날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로 4월은 24일. 

현장에서 티켓을 구매하는 사람에 한해 성인은 2천원 할인,

청소년은 1천5백원, 유아는 1천원 할인. 

2. 개인 SNS에 올린 후 아트샵에서 보여주면 

헤르만 헤세의 그림이 담긴 예쁜 엽서를 받을 수 있다. 

3. 광명 시민 및 리솜리조트 이용객은 20% 할인. 

광명시 내 주민센터에 비치된 할인쿠폰이나 

리솜 리조트 인포데스크 내 할인 쿠폰 지참후 방문시 할인가 이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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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이 지고 나니 이번엔 튤립 만개 소식. 

벚꽃 엔딩의 허전함도 메울 겸 

산책도 할 겸 <서울 숲> 튤립 정원에 가기로 했다. 

봄나들이에 먹방이 빠질 수 없으니

근처 맛집을 검색하다가 알게된 <할머니의 레시피>


우리 아이들 휴대폰 전화번호부에는 

우리 엄마가 대장금 할머니로 기록되어 있는데 

그런 엄마의 손맛은 결국 우리 외할머니한테서 물려받은 것. 

그러니 우리 아이들이나 나같이 음식 솜씨 좋은 할머니를 둔 사람들에게

이 집 상호는 그 자체만으로도 신뢰감과 호감을 준다. 

거기에 더해 2019년 미슐랭 가이드 추천까지 받았다니... 

그런 연유로 오늘의 식당으로 결정된 <할머니의 레시피> 후기 

지금부터 시작~



위치는 분당선 서울숲 역 4번 출구나 1번 출구에서 

7-8분 거리. 



11시 30분 오픈이라기에 

45분쯤 도착했는데 만석이라 

입구에서 이름과 인원수를 기입한 후 대기했다. 

정원에 있는 파라솔에 앉아 기다리다보면

차례대로 호명한다. 

호명을 받은 후 실내로 입장하면 자리를 안내해준다. 



파라솔에도 메뉴판이 있어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를 골랐다. 



주의할 점은 점심 특선 메뉴는 시간 제한이 있다는 사실. 

11:30-13:30까지만 주문 가능하다. 


우린 둘이서 갔으니까 메뉴도 두가지 주문. 

우선 내가 주문한 버섯불고기.

정말 놀라울 만큼 평범하다. ㅎㅎ 



엄마가 주문하신 떡갈비 정식. 

기본 반찬은 버섯불고기와 동일한데 

여기에 쌈과 떡갈비가 추가되어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1인상씩 차려져서 나오는 한식을 좋아한다. 

깔끔하고 각자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이 점은 마음에 들었다. 


개별적인 반찬은 평범한 메뉴지만 

나름 독특한 조리법을 사용하고 있고 

맛도 좋았다. 

장국도 그럭저럭~


버섯불고기는 가성비를 따지면 나쁘지 않다. 

다만 떡갈비는 너무 퍽퍽하고 맛도 별로~


가족에게서 대장금 칭호를 받으신 우리 모친께서는 

두 번 오고 싶지는 않은 집이라고 하셨고

나 역시 동의. 

그렇다고 다시는 안간다 이런 뉘앙스는 아니고 

한 번 와봤으니 됐다 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다만 이 집에 다녀온 지금, 

나는 오래 전 세상을 떠나신 우리 외할머니가,

할머니의 따뜻하고 정감있는 말씨와 

손맛이 문득 그립다. 

오늘 먹은 음식 맛보다는 

오랫동안 잊고 있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해준 것이 더 고마운 식당. 


식당 후기를 쓰려 시작했지만 

식당 후기에 대해서는 막상 별다른 내용이 없는 

<할머니의 레시피> 이용 후기는 여기까지


2019/04/22 - 벚꽃 엔딩후 만개한 튤립 보러 <서울 숲> 나들이 (19.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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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꽤 오른데다 

이번 주엔 비도 잦을 거라는 일기예보를 듣다가 

봄꽃 구경 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겠다는 아쉬움에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오늘의 목적지는 서울 숲. 

개장 소식을 들은 지 얼마 되지않은 것 같은데

올해로 무려 14년이 되었단다. 

지하철로 30분이면 갈 수 있는 곳을 

이제서야 처음 가보게 되니 

역시 등잔 밑이 어두운건가?



가는 방법은 분당선 서울 숲 역에서 내려 3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하지만 서울 숲으로 들어가는 출구가 여러개이므로 

동선상 편리한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나는 점심 식사를 먼저 하고 가느라 4번 출구로 나갔고 

식사를 한 후 갤러리아 포레 옆에 있는 입구를 통해 

서울숲으로 들어갔다. 



롤러 스케이트장 옆에 조성되어 있던 수선화 꽃밭. 



수선화도 이제는 거의 질 무렵인지 

시들어가는 꽃들이 많았다. 



그리스 신화에서는 

호수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며 그리워하다가 

결국은 물에 빠져 죽은 나르키소스가 

바로 이 수선화로 피어났다고 하고 

그래서 꽃말도 자기애. 



수선화 꽃밭 바로 옆쪽으로 조성되어 있던 튤립 꽃밭. 

승마 조각상 주위에 

노랑, 빨강 튤립들이 만개해있었다. 



튤립하면 자연스럽게 네덜란드를 연상해왔는데 

알고보니 튤립은 네덜란드 뿐만 아니라 터키와 이란의 국화기도 하단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의 고백이라고~

단, 노랑색 튤립은 짝사랑 혹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고 하는데 

같은 꽃인데도 색깔에 따라 꽃말이 달라진다니 신기하다. 

그럼 노랑색과 빨강색이 섞여있는 얘는 꽃말이 뭘까?

급 궁금 ㅎㅎ




미세 먼지 농도는 좀 높았지만 

아름다운 꽃들과 화창한 날씨가 

모든 시름을 잊게 만들었던 

봄날의 풍경. 



가까운 곳에 이렇게 멋진 풍경을 놔두고

난 이제껏 도대체 어딜 떠돌아다닌건지...



화사한 튤립들 사이에서 유독 돋보이던 민들레 홀씨. 



기왕에 왔으니 서울 숲 구석구석을 잘 돌아보기로 하고 

일단은 크게 한 바퀴 돌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다. 


걷다가 발견한 숲 속 도서관 앞 타일. 

타일 한 칸 한 칸에 예쁜 그림이나 메모가 남겨져 있어 

읽는 재미도 쏠쏠~





서울 숲 공영주차장 쪽 출입구와 접해 있던 

나비 정원과 곤충 박물관. 

나비도 보고 싶고 

공기 정화 식물 전시도 관람하고 싶었는데 

이런~

월요일엔 휴관이란다. ㅠㅠ



나비를 못보니 사슴이라도 보고 가야지 하고 

사슴 생태원 쪽으로 향했다. 

이제껏 아스팔트 길이라 조금 아쉬웠는데 

이 쪽은 흙길인데다 양 옆으로 벚나무들도 줄지어있어 

숲 길 분위기가 물씬~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만개한 벚꽃들로 화사했을 

그 모습을 상상하면서 길을 걸었다. 

화무십일홍이라더니 

역시나 한치도 어긋남없는 자연의 시간표.




그렇게 잠시 걷다보니 어느새 생태숲. 

이 곳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할 수 있도록 

자연 그대로의 숲을 보존한 곳이라고 한다. 

특히 이 곳에 있는 꽃사슴 우리에서는 

관람은 물론, 먹이 주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고~



생태숲 중간에 있던 보행가교. 

이 다리를 건너면 어디일지 궁금해 다리 위를 걸어가 보았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본 사슴 우리. 



다리를 계속 걸어가니 그 아래로 연못이 보였다.

연못 옆으로 자라고 있던 수양버들의 초록빛 이파리를 바라보고 있자니 

뭔지 모를 평안함과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그러니 봄에는 꽃만 꽃이 아닌 것이다. 



가교를 건너가면 한강이 나온다기에 

서울 숲을 마저 다 보기 위해 

중간쯤에서 길을 돌이켜 다시 숲 산책을 했다. 



굵은 나무 기둥을 뚫고 자라난 생명력이 가득한 이파리. 



비가 오면

더욱 그윽한 향을 풍겨줄 라일락꽃도 활짝. 



서울 숲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연못. 



잔디밭 위에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시민들. 

파리와 런던 여행때 도심 속 공원들을 산책하며

한 없이 부러워만 했던 내가 부끄럽다. 

문화나 역사도 내 것을 먼저, 

여행도 내 땅을 먼저 해야하는 것을....



연못 한 가운데 있는 분수는 

주말에만 가동한다고~




연못의 다리를 건너오니 

본격적으로 펼쳐진 튤립 정원. 



무질서하다기보다는 자유롭고 발랄해 보였던 

다채로운 빛깔의 튤립들. 

형형색색의 물감을 흩뿌려놓은 듯한 아름다운 풍경에 

여기저기서 탄성이 들려왔다. 




고운 튤립들과 더불어 

내 안의 감성을 일깨우던 아름다운 문구들.



다른 곳에서 봤더라면 그냥 흔한 문구일 뿐이었을 텐데 

꽃이 배경이 되어주니 

가슴에 콕콕 들어와서 박히더라는~



가장 소중한 것은 

바로 지금 이 순간. 

그러니 가장 소중한 사람 역시 

지금 바로 내 곁에 있는 당신!





꽃 보다 환한 얼굴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을 바라보면서 

어쩌면 이 봄날이 아름다운 건 

꽃 때문이 아니라 

꽃을 바라보는 우리의 얼굴 표정과 마음때문이 아닐까 생각했다. 



옛다 여기 봄이다 하고 던져주길래 

덥썩 받은 봄인데 

정들자마자 이별인건가?

오늘 낮기온이 무려 28도.



그렇게 올해의 봄꽃들과의 예정된 이별을 예감하며 

아쉬움을 느낄 무렵 

내 눈에 들어온 또 하나의 아름다운 문구. 




"내 인생의 봄날은 언제나 지금"?

분명 위로의 말일텐데 

어쩌지? 

나는 가을이 봄 보다 훨씬 더 좋아요.^^




쉼 없이 셔터를 누르고 

찍은 사진을 확인할 때마다 매번 실망하면서도 

포기할 수 없었던 사진 촬영. 




결국 내 능력으로는 카메라에 담아낼 수 없음을 겸허히 인정하고 

아름다운 꽃밭 풍경을 뒤로 하고 

걷다가 발견한 이 곳. 



프로 사진가의 포스를 팍팍 내뿜으며 

사진을 찍고 계신 분들을 흉내내며 

물에 비친 반영을 찍는 것으로 

이 날의 산책은 끝이 났다. 




서울 시내에도 벚꽃 명소는 많지만, 

튤립을 이렇게 많이 심어놓은 곳은 흔치 않기에 

더욱 귀하게 느껴졌던 서울 숲 튤립 가든. 

내일과 모레 비가 온 후에는 많은 잎들이 지겠지만 

벚꽃 엔딩 후 튤립이 그 허전함을 메웠듯 

또다른 꽃들과 무성한 잎들이 그 자리를 채워줄 것이다. 

그렇게 사시사철 각기 다른 아름다움을 보여줄 서울 숲, 

내가 사는 서울에 이런 공간이 있어서 정말 반갑고 고맙다.  


2019/04/22 - 서울 숲 근처 깔끔한 한식 추천 <할머니의 레시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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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코스트코에 갔다가 사온 베이글.
6개짜리 2봉지씩, 무려 12개를 묶어서 팔기때문에 

매번 살 엄두가 안났는데 

이번엔 마침 동행이 있어 사이좋게 반씩 나눴다.

가격은 6290÷2=3150
개당 500원이 조금 넘는 착한 가격.
고급진 맛은 아니지만 

바삭하게 구워서 크림치즈나 잼을 발라먹으면 아침 식사 대용으로 딱!



하지만, 그런 정도의 가벼운 요리?라면 

여기에 포스팅 할 이유도 없겠지. ㅎㅎ

이 카테고리의 목적은 전적으로 내가 부재시 남아있는 가족들이 

내가 해주던 요리를 직접 해먹을 수 있게하는 것이므로 

오늘의 레시피 역시 우리가 자주 먹는 "치즈토마토 베이글"


재료 준비 

베이글, 치즈, 토마토, 바질페스토(입맛에 맞는 사람만) 


치즈는 집에 있는 치즈 중 아무거나 사용해도 상관없지만

개인적으로는 토마토와 잘 어울리는 모짜렐라 치즈를 추천하고 싶다. 

평소에는 나 역시 모짜렐라 치즈를 이용하지만 

이번에는 코스트코에서 베이글과 함께 구입한 

몬테리잭 치즈(7290원)를 이용했다. 

듣던대로 짠 맛이 강한 편~


워낙 양이 많은데다(907g) 덩어리로 되어있어
구입 즉시 적당한 두께로 잘라 

나중에 먹을 것은 랩에 개별포장해서 냉동실에,
조만간 먹을 것은 냉장고에 보관해야한다. 

치즈는 식도보다는 빵칼로 자르는 것이 좀 더 쉽다. 




베이글은 그냥 먹으면 퍽퍽하므로 
토스트기나 오븐(없으면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어야 맛있게 먹을 수 있다. 

나는 얼마 전부터 에어프라이어를 자주 이용하는데
예열할 필요가 없는데다
조리 시간도 오븐보다 짧게 걸려 편리하다. 
에어프라이어나 오븐이 없다면 프라이팬을 이용해도 된다. 
다만 빵을 굽는 동안 치즈가 녹을 수 있도록 
프라이팬은 반드시 뚜껑을 덮어서 사용하도록. 

내가 사용하는 에어프라이어는 쿠비녹스 cx-174df모델. 타사제품은 써본 적 없어 비교할 수 없지만, 작동법도 간단하고 성능도 우수해 만족.


조리 과정 


1. 베이글은 반으로 가른다.
식도보다는 빵칼을 이용해야 쉽게 갈라진다.



2. 베이글의 자른 단면이 밑으로 가게 에어프라이어 용기에 넣고 

180도에서 2분간 굽는다. 



3. 치즈와 토마토(적당한 두께로 썬다)를 준비한다.



4. 베이글의 잘라진 단면에 바질페스토를 바르고

치즈와 토마토를 얹는다.



5. 에어프라이어에 넣고 그 위에 치즈와 토마토를 차례로 깔고
180도에서 3분 굽는다.


빵이 구워질 동안 음료준비.

오늘의 음료는 "바나나 케일 스무디"


재료 준비

케일 3-4장, 바나나 한개, 우유 100-150ml


1. 케일과 바나나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믹서기에 넣는다.
내가 사용한 믹서기는 오스터 스무디 블렌더로 
나는 코스트코에서 구입했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편이며 2년 넘게 잘 쓰고있다.



2. 우유 100-150ml를 붓고
믹서기에 간다.


완성!



꽃별아, 

조리 과정을 말로 설명하니까 정말 복잡하게 들리지만 

막상 해보면 진짜 간단한 거야. 

조리시간 15분이면 충분해. 


엄마가 이렇게까지 힘들게 레시피 올려놨는데 

하라는 대로 안해먹고 

베이글 맛도 없게 그냥 생으로 물이랑 먹으면~ㅠㅠ

생존을 위한 음식 말고 

건강을 생각하는 격조있는 음식을ㅋㅋ 만들어 먹도록 하여라. 


2019/04/18 - 빵칼만으로도 만들 수 있는 초간단 요리, <토마토 계란 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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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도시에서 맛집을 찾을 때

내가 주로 애용하는 방법은 구글 평점이다.

구글에 식당 이름을 넣어 검색하면

그 집을 다녀간 사람들의 리뷰와 점수를 확인할 수 있기에

식당 선택에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번 홍콩 여행에서는 구글 평점을 확인할 이유가 없었으니

미식의 천국이라는 홍콩에는

저렴한 미슐랭 가이드 추천 맛집이 많았기에

그 곳들만 가보기에도 시간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홍콩 여행 마지막 날 들렀던 일본 라멘집 <슈게츠> 역시

무려 6년째 연속으로

미슐랭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다.

 

위치는 홍콩 시내 번화가인 소호 지역에 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식사 시간이 훨씬 지나있어서

손님이 거의 없었는데 보통은 대기줄이 길다고~

 

 

실내에 들어서니

전형적인 일본 라멘집 분위기가 물씬~

 

 

밖에서 보던 것보다

내부가 넓은 편~

 

 

1인석 앞에서 빤히 들여다보이는

오픈형 주방.

 

 

벽에 붙어있는 메뉴판.

 

 

영어로 간단하게 설명이 되어있긴 하지만,

일본 라멘을 자주 먹어본 편이 아니라

직원분께 도움을 청했다.

다행히 영어 소통이 가능한 직원분이 계셔서

메뉴 설명과 함께 추천을 해주셨다.

 

이 집의 시그니쳐 메뉴라는 "츠게멘"

면과 국물이 분리되어 나오는데  

소바를 먹을 때처럼 면을 국물에 적셔서 먹는다.

면의 양은 100g 200g 300g 중 선택할 수 있는데

가격은 동일하다.

국물이 워낙 짜서 그런지

잠깐 담궜다 먹었는데도 짰다.

 

 

"슈게츠 라멘"

츠켄멘 보다는 덜 짜고

토핑으로 나온 돼지고기가 정말 맛있었으며

진한 국물이 인상적.

우리 일행 모두에게 가장 호평받은 라멘.

 

 

돼지고기를 싫어하는 일행이 주문한 "스프링 어니언 라멘"

슈게츠 라멘에 비해 담백하고 역시나 국물이 맛있다.

 

 

사진엔 없지만, "소금 라멘"도 시켰는데

말 그대로 소금.

정말 짰다.

그러니까 소금 라멘이겠지만, 도대체 무슨 맛?

짠 맛 ㅋ

배가 불렀지만

온 김에 다 먹어보자며 시킨 만두.

군만두도 아닌 것이 찐만두는 더더욱 아닌 그냥 그런 만두 맛.

 

 

진한 육수가 매우 인상적이긴 하지만

짠 맛으로 인해 매력 반감.

다녀왔을 당시엔

이 집이 왜 미슐랭 추천 맛집일까를 놓고 의견이 분분했으나

시간이 좀 더 흐른 지금은

가끔 이 집 라멘 맛이 생각난다는 의견이 한 두개씩 나오고 있다.

이래서 미슐랭 맛집인건가?ㅋ

이상하게도 중독성이 있는 맛.

다시 먹어봐야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듯~

하지만, 다른 거 다 떠나서 짠 음식은 절대 못먹는다 싶은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지않은,

아니 추천할 수 없는 라멘집 <슈게츠>

 

 

 

2019/04/06 - 홍콩 맛집 추천 3. 저렴한 미슐랭 가이드 추천 딤섬집 <팀호완>

 

2019/04/04 - 홍콩 맛집 추천 2.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정두>

 

2019/03/04 - 홍콩 맛집 추천 1. 침사추이 맛집 <킹스로지>

 

2019/04/07 - 홍콩 맛집 추천 4. 홍콩 국제 공항 <호흥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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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꽃별이처럼

식도는 커녕 과도만 봐도 심장이 떨리는 칼질 공포증 환자가

최소한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 기본적인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아주 아주 간단하고 만들기 쉬운 요리 레시피를 여기 올린다.

이 카테고리의 1차적인 독자층은

내가 부재중일 때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어야할 우리 가족들이 되겠으나

넓게는 세상의 모든 자취생들과 완전 요리 초보자들.

 

이름하여

세상에서 가장 쉬운 요리 레시피, 지금부터 시작~

대망의 첫번째 요리는 "토마토 계란 볶음" 되시겠다.

 

1. 재료 준비

토마토, 계란, 소금 또는 허브 소금, 식용유(올리브유가 좋긴 하다)

사진에 준비된 양은 우리 식구 기준으로는 2인용.

많이 먹는 사람은 더 많이, 적게 먹는 사람은 더 적게 넣으면 된다.

토마토나 계란 양 역시 좋아하는 만큼 넣으면 된다.

 

 

우리집에서 사용하는 허브 소금.

각종 허브가 함께 들어있어 음식의 풍미를 더한다.

국내에도 여러 종류의 허브 소금들이 나와있는데

고기를 구워먹을 때나 간단한 채소 볶음을 만들 때도 유용하다. 

없으면 그냥 소금을 사용해도 상관없다.

 

 

2. 재료 손질

 

토마토는 먹기 좋게 혹은 칼질 능력껏ㅋ 자른다.

한 입 크기가 적당.

 

 

 

3. 조리 과정

 

(1) 가스불을 켠후 후라이팬이 조금 달구어지면 식용유를 넣는다.

튀김이 아니라 볶음이니까 후라이팬 바닥에 살짝 기름칠 하는 정도

그러니까 식용유 양은 밥숟가락으로 2스푼 정도면 충분.

 

 

 

(2) 식용유 온도가 적당히 올라갔을 때

후라이팬 한 쪽에 계란 후라이하듯 계란을 깨서 익힌다.

계란 후라이가 살짝 익었을 때 후라이팬의 다른 한 쪽에

썰어놓은 토마토를 올린 후 적당량의 소금을 뿌린다.

 

 

이 정도 양일때 소금 양은 찻숟가락으로 1스푼 정도.

 

 

(3) 계란은 완전히 형태를 잡기 전에 이렇게 스크램블에그처럼 휘젓고

토마토는 뒤집어가면서 골고루 익힌다.

 

 

(4) 스크램블 에그와 토마토 볶음을 뒤섞는다.

토마토의 물컹한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살짝 덜 익히면 된다.

우리 가족은 물컹한 쪽을 좋아하기 때문에 푹 익혔다.

 

 

음식은 뭐니뭐니해도 비주얼이 생명이라고 생각한다면

이 두과정을 분리해서 진행하면 좀 더 아름다운? 요리로 완성할 수 있다.

즉 스크램블 에그와 토마토를 따로 볶아 나중에 다시 합하면 좀 더 예쁘게 먹을 수 있으나

꽃별이는 너는 절대 그럴 리가 없겠지...ㅎㅎ

 

(5) 완성된 요리

 

 

(그냥 끝내기에는 뭔가 아쉬워 덧붙이는) 토마토에 관한 진실.

 

"토마토가 빨갛게 익을수록 의사의 얼굴은 퍼렇게 질린다"는 속담이 있을 정도로

토마토는 건강 식품으로 널리 알려져있다.

토마토에는 비타민이 풍부하여 여드름 억제 등 피부에 좋다고 하며

칼로리도 과일 중 가장 낮은 편이라 다이어트에도 좋고

노화 방지에도 효능이 있단다.

다만 위산 과다증의 경우에는 먹지 않는 편이 좋고

하루에 4-6개 이상은 초과해서 먹지 말라고~

아울러 새파랄 정도로 덜 익은 것은 식중독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 요망.

 

 

꽃별아,

엄마가 진작 이렇게 레시피를 올렸으면

니가 프랑스 유학 중에 닥치는대로 아무거나 주워먹고ㅋ

빵떡이가 되어서 귀국하는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텐데...ㅋㅋ

그래도 어차피 앞으로 자주 직접 요리를 해먹어야할 일들이 많을테니

맑은 날 미리 우산을 준비해놓는 심정으로

여기에 하나씩 올려놓을게.

이 레시피가 너를 일류 요리사로 만들어줄리는 물론 없겠지만,

그래도 몸에 안좋은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 보다는 훨씬 너를 건강하게 해줄테니

열심히 실습해보거라.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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